퀵바

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270
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작성
20.05.20 00:10
조회
140
추천
15
글자
9쪽

기습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13화 - 기습>


다음날 덕화는 점심시간에 사무실 앞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다.


안경을 착용하고 다소 통통한 귀여움 상의 남자였다.


“시균아. 은밀하게 이 일을 처리 좀 해다오! 부탁 좀 하자.”


“이옹! 뭔데 뭔데? 이옹이 부탁하면 내 다 들어줘야제 하하”


“내용은 절대로 보지 말고 알려고도 하지 말고 발신인 불명으로 미국 백악관과 바티칸 교황청으로 전송 좀 해줘라. 반드시 은밀하게 진행이 되야 해.”


“엥? 이옹. 뭔 말이고? 내 지금 니가 도통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게 뭔데? 도대체 뭔데 내가 알면 안 된다 하노?”


시균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덕화에게 물었다.


“시균아. 이번 건은 좀 위험해서 그래. 부탁이다. 친구말 믿고 그냥 알려고 하지 말고 은밀하게 처리 좀 해줘라.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너도 금방 알게 될 거야.”


“그래 알았다. 우리 이옹이 부탁하는 일인데.. 내 그래 할께. 그나저나 회사 잘 뎅기고 있나? 요즘 같은 시국에 그래도 니처럼 중국 회사 뎅기는게 장땡인기라. 자리 하나 있음 난주 내 좀 땡기주라. 하하”


그러며 덕화가 시균에게 소형 메모리를 건내주었다.


"이옹. 걱정마라 오늘 내가 알아서 안전하게 바로 다 뿌려 놓을께."


시균은 메모리를 들어 보이며 웃으며 대답하였다. 덕화는 그렇게 시균과 헤어지곤 사무실 자리로 돌아왔다. 자리로 돌아오자 마자 개제이 팀장의 눈치를 살폈다.


아마도 어제 경영진 보고에서 개망신을 당한 것 때문에 아직도 화가 많이 나 있었다. 덕분에 덕화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유출한 건 상상도 못하는 듯 했다.



**

한반도TV 방송국 어느 회의실 안.


연희는 오늘 있을 방송을 위한 회의에 호출되었다. 회의실에 들어가니 국장을 비롯해서 PD, AD, 그 외 여러 스텝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그게 말이 돼? 인육캡슐이라고? 이걸 한국에서 생산해서 중국을 비롯해서 미국, 이탈리아까지 수출한다고?"


"이게 사실이면 특종이다! 특종!"


"특종은 무슨 얼어 죽을.. 우린 취재조차 못할 건데.. 그래도 뭐가 진실인지는 알고 싶다."


"안 그래도 오늘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공문이 왔습니다. 취재는커녕 관련된 단 한마디도 못하게 언론을 통째로 감시하고 있는 눈치였어요."


연희가 주변인들이 하는 얘길 듣고 상황 판단을 한 듯.. 담당 PD에게 물었다.


"인육캡슐이요? 그 소문으로만 무성한 게 진짜 있단 말이에요?"


"연희씨 그렇다네.. 누군가가 내부 정보를 미국 백악관과 바티칸 교황청에 보냈다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메이저 언론사들에게도 보냈나 보더라구.. 그래도 뭐 보도자료 한 줄도 안 나가겠지만.."


"아 그래요?? 대신 미국과 이탈리아가 움직이지 않을까요?"


"글쎄 그건 두고 봐야겠지.. 이탈리아야 이미 중국의 자본에 잠식 당해서 우리와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고.. 미국도 왕년에 미국이지.. 요즘 국제사회에서 영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니.. 항의 정도 하고 끝나겠지 뭐.."


연희는 기자의 본능적인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지금까지 있었던 의문의 화재사건과 인육캡슐건이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인육캡슐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어딘가로부터 지속적으로 원재료가 될 누군가의 사체가 공급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러기에 단순 실종자 수로는 턱 없이 부족하고.. 아 맞다!'


연희의 머리에 순간적으로 무엇인가가 떠올랐다. 연희는 회의실을 잠시 나와 재빨리 사무실의 자리로 갔다. 그곳 한 곳엔 진실일보에서 마지막 날 자료 조사를 하며 기록해 두었던 자료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급하게 넘기며 무엇인가를 찾기 시작했다.


'맞어! 바로 이거야! 최근 2년 전부터 의문의 화재사고가 나기 시작해서 가면 갈수록 사망자 수가 늘고 있어! 이건 분명 우릴 공격했던 워홈 그룹과 연관이 있을 거야!'



**

워홈 그룹 사옥 내 어느 거대한 집무실 안.


"장로!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어떤 놈이 이런 정보를 흘린 거야? 분명히 내부에 있다! 이 뒤지듯 쥐새끼를 찾아내!"


화가 극에 달한 본부장이 책상을 주먹으로 매우 가하게 두드리며 장로에게 소리 지르듯 얘길 했다.


"네.. 본부장님 언론사에 들어간 정보를 확인해 보니.. 이건 분명 내부 정보입니다.. 분명히 잡아 내고 보고 올리겠습니다."


"빨리 움직여!! 쓸모 없는 것 같으니!"


장로는 다급히 본부장과 함께 있던 집무실에서 빠져 나오자 마자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난데! 어떤 놈이 외부로 자료를 유출 시킨 거야?"


전화 수화기 저 너머로 들려오는 몇 마디를 듣고 장로는 눈이 커지며 놀랐다.


"뭐?? 개제이라고? 그 놈이 우릴 배신했다고? 그럴 리가 없다. 그럴리가.. 그 놈이 이 일을 하는데 일선에서 움직이던 개새끼데.. 개새끼가 감히 주인을 물어? 개제이 그 놈 내 방에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해! 내가 지금 당장 그리로 가마!"



**

샤오상사.


덕화가 퇴근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퇴근 전 팀장에게 인사를 하며 퇴근한다고 신고를 하고 가지 않으면 분명히 전화 와서 욕을 할 것이다. 그래서 덕화는 퇴근을 위해 개제이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그 때, 개제이가 풀이 죽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 나는 이제 죽은 목숨이야...아 어떻게 하지.."


"팀장님 저 먼저 퇴근 좀 하겠습니다."


"이덕화! 네놈이냐? 니가 나 망하게 하려고 그랬지?"


"네? 팀장님 무슨 말씀이세요? 시키실 일이 아직 더 있으시면 좀 더 있다가 퇴근하겠습니다."


"쓸모 없는 놈.. 꼴도 보기 싫으니 얼른 들어가!"


그리고는 개제이 팀장이 팀원들 한 명씩 회의실로 불러 면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이 시간에..


그 모습을 바라보며 퇴근을 하는 덕화는 왠지 모를 불길함에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시균이가 일을 재빠르게 제대로 했나 보군. 그나저나 나는 무사히 넘어 간 것 같은데.. 저 놈 성향으로 뽈 때, 여기 있는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울 것 같은데..'


퇴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1층 로비에 게이트를 통과 하는 순간 전화가 한 통 울렸다.


장중묵 대장이었다.


"어라.. 이 시간에 웬일이세요? 저한테 이틀 시간 주셨던 거 아니었어요?"


"덕화 뭔가를 이미 해 버린 것 같더군. 이리로 와라. 만나서 얘기 하자."


"제가 혹시 뭘 준비해서 가야 하나요? 제가 퇴근하는 중이라.. 그냥 정장 차림으로 가도 될까요?"


"위험한 일은 없을 거다. 회사 건물 뒤편으로 나와라."


'아뿔사! 이 양반 이미 내 뒷조사를 다 했구나.. 여기까지 찾아올 줄이야.. 한번 밖에 만나지 않은 사이데.. 왜 내게 집착하지? 그래.. 독립군이 부족하게지.. 하지만 내가 거기 가서 살아 있는 송장처럼 지낼 순 없지. 암.. 그렇고 말고..'


건물 밖으로 덕화가 나오자 장중묵 대장이 어디서 나올지 미리 예상이라도 한 듯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덕화를 보자마자 퉁명스럽게 한마디 내 뱉었다.


"덕화! 이게 내게 시간을 달라고 한 이유인가?"


"무슨.. 말씀이시죠?"


"언론플레이!"


"왜 제가 했다고 생각하시죠?"


"그런 정보를 언론에 흘리기 위해선 샤오산업 내부 관계자가 아니 곤 불가능하지!"


"뭐라고 변명을 해도 먹히지 않을 각이군요. 좋습니다. 이제 대장님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중국이나 한국에서야 어차피 언론 통제를 당하니 의미가 없겠지.. 이탈리아도 뭐 마찬가지일 테고.. 허나 미국은 다르다. 미국에겐 기대를 걸어 볼만 하지!"


"오호.. 그럼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보고 독립군의 행보가 달라지는 건가요?"


"그렇다. 외부의 관심과 압박이 있을 때 우리가 움직이는 게 효과가 더 크다! 그리고 마음은 정했나?"


덕화가 잠시 뜸을 들인다. 땅을 바라보며 몸을 잠시 베 베 꼬다 크게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는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독립군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릴 순 있겠지만 독립군 소속으로 활동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가?"


"독립군.. 말이 좋아 독립군이지 불법 무기를 보유한 겨우 100여명 정도의 테러 집단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이죠. 사소한 중국 공산당 시설을 공격 했던 것 외에 아직까지 그럴싸한 성과도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저만의 목적이 분명히 있습니다."


장중묵 대장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아주 쿨하게 대답한다.


"알았다. 너의 뜻은 잘 알겠다."


그러며 어디론가 길을 떠나다 잠시 뒤를 돌아..


"오늘 일은 잘 했다."


외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다 찢어버리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변경 오전 6시 → 오후 5시 20.05.25 51 0 -
공지 <다 찢어버리겠다> 연재를 시작합니다! 20.05.11 102 0 -
42 지옥문 +4 20.06.29 76 5 10쪽
41 청와대 +1 20.06.25 77 2 9쪽
40 더 깊숙이 +1 20.06.24 61 3 10쪽
39 인천항 +1 20.06.23 97 2 9쪽
38 용의자 +1 20.06.22 78 2 10쪽
37 살인사건(2) +2 20.06.19 51 3 11쪽
36 살인사건(1) +2 20.06.19 73 3 9쪽
35 한미나(2) +2 20.06.18 100 2 9쪽
34 한미나(1) +3 20.06.18 69 3 9쪽
33 악마성 +3 20.06.17 92 5 10쪽
32 개제이의 음모 +6 20.06.16 105 7 9쪽
31 속삭임 +7 20.06.15 68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9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20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4 15 9쪽
26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6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9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9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4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32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20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7 29 9쪽
19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4 16 9쪽
18 새 아지트 +12 20.05.27 140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7 2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