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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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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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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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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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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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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속삭임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31화 – 속삭임>


구해온 인육캡슐 중독자를 취조실에 묶어 두었다.


어마어마한 괴력에 일반 쇠사슬로는 도무지 제어를 할 수 없었다.


이에 마크킴이 바티칸으로부터 공수해온 성스러운 쇠사슬로 묶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함부로 날뛰지 못하도록 결계를 쳤다.


"음.. 시바타.. 시바타... 게르켁.. 게르켁..시바타.."


주문을 외면 성수로 묶여 있는 인육캐슐 중독자를 가운데로 다윗의 별을 그렸다.


그리고 주문을 멈추자..


파란 불꽃이 결계를 그린 모양에 따라 솟아 올랐다.


"아니 저건..대장님 마크킴이 저런 능력 있는걸 알고 계셨습니까?"


".."


장중묵 대장 또한 말문이 막혔다.


독립대원군들이 모두 처음 보는 상황이라 당혹스러우면서도 신기하여 시선을 모두 그곳에 뺏겨 있었다.


이런 상황도 처음이었지만..

마크킴이 이런 주술 같은걸 할거라곤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가 결계를 완성하고 취조실 밖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이제 안전합니다. 함부러 쉽게 날뛰지 못할 겁니다."


"아.. 그래? 그나저나 자네 언제부터 이런 것을 할 줄 알았던가?"


"이 곳에 파견 나오기 전 바티칸에서 2년 정도 퇴마술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때 배운 가장 기본적인 결계입니다."


"아.. 그래.."


"그리고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고려해서 취조가 끝날 때까지.. 덕화군이 여기에 상시 대기할 수 있도록 해 주십쇼."


"그래. 알겠네."


처음부터 일반 대원들 보다 덕화가 강하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정확한 이유를 모른 체 급격히 강해진 덕화를 두려워하는 대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탈옥 작전에서 덕화가 항우에 전혀 밀리지 않고 맞서는 모습을 보며..

더욱 덕화의 존재를 든든해 하는 지도부와 반대로 일반 대원들은 그에 대한 경계심이 커져만 가고 있었다.


"아.. 덕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마크킴에게 1:1 트레이닝을 받아서 강해졌다고도 하고.."


"아무리 1:1 트레이닝을 받아도 그렇지.. 사람의 근력이나 민첩성이 하루 아침에 어떻게 그렇게 좋아지냐? 그것보단 바티칸에서 가지고 온 무슨 비약 같은걸 먹었다는 것 같던데.."


"아니야.. 다들 틀렸어.. 장대장님이 인육캡슐을 일부러 복용 시켜서 강하게 만든거레.. 우리가 앞에 나서서 싸울 사람이 없으니깐.."


이런 저런 얘기들이 커져 덕화의 귀에도 들려오지만.. 덕화는 개이치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강해진 것이 무엇 때문인지 자신도 모르기 때문에 떳떳했고 무엇보다..

자신이 여기서 가장 강하다는 생각이 커서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화군. 상황이 상황이니.. 마크킴이 취조할 동안 이 곳을 좀 지켜주게.."


"네.. 알겠습니다."


철퇴를 꺼내든 덕화가 먼저 취조실로 들어가서 인육캡슐 중독자 맞은편에 선다.

둘만이 있는 취조실에 묘한 기운이 흐른다.

마크킴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죽여버려.. 어차피 쓰레기잖아.."


'아니 이게 무슨 소리지?! 잘못 들은건가..'


덕화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둘만에 있는 공간에 누군가 마치 자신의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듯 했다.


"뭘 그렇게 망설여? 니가 가진 힘이면 그 철퇴를 한번만 휘두르면 저놈의 대가리가 깨지고 짜릿한 피 맛을 느낄텐데~"


'아니..!! 이게 뭐지!! 어디서 들려 오는 소리야!!'


덕화가 매우 당황했다. 겉으로도 감출 수가 없었다.

본능적으로 좌우를 두리번거린다.


그 모습을 본 인육캡슐 중독자도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얼른 죽여버려~ 아님 저놈이 그년을 범할 거야~!!"


"안돼~!!"


덕화가 큰 소리를 지른다.

앞에 묶여 있는 자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눈을 크게 뜨고 덕화의 상태를 살핀다.


"이보슈! 뭐요?"


"시끄러 짜식아!"


덕화는 자신에게 말을 건 묶여 있는 자에게 소리를 치며!

얼굴을 마구 가격한다.


"퍽!! 퍽!! 퍽!!!"


"크억~!! 크억~!! 살려줘.. .읔.."


주먹을 상대방의 앞면에 인정사정 없이 마구 난사한다.

그 모습을 CCTV로 지켜 보던 장대장, 마크킴과 대원 몇 명이 급하게 취조실로 뛰어 들어갔다.


취조도 해보지도 못하고 지난번처럼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들 머릿속에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덕화가 장로의 취조도 중 머리를 터트려 버렸던 장면이 떠올랐다.


장대장이나 마크킴은 상상만으로도 아찔했다.


취조실 문이 열리자 대원들이 우르르 나서서 몸을 날려 덕화의 팔다리를 잡고 끌어 낸다. 장대장과 마크킴은 앞에서 덕화를 진전 시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쓴다.


"덕화! 정신 차려! 이게 무슨 짓이야!"


"덕화군. 취조가 끝난 다음 놈을 패 죽여도 되니.. 일단 제발 진정 좀.."


십 여분간 십 여명의 대원들과 덕화의 몸싸움이 이어지다 간신히 덕화가 진정하였다. 독립군 대원들이 힘으로 전혀 덕화를 제압하지 못했다. 이건 순전히 덕화의 의지에 의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그들의 덕화에 대한 공포심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아.. 내가 왜 이렇게 흥분 했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고 들려 왔던 그 소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어디서 들려 왔던 거지.. 내가 요즘 몸이 안 좋나.. 환청이 들리는 건가..'


"덕화 일단 숙소로 돌아가서 진정하게.."


그렇게 숙소로 들어간 덕화는 진정하고 나서 통제할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했다. 특히 누군가 속삭이듯 말했던 그 소리의 정체에 대해.. 의문만 커졌다.


그리고 의문이 커지는 만큼 덕화의 괴로움도 커져 갔다..


그러는동안 마크킴은 취조를 시작했다.

혹시 모를 안전을 위해서 용맹한 대원 2명을 취조실 안에 대기 시키고 또 다른 2명을 취조실 입구에 배치 시켰다.


"니가 누군지 기억 하나?"


"내가 누군지 기억난다.. 말을 타고 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초원을 달리던 나는 한 나라의 장수였다. 한 나라의 왕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었다. 하지만 나라가 안정되고 평화가 오자.. 왕은 자신에게 위협이 될까 나를 궁으로 입궐시켜 죽였지.."


"넌 지금 살아 있나? 죽어 있는 존재인가?"


"난 환상했다. 까맣게 과거에 억울하게 죽임 당했던 기억도 잊은 체.. 바보 같이 또 남을 위해 이용만 당하다가.. 최근에 내가 누군지 알았다. 하하하 내가 두려운가? 그래서 날 이리로 끌고 와서 또 죽이려 하는가?"


"우린 널 살리기 위해 구출시켜 이리로 데려 온 것이다. 여기서 너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기억 나지 않나?"


"기억난다. 또 대장 노릇 하는 놈에게 속아 그들의 수족 역할이나 했었지.. 내가 필요 없어지면 또 나를 죽일 것이었고.. 내가 모를 것 같나? 이젠 다 알았다. 하하하 니들은 처음부터 나를 두려워 한 거야!"


"흠.. 이거 참.. 상태가 안 좋아서 대화가 어렵구먼.."


잠시 대화를 중단하고 마크킴은 취조실 밖으로 나와 장대장에게 현 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한다.


"아무래도 인육캡슐 금단 현상으로.. 망상에 사로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입으로 자기는 고대의 장군이었답니다.."


"무슨 소린가?? 도대체 어떻게 그런.."


"흠.. 어쩌면 인육캡슐의 진짜 목적이.. 환생한 한 맺힌 원혼을 깨우기 위함은 아닐지.. 일단 CIA와 바티칸에 보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이 설마.. 이건 너무 황당한 소리지 않는가?"


그 순간..중독자는 쇠사슬을 깨트리고 안을 지키고 있던 부하들을 단숨에 제압해 버린다.


"두두두둥~"


입구를 지키고 있던 부하들도 비명소리에 취조실로 들어가 바로 중독자에게 발사한다. 하지만 꿈쩍 조차 하지 않는다.


"그깟 것으로 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리고는 주먹 한방으로 부하 하나의 앞면을 완전히 뭉개 버린다.

불쌍한 부하는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즉사하고 만다.


나머지 부하 하나도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맞서 사격을 한다.


"두두두둥~"


"죽어~!! 죽으라~고!!"


천천히 한걸음씩 병사 앞으로 중독자가 걸어 나가는 그 때..

덕화가 뒤에서 재빨리 달려 들며 철퇴로 중독자의 뒷통수를 가격한다.


"퍽~!!"


"윽~!! 네놈이.. 네놈이.."


그리고 다시 머리를 두번 세번 인정 사정 보지 않고 가격 한다.


"퍽~!! 퍽~!! 퍽~~!!"


그제서야 중독자의 팔이 힘 없이 땅에 떨어지고..

복도 바닥은 피로 흥건하게 물들어만 간다.


"바로 그거야.. 난 니가 그럴 줄 알았어.. 기분이 어때? 손맛이 짜릿하며 가슴은 콩닥콩닥 쾌감이 느껴지지 않나?"


'아니.. 또.. 도대체.. 도대체.. 넌 누구냐...'


적을 제압하고 곧바로 덕화도 무릎을 끓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속삼임에 다시 괴로워 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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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한미나(2) +2 20.06.18 99 2 9쪽
34 한미나(1) +3 20.06.18 67 3 9쪽
33 악마성 +3 20.06.17 91 5 10쪽
32 개제이의 음모 +6 20.06.16 105 7 9쪽
» 속삭임 +7 20.06.15 68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8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19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2 15 9쪽
26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4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8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9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4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31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20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7 29 9쪽
19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3 16 9쪽
18 새 아지트 +12 20.05.27 139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5 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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