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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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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247
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작성
20.06.18 09:54
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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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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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한미나(1)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34화 – 한미나(1)>


'악마성. 연희가 인육캡슐에 중독되어 금단 현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나?'


"주인님. 인육캡슐의 금단 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로 복용하지 않고 타인에 의해 복용하여 시작했을 경우... 캬캬캬"


'그래.. 계속 말해봐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인육캡슐을 먹인 이가 사라지면 그 고통도 함께 사라집니다. 캬캬캬"


'음..그 사람을 죽이란 소리군 그런가?'


"맞습니다. 캬캬캬"


연희가 괴로워하는 것을 덕화는 볼 수 없었다. 밤이 되자 연희의 환청이 심해져 잠도 이룰 수 없고 고통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덕화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악마성에게 질문을 하였던 것이다.


'악마성! 혹시 연희에게 인육캡슐을 의도적으로 먹인 자를 알고 있나?'


"주인님.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앞에 나타난다면 알아 볼 수는 있습니다. 캬캬캬"


'오호라.. 그래?'


현 상황에서 연희에게 얘기한 바에 의하면.. 방송국에서 친하지 않은 장동건 대표의 비서인 한미나로부터 얻어 먹은 커피가 의심스럽다는 거였다.


덕화는 월요일이 되길 기다린다.

월요일 연차도 내 놓고 하루 종일 방송국 앞에서 숨어 연희에게 이런 짓을 한 사람을 찾을 생각이었다.


연희도 지속되는 고통에 일요일 밤이 되어서야.. 월요일 출근하지 않고 하루 더 쉬지 않기도 결정했다.


"나 장중묵이다. 정연희씨 월요일 출근 못한다. 그렇게 알고 알아서 잘 처리하도록!"


그렇게 전화를 끊고..


한편 전화를 받던 장동건 국장은..


"뭐야 이양반?! 맨날 이렇게 명령만 하냐! 어휴.. 내가 친일 후손만 아니었어도.. 하필 이런 약점을 잡혀서.. 공산당 눈치 보며 평생 살고.. 이제는 독립군 눈치까지 보며 살게 되다니.. 에라이!"


때마침 장동건 국장은 방송국 집무실에 있었다.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국장님. 여기 요청하신 자료 가져 왔습니다."


"네. 고마워요. 아참 그리고 내일 정연희씨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쉬기로 했으니.. 유관부서에 내용 좀 연결해 줄래요?"


"연희씨가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하고 나오며 한미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대표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전화기 반대편엔 개제이가 있었다.


"하하하하하. 잘했어요. 수고했습니다."


개제이는 전화를 끊으며..

'덕화 이놈이 아마 월요일에 출근하지 않는다면.. 그 아가씨를 간호할 정도로 아껴서겠지..'


그런 생각에 잠겨 있을 때쯤..


문자 한 통이 온다.


[내일 연차 내겠음. 참고로 내일 일정상 특별한 일도 없음 - 이덕화 실장 - ]


"하하하하하하. 그래그래! 쉬어야지! 사랑하는 여자가 꽤나 고통스러울 테니깐!! 네놈의 고통도 점점 더 커져가겠지!! 크크크"


개제이는 연희의 고통을 보고 있을 덕화의 모습에 신이 났다. 그 상상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끼고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그리고 월요일이 밝아왔다.


**

독립군 아지트


"연희야.. 나 없이 혼자 잘 버틸 수 있겠어?"


"덕화씨. 난 괜찮아.. 금방 괜찮아 질 거야.. 어여 일 보고 와."


덕화는 연희방을 나서며.. 마크킴에게 연희를 부탁한다.


"연희를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중에 해결방법을 찾아 오겠습니다."


"덕화군.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무슨 뾰족한 수라도?? 지금 CIA에서도 방법을 찾고 있지만.. 한동안 쉽지 않을 것 같다."


"뭐라도 해 봐야죠.. 여하튼.. 다녀와서 말씀 드리죠. 참고로 저 오늘 좀 늦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덕화는 자신의 신분이 들어나지 않도록 마스크와 후드를 덮어쓴 위장 복장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나섰다.


그리고 얼마나 달렸을까..


**

여의도 한반도TV 본사 앞.


덕화는 이 곳에 도착하여 눈에 띄지 않을 곳에서 자리를 잡고 주변을 살핀다.


'악마성. 내가 너를 믿어도 되나?'


"주인님. 절 안 믿으면 어쩌시려고요? 캬캬캬"


'뭐 달리 방법이 없긴 하지.. 하지만 만약에 날 속인 것이라면.. 앞으로 네놈도 별로 재미 없을 거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을 따를 뿐입니다. 캬캬캬"


'그래.. 앞으로 두고보면 알겠지.. 아니.. 당장 오늘만 봐도 알겠지..'


"캬캬캬"


'그나저나 어떻게 녀석을 알아 볼 수 있다는 거지?'


"그 순간이 되면 바로 아실겁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한 건지 말이죠. 캬캬캬"


'그 순간이라.. 이런 제길.. 궁금하면서도 대게 불안하군..'


"그냥 즐기십쇼. 주인님. 캬캬캬"


'뭐.. 별 다른 방법도 없으니.. 쳇'


덕화는 내키지 않았지만.. 망부석처럼 한 자리에 앉아서 방송국 앞을 살피고만 있다.


하지만.. 이 시간에 장동건 국장의 비서일을 수행해야 하는 한미나가 방송국 밖에 모습을 들어낼 일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자꾸만 흘러 간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덕화는 점점 초조해져만 간다.


'제길.. 설마 이러다 오늘 놓치는 거 아닐까... 어쩌면 그 놈이 오늘 출근을 안한건 아닐까.. 아니야.. 어쩌면 연희가 생각한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인육캡슐을 복용하게 되었을 수도 있어...에잇!'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들로 머리가 아파 왔다.


어떻게든 빨리 놈을 제거하여 연희의 고통을 제거해 주겠단 생각 하나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까란.. 불안감과 무능함이 엄습해 왔다.


퇴근시간이 되었다.


평상시 다리를 전혀 떨지 않는 덕화가 불안감에 다리까지 떨며 한반도TV 정문 앞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만 있다.


"주인님. 불안하십니까? 다리까지 떨 것 까지야.. 캬캬캬"


'놀리지 마라! 네놈 말이 틀렸으면 네놈도 무사하지 못 할거다!'


"절 믿으셔야 합니다. 주인님. 캬캬캬"


역시나 한미나는 이 시간이면 장동건 국장을 보좌하기 위해 방송국 안에 있을 시간이었다. 덕화는 이런 상황을 전혀 일리가 없었다.


그리고 밤10시가 넘어서야 장동건 국장이 퇴근하고 한미나도 퇴근을 한다.


하루종일 방송국 정문만 바라보던 덕화는 지칠대로 지치고 짜증이 나 있었다.


'이런 망할!! 망할놈의 개자식 악마성!! 넌 날 속였어! 가만히 두지 않을 테다'


"주인님도 참.. 캬캬캬"


그때였다. 덕화는 평상시 악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한미나가 정문에 나서자 마자 강한 악의 기운을 감지했다.

그 기운이 가리키는 대로 한미나를 쳐다 보았다.


외모는 아주 샤프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이었지만..

덕화의 눈엔 그 위에 악마의 형상이 함께 보였다.


'저.. 저자인가..'


"네 주인님. 바로 저 자입니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보면 바로 아실 거라고 했지요.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캬캬캬"


'죽여야지...'


"그럼 얼른 실행에 옮기시죠.. 하지만 만만치 않을 겁니다. 주인님 캬캬캬"


'그래 나도 안다. 이렇게 강한 기운을 느끼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다. 항우 다음으로..'


그리고는 덕화는 천천히 한미나의 뒤를 밟았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그녀의 뒤를 따라 덕화도 지하철을 탔다.

뒤를 밟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뒤를 밟는다.


한미나는 을지로 방향에서 내려 청계천으로 향했다.

덕화는 멀리서 그녀를 지켜 본다.


그때.

한미나는 바바리 코트의 중년 남성과 접촉을 한다.


그러며 서류봉투를 하나 건넨다.

서류 봉투를 건네 받은 남자는 유유히 사라져 간다...


'아니 이 기운.. 몇번 만남적이 있는...'


바로 양도사였다.


'하지만 지금 저 녀석의 뒤를 쫓을 순 없다. 일단 이 여자부터..'


그리고 청계천을 따라 걸어 내려가는 한미나의 뒤를 계속 밟으며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굴다리 하나를 지나갈 때.. 주변에 사람들이 전혀 없고.. 청계천 물소리가 적절히 울려 왠 간한 말소리는 묻힐 정도로 소음이 있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덕화는 철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퍽~!!"


"윽!!"


바사신경이 매우 뛰어난 한미나가 본능적으로 피하며 머리를 향했던 철퇴는 그녀의 어깨를 강타했다. 하지만 그 파괴력이 막강해서 한미나는 오른쪽 어깨가 아작이 나버려 팔을 전혀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왠 놈이냐?"


피를 심하게 흘리면서도 반격 자세를 잡고 한미나가 외쳤다.


"저승사자다. 널 지옥으로 인도해 주마!"


그렇게 말을 뱉으며 덕화도 철퇴를 꽉 잡으며 공격할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외마디 기합과 함께 둘은 맞붙는다.


“이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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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청와대 +1 20.06.25 77 2 9쪽
40 더 깊숙이 +1 20.06.24 59 3 10쪽
39 인천항 +1 20.06.23 96 2 9쪽
38 용의자 +1 20.06.22 78 2 10쪽
37 살인사건(2) +2 20.06.19 49 3 11쪽
36 살인사건(1) +2 20.06.19 71 3 9쪽
35 한미나(2) +2 20.06.18 99 2 9쪽
» 한미나(1) +3 20.06.18 68 3 9쪽
33 악마성 +3 20.06.17 92 5 10쪽
32 개제이의 음모 +6 20.06.16 105 7 9쪽
31 속삭임 +7 20.06.15 68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8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19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2 15 9쪽
26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4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8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9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4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31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20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7 29 9쪽
19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3 16 9쪽
18 새 아지트 +12 20.05.27 139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5 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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