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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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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7.19 18:0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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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1,551

작성
24.06.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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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DUMMY

31화



레일라는 이단 심문관이 있는 장소로 달려가자 거기에는 이틀 전에 레일라가 만들어 놓은 흔적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그를 볼 수 있었다.


“정말인가요? 흔적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네요. 제가 그 마족을 만나고 시간이 꽤 많이 흘러서 걱정했었는데 말이죠.”

“하하하하. 하지만 상대는 추격을 피하는 요령이 없는 녀석입니다. 저희가 중간에 놓친 이유도 마족 녀석이 땅을 통해 옮겼기 때문에 흔적이 남지 않아 놓쳤던 것이지 그전까지는 찾는데 매우 쉬웠습니다. 그나저나 흔적을 보니 이미 우리가 온 것을 눈치챈 모양이군요.”

그러고 그는 이어지는 흔적을 가리켰다.


그의 말대로 레일라가 만든 흔적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주변을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흔적이 있다가 한 흔적을 통해 이곳을 벗어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를 향해 가고 있다는 걸로 볼 수 있었다.


“······그렇네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오신지 몇 일이나 되셨죠?”

“···5일 정도 되었습니다.”

“그럼 5일 전에 이미 여러분들을 발견하고 여기서 하루 보낸 뒤에 출발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네요. 그럼 여기서 4일이나 먼저 출발했다는 게 되는데······. 단장님께서는 이 마족을 추적을 해보셨다니까 경험자의 입장에서 이 정도면 마족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아시나요?”

레일라의 물음에 이단 심문관은 잠시 생각해보더니 말했다.


“딱히 멀리 가지는 못 했을 겁니다. 신체가 작아서 성인의 이동거리보다 많이 느리지요. 하지만 혹시 마족이 도와줬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 추측하기 힘들다는 말에 레일라가 말했다.


“그런가요···. 그럼 일단 있는 흔적을 따라 이동해보죠. 단장님, 흔적을 찾았으니 신호탄을 쏴주시겠어요?”

레일라의 요구에 이단 심문관은 곧바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슈우우우, 퍼엉!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빛이 하늘에서 터지며 레일라와 이단 심문관이 있는 장소로 빛무리가 내려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무리는 계속 남아 레일라와 이단 심문관이 있는 장소에 한동안 남아 주변을 빛냈다.


‘확실히 이런 신호탄이면 아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지만... 잘못하면 도망치는 사람도 추격자가 붙었다는 걸 깨닫겠는데?’

레일라는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빛무리를 손바닥에 올리며 생각했다.


그렇게 성기사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고 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성기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모든 성기사들이 모이자 이단 심문관은 성기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흔적을 찾았다. 마족 녀석이 혹시라도 함정을 깔았을 수도 있으니 모두 주변을 경계하고 나와 용사님의 뒤를 따르도록.”

“네, 단장님!”

성기사들은 레일라와 이단 심문관의 뒤에 서서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단 심문관은 레일라를 바라봤다.


“용사님. 이제 출발하시죠.”

“좋아요. 그럼 흔적을 따라 이동할테니 잘 따라오세요.”

그리고 레일라는 앞서서 이동했고 뒤로 무수한 성기사들이 따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레일라는 성기사들을 자신이 만든 흔적을 따라 안내하며 때로는 일부러 흔적이 끊긴 척을 하고 전혀 이상한 장소로 안내하기도 했다.

그들이 모험가였다면 이상함을 느끼고 레일라에게 의문을 제기할만도 했으나 그들이 교회의 성기사라는 점 때문에 그들은 전적으로 레일라의 이상한 소리에도 믿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교회의 성기사들이라고 생각하며 레일라는 마음껏 그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던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로 이동했다.


그렇게 이틀이라는 시간을 보내자 그들도 슬슬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는지 이단 심문관이 레일라에게 물었다.


“용사님. 하나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 질문에 레일라는 이단 심문관을 돌아봤다.


“네. 무슨 일이시죠?”

“그... 저희가 찾은 이 흔적이 이틀째 추적 중인데 마족이 나타나지 않고 흔적만 있다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단 심문관의 말에 레일라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그건 저도 이상하게 여기고 있긴 해요. 하지만, 제가 상대여도 이럴 거 같은데요?”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레일라의 말에 이단 심문관이 물었다.

그러자 레일라는 그들에게 생각을 해보라며 말했다.


“솔직히 생각을 해보세요. 내가 도망치고 있고 나를 쫒아오는 적들이 60명이나 되고 전부 나보다 강한 적들인 거에요. 거기에 나는 흔적을 이미 남겼었고 그 흔적을 적들이 찾았던 거죠. 그걸 단장님은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 지우려고도 노력을 해봤지만, 적들이 귀신같이 찾아내 쫒아오는 거죠.”

레일라가 상황을 가정해보라며 말하자 이단 심문관은 잠깐 생각해보더니 말했다.


“흐음... 그런 상황이라면... 상황이 암울하군요. 제가 마족의 영토에서 그런 상황에 빠졌다면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군요. 저를 도와주러 올 사람은 없고 교회의 지원도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빨리 마족의 영토를 벗어나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네, 거기에 단장님께서 말해주신 대로 상대에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저희가 추격을 하는데 많이 불리하다는 점이 있죠.”

“확실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흔적만 발견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용사님께서 저희를 도와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기도가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다 저희의 죄이니 용서해주십시오.”

하지만 이단 심문관은 흔적이 이렇게나 선명한데 어째서 잡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거냐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성기사로서 이단들을 해치우지 못하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었다.


자신의 무능을 신에게 사죄하는 이단 심문관의 모습에 성기사들도 따라 참회를 하기 시작하자 레일라는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졌으나 용사가 성기사의 기도를 보기 싫어한다고 여겨지면 불신자라고 낙인찍히게 되니 꾹 참고 버텨냈다.


그들의 참회가 끝나고 레일라는 말을 이어갔다.


“다들 일어나세요. 여기서 참회를 해봤자 해결되는 건 없어요. 마족을 추적하는데 신의 도움을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러니 참회보다는 지금 바로 일어나서 세계를 구하는데 열심히 일해야 하지 않겠어요?”

레일라는 흔적을 찾고 추적하는 걸 모두 자신에게 맡겨놓고서 이제야 의심을 할 줄아는 그들을 보며 말을 돌려서 비웃었다.


“···알겠습니다. 용사님. 용사님께서는 이런 무능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군요. 신실하신 용사님을 위해 저희는 위험을 마다 않고 마족을 벌하겠습니다. 다들 일어나라! 지금껏 무능을 보였던 만큼 더 분발해서 마족을 찾는 거다!”

하지만 이단 심문관의 말에 성기사들은 레일라의 말을 정말로 격려의 의미로 생각했는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레일라는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들을 멀리 떨어뜨리는 이틀간 신에대한 찬송가나 레일라를 찬양하는 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진절머리가 났다.


‘하아······. 내가 저런 광신도 집단이랑 언제까지 같이 있어야 하는 거지.’


레일라는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광신도들과 함께 해야 하는지 걱정이 되는 한편 지금부터라도 빠르게 움직여 이들을 멀리 떨어뜨려 놓고 노아에게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아무튼 이들과 더 오래 있다간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기에 레일라는 휴식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충분히 쉰 거 같으니까 그만하시고 일어나시죠. 슬슬 다시 추적을 시작해야하니까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다들 신속히 일어나도록. 다시 출발한다!”

“예! 단장님!”

성기사들의 큰 소리와 함께 다시 흔적을 따라가려는 찰나 레일라의 감각으로 진동이 느껴졌다.


레일라의 감각에는 꽤나 멀리서 느껴지는 땅의 진동이었다.

이런 진동을 설치한 적은 없었기에 레일라가 잔뜩 긴장하고 있자 이상함을 느낀 이단 심문관이 다가왔다.


“용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갑자기 그렇게 긴장을 하시고······.”

“···아무것도 안 느껴지시나요?”

레일라는 점차 커지는 진동과 함께 강대한 기운이 느껴졌다.

근래에 느껴본 기운들 중 다섯 손가락 안으로 셀 수 있는 기운이라 긴장하고 있는 와중에 태평한 말을 꺼내고 있는 성기사들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이렇게 강대한 기운이라니... 마왕군 사천왕급인데... 그나저나 성기사들은 이런 강대한 기운도 못 느끼는 건가... 그런데 이 기운은... 익숙한데...?’

레일라가 계속 경계를 풀지 않고 있자 이단 심문관과 성기사들도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각자 무기를 뽑고 레일라가 경계하는 방향을 결계하기 시작했다.


드드드드드.


레일라가 경계를 하고 있을 때 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큰 진동이 느껴졌다.

이번에는 다른 성기사들도 그 진동과 난폭한 기운을 느꼈는지 그들도 잔뜩 긴장하며 기운이 느껴지는 방향을 향해 신성력을 내뿜어 맞대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건 악수였다.


신성력이 그 강대한 기운에 대응하자 그 기운의 주인이 이곳을 알아차리고 이곳을 향해 바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를 알아차렸네요.”

“······성기사단! 전원 충격에 대비한다! 대상은 땅을 통해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 땅을 주의하도록!”

이단 심문관의 말에 성기사들은 충격에 대비하며 뭐가 나타나든 대비를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성기사들 사이로 레일라가 앞으로 나섰다.


아무리 여기에 있는 성기사들이 레일라의 입장에서 적이나 다름없지만, 던전에서 그 맹세가 있다고 해도 바깥에서 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거나 죽음을 방관하기에는 죄책감이 생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비록 그들이 인간 신의 사냥개라고 해도 말이다.


익숙하지만 이렇게나 파괴적인 기운에 레일라는 그 힘의 주인을 경계하다가 성기사들을 향해 경고했다.


“피해요! 장소는 여러분의 중앙!”

그 상대의 위치를 찾아낸 레일라는 순간적으로 외쳤고 성기사들이 레일라의 말에 따르려고 할 때 성기사의 중앙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땅이 폭발했고 그 폭발에 성기사들이 휘말렸다.


콰과광!


“으아악!”

“아아아악!”

그리고 그 폭발을 피하지 못하고 휘말린 성기사들은 피해를 그대로 입었고 그들의 신체 조각이 주변으로 폭산했다.


첫 등장부터 요란했던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던 상대가 하늘로 떠올랐고 그 정체를 마침내 확인할 수 있었다.


‘노아 아저씨?!’

딱 봐도 마족이고 잘 알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성기사들 때문에 속으로 놀라고 있을 때 성기사들은 자신들을 습격한 존재가 마족이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마족이 등장했다! 다들 전투 개시! 세계를 더럽히는 마족에게 지지 마라! 전원 돌격!”

하지만 성기사들을 발견한 노아는 전혀 그들은 안중에 없다는 듯이 주변을 한번 슥 둘러보더니 레일라를 발견했다.

그리고 말을 거려는 찰나 성기사들의 방해가 이어졌다.


“죽어라! 더러운 마족 녀석!”

신성력을 잔뜩 머금은 검을 든 성기사 한 명이 노아의 뒤를 노렸다.

하지만 노아는 자신의 뒤를 습격하는 성기사를 손짓하나로 제압했다.


“흐음... 귀찮은 것들이 같이 있었네. 일단 이것들부터 처리하고 대화하지.”

그 말과 함께 노아의 눈빛이 스산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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