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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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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251
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작성
20.06.08 12:19
조회
84
추천
10
글자
9쪽

슬픈 운명의 시작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26화 – 슬픈 운명의 시작>



“내 눈이 왜..??”


덕화도 연희가 한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의 오른쪽 눈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덕화는 얼른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셀카모드로 자신의 얼굴을 확인했다.


왼쪽 눈은 정상이었으나.. 오른쪽은 달랐다.


붉게 충혈되어 있고 무엇보다 눈동자가 정상적이지 못했다.


마치 고양이과의 눈처럼 동공이 가늘고 길었다.


동물의 눈 같은 느낌 정도가 아니라 섬뜩하기 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눈을 확인 하는 순간 금세 정상의 눈으로 돌아왔다.


"뭐지? 순간적으로 너무 신경 써서 그랬던 건가.."


"괜찮아요? 덕화씨.. 아프거나 하진 않아요?"


"전혀.. 그냥 신경이 좀 예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예민 했었나 봐요.. 지금 괜찮으면 괜찮을거에요.."


"그런가...? 하하"


"그나저나 배 안 고파요? 우리 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TV에 나오는 아나운서가 이 늦은 시간에.. 뭘 먹고 해도 되요? 내일 방송에 얼굴 호빵처럼 크게 나올 것 같은데..하하하"


덕화는 연희가 뭘 먹자는 말이 싫진 않았다.


그래서 더욱 장난스럽게 대받아 쳤다.


"아 몰라요. 내일은 내일이고.. 지금은 배가 너무 고파요. 우리 어디로든 가요."


그렇게 두 사람은 일산 물류창고 화재 현장을 빠져나와 시가지쪽으로 움직였다.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시간 일산호수공원 쪽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인지라 요기거리로는 대부분 술집에서 파는 안주거리가 다였다.


하는 수 없이 둘은 일본식 이자카야에 들어 갔다.


"여기 메뉴 좀 주세요. 식사용 메뉴 추천 좀 해주세요."


"여기 있는 메뉴들이 식사용으로 괜찮은 안주들입니다.


"아 그래요? 그럼 이거 이거 주세요. 연희씨 따로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아니요. 배고파요~ 빨리 좀 주세요."


"술은 뭘로 준비할까요?"


"술이요? 음.. 많이들 먹는 걸로 그냥 한 병 주세요."


"좋은 시간 되십쇼. 씨익~ "


안내원은 마치 연인 사이를 바라보듯 웃으며 나갔다.


"덕화씨.. 사실 저 술 잘 못 마셔요."


"아 그래요? 나도 술 못 먹어요. 시켰으니 그냥 맛만 봅시다."


그리고는 음식이 나오고..


시간이 한참 지나.. 둘은 이자카야 밖으로 나왔다.


"아니 술 쌘 척 해 놓구선.. 나 보다 훨씬 못 먹으면 어떻게 해요..?!"


덕화는 선천적으로 술이 약했다.


연희앞에서 그냥 강한척을 하고 싶었다.


그 결과로 덕화는 사케 3잔을 마시고는 온몸에 붉게 꽃이 피듯 달아 올랐다.


물론 정신도 혼미했다.


"아이.. 무겁기는 또 왜 이렇게 무거워.. 좀 똑바로 서있어 봐요!"


"우웩~ 속.. 속이.."


"아 이 사람 정말...집에 어떻게 갈거에요?"


"..."


덕화는 점점 인사불성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구.. 길거리에 버리고 가지도 못하겠고.. 하는 수 없구나.."


연희는 택시를 잡았다.


덕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잠깐 망설이다..


함께 연희의 집으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 힘겹게 덕화를 부축해서 집으로 겨우 들어왔다.


들어오자 마자 침대에 덕화를 팽개치다 싶이 침대에 눕혔다.


'참.. 이 사람과 어떻게 엮여서.. 우리집까지 데리고 오다니.. 나도 참..'


연희는 그 동안 덕화와 있었던 일들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갔다.


처음 만나게 됐던 날부터..


여러번 덕화가 목숨을 구해준 날들..


오늘도 그랬었고..



곱게 잠든 덕화를 보며 연희는 연민이 들었다.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어쩌다 이렇게 꼬인 거에요?'


그러며 술자리에서 부모님을 그리워하던 말을 했던 것과


안목사님 얘길 하고 또 하고.. 반복하며 최근에 안목사님을 잃은 것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에 대해 표현 했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연희는 그런 덕화를 향한 연민이 깊어져 가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는 또 한참 시간이 지났다.


새벽 2~3시 쯤 되었을까..



덕화는 정신이 들었다.


머리는 깨질 듯 아팠다.


'아고 머리야..죽겠네..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우리집은 아닌데..'


바닦에 누워 잠들어 있는 연희가 눈에 들어왔다.


'설마.. 아.. 내가 괜히 오바해서 마셨었구나.. 이런..'


바닦에서 떨며 잠들어 있는 연희가 다소 안스러워 보였다.


조심스레 연희의 모습을 살펴보니 깊게 잠든 것 같았다.


하지만 저런 불편한 상태로 둘 수 없단 확신이 섰다.



덕화는 연희를 깨워 보려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찔러도 보고..


말도 걸어 보았다.


하지만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덕화는 연희를 안아 침대로 옮겼다.


자신의 집 침대를 내게 내어주고.. 바닦에 불쌍하게 잠들어 있는 연희가 가여웠다.


침대에 막 눕히려는 순간..


연희는 눈을 뜨고 말았다.


둘은 눈을 마주쳤다.


".."


".."


둘은 본능적으로 입을 맞췄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둘다 그 동안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하루하루 살아오던 긴장감이 풀려서일까..


아니면 둘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는 것일까..



밤이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둘은 뜨겁게 하나가 되어 갔다.



**

다음날 아침


연희는 눈을 뜨자 마자 이 사항을 받아들이기 난감했다.


'나 미쳤나 봐.. 어떻게 해... 앞으로 덕화씨 얼굴을 어떻게 봐..'


그때.


덕화가 깨어나는 것 같았다.


연희는 재빠르게 눈을 꼭 감고 잠든 척 했다.


덕화는 일어나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어찌 이런..'


곱게 잠들어 있는 연희가 눈에 들어왔다.


'깨어 났을 때, 내가 옆에 있으면 서로 민망하겠지.. 일단은 내가 자리를 피해주자..'


조용히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는 조용히 집을 나섰다.


연희도 문 소리를 들었지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

독립군 새 아지트


"자네를 작전에서 제외했던 것은 이유가 있었네. 우선은 거기서 자네의 입지를 제대로 잡게. 그곳에서 자네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래.. 그 외에는 복귀해서 얼굴 보고 보고 하도록!"


덕화가 장중묵 대장에게 일산 물류창고 습격작전 관련하여 항의를 했다.


자신을 빼 놓고 진행한 것에 대해서 덕화는 화가 나 있었다.


장중묵 대장도 생각보다 빨리 알아 챈 것에 당황했다.


"마크킴, 덕화가 이렇게 빨리 알았다면.. 우리가 했다는 것을 공안들도 빨리 냄새 맡지 않을까?"


"덕화군이 보기보다 눈치가 있군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는 있지만 덕화는 우리 내부 사정이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으니.. 예측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안의 움직임은 특별한게 아직까진 안 보입니다. 지켜보고 이상징후 있으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덕화가 정말 어떻게 알았을까?"


"저도 궁금하네요.. 덕화씨 만나면 물어봐야겠네요."


"그건 그렇고.. 다음 작전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마크킴이 웃으며 상황실의 스크린에 무엇인가를 띄었다.


인육캡슐이 흘러 나가던 인천항과 부산항 방향에 붉은색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인천항과 부산항으로 흘러 들어가는 컨테이너만 공략할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국제사회에서 이슈화 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개 항에서 불장난을 좀 쳐야 할 것 같습니다."


"불장난이라 하면.. 규모는 어느정도로?"


"이 2개 항으로 향후 3개월간 수출 전혀 못하도록 아작을 내야지요."


"음.. 좋다! 이판사판이다!"



**

청와대


저스티스 김과 항우가 마주보며 앉아 있다.


저스티스 김은 선량한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항우님. 이 누추한 곳으로 모신 건 다름이 아니라..


요즘 우리일을 방해하는 무리가 있어서 입니다.


본부장이 일 처리를 하는 것이 영~ 시원찮군요.


괜찮으시면 뒷처리는 저희쪽에서 손을 써 드릴테니..


항우님이 움직여 주심이 어떨까 해서요."


항우는 양 팔을 깍지 키고 저스티스 김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바라만 보고 있다가..


"내 군단과 함께 내 방식대로 처리해도 되나? 제사장."


"음.. 군단이라 하시면.. 설마 지옥의 군단을 직접 불러 쓰실 건 아니시죠??"


항우는 깍지 낀 팔을 천천히 풀며..


"제사장. 난 전쟁을 하면 항상 적들을 점멸 시킨다. 한 놈이라도 살아 남으면 또 화근의 불씨가 된다. 난 그게 싫다. 유방 그 놈에게도 호위를 베풀었다 그렇게 당했었지.”


“항우님 뜻이 그러시다면 그대로 따르겠나이다. 어여 힘을 회복하셔서 불사의 몸으로 저희를 이끄소서”


저스티스 김이 이를 환히 들어내며 웃는다.


작가의말

독자님 한분이 표지를 그려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더욱 힘내서 ~!! 완결까지 빠지지 않고 연재 잘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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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청와대 +1 20.06.25 77 2 9쪽
40 더 깊숙이 +1 20.06.24 60 3 10쪽
39 인천항 +1 20.06.23 96 2 9쪽
38 용의자 +1 20.06.22 78 2 10쪽
37 살인사건(2) +2 20.06.19 49 3 11쪽
36 살인사건(1) +2 20.06.19 72 3 9쪽
35 한미나(2) +2 20.06.18 99 2 9쪽
34 한미나(1) +3 20.06.18 68 3 9쪽
33 악마성 +3 20.06.17 92 5 10쪽
32 개제이의 음모 +6 20.06.16 105 7 9쪽
31 속삭임 +7 20.06.15 68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8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19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3 15 9쪽
»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5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8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9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4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31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20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7 29 9쪽
19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3 16 9쪽
18 새 아지트 +12 20.05.27 139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5 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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