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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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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250
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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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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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숙이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40화 – 더 깊숙이>


장중묵 대장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식인변종들에게 총알을 날리며 막아내고 있다. 장중묵 대장 뒤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대원들이 여러 명 쓰러져 있다. 자신의 목숨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살리기 위해 장 대장은 필사적이었다.


'너희는 반드시 집으로 돌려보낸다. 오늘은 아직 이승과 이별할 시간이 아니다!'


"두두두두두둥~!! 두두두두두두두두둥~!!"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사격하며 하나하나 막아낸다. 그러던 순간~!!


식인변종 중에서도 특출나게 덩치 큰 녀석 하나가 순식간에 장대장 앞까지 다가섰다.


"아뿔싸!"


장 대장이 총을 겨누는 순간. 식인변종이 장 대장의 총을 멀리 쳐내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장 대장을 후려친다.


"악!"


한 번에 입고 있던 방탄조끼가 찢겨나가며 뒤로 크게 내동댕이쳐지고. 쓰러진 장 대장 위로 식인변종이 올라서서 그를 내려보며 입맛을 다신다..


"캬~ 맛깔스럽게 생긴 인간 녀석!"


그러며 거대한 손을 장 대장에게 내려치려 한다. 장 대장은 순간적으로 눈을 질끔 감는다.


"휘잉~~~ 퍽!!"


"컥~!!"


장 대장 앞에 서 있던 식인변종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뭐지?"


바로 덕화의 철퇴였다. 식인변종의 뒤통수를 정확하게 가격하여 머리를 터트려 버린 것이었다.


"장 대장님!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생각지 못한 적들에게 기습당했다. 우선 이곳을 탈출하자."


"네!"


덕화의 그의 정예병들이 식인변종들에 둘러싸여 있던 장중묵 대장과 대원들을 하나씩 구출하기 시작한다. 덕화는 철퇴를 휘두르며 맨 앞에서 식인변종들을 한 놈씩 가볍게 격파해 버린다. 구출되는 대원들은 덕화의 그런 무쌍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하지만 몇몇 대원들은 덕화의 초인적인 무력에 위기감과 공포심까지 느껴온다..


"자 다들 트럭에 탄 것 같으니. 철수하자!"


그렇게 겨우 인천항을 노렸던 대원들의 1/3 정도만이 살아남아 탈출했다. 상당수는 식인변종에게 그 자리에서 싸우다 잡아 먹혔다.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산채로 잡아먹혔다. 이 과정에서 즉사했던 대원들이 오히려 운 좋게 느껴질 정도였다.


트럭을 타고 아지트로 이동하는 독립군들.


"장 대장님, 마크킴 어떻게 된 겁니까?"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목적지에 불과 2Km 정도 남겨 놓고 생각지도 못했던 적들에게 기습당했습니다. 그들이 매복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거대하고 빠른 몸짓의 그들이 인천항 가까이 접근할 때. 우리의 트럭과 장갑차 옆을 들이박았지. 순식간에 차들이 전복되고. 우린 필사적으로 이것들과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혹시 우리의 인천항 계획이 어디론가 새어나가진 않았나요?"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덕화군.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다가. 작전 시작 불가 몇 시간 전에 대원들에게 공유했을 뿐이니깐요."


"세상에 이런 것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오늘 처음 알았다. 그들이 신세계교와 공산당을 위해서 일한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큰 난간이 될 것이다."


"사실 그들을 처음 본 것은 아닙니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뭐라고요? 그때 어떻게 된 겁니까? 상세히 얘기 좀."


덕화는 지난 샤오산업 인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 조사 때 이들을 만났던 얘길 했었다. 인육 캡슐 금단현상 부작용에 따른 변형된 인간들. 식인변종에 대해서.


"어떻게 그런. 그러고 보니 오늘 출동했던 장갑차와 트럭이 인천 물류창고 습격이나 샤오산업 인천 공장에 들른 적이 있었던 것들이군요. 혹시 인육 캡슐 냄새라도 맡고 우리를 발견한 것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거기 누구 없나?"


믿을만한 대원 하나에 인육 캡슐 샘플이나 흔적이 혹시 오늘 출동했던 차들에 소량이라도 있었는지 확인을 시켰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 아지트에 도착하였다.

살아남긴 했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대원들이 상당수 있었다. 그들을 마크킴 지휘하에 의무실로 옮겨 치료를 급히 시작하였다. 그리고 장 대장과 덕화는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게 된다.


"대장님 지난 인천 물류센터 습격 때. 인육 캡슐을 탈취해 오면서 아주 소량이긴 하나 몇십 알 정도 장갑차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래? 알았다. 나가보도록."


잠시 심각한 표정을 짓던 장 대장이 말문을 다시 열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인육 캡슐 냄새를 맡았던지. 인지해서 그것으로 우리를 발견했던 것 같군."


"그렇다면 대장님 더욱 이상하군요. 인천항과 부산항을 통해서 수시로 인육 캡슐이 수출되었었는데. 그들이 어떻게 그곳을 한 번도 쳐들어가지 않았을까요? 그들이 다가설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든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게 야금야금 탈취해 왔던 것인지."


"지금은 무엇 하나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그들이 우리의 앞길을 막을 또 하나의 적이란 사실과 오늘 너무 많은 대원을 준비도 없이 잃었다."


강하고 냉철하던 장중묵 대장도 흔들렸다. 오늘 사건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많은 대원을 잃었다. 정상적인 적들과의 교전을 통해서 그들이 명예롭게 전사한 것이 아니었다. 식인변종. 즉 괴물들에게 잡아 먹혔단 사실이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그는 알제리 용병 시절 많은 잔인한 상황을 지켜 봐왔다. 아이들과 아녀자들을 이용한 자살테러부터 위장 결혼으로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죽이는 킬러들까지 별의별 일들을 다 겪었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들에게 마치 사냥당하듯 잡아 먹히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덕화군. 미안한데 자리 좀 비워주겠나?"


"아. 네. 전 나가 보겠습니다."


덕화는 외롭고 괴로운 장 대장을 홀로 두고 상황실을 나섰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개제이의 존재가 떠올랐다. 개제이가 탈출하여 잠적할 때까지만 해도 전혀 없는지를 못했던 사람이 떠 올랐다.


바로 정연희.


'아뿔싸! 개제이가 연희를 노릴지도 몰라!'


덕화는 연희에게 연락한다. 하지만 새벽 시간 연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너무나 급한 마음에 지친 피투성이 몸을 이끌고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새벽 시간 올림픽대로를 오토바이 성능 테스트라도 하듯 달리고 또 달렸다. 그렇게 연희의 집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문을 두드린다..


"쿵쿵쿵쿵!"


'제발! 무사해다오!'


연희가 문 앞의 카메라로 덕화를 확인하고 문을 연다. 눈을 비비며 잠옷 차림으로 연희는 덕화를 맞이한다..


"덕화씨?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그리고 덕화의 꼴을 보고는 정신이 번쩍 든 연희.


"덕화씨. 어디 다친 거야? 왜 온몸이 피투성이야?"


"연희야. 무사해서 다행이다. 걱정하지 마. 이건 내 피가 아니야."


"덕화씨. 어떻게 된 거야? 얼른 들어와."


덕화는 안도했다. 연희 집에 들어온 덕화는 연희의 안전을 확인하고 피투성이의 옷을 벗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어느덧 해는 떠오르고 있었다.


새벽 6시.


따뜻한 물의 샤워로 긴장이 풀린 덕화.

자신이 씻는 동안 다시 잠들어 있는 연희 곁에 몸을 누인다. 그러자 스르르 잠이 들어 버린다.


꽤 긴 하루였다. 한미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개제이가 지목되고 공안이 샤오산업 본사로 들이닥쳐 개제이를 잡으려 했으나. 개제이는 괴물 같은 괴력을 갑자기 보이며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려 사라졌다. 이후 숨 겨를 여유도 없이 덕화는 헬기를 타고 독립군 정예병들과 부산항을 폭파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던 중. 생각지도 못한 인천항 공격팀의 습격 소식. 그들을 위해 또다시 출동했던 덕화. 아무리 천하무적의 괴력을 과시하던 덕화라도 사람인지라 지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거기다 까맣게 있었던 개제이가 연희를 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긴장했던가. 사실 뜨거운 물로 샤워한 것이 아니라 연희를 본 순간 이미 어쩜 그의 긴장감은 무너지며 피로감이 밀려 왔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다음날 녹초가 되어 잠들어 있는 덕화를 연희는 발견한다. 너무 안쓰러워 보인 마음에 덕화를 깨우지 않고 메모 하나만 남겨두고 연희는 출근하게 된다.


덕화는 굉장히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샤오산업의 비서실장으로 승진하고 난 이후부터 하루하루가 이벤트의 연속이었지 않던가.


덕화는 오늘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른 체. 꿈속에 더욱 깊이 빠져든다. 그 속에서 백발의 노인이 덕화를 기다리고 있다.


'안목사님? 어떻게 여길'


'덕화군. 잘 지내나? 자네 가지 말아야 할 길로 가고 있구먼'


'네? 안목사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덕화군. 악이 자네를 노린다네'


'네? 안 목사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좀 더 상세히 말씀해 주세요.'


'덕화군. 때가 되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게네. 오로지 선을 따라야 하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게. 하나님이 자네에게 생명을 주셨고 자네가 가고자 하는 길을 열어주실 거네.'


그러며 저 멀리 안목사님은 사라져 간다..


'안 목사님! 안 목사님!'


그렇게 땀 범벅이 되어 덕화는 잠에서 깬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였다. 덕화는 그냥 얼떨떨했다. 꿈을 꾼 것도 이렇게 늦게까지 잠들었던 것도.


정신 차린 덕화는 수십 통의 전화와 메시지가 와 있는 것을 확인한다. 메시지들을 훑어보던 중. 생각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다.


[샤오산업 대표 자리를 자네가 맡아 주어야겠네. 고민해보고 연락해주게. - 워홈 그룹 본부장 -]


'갑자기 이건 무슨 생뚱맞은 소리야! 왜 워홈 그룹에서 샤오산업 본부장 자리로 이래라저래라를. 설마 워홈그룹이 뒤에서 모든 것을 조정했던 것인가.'


잠을 충분히 자서였을까. 덕화는 머리가 맑아지며 샤오산업의 모기업 역할을 워홈 그룹에서 해 왔고 그곳 뒤에 바로 신세계교가 있음을 짐작하게 되었다.


'오호···. 어쩜 이거 더 깊이 들어가서 한 번에 해치워 버릴 수 있을지도 몰라.'


덕화는 알 수 없는 미소를 띤다.


작가의말

연재가 약속된 시간보다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오늘 몸살로 부득이하게 연재가 늦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앞으로는 연재시간 늦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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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개제이의 음모 +6 20.06.16 105 7 9쪽
31 속삭임 +7 20.06.15 68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8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19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3 15 9쪽
26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4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8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9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4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31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20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7 29 9쪽
19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3 16 9쪽
18 새 아지트 +12 20.05.27 139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5 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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