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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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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9.06 18:00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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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351,551

작성
24.06.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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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0화

DUMMY

30화



“자, 우선 용사님도 이번에 합류를 하셨으니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저희가 찾은 정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경청하겠습니다.”

레일라는 이단 심문관의 말에 집중해서 들었다.

과연 이들이 론에 대해서 어디까지 조사했을지 궁금해졌다.


“일단 우리가 찾는 마족에 대해서다. 우선 인간형이고 나이는 11살. 마족을 소환할 수 있는 위험인물로 가장 빨리 척결해야하는 대상이다. 조우 시 그 자리에서 신호탄을 터뜨린 뒤 척결하도록. 그리고 최근 소문에 의하면 마족은 힘을 비축하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가 전에 몰아넣었던 게 큰 피해를 줬던 모양이야. 주로 숲속에서 발견되는 모양이지만, 마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근 5일 동안은 본 적이 없다고 하는군. 그러니 우리는 오늘 숲을 탐색하러 간다.”

생각보다 그들이 알고 있는 정보는 없었다.

그저 론의 생김새와 나이, 그리고 어디에서 주로 발견되는지만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으음... 론의 목격담이 있었구나. 다음에는 신분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겠어.’

던전에서만 땅의 기운을 흡수할 수는 없다며 노아 아저씨가 론을 밖에 자주 돌아다니게 하며 숙제를 내줬었던 게 문제였던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땅의 기운을 포기하게 만들 수는 없으니 노아 아저씨를 털어서 아티팩트나 마도구를 뜯어내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뭐, 마왕군은 부자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레일라는 이단 심문관의 이야기를 들으며 추가적으로 론의 외모와 론의 능력, 그리고 소환할 수 있는 마족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주된 말이었다.


결국 성기사들이 알고 있는 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가장 위험한 정보는 레이타 마을 옆에 있는 숲에 가끔씩 출몰한다는 점과 론이 지금 현재 론이 그 숲에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니 최대한 이들을 데리고 멀리 나가는 게 중요해졌다.


“그렇군요. 그런데 단장님께서 말씀하신 생김새의 아이를 저도 숲에서 본 적이 있었어요.”

레일라의 말에 단장은 희소식이라며 놀라워했다.


“정말이십니까? 저희가 이곳에 온 지 이틀이 지나가고 있는데 저희는 찾질 못했는데 정말 다행이군요. 녀석이 영악한 게 저희 성기사들을 피하고 있어서 어떻게 몰아넣어야 할지 고민중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아이가 정말 마족인지는 모르겠네요. 얘기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평범한 아이같았거든요.”

레일라는 이단 심문관이 설명하는 외모와 일치하는 아이를 만났지만, 딱히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며 잘못 착각한 거 아니냐며 그를 쳐다봤다.

약간의 연기를 하며 쳐다보니 이단 심문관은 엄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용사님, 그 선량한 얼굴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녀석은 마족과 계약을 한 녀석입니다.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존재입니다. 그 선량한 얼굴에 시커먼 속내는 감추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단 심문관은 분개하며 열변을 토했다.

마치 불결한 것이 신의 사자인 용사를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을 간직하며 레일라는 역시 교회 사람들은 신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며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 감정을 표출해봤자 교회의 의심을 사고 신이 자신에 대해서 눈치를 채는 순간 더 이상 노아 아저씨를 도울 수가 없어졌다.


‘아직은 때가 아니야. 신은 세계 모든 곳을 감시할 수 없어. 아직 들키기엔 너무 일러.’


“그렇군요. 저는 그저 마을 아이인줄로만 알아서 착각했나 보네요.”

레일라는 죄책감이 든 척을 하자 이단 심문관은 전혀 자책할 필요 없다며 레일라를 위로해주었다.


“아닙니다. 용사님. 용사님께서는 잘못이 없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더러운 마족 녀석들이죠. 녀석들의 차원에나 있을 것이지 저희 세계를 더럽히고 타락시키러 온 녀석들이 문제입니다. 아무튼 바로 출발 하실까요?”

이단 심문관은 레일라에게 추적을 시작해도 되겠냐며 물었다.


“네, 가도록 하죠. 그리고 인원은 어떻게 분배하실 건가요?”

현재 성기사들은 론을 찾지 못한 상황이니 추적을 먼저 해야했다.

그래서 숲에서의 추적은 모여있는 것보다는 서로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넓게 퍼져 숲에 들어가 흔적을 찾는 게 맞았으니 조를 어떻게 구성을 할 것인지 물은 것이었다.


그 말을 알아들은 이단 심문관은 기존부터 사용하던 방법이 있었는지 바로 말했다.


“그건 저희가 3인 1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단이 저를 포함해서 총 61명이니 그렇게 하면 20팀이 숲 수색이 가능합니다.”

확실히 그렇게 하면 수색이 넓어질 수 있었다.

게다가 레이타 마을 옆에 있는 숲은 크기가 그다지 큰 숲이 아니었으니 20팀이나 되는 성기사들이 수색을 하면 일주일 안으로 모든 장소를 찾을 수 있을 터였다.

슬슬 던전이 열릴 타이밍이었지만, 너무 많은 성기사들이 돌아다니면 곤란하다고 생각한 레일라는 조를 짜는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으음... 부족한 것 같은데요. 6인 1조로 하는 건 어떨까요?”

레일라의 말에 이단 심문관 단장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렇게 하면 10조로 줄어들게 되는 데 기간이 오래 걸리게 될 겁니다. 최대한 빨리 찾아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사님.”

“하지만, 이미 놓친 전적이 있지 않나요? 빨리 찾는 것도 좋지만, 한번 찾았을 때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어야죠. 오래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해야죠. 그리고 오히려 세 명이서 한 조를 맡았을 때 제압되고 놓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레일라가 이단 심문관의 눈을 마주하며 말하자 이단 심문관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 상황에서 레일라의 한 마디에 이단 심문관은 레일라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숲에서 추적을 하는 기술이 없잖아요. 그냥 모든 흔적을 찾고 그걸 전부 확인해볼 생각 아니었나요?”

확실히 레일라의 말처럼 성기사들은 어렸을 때부터 교회 소속이었고 성기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은 이들이지 누군가의 흔적을 찾는 훈련은 받은 적이 없는 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럴 바에는 수로 밀어붙이는 게 좋을 때가 있었으니 말이다.


“······알겠습니다. 확실히 용사님의 말씀대로입니다. 저희는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들을 토벌하는 자들이지 찾아서 쫒아 가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으니까요. 저야 받긴 했지만, 제가 모두를 데리고 다니기에는 숲이라는 환경은 좋지 않네요. 그럼 용사님의 말씀대로 6명이서 1개조를 만든다! 그리고 용사님은 저와 함께 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이단 심문관이 성기사들에게 조를 짜주고는 레일라에게 함께 해달라며 요청했다.

조를 줄이고 이단 심문관의 움직임도 레일라가 의도할 수 있게 되니 그가 먼저 말을 안 꺼내도 레일라가 먼저 요청을 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말을 해주니 레일라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당연하죠.”

그렇게 레일라는 성기사단과 함께 레이타 마을의 숲으로 향했다.



성기사들이 모인 채로 숲으로 향한 이단 심문관과 레일라는 숲의 초입에 도착했다.


“그럼 각자 조별로 숲으로 진입해서 마족을 찾도록.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면 곧바로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다른 조가 도착하면 그때 추적을 시작하도록,”

이단 심문관의 명령과 함께 성기사들은 조별로 숲으로 진입했고 그들 모두가 진입하자 레일라는 이단 심문관에게 말했다.


“그럼 저희도 들어가죠. 제가 이 숲에 지낸 시간이 꽤 있으니 앞장 서도 될까요?”

“그렇게 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하지만 용사님께 모든 걸 맡기기에는 죄송하니 저도 주변을 잘 찾아보겠습니다.”

“고마워요. 단장님께서 제가 놓친 부분을 확인해준다면 안심이죠. 기사분들만 일을 시킬 수는 없으니 저희도 빨리 가시죠.”

“좋습니다. 용사님. 선두로 서시면 따라가겠습니다.”

레일라는 어서 가자는 의미로 앞장서자 이단 심문관도 레일라를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레일라는 숲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이단 심문관을 자신이 만든 흔적으로 어떻게 유도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일단 이단 심문관과 같은 조를 짜는 데에는 성공했어. 그런데 내가 만든 흔적은 여기서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데... 이걸 우연을 가장하면서 어떻게 알려줘야할까...’

레일라는 그런 걱정을 하다가 문득 이 걱정은 딱히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안 찾아도 되잖아. 그냥 성기사들이 찾고 신호탄을 쏴주면 되는 거 아냐? 그러니 적당히 대충 시간만 벌면 되겠다. 한두 시간 지나고도 못 찾으면 그때나 찾은 척 연기를 하면 되겠다.’

레일라는 시간을 벌면서 던전 주변으로는 안 가도록 유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어느 방향으로 가야 흔적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니 제가 예전에 봤었던 장소로 가보죠. 거기에 흔적이 남아있으련진 모르겠지만요.”

“좋은 생각입니다. 이런 말을 드린다는 사실에 부끄럽지만, 저희가 레이타 마을에 온 지 시간이 꽤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흔적을 하나 찾지 못했습니다. 그저 용사님만 따르겠습니다.”

레일라의 말에 이단 심문관은 그저 따르겠다는 말만 할 뿐 전적으로 레일라를 믿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레일라는 자신있는 미소를 지으며 시간을 끌며 던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로 향했다.


“좋아요. 그럼 가보도록 하죠.”

그러고 레일라가 숲 깊숙이 들어갔다.

용사가 앞서자 이단 심문관도 따라 들어가 숲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숲에서 사람 하나를 찾는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이들은 그걸 해내서 마족의 계약자를 죽여 신의 위대함을 알리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쫒아왔다.


그러나 점점 가면 갈수록 던전에서 멀어지는 레일라를 향해 이단 심문관이 의문을 표했다.


“용사님? 점점 저희가 예상한 장소와 멀어지고 있습니다만...”

이단 심문관의 물음에 레일라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대답을 했다.


“하지만 제가 마족을 만났던 장소로 가는 건데요? 그냥 숲에서 무작정 찾는 것보다는 확실한 흔적이 있는 장소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낫죠.”

“······알겠습니다. 그럼 그 흔적까지는 얼마나 걸립니까?”

이단 심문관의 물음에 레일라는 지금 있는 장소와 이틀 전에 만들어놓은 흔적의 위치를 생각하며 대답했다.


“으음... 곧 도착할 거에요. 깊숙이 들어가진 않았었거든요.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슬슬 도착할 거에요.”

레일라는 그 말과 함께 나무 사이에 있는 수풀을 들추며 안으로 들어갔다.


“으음... 여기 부근이었는데...”

레일라는 분명 이 주변에 흔적을 만들어놨으니 곧 나올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주변을 뒤졌다.

레일라가 주변을 뒤지며 흔적을 살피기 시작하자 이단 심문관도 이 부근이었다는 걸 눈치채고 같이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이단 심문관이 외쳤다.


“용사님! 찾았습니다! 여기 사람이 지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그 말에 레일라는 드디어 그가 찾았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달려갔다.


“정말입니까?! 바로 달려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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