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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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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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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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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글자수 :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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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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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지옥문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42화 – 지옥문>


땀을 비오듯 흘리며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덕화와는 달리 힘든 기색 하나 없는 저스티스 김이 입을 연다.


"이 실장님 우리가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 한 배를 타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쓸데 없는데 힘을 빼고 계시군요."


"악과 타협하지 않는다! 특히 너희 같이 순진한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가는 공산당 사이비종교 놈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우리가 뭘 그리 잘 못했다는거죠? 삶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환상을 보여주고, 삶의 낙이 없는 사람에겐 쾌락을 주는게 잘못인가요? "


"닥쳐라! 그 더러운 세치혀를 뽑아주마!!"


그리고는 다시 덕화가 달려든다. 하지만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저스티스 김은 아주 편안하게 힘 하나 안 들이고 모두 피한다. 덕화는 마치 귀신에 홀리기라도 한 듯 날카로운 공격을 하지만 단 한대도 성공하지 못한다.


'어떻게 이럴 수가!!'


"뭘 더 그렇게 망설이십니까? 주인님! 캬캬캬"


덕화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 상황이 너무나 치욕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지금 아니면 저스티스 김을 해치울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점점 조급해지고 있었다.


'아! 시간이 없어! 이 녀석을 반드시 지금 죽여야 해!'


"캬캬캬"


저스티스 김과 대치 중인 덕화. 양 주먹을 꽉 쥐고 온몬에 기운을 모은다.


"으~~악!!"


소리를 지르며 기운을 모으면 모을수록 덕화의 눈은 점점 더 짐승의 눈으로 변해만 간다. 항상 왼쪽 눈만 변했었지만 오늘은 다르다. 왼쪽 눈이 먼저 변하고 오른쪽 눈도 이번엔 짐승의 눈으로 변한다.


그리고 주변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기운이 느껴진다. 그것을 느낀 항우와 저스티스 김은 당황한 기색이 영역하다.


"아니 어떻게 저런.."


덕화가 오른팔에 철퇴를 꺼내 들고 더욱 빠른 속도와 힘으로 저스티스 김을 내려친다. 그전엔 피하기만 하던 저스티스 김이 몇 차례 피하다 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양팔을 모아 막아 내기 시작한다.


'공격이 들어간다!'


"지금의 기운이 느껴지십니까? 주인님! 주인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십니다 캬캬캬"


"칭! 칭!"


덕화의 철퇴를 저스티스 김이 팔목에 차고 있는 강철 팔찌로 막아낸다. 그냥 팔찌 같진 않았다. 요상한 기운이 곁들여져 있어 보였다.


'아니 뭐지! 맨손으로 철퇴를 다 팅겨내다니.'


"주인님! 저자는 결계가 쳐지는 팔찌를 차고 있습니다. 그냥 힘으로는 못 깹니다. 주인님의 분노를 더하셔서 더욱 강하게 치셔야 합니다. 캬캬캬"


덕화는 계속해서 저스티스 김을 몰아 붙인다. 그렇게 구석까지 저스티스 김을 몰아 붙이고는.


"이~야!!"


덕화가 기합과 함께 강하게 내려치자.


"쨍!"


저스티스 김의 팔찌가 파괴되고 팔목에 큰 타격을 받는다. 그러며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만다.


"윽!"


"이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네놈을 내 손으로 죽이는구나!"


그러며 덕화가 철퇴로 저스티스 김을 패려는 순간. 항우가 자신의 창을 들고 덕화에게 맞선다. 그리고 여러명의 졸개들도 한꺼번에 덕화에게 달려 든다. 소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하여 양도사가 쓰러져 있는 저스티스 김을 대피 시킨다.


"비켜! 날 막지마라!"


큰 소리를 치며! 철퇴를 마구 휘두른다. 덕화의 눈은 선명하게 뱀의 눈알 같이 변했고 몸엔 마치 뱀의 비닐 같은 큰 덩어리의 비닐이 덕화의 몸에 돋아나기 시작했다. 수 많은 적들이 한꺼 번에 달려 들며 여러 공격이 덕화의 몸에 꽂히나.


비닐이 갑옷 역할을 하는 듯 직접적으로 덕화에게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 하물며 공격이 팅겨 나가기 까지 한다. 그리고 싸움이 지속되면서. 덕화가 싸움에 몰입한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불기둥이 솟아나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싸움이 길어지면서 몰입하면 할수록 불기능은 점점 더 선명하고 거대하게 덕화의 주변을 둘러 싼다. 그렇게 덕화는 어느순간 반짐승의 모습을 하고 포효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덕화는.


'아니 이게 뭐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몸이 움직이고 있어.'


"주인님. 아직 처음이라 내면의 힘을 콘트롤 못하시는겁니다. 캬캬캬"


덕화는 마치 유체이탈 한 것 처럼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었다. 머리로 이런 저런 생각은 하지만 전혀 몸을 제어 할 수 없었다. 몸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적들을 계속해서 학살해 나가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


"주인님이 하나씩 내면의 힘을 점령해 나가셔야 합니다. 캬캬캬"


덕화는 콘트롤 전혀 되지 않는 자신의 육체에 대해서 잠시 잊고 마음을 한곳으로 모르기 위해서 집중한다. 미쳐서 자신의 가족들을 다 죽인 그날의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다. 초점이 흐트러진 눈. 한쪽 손에 들려 있는 식칼과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가족들.


고통스러운 기억에 덕화의 마음은 요동친다. 마음을 한 곳으로 전혀 집중 시키지 못한다.


"계속 그렇게 주인님의 힘을 통제 하지 않고 그냥 흘러 가도록 두실겁니까? 그러다 주인님 스스로를 잃고 힘도 뺏길 수 있습니다. 그럼 복수는 영원히 못하겠지요. 캬캬캬"


덕화는 분노한다. 분노를 이용해 자신의 집중력을 극으로 끌어 올린다.


'오로지 저스티스 김을 죽이는 것만 생각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몰입하려 애를 쓰면 쓸수록 덕화는 정신이 혼미해져만 간다. 앞음 점점 새까맣게 변해만 가고.



**

여의도 한반도TV 본사 앞


연희는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맑은 공기와 화창한 나늘이 연희 눈에 들어와 가슴을 두드리는 듯 했다.


"저 먼저들 들어가세요. 저는 마실 좀 돌다가 들어갈께요."


그리고는 한강을 바라보며 여의도 한강고원으로 향했다. 차가운 겨울 강바람이 연희이 두 뺨을 때리지만 그렇게 춥진 않았다. 오히려 새벽에 덕화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부족했던 잠이 깨지는 것 만 같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은 연희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 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끝나가는 점심시간을 뒤로 하고 사무실로 복귀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곧장 걸어가는 방향 맞은편에 좋지 않은 인상의 남성이 연희 방향으로 걸어온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기분 나쁘게 웃으며 점점 더 가까워져만 갔다.


앞에 다가가서야 연희는 그가 누군지 기억이 났다.


'아! 살인자! 개제이!'


그리고 무엇인가가 연희의 머리를 강하게 내려쳤다. 연희의 시선은 개제이를 향하며 몸은 바닥으로 꼬꾸라진다. 그리고 연희의 정신은 점점 흐려져 간다.


"크크크 내가 네년을 잡았으니 이제 덕화에게 지옥문을 열어줄 일만 남았구나!"


"아.."



**

한편 덕화는 정신을 차려보니 알 수 없는 바위산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꼴을 살펴보니 옷은 거의 다 찢어져 있었고 몸이 많이 더러운 상태였긴 했지만 다친 곳 하나 없었다.


'내가 얼마나 정신을 잃었던 것일까? 그리고 여긴 어디지?'


"주인님. 이 곳은 북한산의 한 봉우리입니다. 대략 4~5시간은 이곳에 누워 계셨습니다. 캬캬캬"


'이 한겨울에 어떻게 이런 꼴로 얼어 죽지 않고 살았을까? 그리고 지금도 전혀 추운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덕화는 많은 것이 이상했다. 감각도 기분도 특히 그렇게 싸우면서 많은 공격을 받아 여기 저기 찢어진 곳이 많았었는데. 깨어나 보니 다친 곳이 하나도 없었다. 멍이나 통증 또한 전혀 없었다.


그때 전화가 한통 울린다.


"누구세요?"


"이덕화 실장 그새 나를 잊었나? 이거 서운하구만!"


수화기 너머로 매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개제이였다.


"개제이!"


"남의 이름을 그렇게 부르면 안돼지! 내가 그래도 니 상사데. 크크크"


"뭐야? 어디냐? 자수해라!"


"크크크 그것보다 내가 전화를 바꿔줄 사람이 있는데."


수화기 너머로 여성의 비명이 들려온다.


"덕화씨! 살려줘요!"


연희였다.


"연희야!"


덕화는 순간 격분하며 소리를 지른다.


"크크크 이 새퀴야 이 아가씨 살리고 싶으면 마포대교 여의도 방면 밑으로 와라. "


그러며 전화는 끊어졌다.


"연희야!!!"


덕화는 정신이 없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어떻게 그 곳을 향해 가야할지 답답했다.


"주인님. 날아서 가시죠! 캬캬캬"


'뭐라? 날아서 가라고?'


그러고 보니 덕화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이미 붕 떠 있었다. 온 몸의 신경은 예민해졌다.


'주인님 그곳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죠. 캬캬캬'


덕화는 악마성의 말에 따라 집중한다. 자신의 몸이 붕 떠올라 점점 더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바람을 뚫고 순식간에 북한산에서 마포대교까지 날아갔다.

그리고 마포대교 밑에 다다랐다.


그곳엔 개제이가 서 있었고 연희로 추정되는 여성이 다리 밑에 묶여서 포대 같은 것에 덮여 있었다.


"크크크 이덕화 실장 앞으로 니 인생에 지옥문이 열릴 것이다."


한미다리를 남기고 개제이는 한강에 몸을 재빨리 날린다. 순신간에 그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덕화는 급한 마음에 다리 밑에 묶여 있는 연희를 내렸다. 그리고 포대를 벗기는 순간.


이미 연희의 몸은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마치 둥기에 맞아 죽은 듯. 얼굴과 머리가 멍 투성이였다.


"안돼!! 으~악!!"


덕화는 밀려오는 충격과 슬픔에 소리를 지른다. 고통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온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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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청와대 +1 20.06.25 77 2 9쪽
40 더 깊숙이 +1 20.06.24 56 3 10쪽
39 인천항 +1 20.06.23 94 2 9쪽
38 용의자 +1 20.06.22 77 2 10쪽
37 살인사건(2) +2 20.06.19 49 3 11쪽
36 살인사건(1) +2 20.06.19 70 3 9쪽
35 한미나(2) +2 20.06.18 97 2 9쪽
34 한미나(1) +3 20.06.18 66 3 9쪽
33 악마성 +3 20.06.17 91 5 10쪽
32 개제이의 음모 +6 20.06.16 105 7 9쪽
31 속삭임 +7 20.06.15 67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8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18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0 15 9쪽
26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4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8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8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3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29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17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6 29 9쪽
19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0 16 9쪽
18 새 아지트 +12 20.05.27 138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5 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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