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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루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 포식으로 무한성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박격포.
작품등록일 :
2024.01.19 19:31
최근연재일 :
2024.02.03 22:31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126
추천수 :
25
글자수 :
118,987

작성
24.01.19 21:00
조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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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프리즌 브레이크(2)

DUMMY

2. 프리즌 브레이크(2)



주인공이 금방 도착하리란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데우스의 폭주는 주인공이 연구소에 진입한 직후 벌어지니까.


‘그놈이랑은 엮여서 좋을 게 없지.’


굳이 찾아가서 얼굴 볼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숨을 죽인 채 연구실의 창문 너머를 힐끗 살폈다.


“키에엑!!”


인간과 마수를 이어 붙인 듯한 형태의 괴물들이 무리를 지어 저편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충격이 발생했던 방향이다.


다행히 방금의 소란으로 모든 어그로가 끌렸다.

덕분에 이동하기 전보다 훨씬 수월해진 상황.


그나저나 끔찍한 비주얼이다.

맨날 모니터로만 보다가 이렇게 현실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잠시 기다리다가 괴물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레 연구실을 나섰다.


‘내 방향이······여기쯤이겠지.’


연구소의 지도는 이미 내 머릿속에 있다.


주인공과 나의 위치, 실패작들의 이동 경로를 가늠하며 거침없이 전진했다.


연구실을 나와 왼쪽으로 꺾은 후, 복도가 나올 때까지 직진. 다시 복도 중간 지점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간다.


출구 방향은 아니었다. 그쪽은 아직 실패작들이 쫙 깔려있기도 할 뿐더러······.


‘그냥 가긴 아쉽지.’


키메라 연구소의 몇 안 되는 히든피스.

그중에서도 지금의 내 상황에 딱 알맞은 물건이 있다.


속도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이동했다.


아직 괴물이 남아있는 구역은 우회. 즉석에서 경로를 수정하며 전진한다.

책상 밑이나 문틈 등에 숨어 괴물들의 시선을 피하기도 했다.


무슨 공포게임이라도 하는 기분.


현실이라는 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그렇게 약 20분.

마침내 히든피스가 위치한 연구실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키패드에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그리고 문을 열었을 때.


나는 안에 있던 ‘그것’과 눈을 마주쳤다.


인간의 몸에 쥐의 머리.

오른손이 있을 자리에 서슬 퍼런 칼날이 달린 괴물이 나를 바라본다.


“이런 시발.”


이건 히든피스가 아닌데?


괴물의 눈이 충혈된다. 벌려진 아가리에서 진액이 흘러내린다.


“찌이이익-!!”


쾅!


재빨리 문을 닫고 뛰었다.


콰직, 콰지직―


새카만 칼날이 연구실의 철문을 단숨에 뚫고 튀어나온다.


나는 문이 조금이라도 더 버텨주길 기도하며 내달렸다.


‘왜 하필······!’


‘도살자 미키’.

등급은 C-. 키메라연구소의 세 네임드 중 하나.


보통 연구소 최하층을 서성거리는 몬스터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다른 층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연구실이 위치한 층은 3층.

그중에서도 ‘안쪽’에 스폰 될 확률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나도 외국 커뮤니티에서나 한 번 봤는데······.


‘재수도 더럽게 없지!’


있는 힘껏 뛰고 있지만 저놈은 나보다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

이대로 가다간 몇 미터도 못 가 붙잡힐 거다.


콰앙―!!!


곧 순식간에 문을 박살 낸 미키가 괴성을 지르며 쫓아오기 시작했다.


놈과의 거리는 벌써 5미터 남짓.


계속해서 일직선으로 도망치는 건 그냥 죽여 달라는 거다.


달리던 중 몸을 틀어 한쪽 방으로 뛰어들었다.


쿠당탕!


장애물들에 부딪혀 아찔한 통증이 밀려왔지만, 지금 그딴 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서둘러 몸과 얽힌 장애물들을 치워내고는 벌떡 일어섰다.


강당에 가까울 정도로 거대한 방, 그 안에 복잡하게 얽힌 책상과 의자 따위의 가구들이 앞을 막아선다.


장애물 방.

몬스터들의 추격을 떨치기 위해 종종 이용하던 곳이다.


뻣뻣한 몸을 이리저리 꺾으며 장애물을 비집고 달렸다.


의자 다리에 걸려 휘청이면서도 용케 균형을 바로잡았다.

포복하듯 기어서 책상 밑을 지났고, 벽에 바짝 붙어 비좁은 틈을 빠져나갔다.


쿵쿵쿵쿵!


뒤에서 굉음이 들린다. 미키가 장애물들을 헤집으며 쫓아오고 있다.


“찌이익!!”


뒤는 돌아보지 않는다. 죽음만 재촉할 뿐이니까.


그저 이를 악물고 뛰었다.


순간 시야를 가득 메우며 나타난 장애물.


달리던 속도 그대로 허리를 뒤로 꺾은 채 미끄러졌다.


촤아악!


비루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아크로바틱한 움직임.

그 대가로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왔지만.


덕분에 시간을 좀 벌었다. 문까지 야무지게 닫아준 후 곧장 왼쪽 복도로 달렸다.


“후욱, 후읍······!”


입에서 단내가 난다.

살면서 이렇게 죽을 힘을 다해 뛰었던 적이 있던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체력에 온몸이 삐걱거려도 다리를 멈추지 않았다.


달리다 첫 번째로 마주친 방에 들어가, 정신없이 주위를 살폈다.


약간의 간격을 두고 배치된 철제 보관함. 수많은 약병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이곳은 약품 보관실.

실험에 쓰인 갖가지 화학약품들과 물약이 보관된 곳이다.


‘이거, 이거, 이거. 그리고 이거랑 이것도.’


[<대용량 물병>을 획득했습니다.]

[<실리코 기름병>을 획득했습니다.]

[<불씨의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초소형 액체질소 탱크>를 획득했습니다.]

[<천둥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제대로 보지도 않고 휙휙 약병들을 집는다.


위치를 모두 외우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원래는 히든피스 얻고 나서 안전하게 파밍하려 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나는 가장 깊숙한 곳, 빨간 라벨이 붙어있는 물약을 까서 입에 털어 넣었다.


[<명약: 정신 자극의 포션>을 복용했습니다.]

[‘각성’ 상태에 돌입합니다.]

[1시간 동안 피로를 느끼지 않으며, 모든 고통이 반감됩니다.]

[1시간 후, 모든 피로와 고통이 가중되어 돌아옵니다.]


번쩍, 뇌에 번개가 치는 느낌.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 같던 몸뚱이에 힘이 돌아온다.


부작용은 감내해야겠지만, 적어도 당장 달릴 수 있는 기력을 확보했다.


그때, 복도 저편에서부터 굉음이 들려왔다.


쾅―!


‘왔나 보네.’


장애물 방을 통과한 미키가 곧장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을 터였다.


나는 약들을 챙긴 뒤 복도로 나가 놈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바닥에 물을 쏟고, 그 위에 액체질소 탱크를 까서 던졌다.


쩌저적―


순식간에 만들어진 빙판길.

기름도 반쯤 부어서 더욱 미끄럽게 만들었다.


“찌이이익―!”


그러는 사이 순식간에 도착한 미키.


분노에 눈이 먼 놈은 바닥도 살피지 않고 달려들었고.


“찌, 찌에엑?!”


그대로 미끄러져 자빠졌다.


쿠당탕!


고스란히 전달된 충격에 바둥거리는 미키.

나는 그사이 가지고 있던 약병들을 꺼내서 던졌다.


철퍽!


반 정도 남았던 기름을 몽땅 붓는다.


“찌익?”


쩅그랑, 화륵!


미키가 어리둥절할 때 <불씨의 물약>이 적중해, 기름과 만나 뜨거운 불꽃을 일으킨다.


“찌이이이익―!!!”


고통에 몸부림치는 미키에게, 천둥 물약까지 깔끔히 던져넣었다.


쿠르릉―!


깨진 유리병에서 굉음이 터져 나온다.


복도를 뒤흔드는 엄청난 충격. 귀를 막았음에도 머리가 울려온다.


미키가 스턴에 빠진 것을 확인한 나는 재빨리 뒤돌아 도망쳤다.


저걸로 죽어줬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리란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뒤에서 찢어지는 비명이 들려왔다.


찌─이─이─익──!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폭발적 살기.


쿵, 쿵, 쿵! 발소리가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진짜 제대로 화가 난 모양.


‘잡히면 무조건 죽는다.’


나는 이를 악물고 달렸다.


그런데 앞에서도 진동이 들려왔다.


마치 수십의 사람이 한꺼번에 달려오는 듯한 울림.

실제로 그랬다. 소란을 들은 3층의 실패작들 전부가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을 터였다.


앞에서는 실패작 무리가. 뒤에서는 미친 쥐대가리 괴물이.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


겁먹을 것 없다. 예상했고, 의도한 일이다.

이러려고 천둥 물약까지 터뜨리지 않았나.


달리면서 침착하게 거리를 잰다.


‘5미터.’


저 앞, 끔찍한 괴물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4미터.’


쾅, 쾅, 쾅!


마찬가지로 뒤쪽의 소리도 점점 가까워졌다.

이제는 거의 지척에 다다랐다.


‘3미터.’


녀석의 앞다리가 일으킨 바람이 목덜미를 때린다.

찍찍대는 쥐의 소리가 귓가에 날아와 꽂힌다.


‘2미터.’


닭살이 돋고 솜털이 곤두선다. 주먹을 꽉 쥐고 참아냈다.


‘1미터.’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다.


오른편에 등장한 또 다른 길과.


타앗.


충분히 가까워졌다고 판단한 미키가 도약하는 소리.


이 패턴을 기다렸다.


‘······지금.’


젖 먹던 힘까지 짜내 오른쪽으로 몸을 던졌다.


쉐엑―


아주 간발의 차이로, 미키와 나의 방향이 어긋난다.


쿠당탕!


한 바퀴 굴러 고개를 든 나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미키와 맞붙고 있는 실패작 무리.


“찌이이익―!!”

“끼에에엑!!”


실패작 한복판에 떨어진 미키가 집중공세 당하고 있었다.


미키가 새카만 칼로 달라붙는 실패작들을 동강 냈고, 실패작들도 그에 지지 않고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으로 미키를 사정없이 긁어댔다.


나는 주저앉은 채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대면서도 계속 움직인다.

한 차례의 위기는 넘겼지만 저놈이 살아있는 한 안심하긴 이르다.


괴물들이 싸우는 소리를 배경음 삼아, 나는 연구소를 가로질렀다.


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 되돌아온 연구실.


안은 그냥 평범했다.

실험도구나 약품들이 늘어져 있을 뿐, 딱히 히든피스로 보이는 것은 없었다.


그것들은 모조리 무시하고 책장 앞에 섰다.


빨주노초파남보. 7권의 책만 덩그러니 꽂힌 이상한 책장.


‘순서가 어떻게 되더라.’


빨강, 파랑, 노랑, 다시 빨강. 곧이어 주황, 초록. 남색.

마지막으로 보라색 순서로 책들을 누르자 쿠르릉하는 소리가 울리며 책장이 열렸다.


이곳이 바로 키메라 연구소의 히든피스.


책장 너머엔 또 다른 연구실이 있었다.


책상을 넘어 바닥까지 이리저리 난잡하게 흩어진 연구일지. 쓰러져 죽어있는 연구원의 시체.

선반 위에는 플라스크에 담긴 약품들과 작은 주머니가 놓여있고.

마지막으로 이질적일 만치 새빨간 심장이 단단한 유리 상자 안에 봉인되어 있다.


나는 시체와 연구 일지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저 나름의 사연이 있긴 한데, 딱히 알 필요 없는 내용이다.


중요한 건 이것들.

일단 플라스크부터 주머니에 넣어 챙겼다.


[<비약: 화염촉발제>를 획득했습니다.]

[<비약: 생장촉진제>를 획득했습니다.]

[<비약: 체력회복제>를 획득했습니다.]


초반에 구하기 쉽지 않은 비약 등급의 포션들.

이만해도 사실 좋은 보상이다.


그중에서 체력회복제는 삼분의 일쯤 마셨다.

욱신거리던 어깨와 허리, 한계에 달했던 체력이 단숨에 회복되었다.

이리저리 빙빙 돌려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쌩쌩하다.


정신 자극 포션을 먹었다고는 해도 체력적으로 벅차긴 마찬가지였는데, 그 또한 이제 멀쩡해졌다.


주머니에 끈이 달려 있어서 대충 허리에 묶어 놓았고.


드디어 유리 상자로 손을 뻗었다.


사실상 이 히든피스의 핵심.


흡혈마수 블러드로어의 심장이다.


‘진조’가 직접 창조해, 마수의 강건한 육체와 뱀파이어들의 혈조술을 고루 사용하는 괴물.


등급을 따지면, 무려 S-급에 달하는 녀석이다.


조심스레 잠금을 해제한 후, 심장을 꺼내 쥐었다.


───


[블러드로어의 심장]


―헤츨링 블러드로어의 심장입니다.

꺼내진 지 한참은 지났으나 여전히 막대한 마력과 생명력이 담겨 있습니다.


───


당장이라도 다시 뛸 것만 같이 붉고 생기 넘치는 심장.


떠오른 정보창에는 아이템의 설명 외에 아무런 정보가 적혀 있지 않았다.


이런 류의 아이템은 두 부류로 나뉜다.


‘잡템이거나, 특수 아이템이거나.’


이 심장의 경우에는 당연히 후자였다.


히든 클래스 전직의 핵심 피스.


이 심장을 가진 채 ‘진조’와 접촉하면 심장을 회수하는 대신 일족의 힘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히든 클래스 [혈기사]로 전직이 가능하고.’


히든 클래스 중에서도 성능이 준수한 편인 데다가 ‘진조’와의 접촉도 그리 어려운 게 아니어서, 한동안 [혈기사]로만 플레이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미 쓰임새는 정해졌지만.


잠시 내려다보다가, 숨을 참고 단숨에 물어뜯었다.


와득!

.

.

.

[S-급 몬스터, <블러드로어>의 인자를 획득했습니다.]

[대상이 미성숙한 개체입니다.]

[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대상입니다.]

[포식의 효과가 대폭 열화됩니다.]

[근력이 20 상승했습니다.]

[민첩이 25 상승했습니다.]

[체력이 22 상승했습니다.]

[마력이 27 상승했습니다.]

[피의 군주(S-)를 흡수했습니다.]

「<밤을 걷는 자>의 힘을 손에 넣었습니다.

‘혈기’를 다룰 수 있습니다.」

[폭주가 60일 유예됩니다.]


[-60일 0시간 8분 23초.]


이 세계에 떨어진 후, 아니,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수준의 고양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쩍 말라 고목 같던 팔뚝에 살과 근육이 차올랐다.


평균 이하의 육체가 한순간에 탈바꿈된다.


우둑. 우두둑.


굽었던 뼈가 펴지며 둔중한 고통이 신체 곳곳에 퍼진다.

눈을 꾸욱 감았다 뜨니, 세상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후······.”


말로만 듣던 환골탈태가 이런 느낌일까.


비쩍 마른 약골에서 한순간에 건장한 체격으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신기한 건,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무언가가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다는 거다.


가만히 눈을 감고 관조하니.


두근.


심장 부근에서부터 뜨거운 기운이 서서히 퍼져나갔다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것의 정체는 혈기.

뱀파이어와 관련된 일부 클래스들만이 다룰 수 있는 능력이다.


그 희귀함은 다른 평범한 특성들과 비교를 불허하고, 위력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런 능력을 관련 클래스도 아닌 주제에 아무 제약 없이 다룬다?


정말 말이 안 되는 성능이다.

이만하면 모든 클래스를 통틀어도 성장력은 단연코 1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그 모든 것을 뒤엎는 시한부라는 흠이 있긴 했지만.


‘여기 끌려 들어오지만 않았어도 진짜 재미있게 했을 텐데.’


뭐, 이제 와서 누굴 원망해 봐야 소용없으니.


고개를 흔들며 잡념을 털어냈다.


고민은 여기까지. 이럴 때가 아닌 것 같다.


연구실을 나와 이어지는 복도 저 끝을 바라보았다.


“끈질기네.”


강화된 감각이 추격자의 등장을 알린다.


온몸엔 끈적한 피가, 새카만 도에는 살점이 덕지덕지 엉겨 붙어있다.

징그러운 쥐의 아가리가 그칠 줄 모르고 찍찍거린다.


“찌이이익―!!”


기어코 여기까지 쫓아온 미키가 괴성을 터뜨리며 달려들었다.


“벌써 싸우게 될 줄은 몰랐는데.”


후, 숨을 뱉으며 걸어 나갔다.


여기까지 왔으면, 끝을 봐야겠지.


화악―


걸어가는 나의 등 뒤로 붉은 혈기가 덧씌워진다.


“덤벼, 이 쥐새끼야.”


이젠 도망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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