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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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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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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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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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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새 아지트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18화 – 새 아지트>


대한독립군은 마크킴의 안내로 서초동의 한 빌딩으로 은밀히 자리를 옮겼다.


“아니 서초동에 있는 이런 큰 빌딩을 통째로 혼자서 쓰고 있었단 거유? 미국의 자금력이 상상을 초월하는구먼..”


장중묵 대장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그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동맹국 미국이 이렇게 제대로 무엇인가 준비를 해 주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장대장이 그렇게 감탄하며 여러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남들의 시선을 은밀히 피해 지하주차장까지 안전하게 들어왔다.


이 건물은 밖에서 보기엔 그냥 평범한 강남의 흔한 빌딩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또 다른 세계의 시작이었다.


지하 주차장 입구에 진입하자 자동으로 셔터가 내려가 닫히며 지하 공간에 불이 밝게 들어왔다.


그곳은 수 많은 검정색 세단과 SUV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런 고급 차량들을 지나 한층 더 아래로 내려갔다.


그곳에선 군용 트럭과 지프가 여러 대 있었다. 모두 새 제품으로 보였고 뭔가 최첨단 장비 느낌을 많이 주는 외관이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그 뒤로 장갑차 몇 대와 탱크 2대가 눈에 띄었다.


이 군용 무기들 또한 최신식이자 최첨단 이었다.


이 모습을 차량 밖으로 보던 독립군 대원들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몇 십 년이나 지난 화기류를 사용하던 게 다였던 그들에겐 이 건물은 신세계 그 자체였다.


도착하자 마자 마크킴의 안내를 받아 수습한 안목사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대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옮겼다.


9층에 내리니 마치 병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사람은 하나 없었으나 무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료 장비들이라 간략히 소개를 하며 다친 독립군들을 병상에 눕혔다.


장비를 작동시키니 자동으로 부상 부위를 스캔하고 알맞는 치료 작업을 자동으로 시행하였다.


장중묵 대장은 알제리에서 용병으로 근무를 오래 했던 탓에 이런 최첨단 장비를 처음 보았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이 건물에 들어서면서부터 마크킴에게 많이 주눅들고 있었다.


그런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 보이는 마크킴은 어린아이 마냥 건물의 시설 하나하나를 독립군들에게 소개를 해 나갔다.


"이 장비는 의료인이 필요 없는 풀 오토매틱 의료 기기 입니다. 일단 여기 누우시고.. 이 버튼을 누르면 이 부분이 이렇게 움직이면서.. 자 가만히 계시면 이 장비가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지 진단을.."


"와.. 끝내준다.."


"오오.. 죽인다.. 이런 게 다 있다니.. 역시 미국이다...오!"


몇몇 독립군은 감탄을 연발하였다.


그렇게 한쪽 병상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덕화도 눕혔다.


그렇게..

부상자들을 수습하고 나서..


장대장은 안목사의 장례를 위해 마크킴을 따로 불렀다.


"저기.. 죽은 동료들과 안목사님을 위해 장례를 치르고 싶은데.. "


"10층에 대강당이 있으니 거기서 준비하도록 하죠. 우선은 휴식을 취하시고 수습한 시신들을 제가 정리해 보겠습니다. 건강한 부하 몇 명만 붙여 주십쇼."


"그럽시다. 고맙소"


그렇게 둘의 대화가 끝이 나고..


장대장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안목사님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안목사님을 위해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 드려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빠졌다.


그리하여 일단 연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목사님이 돌아가셨다. 내일 찍어주는 주소로 올 수 있나?


"어떻게 그런.."


연희는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네 내일 오전에 바로 가겠어요."



**

한편


덕화는 늦은 새벽시간이 되어서야 간신히 깨어날 수 있었다.


눈을 떴을 때, 모든 게 낯선 곳이었다.


몸도 쉽게 가누기 어려웠다.


힘겹게 겨우 옆에 있는 것들을 붙잡고 일어나 걸었다.


병실 같은 곳을 빠져 나와 막연히 무엇인가에 끌린 듯 복도 끝을 향해 한걸음 한 걸음 힘겹게 나아갔다.


그곳에 영안실이 있었다.


여러 명의 독립군 사체들이 덮여 있었다.


하지만 덕화 눈엔 그들은 들어오지 않았다.


본능적으로 안목사의 사체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덮여 있는 흰 천을 치웠을 때 총알 자국으로 엉망이 되어 있는 안목사가 들어왔다.


덕화는 북 받혔던 감정이 폭발하였지만 울 힘도 없었는지 힘겹게 흐느꼈다.


"흐흑...흐흑...어떻게 이런.. 안목사님...흐흑.."


안목사의 사체 앞에서 덕화는 그렇게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

아침시간 대강당


장중묵 대장과 마크킴 그 외에 모든 독립대원들..


목발을 집고 힘겹게 서 있는 덕화 옆에 연희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백발의 한 노인의 마지막 길을 마중하기 위해 이 곳에 모였다.


가운데 관이 있고 그 위에 안목사의 살아 생전에 웃던 모습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 앞으로 장대장이 걸어 나와 추모사를 읽는다.


"평생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목회를 하시고.. 은퇴 후에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셨던 안목사님.. 그의 마지막도 용기 있게 우리를 살리기 위해 나섰던 자리였습니다. 부디 이제 천국에 가셔서 편안하게 아픔 없이 행복하세요.."


모인 많은 사람들이 살아생전의 안목사의 선행과 모습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장례식이 끝난 후에 안목사의 시신은 이 건물 지하3층에 있는 화로로 옮겨져 화장이 되었다.


그 순간까지도 연희에겐 이건 현실이 아니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장례가 끝나고..


모든 인원들을 마크킴이 장대장에게 요청하여 대강당에 모였다.


마크킴이 뭔가 설명을 시작한다.


"여러분들 앞으로 이 건물을 독립군 본부로 사용할 겁니다."


마크킴의 말 한 마디에 독립군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본부??"


"와 우리도 드디어 아지트가 생긴다!"


"이제 진짜 군인이 된 기분이야!"


장중묵 대장도 안목사를 잃은 슬픔을 잠시 잊고 기대감 높게 마크킴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그러니 이 건물에 대해서 잘 아셔야 합니다. 우선 이 건물은 모든 시스템이 AI기반으로 자동으로 통제 및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1층 로비를 우선 보여드리면 평범한 비즈니스 빌딩의 로비 같아 보이지만 수십 개의 CCTV가 건물 전역에 설치되어 있고 특히 1층엔 마귀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적이 진입하였을 시, 7층의 중앙 통제실에 이 정보를 전달하며 자동으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머신건이 수십 개 숨겨져 있습니다.


물론 모두 자동으로 컨트롤되며 앞으로 쓰실 모든 탄환은 바티칸 교황청에 의해 공급되는 성스러운 은 탄환입니다.


지하3층은 대형 중화기 무기고 및 화로가 있고 지하 2층엔 탱크와 장갑차 지하1층엔 세단과 SUV, 트럭 등이 있습니다. 물론 모두 최첨단 장비로 세팅되어 있고 방탄입니다.


2층부터 6층은 여러분들이 지내실 내무반입니다."


내부만 모습을 설명하며 대강당의 중앙 스크린에 내부 모습을 보여주었다.


"와 완전 호텔이다!!"


"죽인다!! 내가 저런 곳에서 잠을 잔다고!! 꿈만 같아."


마크킴은 내무반이라 설명 했지만 사실 비주얼은 5성급 어느 호텔에도 빠지지 않는 시설과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계속해서 설명 드리면..


7층은 중앙 통제실입니다. 이 건물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독립군이 사용할 모든 장비들과 연결이 되어 독립군 1명 1명의 위치와 상태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8층은 체력단련실 및 트레이닝 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사격 및 무술 훈련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은 영상으로 바티칸 비밀 퇴마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퇴마훈련도 함께 받게 됩니다.


9층은 무인 의료시설, 10층은 대강당이며 11층에는 식당 12층에는 사우나 및 편의시설 등이 있습니다."


"와와! 대박이다!! CIA 최고다!!"


"드디어 밥 다운 밥을 먹겠구나!"


식당과 편의시설 소개에 다시 한번 독립군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13~15층 3층은 헬기 격납고 입니다. 전투용 헬기 2대와 고속 비행이 가능한 스텔스 헬기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비를 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훈련하고 먹고 자며 이겨 나갈 것입니다."


"와!!와!!"


장중묵 대장을 필두로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전혀 미동하지 않고 오직 한 사람만이 겉으로는 냉철함을 유지하며 속으로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바로 덕화였다.


'개자식들.. 안목사님에게 그런 짓을.. 모조리 내 손으로 잡아다가 한놈 한놈 다 찢어 고통스럽게 죽여버리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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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속삭임 +7 20.06.15 67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7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18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0 15 9쪽
26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4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8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7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3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28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17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6 29 9쪽
19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0 16 9쪽
» 새 아지트 +12 20.05.27 138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5 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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