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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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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9.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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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551

작성
24.07.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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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화

DUMMY

48화



레일라의 물음에 아리아가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유리피네스는 엘프들의 첫 번째 신이에요. 가장 먼저 태어나 엘프를 창조해냈다고 일컬어지는 신이죠. 그리고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는 유리피네스의 잔은 엘프들이 유리피네스 신에게 풍요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잔이에요. 엘프들의 신이 모두 죽고 그 잔도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인간들의 손에 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맞아. 거기에 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유물에 힘이 남아서 작동하고 있는 것도 의외야.”

아리아의 설명에 노아도 추가로 자신들이 신기해하고 있던 것도 덧붙였다.


“그런가요? 신이 소멸하면 남아있는 신의 힘도 사라지는 건가요? 각 종족별로 신의 축복이 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 축복마저 신이 소멸하게 되면서 축복도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래. 그러니 각 종족들의 신이 소멸하게 되면 축복도 사라지지. 참고로 소멸한다고 해서 남겨진 종족에게 있는 축복이 바로 사라지지는 않아. 모든 이에게서 그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마저 잊혀지게 되는 순간이 끝인 거지. 대표가 되는 종족이 있잖냐. 신과 함께 모든 기록들이 소멸해서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지고 해당 종족마저도 자신들의 신을 잊어버린 종족을 말이야.”

노아는 당연한 거 아니냐며 그런 종족이 있지 않냐며 말을 했으나 레일라는 그런 종족이 있냐는 반응을 했다.


“그런 종족이 있어요? 자신들의 신을 잊어버린 종족이?”

“그래. 있다. 대표적인 종족이 고블린들이지. 우리가 고블린들의 신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 신의 이름을 몰라. 세계에서 무엇을 관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니 존재는 인지하고 있지만, 신을 잊어버린 축에 속하게 된 거지.”

레일라의 물음에 베론이 고블린이 그 대표라는 말을 했다.


고블린은 원래 그들의 신이 살아있을 적에는 작은 인간으로 동굴이나 굴속에서 살고 수렵을 즐겨하며 타 종족들과 교류를 하는 종족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신이 죽고 본인들마저 신을 잊어버리게 되면서 스스로의 본분을 상실하고 이지와 긍지마저 잃게 되었다.

그들은 종족이 존속하고 있지만, 야생성과 짐승같은 본능만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참고로 지금 고블린에 대한 인식은 인간들과 타 종족들을 사냥하는 비열한 몬스터라는 인식이었다.


고블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레일라는 그런 정보는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정말요? 고블린에게도 신이 있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어요.”

“뭐, 그럴만하지. 애초에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존재는 극소수니까. 마왕님과 우리 사천왕, 그리고 그 측근들만 알고 있을걸?”

노아는 레일라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했다.


“그럼 야생 몬스터들은 어때요? 오크들이나 오거들은 몬스터잖아요. 그리고 드래곤들도요.”

노아는 그럼 야생에서 살고 있는 오크들과 드래곤에 대해서 물었다.


오크들과 드래곤은 야생에서 부족 혹은 개인 생활을 하며 타종족에 대한 배척이 심한 종족들이었다.


하지만 노아의 대답은 그들에게선 축복이 없는 종족이 아니라는 대답이었다.


“아니, 오크들은 축복을 가지고 있어. 그냥 종족 특성이 타 종족을 배척하는 것뿐이야. 그리고 오거는... 잘 모르겠네. 녀석들은 애초에 대화가 통하는 녀석들이 아니어서 말이지.”

노아는 오크들은 야생성이 강할 뿐 그들은 이지를 상실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렇군요. 하긴... 오크들은 대화가 통하긴 했죠. 그럼 신이 소멸해도 축복을 가진 이는 대화가 통하는 거에요?”

레일라의 물음에 노아와 베론, 아리아 세 마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노아가 대표로 그 질문에 대답했다.


“맞아. 대화가 통해. 이지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너랑 우리가 대화를 하고 있는 거지.”

비록 마족들의 신이 인간의 신에 의해 소멸되긴 했지만, 마족들은 자신의 신을 잊지 않았기에 지능이 있었다.

그래서 타 종족과도 대화가 가능했다.


“아아, 확실히 그렇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 세상에 인간의 신 하나만 남았는데 마족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드래곤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해주셨는데 드래곤은 어때요? 드래곤이라고 하면 전설 속의 존재들이잖아요. 전설 속의 존재들이라 잘 모를 수도 있으려나요?”

레일라는 드래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혹시나 오래 살았던 노아라면 알고 있지 않알까 하며 기대감을 품으며 물었다.

그 시선을 받은 노아는 베론과 한번 눈을 마주치고는 레일라의 질문에 답했다.


아마 그녀는 용사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이야기 속에서나 듣던 드래곤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노아는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레일라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레일라. 드래곤들은 멸종한 지 오래야. 최후의 드래곤이었던 녀석도 이미 700년 전 즈음에 죽었지. 인간들 사이에 드래곤의 도움을 받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인진 모르겠는데 드래곤을 보고 싶었다면 아쉽게 됐어.”

그렇게 말하면서 노아는 혹시 드래곤 본을 보고 싶다면 보여줄 수는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자 레일라는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으음... 그런가요...? 한번 붙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네요... 그럼 이것만 물을게요. 마지막 드래곤은 인간에게 우호적이었나요?”

뭔가 이상한 소리를 들은 노아는 이게 용사인지 깡패인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평소에 레일라가 보여준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고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이겠지 싶어 넘기려 했으나 이곳에 있는 한 명은 다른 생각이었는지 레일라의 말에 미친 사람을 본 것처럼 말했다.


“넌 용사가 아니고 깡패냐? 왜 멀쩡히 있는 드래곤을 건드는 거냐? 우리 마왕군도 그런 야만적인 짓은 안 한다. 이 전투광 녀석아.”

베론은 정말 싸움을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며 핀잔을 줬다.

그 말에 노아와 아리아는 왜 그렇게 공격적인 말을 하는 거냐며 베론에게 한마디씩 했다.


“야, 넌 레일라를 뭘로 생각하는 거냐. 싸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왜 그렇게 말을 하는 거냐. 다투는 거냐? 나랑 대련 한번 할까?”

“베론? 오히려 전투광은 당신이겠죠. 산자를 증오하는 언데드가 전투를 더 좋아하면 좋아했지, 애꿎은 인간 잡지 말아줄래요?”

노아와 아리아가 베론을 타박하자 베론은 갑자기 화살이 자신에게 향한 이유를 물었다.


“아니, 왜 저한테 뭐라 하시는 겁니까? 사실이잖아요. 용사가 지금껏 제게 뭘 요구하고 있는 지 모르시는 것도 아니시면서요! 저거 진심으로 하는 말일 거라고요!”

베론은 용사가 전투광이라는 걸 진심으로 모르는 거냐고 화를 내며 반박했다.

정말로 억울하다는 모습에 순간 노아는 그게 진짜인 줄 알고 레일라를 쳐다봤다.


하지만 레일라는 베론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니... 베론 씨에게 가끔씩 대련을 요청했을 뿐이잖아요. 제가 검을 뽑을 때는 대련 때 말고는 없었는데... 그걸로 저를 전투광으로 보고 계셨던 거에요? 흑. 그렇게 저를 보고 계셨다니 전 너무 슬퍼요...”

갑자기 먼저 울기 시작하는 레일라를 보며 노아는 그 대련 한 번이 그렇게 어렵냐며 베론을 혼냈다.


“야! 베론! 나는 너를 그렇게 약하게 키우지 않았다! 언데드가 되어서 싸움을 무서워해? 아무리 레일라가 강하다고 해도 겁부터 먹을 거면 마왕군에서 나가라!”

“베론 씨, 데스나이트나 되어서는 그렇게 겁쟁이였어요? 대련 하나에 겁을 먹었으면 솔직하게 겁먹었다고 얘기해요. 애꿎은 레일라를 건들지 마시고요.”

둘이 베론이 이렇게나 겁쟁이였냐며 그럴거면 언데드 그만두라는 둥 레일라를 울린 베론을 꼴불견이다며 말하자 베론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니! 저거 대장과 지 친구가 옆에 있다고 내숭떠는 것 좀 봐! 나랑 대련할 때는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녀석이! 이럴 때만 우는 거냐?! 나도 울 수만 있다면 울고 싶다고!”

베론은 지금 억울해서 울고 싶은 건 자신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노아와 아리아의 반응은 냉랭했다.


“야,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애초에 대련 하나 가지고 전투광이라는 표현이 더 심하지. 네가 억울할 일은 없다고 본다.”

노아가 대련 하나 가지고 쩨쩨하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자 베론은 정말로 답답한 듯 자신의 가슴을 퉁퉁 치며 토로했다.


“아니, 용사랑 대련하면 진짜 힘듭니다. 쟤 한번 물면 절대 안 놔줘요. 자신이 이길 때까지 해요. 거기에 얼마나 무섭게 싸우는지 데스나이트가 된 이후로 처음으로 무섭다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것도 전장이 아닌 장소에서 말이죠.”

레일라와 한 번 대련을 해보라며 베론은 레일라가 짐승과 같다는 주장을 했다.


“야, 네가 용사와 대련해서 이긴다고 하는데 네가 이길 리가 없잖냐. 거짓말하지 마라. 오히려 레일라가 너를 봐주고 있겠지.”

노아는 용사가 어떤 존재인데 네가 이긴다는 거짓말을 치냐며 갈수록 하는 말이 가관이라는 말을 했다.

그 옆에서 아리아도 노아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레일라는 용사라구요? 그것도 마왕군의 군단을 3개나 전멸시켰던 전적이 있다고요. 그런 용사와 1대1 대련을 해서 이긴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마왕군으로선 뼈아픈 전력 손실이었으나 지금 그런 용사가 마왕군에 있으니 걱정할 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베론이 대련에서 그렇게나 강한 레일라를 이기고 있다는 주장을 하니 노아와 아리아의 입장에서는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오직 베론만이 레일라가 용사여도 1대1 대련에서 자신이 이기고 있다는 말을 하며 무서운 여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아니, 진짜 답답하네요. 제 말이 진짜인데 어째서 대장은 수 많은 세월을 함께한 제 말보다 용사의 말을 믿으시는 겁니까? 저 서운합니다. 진짜로.”

베론이 아리아는 그렇다고 쳐도 노아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는 게 정말 서운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고는 정말로 서운한지 그의 안광이 약해졌다.


베론의 눈이 흐릿해진다는 건 정말로 서운함을 내비칠 때의 감정이었기에 노아는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며 말을 누그러뜨렸다.

지금껏 함께 지내 온 정이 있어서 보일 수 있는 태도였다.


“아니,... 그래. 네 말도 맞지만... 솔직히 네가 용사를 이긴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설마 네가 이기는 게 진실이라고 해도 여성한테 짐승이랑 전투광이라는 표현은 좀 아니잖냐.”

“하지만 그게 진실인 걸요.”

레일라는 베론의 말에 상처받았다는 태도를 시종일관 고수하는 중이었고 베론은 이번 기회에 노아와 아리아가 레일라를 감싸고 도는 걸 그만두게 하고 진실을 알려주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렇게 되자 노아는 어쩌다가 일이 이 지경이 됐는지 한숨이 나왔다.


‘에휴... 던전 내의 일은 일단 두고 이 일부터 해결해야겠네. 이러다가 싸움 나겠어.’

자신의 부하의 불만사항을 잠재우는 것도 주인의 의무였으니 노아는 결국 이렇게 하기로 했다.


“그래. 그럼 둘이 대련 해봐라. 나랑 아리아가 보는 앞에서. 그럼 됐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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