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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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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9.06 18:00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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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1,551

작성
24.06.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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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2화

DUMMY

32화



“일단 등 뒤에서 오는 네놈부터.”

노아는 그렇게 말하며 등 뒤에서 덮쳐오는 성기사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대지는 그의 몸이 된 것 마냥 손이 솓아나 그 성기사를 붙잡고 그대로 으스러뜨렸다.


콰드드득. 우득. 우드득.


“끄아아아악!!!”

사람의 몸에서 나면 안 되는 소리와 함께 성기사는 대지의 손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압사했다.


“기든! 모든 성기사들은 땅의 움직임을 주의하라! 녀석은 땅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땅이 움직인다면 각자 회피에 전념하고 데인! 아고스! 너희 둘은 나를 보조한다! 내가 앞장서서 마족에게 신의 위험을 알리겠다!”

이단 심문관은 성기사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노아를 향해 바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뒤에서 보고 있는 레일라는 성기사들의 무모한 행동에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상대를 알아보지도 않고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은 진짜 정신나간 사람이 아닌 이상 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레일라의 예상대로 상대를 알아보지도 못 한 채 마족이라는 사실 하나로 덤벼든 성기사들을 본 노아는 한숨을 푹 쉬었다.


“하아···. 성기사들이였네. 실력 차이도 못 알아보고 덤벼드는 멍청한 것들. 귀찮으니 빠르게 끝내주마.”

그리고 노아는 성기사들을 보며 박수를 한번 쳤다.


짝! 소리가 울려퍼졌고 그 소리와 함께 성기사들의 발밑에 균열이 생겼다.


드드드득.


그리고 그 균열은 순식간에 크기를 키웠고 성기사들이 들어갈 크기가 되더니 그대로 중력에 의해 성기사들은 균열 속으로 사라졌다.


순식간에 주변에 있던 성기사들이 사라졌으나 몇몇 성기사들은 가까스로 살아남기도 했다.


균열이 생기는 걸 눈치채고 곧바로 검을 땅에 박아 넣은 성기사들만 살아남은 것이었다.


“···눈치 좋은 녀석들만 남았구나. 미안하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걸 들켜서도 안 되고 빨리 돌아가야 하니 봐주는 건 없다.”

노아는 그 수많은 성기사들 중에서 살아남은 3명의 성기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 말과 함께 노아는 순식간에 땅과 동화되었다.

그러자 성기사들은 불안함에 재빠르게 있던 자리를 벗어났지만, 노아의 힘이 너무 강하고 빨랐다.


순식간에 땅에서 돌덩어리들이 튀어나왔고 돌덩어리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 세 명의 기사들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그리고 그들을 집어삼킨 땅 골렘들은 그대로 땅속으로 스며들었다.


모든 성기사들이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노아가 등장하고 단 30초도 되지 않았다.


“흠... 레일라? 왜 여기 있는 거냐?”

모든 성기사들을 없앤 노아는 찾았다며 레일라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말을 꺼냈다.


“아저씨... 성기사들은요?”

레일라는 순식간에 사라진 성기사들의 행방부터 물었다.


처음에 죽인 건 그렇다 치고 땅속으로 사라진 성기사들의 행방이 궁금했던 것이었다.

웬만해서 성기사들을 살려서 멀리 보낼 생각이었기에 그들의 생존이 궁금했으니 물은 것이다.


“전부 죽였지. 왜? 성기사들 때문에 곤란했던 거 아니었나?”

“곤란했던 건 맞아요. 하지만 전부 죽일 필요는 없었잖아요.”

“흠? 론에게 들어서 네 계획인 뭔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의 일은? 성기사들과 같이 사라져서 돌아올 계획은 세웠던 건가? 아니면 그들을 멀리 떨어뜨린 뒤 죽일 계획이었나.”

노아의 물음에 레일라는 정곡을 찔렸다.


확실히 노아의 말처럼 레일라는 성기사들을 멀리 떨어뜨릴 생각만 했지 그뒤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멀리 떨어뜨려 놓아도 성기사들은 레일라에게 집착을 할 것이었고, 그렇게 되면 신이 레일라를 눈치채고 다시 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될 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엔 안전장치도 없으니 내가 안일했네.’


“······아뇨. 없었어요. 구하러 와주셔서 고마워요.”

“그래. 그러려고 표식을 남겼던 거 아니었나? 이거 말이야.”

노아는 레일라가 남긴 마력 잔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성기사들과 함께 있으면서 틈틈이 몰래 만들었던 흔적이었다.


“으음... 그건 노아 아저씨의 능력을 믿었던 건데요. 그냥 제 위치 파악하기 좋으라고 만든 흔적이었거든요. 솔직히 용사인 제가 마왕군의 편에 붙었지만, 말 한마디만 하고 사라지면 불안하시잖아요. 제가 언제 인간의 편으로 돌아설지 모르니까요.”

“뭐,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는 안 돼. 그러면 네가 우리 마족들을 멸망으로 이끌테니까.”

노아는 여기서 레일라가 성기사들을 따라가면 그런 미래가 있을 거라며 말했다.


“네. 제가 그러겠죠. 저는 신의 눈에 들어선 안되니까요.”

노아는 그 말에 동의했다.

서로 하는 말이 다른 느낌이라 노아는 이상하다는 감각이 들었지만, 서로가 미래에 있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미래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넘어갔다.


“그렇지. 그래서 널 찾으러 온 거다. 론이 부탁하기도 했고. 그나저나 너는 성기사들을 살리고 싶었던 건가?”

“······네. 그들이 신을 섬긴다고 해도 죄는 없으니까요.”

“광신도 집단에 들어간 것만 해도 죄가 되지.”

노아의 말에 레일라는 침묵을 지켰다.


더이상 레일라가 대답을 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아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 손을 뻗었다.


“일단 돌아가지.”

“네. 돌아가요.”

노아는 왜 레일라가 신을 싫어하지만, 다른 인간들을 싫어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손을 붙잡은 레일라와 함께 던전으로 이동했다.



* * *



던전으로 돌아간 노아와 레일라는 론과 베론의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론은 레일라를 보자마자 안겼고 베론은 가장 먼저 인사를 했다.


“왔나. 그대로 도망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군.”

“제가 가긴 어딜 가요. 여기에 있어서 노아 아저씨를 도와야죠. 그나저나 던전이 많이 바뀌었네요? 저번보다 넓어진 것 같아요.”

레일라는 베론의 말에 대꾸하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그러자 베론은 당연한 거 아니냐며 레일라에게 말했다.


“던전의 등급이 올랐는데 당연히 커지지. 안 커지겠나? 등급이 오른다는 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는 건데 당연히 대장이 지내는 코어 방부터 넓혀야지. 그리고 이제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의 종류도 늘어났다.”

그러면서 베론이 던전 진화의 결과로 얻은 것들을 말하는데 가장 관심이 간 건 새로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가 생겨났다는 정보였다.


“새로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가 생겼다고요? 몇 종류나 생겼나요?”

그 질문에 대답한 건 노아였다.


“너무 기대하진 마라. 딱 한 종류 늘어났을 뿐이니까. 그리고 베론? 기대감만 부풀리게 말하지 마라. 멋대로 기대하고 별볼일 없는 내용을 들으면 한숨밖에 안 나오니까.”

“하지만 던전에서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는 던전 개체를 진화시키는 방법밖에 없잖아요. 던전의 등급을 올려서 새로운 몬스터를 하나라도 더 추가로 소환할 수 있으면 이득이잖아요. 그래서 어떤 몬스터에요?”

레일라는 그 어려운 몬스터 진화를 하지 않고도 새로운 몬스터를 소환할 수만 있다면 좋은 거라며 설명을 재촉했다.


노아는 새로운 몬스터라는 소식에 눈을 반짝이며 기대하는 얼굴에 한숨을 내쉬며 몬스터의 이름을 말했다.


“······강철 슬라임이다.”

“? 그게 뭐에요?”

처음 듣는 슬라임의 명칭에 레일라가 되묻자 노아는 그저 덤덤하게 말을 반복했다.


“강철 슬라임을 새로 소환할 수 있게 됐어.”

“그러니까 강철 슬라임이 뭔데요? 무슨 몸이 강철로 되어 있는 슬라임인 거에요?”

레일라는 노아의 말에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말했다.


슬라임이라고 하면 대부분 물컹물컹하거나 몰캉몰캉한 촉감을 가진 슬라임을 상상하지 강철처럼 단단하고 무거운 슬라임을 상상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에 레일라는 당황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존재는 여기서 아무도 없었다.


노아를 포함해서 베론과 론도 강철 슬라임을 본 적이 없었으니 그녀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할 뿐이었다.


아무도 그녀의 의문에 해답을 알려주지 않자 레일라는 노아에게 말했다.


“강철 슬라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나보네요. 그럼 한번 소환해보죠? 노아 아저씨. 소환해주실 수 있나요?”

“이미 소환했어. 아리아가 찾아서 데리고 올 거야.”

레일라의 물음에 이미 기존에 있던 마족들도 궁금해서 소환을 해봤으니 아리아가 데리고 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말을 했다.


“그래요? 그런데 왜 이렇게 안 와요?”

서큐버스인 아리아는 날개를 가지고 있을 테니 순식간에 데리고 올 텐데 왜 아직까지 안 오는 의문이 든 레일라가 물었다.


“그러네? 왜 안 오지? 베론, 네가 가서 찾아와라. 아직까지 못 온 걸 보면 무슨 일이라도 생긴 모양이야.”

“흐음···. 알겠습니다. 그럼 빠르게 다녀오겠습니다.”

노아는 레일라의 말에 베론을 시켜 아리아와 함께 강철 슬라임을 데려오라고 했고 베론도 그 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본인이 데려오겠다며 코어방을 나섰다.


그러자 남아있는 한 마족과 두 명의 인간은 베론이 강철 슬라임을 데려오는 걸 기다리게 되었다.



거의 20분을 기다리자 노아는 화를 내기 시작했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둘이서 소환된 위치는 내가 알려줬는데 왜 안 오는 거야? 놀고 있는 건가?”

“으음... 무슨 사정이 생긴 건 아닐까요? 혹시나 강철 슬라임이 안 움직이려고 버티고 있더던지 말이죠.”

노아가 오지 않는 두 마족에게 화를 내자 레일라는 진정하라며 슬라임에게 문제가 있는 거일 수도 있다며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노아는 오지 않는 아리아와 베론을 혼을 내고야 말겠다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 되겠어. 무슨 일이 있는지 직접 보고 판단하지. 론 데리고 잘 있어라. 레일라.”

레일라가 말릴 수도 없이 노아는 론을 맡기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노아의 손에 강철 슬라임으로 보이는 덩어리 하나와 다른 손에는 아리아와 베론이 붙들려왔다.


그들은 이미 노아에게 한 대씩 맞았는지 머리에 큰 혹이 하나씩 나 있었다.


“이게 뭐가 무겁다고 난리를 친 거냐?”

그리고 노아는 그들을 향해 엄살부리는 거 아니냐며 말하고는 강철 슬라임을 코어방 바닥에 놓아줬다.


퍼억!


그러자 뭔가 슬라임에게서 나면 안 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아니! 대장! 쟤 진짜 무겁다니까요?! 방금 소리 들으셨죠? 슬라임이 떨어지는 소리가 아니라 무슨 강철 덩어리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잖습니까!”

“베론 말이 맞아요. 저도 처음에 옮기려고 들으려고 했다가 허리가 빠지는 줄 알았단 말이에요. 베론이랑 같이 들어야 겨우 들 수 있었단 말이에요.”

둘은 정말 억울하다며 외쳤다.


확실히 레일라가 보기에 두 마족의 변명이 이해가 되었지만, 여기서 단 한 명만 그들을 이해하지 못 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 그렇게 무거운 거였으면 내가 어떻게 얘를 들고 이동까지 했겠냐. 그리고 강철 슬라임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슬라임보다 당연히 무겁겠지. 하지만 못 들 정도로 무겁진 않다. 단련이 부족한 것 같으니 나중에 다시 단련시켜주마.”

마족 셋이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레일라는 강철 슬라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문득 강철 슬라임과 눈이 마주쳤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이 친구가 뭔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일반적인 슬라임이라면 물컹물컹한 느낌이라면 강철 슬라임은 표면이 매끈거리고 단단해 보이는 것이 내구가 굉장히 단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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