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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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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9.06 18:00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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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1,551

작성
24.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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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2화

DUMMY

42화



론의 설명을 들은 노아는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론을 칭찬했다.


“그래? 꽤나 대단하네. 그럼 이 장치는 어떻게 해서 생각하게 된 거지?”

노아는 이렇게나 넓은 장소에 바닥이 꺼지는 함정을 만들게 된 경위가 궁금했다.

그러자 론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라며 바닥이 꺼지는 함정을 생각한 이유를 말했다.


[그냥 전부터 생각했어요. 저희 던전의 함정들은 전부 숨겨져 있지 않잖아요. 그래서 모험가들이 이 독성 구덩이를 지나가기 위한 사다리나 플라이 스크롤을 가지고 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모험가들이 독액 구덩이에 빠지는 일이 예전보다 엄청 많이 줄어들었잖아요.]

론의 말대로였다.


이번에 새로 던전을 열면서 모험가들도 던전이 닫혀있던 공백기간 동안 놀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들은 독액 구덩이 함정과 슬라임 함정을 대비하고 던전에 들어왔다. 그러면서 함정으로 먹고살던 슬라임 던전의 마력 수급량이 전에 비해 절반이나 떨어졌었다.


“···뭐, 그렇지. 내가 기계장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함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야. 그나저나 나는 론, 네가 장치에 대해서 이렇게나 큰 이해도가 있다는 게 신기하단다.”

노아는 아직 11살 밖에 안 된 론이 이렇게나 정교한 장치를 만들었다는 점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노아가 대단하다고 말하자 론은 칭찬에 부끄러웠는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장치에 대해서는 교회에 있을 때 조금 알게 됐어요. 교회에는 비밀통로나 함정 같은 게 있었거든요. 저는 말을 못 하니까 저를 비밀통로에 많이 데려갔었거든요. 그래서 장치를 조금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그걸 그림을 그려서 쉐도우 클로 님께 보여줬더니 잘 만들어줘서 깜짝 놀랐어요. 이제는 저희가 개조한 함정에 대한 평가를 듣고싶은데 노아 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합격인가요?]

론이 눈을 빛내며 묻자 노아는 잠깐 생각해봤다.


노아가 정했던 벌에 대한 합격의 기준은 던전의 코어에 론네 구역에서 흘러들어오는 마력의 양이 3%대를 넘기면 합격이었다.

하지만 지금 던전 전체에서 흘러들어오는 마력량이 절반이나 줄어든 바람에 지금 론과 쉐도우 클로가 담당하고 있는 구역에서 흘러들어오는 마력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리고 론이 수급해준 마력량은 현재 던전 내에서 40%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점을 보면 론이 이뤄낸 성과는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었다.


‘이런 장치로 만든 함정으로 대박을 터뜨릴 줄을 누가 알았겠어. 손 볼 점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고도 남아. 모험가들이 땅을 보고 걷지 않으니 이런 함정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해.’

노아의 총평은 당연한 합격이었다.


그래서 노아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열자 론의 심장이 긴장감에 두근두근하기 시작했다.


“으음... 좋아. 너희가 만든 함정에 대한 결과와 함께 총평을 말할게. ······합격이야. 축하한다.”

노아가 박수를 쳐주며 축하하자 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쉐도우 클로는 합격이라는 노아의 말에 그림자를 일으키며 기쁨을 표출했다.


[정말요? 감사합니다! 쉐도우 클로님! 저희가 해냈어요!]

론은 노아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는 옆에 있는 쉐도우 클로를 확 끌어안았다.


그 행동에 노아는 론을 막으려 했다.


쉐도우 클로의 신체는 그림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은 이계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마력이 담기지 않은 손길로 함부로 만지면 그대로 쉐도우 클로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거였다.


“······! 론! 멈춰!”

다급하게 노아가 외쳤으나 론은 이미 쉐도우 클로를 끌어 안았다.

그 모습에 노아가 다급하게 힘을 끌어올리려는 찰나 다치지 않고 오히려 쉐도우 클로의 몸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 당혹스러운 상황에 노아가 가만히 입만 뻐끔뻐끔 하고 있자 론은 노아의 외침에 깜짝 놀라 쉐도우 클로를 끌어안은 채 노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 노아 님? 왜 그러세요?]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자 론은 잔뜩 겁을 먹은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노아는 침착하게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아, 미안하다. 일단 쉐도우 클로를 붙잡은 그 손을 떼보겠어?”

노아는 침착하게 론이 다치기라도 했을까봐 론에게 손을 떼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론은 일단 노아의 말을 따라 쉐도우 클로의 몸에서 손을 떼고 멀어졌다.


노아는 론의 상태를 살폈고 쉐도우 클로는 노아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노아가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기 시작하자 론은 가만히 노아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긴장하며 노아를 쳐다봤다.



론의 상태를 살펴본 노아는 론이 하나도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며 말했다.


“어... 괜찮네? 너, 잠깐 몸을 꺼냈냐?”

그리고 쉐도우 클로를 향해 말을 꺼내자 쉐도우 클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슨 문제 있느냐는 반응을 했다.


“···아니, 잘했다. 네 몸은 위험하니 너도 알고 있었구나. 고맙다.”

노아가 쉐도우 클로에게 말하자 쉐도우 클로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었다며 크르릉 거렸다.


하지만 론만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며 어리둥절해했다.

그런 론의 상태를 깨달은 노아는 왜 자신이 소리쳤는지 설명해줬다.


“아아, 미안하다. 네가 위험해서 말이지. 쉐도우 클로의 몸은 함부로 만지면 안 돼. 녀석들은 근본이 마물이야. 그래서 평범한 몬스터로 알고 대처하면 큰일나. 쉐도우 클로의 몸은 온몸이 무기여서 위험하단다.”

[······? 그건 저도 알고 있어요.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은 당연히 위험하잖아요. 하지만 제가 한 행동은 껴안은 것 뿐인데도 위험한가요?]

노아가 함부로 쉐도우 클로를 만지는 건 위험하다고 말하자 론은 그저 껴안기만해도 위험한 거냐며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마물은 보통 상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 쉐도우 클로의 몸은 이계와 연결되어 있단다. 그래서 쉐도우 클로의 몸을 아무런 대비도 없이 함부로 만지면 손이 뜯겨나가 이계로 들어가게 된단다. 그것도 쉐도우 클로의 몸속으로 말이지. 그래서 쉐도우 클로의 몸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이유지. 거기에 쉐도우 클로에게 먹힌 부위가 이계로 가기 때문에 뜯긴 부위를 다시 가져와 붙일 수도 없단다. 그래서 위험하다고 한 거지.”

노아의 친절한 설명에 론은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을 했는지 깨달았다.


[그럼 저는... 제 온몸이 먹힐 뻔했다는 거네요. 그런데 저는 어떻게 아무런 일도 없을 수 있죠?]

그리고 론은 어떻게 자신이 살아있을 수 있었던 건지 의문을 가졌다.


“그건 저 녀석이 처신을 잘했기 때문이지. 네가 몸을 만지려는 순간에 녀석이 이계에 있던 자신의 육신을 현신시켰기 때문이야. 그래서 네가 안전할 수 있었던 거고.”

노아의 설명에 론은 자신이 안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았다.

그리고 자신이 안전할 수 있었던 사실이 쉐도우 클로 덕분이라는 말에 론은 쉐도우 클로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랬던 거군요. 쉐도우 클로님. 저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론이 쉐도우 클로에게 감사를 표하며 허리를 꾸벅 숙였다.

하지만 쉐도우 클로는 론의 말을 들을 수 없으니 그저 허리를 숙이는 것으로만 보였다.


그래서 노아는 론이 하는 말을 쉐도우 클로에게 전해주었다.


“네게 구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나 또한 론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해야겠군. 네 벌은 이미 합격했으니 제외하고, 내가 따로 네게 상을 줘야겠어. 원하는 게 있나?”

노아는 벌은 이미 둘이 해결했으니 여기서 더는 이야기할 것이 없으니 따로 쉐도우 클로에게 상을 주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쉐도우 클로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뭐야. 고민되는 거냐? 지금 말하는 거 아니면 못 들어준다. 우리는 던전에 있고 모험가들은 매일 찾아오고 있으니 나도 일이 있어서 바쁘고 너도 함정을 살펴야 하니 말이지.”

이곳에 묶여 있는 쉐도우 클로도 그렇고 노아도 던전을 운영하면서 이쪽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모든 장소를 돌봐야 하고 새로운 함정과 함께 던전의 몬스터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해야 했으니 어려운 게 당연했다.


쉐도우 클로는 지금이 아니면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양아치 같은 말에도 깊이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곧 쉐도우 클로는 생각을 정리했는지 노아를 쳐다봤다.


“···정했나? 어떤 걸 원하지?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이내로 해줬으면 좋겠군.”

노아의 말에 쉐도우 클로는 한번 짖고는 론을 머리로 가리켰다.

그리고 노아는 쉐도우 클로의 행동에 녀석이 하고 싶은 말을 알아챌 수 있었다.


“너는 필요없으니 론이 원하는 걸 들어달라고?”

노아는 쉐도우 클로가 하고 싶은 말을 추측하며 묻자 쉐도우 클로는 그의 말이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크르르릉.”

그리고는 론을 보며 한번 울부짖고는 땅바닥을 한번 긁었다.


“하긴... 너는 이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그나마 자유로운 론이 원하는 걸 들어주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정말 괜찮겠어? 모처럼 온 기회인데 말이다.”

노아는 정말 그 기회를 론에게 준 걸 후회하지 않냐며 한 번 더 물었다.

하지만 쉐도우 클로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듯 그림자를 통해 자리를 벗어나며 자신이 맡은 구역으로 돌아갔다.


녀석이 그렇게 사라지자 이 바닥이 꺼지는 함정에 남은 이는 노아와 론밖에 없었다.

둘만 남게 되자 론은 자신이 쉐도우 클로의 상을 받게 되었다는 점에 당황해했고 노아는 그 당사자가 된 론에게 물었다.


“그렇게 되었는데... 너는 뭘 원하지? 참고로 말하면 너와 계약한 내 병사를 다시 되살려달라는 부탁도 가능해.”

노아의 말에 론은 한순간 눈빛을 빛냈다.


노아에게 있어서 피해를 입은 자신의 병사를 되살리는 건 자신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면 되는 일이라서 딱히 어려운 일은 아니었기에 한 말이었다.


그리고 노아가 요정님을 되살려줄 수 있다는 말에 론이 물었다.


[···정말이신가요? 하지만 저번에 제가 스스로 해야하는 일이라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전에 노아가 했던 말을 기억한 것이었다.

그 물음에 노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그래, 그랬었지. 내가 그렇게 말을 한 이유는 그래야 너와 계약한 내 병사도 강해지고 너도 내 병사와 연결이 강해져서 너도 강해질 수 있어서 한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네게 주는 상이 되었으니 그 과정을 생략하고 내가 대신 살려주겠다는 거야. 어떻게 하고 싶지? 참고로 원하는 다른 게 있다면 그것도 괜찮아.”

노아는 친절하게 뭐든 말하라며 말했고 그 말에 론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론은 생각을 마치고 노아에게 소원을 말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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