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설하랑님의 서재입니다

곤륜환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4.07.03 18:10
연재수 :
303 회
조회수 :
1,565,232
추천수 :
31,417
글자수 :
2,302,941

작성
24.07.02 18:10
조회
670
추천
31
글자
14쪽

광승

DUMMY

※※※



하오문 금원방주.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생각은 했다. 하령이 알려준 정보도 그렇고, 하오문에서 전달해준 정보중에는 금원방주가 살아있다는 정황이 많았으니까.


그러나.


‘이곳에서, 지금.’


생각하지 못했다. 청해 북쪽에서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들은것도 같은데, 이런 장소에 와 있을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허나 백연은 곧장 금원방주에게 덤벼들지 않았다.


쿠웅.


금원방주의 모습을 가리는 거체.


타닥.


허공을 따라 피어오르는 불티가 밤을 적신다. 어느새 붉은 모래바람을 전신에 두른 나단. 그 형상 자체가 밤을 불태우는 불덩이같다. 화려한 호신강기를 흩날리며 양쪽에 놓인 쌍태도를 집어든 나단의 목소리가 타오르듯 내리깔렸다.


“중원인. 이곳에는 무슨 연유로 왔지?”

“잃어버린 물건을 좀 찾으러 왔소이다. 본래 혈귀들에게 맡겨두려고 했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게 되어버린 터라.”

“흑웅성주를 죽인 이유를 말하라.”

“혈귀들을 보았냐 물었는데, 답을 안하더구려. 해서 묻고 싶소만 혹 이곳에 모인 여러분께선 혈귀들의 행방을 알고 계시는지?”


이전과는 달리 불타서 쉬어버린 음성이지만, 여전히 능글맞은 어투로 묻는다. 그에 묵묵히 앉아있던 여검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안다면. 대가는?”


어설픈 한어가 흘러나온다. 그에 킬킬 웃은 금원방주가 답했다.


“물론 저울에 올려진건 당신들이외다. 한쪽 추로는 당신들의 목숨. 그리고 반대쪽 추에는 혈귀들의 행방. 참으로 공평한 거래 아닌가 싶소이다. 생각해보니 한낱 혈귀들의 행방을 알려주는 대가로는 너무 후한게 아닌가 싶은데.”


퉁.


가벼운 소리가 스치고, 금원방주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은빛 빛이 반짝였다. 어느 순간 하늘로 치솟는 여덟개의 은빛 고리. 삽시간에 시야를 벗어나며 허공에 솟아오른 그 궤적과 기척이 찰나 어둠으로 녹아들었다.


“아무래도 거기에 딱 저 소년의 목숨만 얹어주면 되겠소이다. 사사로운 원한이 조금 있는 터라 말이외다.”


그리 말하며 나단을 응시하는 금원방주의 눈빛이 번뜩였다.


“어떻소이까?”


찰나 시선이 쏟아진다. 앉아있는 세 왕의 눈길이 백연을 스친다. 아주 잠깐 고민하는 듯한 빛이 담긴 시선들.


[백연. 제가 초격을.]


곧장 악예린의 전음이 날아온다. 이미 곁에 앉은 그녀의 근맥이 팽팽하게 당겨진 것이 느껴졌다.


자칫하면 공격당한다. 금원방주 뿐만 아니라 이곳에 모인 왕들에게.


허나 그 순간.


“푸흐......재미있는 소리를 하는군.”


치익.


나단의 잇새 사이로 거친 김이 뿜어져 나왔다. 훅 콧김을 내뿜은 그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고민할 시간을 조금 주겠......”

“아니.”


쩌억.


허공이 일그러졌다. 찰나 백연은 눈앞의 돌바닥이 푸욱 패이며 갈라진 것을 인지했다. 동시에 소년의 시야 한중간을 가른 것은 마치 밤을 반으로 갈라내는 듯한 붉은 잔향이었고.


“거절하겠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산산조각난 불티가 하늘로 치솟았다. 나단의 쌍태도가 내리찍힌 자리에 팔을 교차하고 선 금원방주. 그의 육신을 따라 흐릿한 호신강기의 경파 조각이 마구잡이로 흩어지며 흩날린다.


대지가 둔중하게 가라앉았다. 압도적인 발경력 여파로 금원방주가 발 딛고 선 지면이 쩌억 갈라지더니 쿠궁-하고 반뼘 넘게 내려앉는다.


“후회할 짓을......!”


눈을 부릅뜬 금원방주가 흉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뱉는다. 그러나 나단은 씩 웃으며 덧붙일 뿐이었다.


[왕들이여. 일국을 위한 회합은 조금 뒤로 미루지. 오늘은......]


후욱.


나단의 쌍태도가 휘어졌다. 찰나지간 진각을 밟으며 몸을 뒤튼 그가 다시 한번 두자루 태도의 궤적을 비틀며 휘둘렀다.


쩌저저저저저저저저정!


간극 속에서 급히 권격을 내지른 금원방주의 주변을 따라 수십개의 파문이 터져나왔다. 나단의 도격과 권격이 충돌하며 그 여파로 바람이 후욱 불어올랐다.


[흑웅성주의 죽음을 기리는 피의 장례식을 치르겠다.]

[......좋다.]

[기척이 여럿이다. 내가 밖을 맡지.]

[중원의 피맛은 기름지지. 기대 되는군.]


동시에 제각기 병장기를 뽑아든다. 그와 함께 일어서는 무인들. 나단의 불꽃같은 호신강기의 빛 사이로 이지러지는 병장기의 금속음이 선연했다.


허나 그럼에도 백연은 천천히 검파에 손을 올려놓을 뿐이었다.


‘전부일리가 없다.’


지금 눈앞의 금원방주. 강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는 아니다. 묘하게 힘의 크기가 올라간 상태. 안휘에서 마주했던 그자와는 달랐다.


‘무언가가.’


바뀌었다.


당장 눈앞에 느껴지는 금원방주의 기척이 터무니없이 옅었다. 그가 자리에 별안간 나타난 순간까지도 백연의 기감에 잡히지 않았던 이유다. 백연은 이렇게 옅은 기척을 거의 본적이 없었다.


소홍 사형이나, 천살문의 살수들. 그게 아니라면.


‘시체에서나 느껴질 법한 기척이.’


지금 이 순간도 그렇다. 나단의 도격을 막아내는 이 상황. 힘겹게 버티고 있는듯 보이나, 지금 금원방주가 노리고 있는 것은-


핏.


옅은 파공음이었다. 경지에 오른 무인이라 해도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순간적인 소음. 허나 백연은 이미 경계를 하고 있었고.


쩌저저저저저정!


벼락이 일었다. 앉아있던 상태에서 어느 순간 시간이 분절된 듯 일어서 있었다. 희게 작열하는 뇌광이 검날에 휘감긴채로 밤을 적셔내었다. 별안간 그를 향해 떨어져내린 여덟개의 은빛 반지.


전부 막혔다. 단 일검 궤적에 전부 휩쓸려 튕겨나가 바닥을 나뒹구는 모습.


“터무니없이 강해졌구려.”


금원방주의 음성이 귓가를 파고든다. 그 음성에 당황은 섞여있지 않았다.


“소문만 들었는데 참으로 놀랍소이다.”


여전히 처음 만났을때 마냥 공대를 일삼는 어투다. 연속되는 나단의 도격을 막아내면서도 그러했다.


“중원인. 오만하구나.”

“늙은이보단 고강하지만, 본 방주의 목을 쉬이 날릴 정도는 아니외다.”


콰가각! 쿠궁-!


도격이 떨어지는 순간 그것을 막아낸다. 어느 순간 튕겨나갔던 은령팔환이 저절로 금원방주의 손으로 회수되더니, 그대로 은빛 선율 두개가 발출된다. 나단은 방어하지 않았다. 그의 호신강기가 점점 짙어지며 밤을 씻어낼듯 타오른다.


쩌정!


쏘아진 은빛 선율을 잠시 멈춰서며 호신강기만으로 방어해내는 모습. 흡사 붉은 모래폭풍을 갑주로 삼은것 마냥 전진한다.


“약하다! 더 해보아라, 더!”


콰아앙! 콰앙! 쩌저정!


도기가 폭풍처럼 몰아친다. 그 일격 사이로 뻗어내는 금원방주의 권격 여파가 백연의 귓가에까지 스친다. 그러던 어느 순간.


“네놈은 분명 약하군. 그 힘으로 어찌 흑웅성주를 죽였는지도 모를 정도다. 이만 목을 놓고 가라.”


쩌저적-


대기가 찌그러졌다. 찰나지간 쌍태도를 한자루 거대한 도마냥 겹친 나단. 그의 머리 위로 높게 치솟은 상단세 도격에, 해일같은 진기가 모여든다. 우웅-소리와 함께 주변의 분진이 도신 위로 휘몰아치며 감겨든다. 마치 도격 자체가 거대한 인력으로 주변의 진기를 빨아들이기라도 하고 있는 듯한 광경.


그와 함께 나단의 음성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그들의 언어로 이루어진 말.


[성 부수기.]


쪼개진 간극 속에서 소리가 지워지고, 압도적인 도격이 그대로 낙하했다.


허나 바로 그 순간.


“나단......!”


소년의 기감이 미친듯이 뻗어나갔다. 자령안을 극성으로 일으킨 순간에 찰나 스쳤다. 회색빛 인영이 별안간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이 현현했다. 손에 든 거대한 잿빛 기둥을 가벼이 휘두르는 모습.


수천으로 쪼개진 간극 속에서, 떨어지는 도신에 묵직한 석장(錫杖)이 닿았다. 동시에 나단의 태도가 별안간 기괴한 각도로 뒤틀렸다. 삽시간에 내려치던 종격 궤적이 비스듬히 이어지며 허공으로 향했다.


동시에 도를 쳐낸 석장이 곧장 나단의 가슴팍을 향해 빛살처럼 질러졌고.


쩌어어어어엉!


새하얀 뇌광이 일었다.


직후였다.


후두둑.


바닥을 따라 시뻘건 선혈이 떨어져 내렸다. 피와 살점, 그리고 뼛조각이 흩어져 돌바닥을 적신다.


나단의 것이었다.


거한의 숨소리가 거칠게 울렸다. 흩날리는 호신강기의 조각 사이에서 나단이 천천히 시선을 내렸다.


“그대에게 목숨을 빚졌군. 하얀 벼락이여.”

“......정신 차리시죠.”


백연이 이를 악물고 중얼거렸다.


그의 손끝이었다. 인지한 순간과 동시에 발검한 백연. 나단이 석장에 심장이 꿰뚫리기 직전 간발의 차이로 끼어들었다. 뇌광으로 번뜩이는 검이 석장을 후려 그 궤적을 비틀어낸 것이었다.


심장을 꿰뚫을 일격을, 어깨를 향해 비트는 것으로.


“혈선이 한 말이 참이었나보오. 시주는 강하구려.”


그와 함께 귓가에 틀어박히는 나직한 음성이 있었다.


소년의 시선이 천천히 움직였다. 여전히 나단의 어깨에 틀어박힌 석장을 쥔 사람이 백연을 응시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낡은 승포였다. 바람에 흩날리는 승포자락은 금새라도 찢어질 것 마냥 해져 있었는데, 그 행색이 독특했다. 두 눈을 부릅뜬 형상이 불문 야차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빈승(貧僧)의 여의를 막아내다니.”

“여의......?”


백연이 뇌까렸다. 찰나지간 소년의 시선이 석장을 스쳤다. 그 위에 어렴풋이 새겨진 여의(如意)라는 글자를 본 백연의 표정에 황당함이 잠깐 어렸다. 허나 그 표정은 곧장 차갑게 가라앉았다.


“미친놈이었군.”

“안타깝게도 보는 눈은 없구려. 세간에서 빈승을 가끔 광승(狂僧)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질을 보지 못하는 자들 뿐이오.”


백연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진실로 미친 사람이다. 허나 그렇기에 더욱 위험했다. 광기를 지닌 채로도 고강한 이기에.


이 순간, 검의 끝에 다가오는 석장이 태산처럼 무거웠다. 길쭉한 막대 자체가 거대한 힘을 발하듯 웅웅거리며 그의 검을 밀어낸다. 그저 휘두르는 것 만으로도 사람을 짓뭉개버릴 압도적인 무게감.


이것을 나무로 된 봉마냥 휘두른다. 저런 평범한 체형의 승려에게서 나올만한 괴력이 아니었다.


“빈승은 대성(大聖) 여해라 하오. 그대가 아마 암화 백연이라 알고 있소만.”


스스로를 제천대성이라 칭하는 자.


뒤늦게 인지했다. 광승의 눈은 붉게 물들어 있었는데, 백연과 대화하는 내내 단 한번도 눈을 깜빡이지 않았다. 부러 눈을 감지 않기라도 하는 듯이.


“혈귀궁이 무너지는 바람에 장주가 명한 물건을 찾으러 와, 이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소만......음?”


그때였다.


광승의 눈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석장을 짓누르고 있는 백연의 검을 응시하는 눈빛에 잠깐 멍한 놀라움이 서렸다.


어둠 속에서도 시리게 빛나는 백색의 검신. 불빛에 아롱지는 무지개의 빛살이 미려하다.


‘젠장.’


소년이 속으로 욕지거리를 뱉었다.


급박하게 나단을 구하는 탓에, 손에 잡힌 천마의 검을 그대로 뽑아들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이 맞다면 저들은 아마-


“헌데 빈승이 찾고 있는 물건중에 하나가......신예검이라는 검이오만.”


광승이 천천히 시선을 들어 다시 백연을 응시했다.


“아무래도 지금 발견한 것 같은데.”


광승의 입꼬리가 주욱 찢어졌다. 그가 백연을 보며 광기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 검을 이리 주시지 않겠소?”



※※※



[필요한 것은 세가지. 그 영성을 받아낼 육신이 첫째.]

“그 강대한 혼백을 인도할 생전의 물건, 이정표가 둘째.”

[그리고 길을 열어줄 피와 생명이 셋째이니.]


창백한 빛무리 아래 내려앉은 어둠이 울렸다.


홀로 걸터앉은 혈선과 함께였다. 그의 발치에 쓰러진 하얀 가면의 남자가 곧바로 눈에 들어온다.


환술사 결백.


미동도 없었다. 생명이 다 빠져나간 것 같은 육신에는 한치의 움직임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의 흰 가면 아래로는 핏물이 점차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황제는 이를 전부 알아내었군 그래. 황가의 서고가 둘도 없을 비고임은 이미 알았지만.”

[홀로 기나긴 세월동안 탐구를 거듭해온 이다. 답을 찾을때가 되었지.]

“허나 한가지 의문이 있네. 황제가 찾았다는 육신이 대체 무엇이지?”

[......]

“찾았다는 것이 그 아해가 아닐 줄은 몰랐군. 결백이 끝까지 입을 열지 못한 것으로 보아 그가 관여된 일은 아닌 듯 보이는데......”

[황제는 우리를 의심하고 있다.]

“허나 동시에 크게 신경쓰지도 않네. 그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딱 하나였으니. 그것 외에는 관심이 없겠지.”


쯧-하고 혀를 찬 혈선이 발치에 놓인 결백의 시체를 툭 건드렸다. 결백의 하얀 가면이 스륵 미끄러지더니, 수려한 인상의 사내가 얼굴을 드러내었다.


기묘할 정도로 눈에 익은 얼굴.


가면 아래 가려져 있던 결백의 외양은 한없이 유왕 주재후와 닮아 있었다.


“핏줄이 무어라고. 쓸데없는 짓을.”

[암화......이제는 백락인가. 우리가 그를 빼돌렸던 것에 대한 정보가 황제에게 새어나간건 맞았군.]

“허나 그는 지금 황제의 목표가 아니네. 장주 자네는 어찌 생각하나?”

[황제는 새로운 목표를 찾았으니 그에 집중할 것이다. 우리에 신경을 쓰지 않겠지.]

“허면 어찌할 생각인가?”

[일단은 협조하지. 마지막 이전까지의 과정에서는 뜻이 일치하니.]


사락.


어둠이 혈선의 주변을 스쳤다. 창백한 빛무리를 두른 어둠속 인영이 말했다.


[천마의 세가지 법보를 모으고, 황제가 지정한 전장에 고금에 다시 없을 전쟁을 일으켜, 천마의 재림을 위한 의식을 거행한다.]

“그리고?”

[마지막을 가로챈다. 그의 온전한 재림을 막고.]


솨아-


바람이 일었다. 진기를 휘감은 만금장주의 음성이 넓은 천장 아래 천천히 내려앉았다.


[천마의 힘을 우리의 손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곤륜환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7월 4일 목요일 휴재공지 NEW 17시간 전 58 0 -
공지 연참대전 참여 공지-주 6회 연재 +2 23.12.04 765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 및 향후 작품 계획에 관한 공지 +8 23.07.31 2,296 0 -
공지 후원인명록(後援人名錄) 23.07.06 1,431 0 -
공지 연재주기 공지-주 6일 오후 18시 10분(12/04자로 변경)입니다 +1 23.05.11 24,656 0 -
303 광승(2) +4 24.07.03 510 33 18쪽
» 광승 +5 24.07.02 671 31 14쪽
301 회합(2) +5 24.07.01 781 32 16쪽
300 회합 +11 24.06.29 930 39 16쪽
299 경음성주(4) +4 24.06.28 836 36 14쪽
298 경음성주(3) +5 24.06.27 927 34 13쪽
297 경음성주(2) +5 24.06.26 981 39 15쪽
296 경음성주 +6 24.06.25 1,038 37 14쪽
295 북새풍(3) +8 24.06.24 1,029 40 13쪽
294 북새풍(2) +7 24.06.22 1,154 42 12쪽
293 북새풍 +6 24.06.21 1,132 45 16쪽
292 일보(一步)(6) +8 24.06.20 1,161 43 19쪽
291 일보(一步)(5) +7 24.06.19 1,115 34 19쪽
290 일보(一步)(4) +7 24.06.18 1,152 40 13쪽
289 일보(一步)(3) +6 24.06.17 1,163 42 17쪽
288 일보(一步)(2) +7 24.06.15 1,245 44 15쪽
287 일보(一步) +5 24.06.14 1,226 41 14쪽
286 교주(3) +5 24.06.13 1,225 40 17쪽
285 교주(2) +5 24.06.12 1,197 42 13쪽
284 교주 +8 24.06.11 1,201 40 18쪽
283 혈귀궁(3) +6 24.06.10 1,251 45 19쪽
282 혈귀궁(2) +4 24.06.08 1,288 44 14쪽
281 혈귀궁 +4 24.06.07 1,335 48 17쪽
280 기련산(3) +2 24.06.06 1,344 50 15쪽
279 기련산(2) +3 24.06.05 1,272 4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