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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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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9.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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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7.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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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DUMMY

49화



노아의 말에 레일라가 울음을 멈췄고 베론과 아리아는 깜짝 놀라 노아를 바라봤다.


“네? 대련을요?”

“지금 당장 하라는 겁니까?”

“노아 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둘의 대련은 어디까지나 둘이서 검의 길을 정진시키는데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대련을 관전하는 건 금지하신다고... 그런데 저희같은 문외한이 봐도...”

울먹거리던 레일라부터 시작해서 베론, 아리아도 갑자기 모두가 보는 눈앞에서 대련을 하라는 말에 노아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둘 다 검의 수준이 높으니 다른 사람의 구경거리로 대련을 시키는 건 너무하지 않냐는 말을 했다.


확실히 하나는 용사고 하나는 데스나이트 중에서도 수준급이다보니 검에대한 자부심이 높았다.

그리고 그 자부심은 자신의 검을 구경거리로 삼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노아는 둘이 대련을 할 때 그런 불쾌함을 알고 있었으니 그들을 배려해서 대련을 구경하러 가는 건 금지했었다.

그래서 둘이 대련하는 걸 알고만 있을 뿐, 둘 중 누가 더 강한지는 개인의 추측에 맡기기만 했었다.


“뭐, 베론이 억울하다고 하니 증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어? 둘 다 검에 자부심이 있는 건 알지만, 이번만 예외로 해주면 안 될까?”

노아는 어쩔 수 없다며 레일라와 베론에게 허락을 구했다.


명령을 해도 되겠지만, 좋은 상하관계를 위해 이런 건 아랫 사람의 불만을 없애며 확실하게 하는 편이라 허락을 구한 것이었다.


그리고 둘의 반응은 상반되었다.


“그럼요! 당연하죠, 대장! 저는 준비됐습니다!”

“······으음. 저는 하기 싫은데요.”

베론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노아에게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레일라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자 노아는 살짝 의심스러워졌다.


“왜지? 베론이 억울하다고 억울함을 풀어줄 자리를 만드는 건데 굳이 안 할 이유는 없잖냐. 그리고 너도 의심을 받는 것도 싫을 거 아냐. 그러니 둘 다 대련 한 번으로 해결하자고. 대련 한 번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검에 진심인 건지 말이야.”

솔직히 여기서 레일라가 진다고 해도 그저 검을 들면 검에 진심인 용사라는 인식밖에 되지 않으니 딱히 잃을 건 없지 않냐며 레일라를 쳐다봤다.


그렇게 노아의 시선을 마주한 레일라는 각오를 다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하죠. 대련.”

레일라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노아는 베론과 레일라에게 말했다.


“좋아. 그저 대련일 뿐이니 바로 할까? 딱히 어렵진 않지?”

노아는 검은 충분히 많으니 둘이 준비만 된다면 바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베론은 지금 당장 시작해도 된다며 자신의 검을 소환했고 레일라는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했다.


“으음... 오늘 바로 할 수는 있는데 조금만 기다려 주실 수 있어요?”

그 말에 노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준비가 필요해? 허리춤에 검도 있는데 그 검으로 하지 그래. 대련일 뿐이니 죽일 생각도 없고 너희 수준이면 가검을 쓰든 진검을 쓰든 똑같잖냐.”

“어... 검은 문제가 아니에요. 장소의 문제죠. 던전 안에서 싸울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이 대낮에 나가서 대련할 거에요? 큰 소리가 날 거고 안 그래도 저희 던전의 인기도 있는데 사람들이 몰리면 어쩌려구요. 저희 중에 결계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레일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 않냐며 지금은 무리이지 않냐며 애초에 베론과의 대련도 날이 저물고 새벽녘에나 한다며 덧붙였다.


“하긴. 지금 당장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그럼 인간들이 자는 시간을 노려서 하자고. 참고로 이번에는 큰 기술을 써도 돼. 내가 있으니 흔적같은 건 지울 수 있으니까 말이야.”

평소의 대련에서 주변을 의식해서 못 쓴 기술이 있다면 마음껏 쓰라는 의미로 노아가 말하자 베론과 레일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둘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자 노아는 정리하기로 했다.


“좋아. 그럼 유물을 가지고 들어온 녀석들은 베론과 레일라의 대련이 끝난 뒤에 생각하자고.”

그러자 다른 세 명은 그제서야 우리가 지금 논점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아! 저희 환상 함정을 부순 녀석을 대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죠? 이게 어쩌다가...”

“······! 저희가 논점을 벗어나고 있었네요. 죄송해요.”

“저희 던전에 들어와서 함정을 부쉈던 유물을 가진 인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저희 때문에 논점이 흐려졌네요. 하아... 그럼 노아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먼저 베론과 레일라의 대련을 보고 정하죠. 저희가 레일라의 무력을 소문으로만 알고 있지 실제로 본 적은 없잖아요? 자세히 알면 저희 던전의 전략을 짤 때 좋은 일이 있겠죠.”

베론과 레일라는 자신들의 다툼 때문에 이 사단이 난 것에 사과를 했고 아리아는 지금 이렇게 된 거 이 상황을 이용하자는 말을 했다.


“흠... 아리아, 좋은 생각이야. 나도 레일라의 무력은 소문으로만 들었지 실제로 본 적은 없거든. 그 유명한 용사의 힘을 볼 수 있다니 기대가 돼.”

노아는 아리아의 말에 소문만으로 듣던 용사의 힘에 기대가 된다며 즐거운 대련이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아리아도 그 말에 동의했지만, 정작 베론과 레일라만 시큰둥한 반응을 했다.


“뭐, 그건 나중에 보기로 하고 일단 밤이 될 때까지 저희는 할 일을 하도록 하죠. 대장은 론에게 볼 일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대장의 병사가 부활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베론의 말에 노아는 론이 땅의 기운을 느끼고 훈련을 받은 지 1년째가 되니 슬슬 그 시기가 찾아왔다.

그래서 노아는 적당한 때가 되어서 론을 불러 병사를 부활시켜 현세에 불러내겠다고 말을 했었다.

베론에게만 말을 했었으니 론에게도 말을 하려 했었는데 일이 터져서 말을 못 했으니 지금이라도 가서 이야기를 꺼낼 생각이었다.


“아, 그랬지. 떠오르게 해줘서 고맙다. 난 바로 간다. 너희끼리 잘 지내고 있어. 난 론한테 간다.”

노아는 베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론에게 갔다.

그러자 그 이야기를 들은 레일라와 아리아가 외치며 노아를 따라 달렸다.


“저희도 구경 가도 되나요?!”



* * *



노아는 뒤 따라오는 레일라와 아리아를 뒤로 하고 론이 땅의 기운을 훈련하는 장소로 갔다.


던전의 바깥이지만, 노아가 특별히 만든 장소로 던전 마스터의 권한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뚫은 작은 구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덩이를 본 레일라는 놀라워하며 중얼거렸다.


“던전의 외벽을 뚫을 수 있는 거였네요...”

레일라는 처음 알았다며 던전을 뚫고 만들어져 있는 이 공간이 신기하다며 두리번 거렸다.

그러고는 손을 뻗어 흙벽을 만지더니 평범한 흙의 촉감에 한 번 더 놀랐다.


순수하게 놀라는 레일라의 모습을 보며 옆에 있던 아리아는 귀여운 반응이라며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치? 원래 던전의 외벽은 뚫리지 않는데 정말 신기하지? 던전의 핵이 지배하는 땅만으로는 부족하니 던전의 마스터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야. 이런 걸로 다양한 걸 할 수 있으니 좋은 거지.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만들다간 인간들이 이용하는 비밀 통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지만 말이야.”

아리아는 이건 다른 던전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그 예시를 들은 레일라는 던전마다 이렇게 던전 외부와 연결된 비밀 장소를 만든다는 사실에 굉장해 했다.


“정말? 대단하네. 내가 용사 시절에 던전에 가면 무슨 짓을 해도 벽을 부술 수 없었는데 말이지. 이런 비밀들이 숨겨져 있었던 거구나...”

“맞아. 더군다나 대부분 함정이나 창고로 이용하다보니 모험가들이 그곳을 발견해도 벽을 부수거나 허무는 녀석들도 없어서 꽤나 자주 이용해. 그냥 던전의 일부겠거니 하는 것 같거든.”

아리아는 신나서 이런 던전에 구멍을 파는 행위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리아, 그만해라. 아무리 레일라가 우리와 함께 한다고 하지만, 이런 거 알려져 봤자 좋을 게 없어. 원래는 허용되지 않는 기능이지만, 던전 마스터들이 알게 모르게 하는 거야. 걸리면 큰일 난다. 그리고 구경할 거면 론에게 허락이나 구해라. 론? 아직 수련하고 있냐?”

노아는 둘에게 던전의 구먼에 대해 떠드는 건 그만하라고 하며 론을 찾았다.

그러자 론은 땅의 기운을 몸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론을 볼 수 있었다.


노아가 부르자 론은 수련을 하고 있다가 눈을 뜨고 노아를 바라봤다.


[네, 노아님. 무슨 일이세요?]

론은 잘 수련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찾아오니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물었다.

거기에 레일라와 아리아도 대동하고 오니 더욱더 무슨 일인지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아아, 내가 깜빡하고 말을 못한 게 있어서 말이지. 그래서 말 꺼내는 김에 같이 해결하려고. 너도 이제 준비가 다 됐으니 해주기로 한 건 해야지.”

노아의 말에 론은 도대체 할 말이 뭔지 궁금한 표정으로 빤히 쳐다봤다.

그 시선을 받은 노아는 론과 계약하고 멋대로 큰 피해를 입고 죽어버린 자신의 병사를 깨울 때가 되었다는 말을 꺼냈다.


“이제 슬슬 때가 됐으니 말이야. 네가 가진 땅의 기운도 이제 충분하니 슬슬 시도해도 되겠지.”

노아의 말에 론은 기쁘게 반응했다.


[정말요? 다행이에요. 지금 바로 하시는 건가요?]

론은 이 정도면 충분히 열심히 해주었다며 다음 절차로 넘어가자는 노아의 말을 반기며 말했다.

얼마나 기뻤는지 하던 수련도 멈추고 벌떡 일어나더니 노아를 끌어안을 정도였다.


그 행동을 지켜보며 노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래. 지금 바로 하자. 내가 할 일이 있으니 지금 아니면 좀 나중에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지.”

[네, 알겠습니다. 그럼 뭐부터 준비하면 될까요?]

노아의 말에 론은 드디어 요정님과 다시 만날 수 있겠다는 사실에 의욕을 불태웠다.


“준비할 건 없어. 너랑 나 둘이서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그보다 장소를 옮기자. 준비를 하려면 지맥의 흐름이 뭉쳐있는 장소가 제격이거든.”

노아의 말에 주변에 있는 셋은 그런 장소가 있냐는 표정을 지었다.


모두가 지맥의 흐름을 읽을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위해 노아는 피식 웃었다.


“너희도 잘 알고 있는 장소니까 걱정 하지마. 그리고 론에게 지맥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안알려줬구나. 그냥 땅의 기운이 뭉쳐있는 곳이 지맥이 뭉쳐져 있는 장소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면 돼. 아무튼 이동하자.”

노아는 간단하게 지맥이 뭉친 장소를 알려주고는 셋을 데리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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