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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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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9.06 18:00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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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1,551

작성
24.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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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1화

DUMMY

41화



던전이 열리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노아는 론과 론에게 붙여준 쉐도우 클로에게 내린 벌을 확인할 시간이 되었다.


노아는 시간이 되자마자 론과 같이 있을 쉐도우 클로가 담당하는 구역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뭐하고 있나 살펴보자 쉐도우 클로는 어둠에 숨은 채 함정들을 점검하고 보수하고 있었다.

함정에 모험가들이 빠질 때마다 녀석은 모험가의 시체를 먹어 치우고 망가진 함정들을 고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은 잘 하네. 그나저나... 론은 어디에 있지?’

하지만 그 구역에서 론이 보이지 않자 노아는 어디에 숨어있나 여기저기 뒤지며 론을 찾았다.

노아가 녀석의 구역을 둘러보자 론의 위치를 바로 찾아낼 수 있었다.


론이 어디에 있었냐면 쉐도우 클로가 던전에 만들어 놓은 구멍에 있었다.

위치를 보아하니 최근에 쉐도우 클로가 론이 있을만한 장소로 만들어 놓은 듯 했다.


‘상당히 잘 파놨네. 마치 론만을 위한 장소 같군. 그런데 함정이 있는 아래쪽에 만든 게 마음에 걸리네.’

노아는 론이 있는 위치가 함정의 아래라는 점이 마음에 안들었다.


포이즌 슬라임의 독액이 들어오지 않는 위치였지만, 모험가들이 독액 함정에 빠져 이 구덩이를 보게 된다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는 장소였다.

구덩이의 위치가 모험가들이 독액 함정에 빠지면 바로 보이는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모험가들이 구덩이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구덩이의 입구를 가릴 생각을 하며 노아는 론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론은 가만히 구덩이 안에 앉아 있다가 노아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노아 님?!]

“아, 안락하게 잘 만들어놨네. 쉐도우 클로가 파줬나?”

구덩이 안쪽이 론의 크기를 생각해서 만든 티가 나서 노아가 물었다.


[네, 쉐도우 클로 님이 만들어줬어요. 찾아오신 이유가 저번에 저희에게 내리신 벌의 내용을 확인하러 오신 건가요?]

“그래. 결과 확인은 바로 할 수 있으니 걱정마. 녀석의 구역에서 흘러들어온 마력은 기록이되고 있었으니까.”

[알겠어요. 하지만 지금 바로 함정의 위치로 안내해드릴 수는 없어요. 저랑 같이 벌을 받고 있는 쉐도우 클로 님은 함정들을 점검하러 갔거든요.]

“그래. 그건 알고 있어. 그래서 기다리려고 여기에 온 거지.”

이미 쉐도우 클로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노아는 딱히 상관없다며 이곳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론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하지만 곧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될 거에요. 그런데... 앉으실 자리가...]

론은 이곳은 쉐도우 클로가 자신을 위해 만든 자리이다 보니 매우 작은 구덩이에 노아가 앉을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노아는 피식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딱!


손가락이 튕기는 소리와 함께 구덩이가 순식간에 넓어졌고 노아가 앉을만한 흙으로 된 의자와 테이블이 생겨났다.

그리고 노아는 그 의자에 앉으며 자신의 맞은편에 있는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도 앉아. 그렇게 맨바닥에 앉아 있으면 엉덩이 아프다.”

노아의 말에 론은 노아가 만든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너무 크게 넓힌 거 아닌가요? 이러면 모험가들이...]

론의 걱정에 노아는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네가 쉐도우 클로와 지낼 장소가 넓어졌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만 하면 돼. 아무튼 기다리느라 심심한데 물이라도 마실래?”

노아가 묻자 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노아는 한쪽 벽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곳이 좋겠어.”

무엇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노아는 가리킨 장소에 구멍을 하나 뚫더니 그곳에서 갑자기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물이 흘러나오자 론은 깜짝 놀랐다.

이곳에 물이 흐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한 모양이었다.


[노아 님? 물이 흐르는데요?]

아무것도 없는 방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론은 인지부조화가 왔는지 지금 있는 일을 그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 물이 흐르게 한 거야. 지하수가 여기로 흐를 수 있게 만들었으니 말이야.”

그리고 노아는 론의 반응에 친절하게 이 구덩이에 물이 어떻게 흐를 수 있게 만들었는지 설명해줬다.

그리고 물이 계속 흐르니 물이 고여있다가 다시 지하수로 빠질 수 있도록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물이 빠지는 길도 만들었다.


“이러면 여기서 지내는데 불필요한 건 없겠지. 먹을 것도 수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감자는 좋아하냐?”

물이야 지하수를 옮기면 되지만, 땅속에 있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감자밖에 없었으니 그것만 주기에는 조금 미안했다.

한 종류의 음식만 먹으면 먹기 싫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으음... 좋아하지만, 감자만 먹는 건 싫어요.]

“그렇겠지... 그러면 먹는 건 코어방으로 와서 먹어야겠군. 하지만 물을 마시러 굳이 올 필요는 없으니 여기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 그리고 방 크기는 쉐도우 클로가 오면 그때 다시 줄여주마. 넓게 만들면 혹시 모를 모험가 녀석들이 쓸 수도 있으니 말이지.”

[네,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긴 저만 쓸 수 있게 작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으니까요. 그보다 궁금한 게 있어요.]

론이 노아를 쳐다보며 궁금한 점을 묻자 노아는 말해보라며 눈짓으로 말했다.


[저와 쉐도우 클로 님과 계약을 원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친해진다고 해서 계약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어떻게 계약을 해야 하나요?]

노아의 병사와 계약한 것과는 달리 쉐도우 클로는 일종의 마물이었다.

만들어진 마물이긴 하지만 마물과의 계약이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를만했다.


마족에게는 꽤나 알려진 방법이지만, 인간에게는 마물과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건 생소한 정보이기 때문에 노아는 계약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하긴... 내가 계약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안 해줬구나. 먼저 마물과의 계약 방법에는 서로 간의 신뢰가 중요해. 아마... 쉐도우 클로가 너를 위해 자신의 그림자를 내어주면 될 거야.”

[쉐도우 클로님의 그림자요? 하지만 이미 본 적이 있는데요...?]

론의 말에 노아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물었다.


“흠? 쉐도우 클로의 그림자를 본 적이 있다고?”

[네. 살아있는 생명체면 빛 아래에 있으면 그림자가 있잖아요. 그럼 당연히···.]

“미안하지만, 쉐도우 클로의 그림자는 이계에 존재해. 평범한 방법으로는 볼 수 없단다. 다시 한번 확인해볼래?”

노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론은 분명 봤었다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뭐라고 의지를 전달하려는 찰나 쉐도우 클로가 노아와 론의 앞에 나타났다.


어두운 그림자 부분에서 스르륵 나타나는 쉐도우 클로의 날카로운 모습은 매우 늠름하고 멋졌다.

쉐도우 클로는 자신이 나온 장소를 둘러보더니 노아를 발견하고 네 다리를 내려 인사했다.


“그래. 내가 온 이유는 알고 있겠지?”

노아의 반응에 쉐도우 클로는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좋아. 그럼 너희가 새롭게 만들어 낸 함정부터 볼까? 어떻게 개조를 했는지 평가를 해보자고.”

쉐도우 클로의 반응에 노아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리고 먼저 장소로 이동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좋아. 방금 코어를 이용해 너희 구역을 봉쇄했어. 먼저 이동해.”

그러자 쉐도우 클로는 어둠 속으로 먼저 사라지며 이동했고 노아는 론을 한쪽 팔에 끼고 들었다.


노아가 론을 데리고 있는 모양새가 짐짝을 들고 가는 모양새였지만,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말했다.


“좋아. 그럼 가볼까? ······쉐도우 클로가 있는 위치가 여기군. 바로 이동한다. 조금 어지러울 거야. 눈을 감고 있으면 조금은 편해질 거다.”

노아는 쉐도우 클로가 이동한 장소를 찾았고 순간이동으로 이동할 것이기에 론에게 주의를 줬다.

그리고 주의를 들은 론은 바로 눈을 찔끔 감았다.


론이 눈을 감은 것을 본 노아는 바로 쉐도우 클로가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노아는 론을 데리고 이동하고 주변을 둘러보자 함정으로 인해 원래 알고 있던 동굴의 풍경이 아니라 조금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흠? 꽤나 고전적인 함정을 만들었구나.”

그리고 그 함정의 정체를 바로 발견한 노아의 평가가 이어졌다.


[네, 쉐도우 클로님이 만들 수 있는 함정이었거든요, 노아 님께서 말씀하셨던 조건이 기존에 함정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변형할 수 있는가였으니 그 점을 중점으로 생각했어요.]

“그래? 꽤 대단한 발상이네. 진부하면서도 내가 내건 조건을 완벽하게 해결해내려고 했다는 게 느껴지네. 가장 일반적인 구덩이 함정에 장치를 만들어서 모험가들을 유도할 수 있게 만들었구나.”

노아는 함정의 정체를 바로 꿰뚫어보며 말했다.

그러자 론은 한눈에 알아본 노아가 신기하다며 물었다.


[그걸 한 번에 알아채시다니 대단해요. 장치는 제가 구상했고 그 장치를 만들어 낸 건 쉐도우 클로 님이에요. 그림자와 발톱을 이용해 장치를 이렇게나 잘 만들 줄은 몰랐어요.]

론은 노아의 말을 기다리고 있는 쉐도우 클로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 말에 노아는 미소를 지으며 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말했다.


“맞아. 녀석들이 굉장한 게 저런 늑대의 모습이면서도 뭔가를 잘 만들어. 뿐만 아니라 머리도 좋지. 내가 왜 쉐도우 클로를 네게 붙이려는지 조금 이해가 가니?”

[···네. 하지만 저는 요정님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쉐도우 클로가 대단한 건 맞지만, 노아의 병사가 더 대단하다며 칭찬하자 노아는 자신의 병사가 이렇게나 칭찬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면서도 그것을 감추기 위해 애써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내 병사가 대단하긴 하지. 하지만 적재적소라는 게 있단다. 내 병사가 보호하고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는데 특기가 있다면 쉐도우 클로는 습격과 도주, 그리고 혼란을 일으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지. 친해지면 좋을 거야. 사냥이 특기인 녀석이라 어떻게 하면 상대가 공포를 느끼고 패닉에 빠질 수 있는지 잘 알고 있거든.”

[네, 알겠어요. 그리고 함정에 대한 평가는 이걸로 끝인가요?]

론이 묻자 노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이어갔다.


“아니, 어떤 장치를 사용했는지 설명해주겠니?”

노아가 장치의 설명을 부탁하자 론은 장치의 시작인 버튼이 있는 장소부터 설명했다.


[네, 알겠어요. 일단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가 개조한 함정은 매우 간단한 함정이에요. 동굴에 있는 이 숨겨진 버튼을 시작으로 발동하는 함정이에요. 기존에는 일정 장소에 도달하면 뒤에서 슬라임 떼나 슬라임의 독성이 뒤에서 흘러나와서 독액 구덩이에 빠뜨리는 형식이었다면, 저와 쉐도우 클로 님과 같이 만든 함정은 바닥에 구멍이 열리면서 독액 구덩이에 빠뜨리는 형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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