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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6,180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8.14 09:10
조회
41
추천
2
글자
6쪽

1부 외전-27화 고민과 선택(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고문과 폭력을 수단으로 한 마법이 고도로 발전한

이 세상에서 반항적인 노예들을 안전하게 컨트롤하기 위한

목적으로서 만들어진 족쇄 형 마도 구들-


'빠드드득-!'


'지짖ㄱ.ㄱㄱ-'


'콰앙!'


주인이 직접 풀어주지 않는다면 절대

그 누가 어떤 행동을 해도 풀리지 않는다는

마도 구를 그냥 힘으로 부숴버린 시안은

호위들에게 족쇄에서 해방 된 어린 노예들을

모두 안전한 장소로 옮겨 달라 명령했다.


"이 아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주셨으면 합니다."


"찰과상이긴 하지만 다친 아이들도 있으니"


"방금 전 먼저 간 아이와 같은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조금 석연치 않기는 했으나 용사의 명령이니

일단 고개를 끄덕이며 명령을 수용하는 호위 들


"저...근데 그럼 용사 님은 어떻게 하실 건지..?"


"마저 수도를 구경하실 건가요?"


자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뒤

어쩔 거냐는 질문에 시안은 자신은 잠시 가볼 장소가 있다 말하며

고민 거리가 있을 때 잠시 생각에 잠기기 좋은 장소로 향했다.


"전 잠시...가볼 장소가 있어서.."


"잠깐 만 들렀다 갈게요."


'...그럼 거기로 갈까?'


'경치가 좋아 잠시 생각에 잠겨 있기엔 딱 적당하니까'


「왕성-북쪽 외곽 성벽」


성벽에 몸을 기댄 시안은 눈을 감고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생각에 잠겼다.


'노예 상인이 내게 그런 무례한 행동을 보인 이유는

그가 내 정체를 몰랐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용사라는 사실을 그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면

결코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겠지'


'그렇다면....결국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거나 다름없는 거네'


'그저 이 세계의 사람들이 내게 부여한

용사라는 위치 덕분에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던 거지'


'난 내가 아닌 누구라 해도 용사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었다면

할 수 있었을 그런 일을 한 것일 뿐이야'

(물론 노예에 대한 일이 옳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 만이 가능 한 일이겠지만)


만일 내가 용사가 아니었다면

난 그 아이들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살릴 수 있는 아이가 있었을까?

내가 지킬 수 있는 아이가 있었을까?


'용사가 아닌 평범한 인간 시안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난...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이방인'


'내가 용사가 아니라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더라면'


'어쩌면 난 이 세상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니

아이들과 같은 노예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데..'


용사라는 위치를 뺀 시안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잠시 자신이 용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 1로 이 세상에 왔다면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 시안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생각은 집어 치우고

노예에 대한 생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용사라는 직위를 가지고 이 세상에 왔으니'


그것 위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자'


'내가 아무리 사람들을 납득 시키려 노력하고

화를 내 봐야 바꾸는 건 어려울 거야'


'이 세상은 노예가 존재하고 노예에게 권리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내 세상의 법칙을 사람들에게 강요한다 해도

노예와 작위 위치를 포함한

지금 존재하는 모든 제도를 정면에서 반박하는 것들이니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


'아까 전 용사라는 위치의 권한을 사용해 명령을 내릴 때 조차

사람들은 노예들을 돕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으니까'

(그나마 내가 용사라 들어준 거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듣지도 않았겠지)


「하지만 나에겐 용사라는 위치가 있다.」


'맞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용사라는 위치를 이용한다면

어쩌면....세상을 바꿀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각종 불합리한 일들을 바꿔나갈 수 있을지도 모를 테지'


'다만...그렇다면...난 언제 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얼마 만큼의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할지

또 얼마 만큼의 노력을 곁들여야 할지 알 수 없는 일


지구로 돌아간다는 선택을 포기하면서 까지

이곳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과연 맞는 걸까

심지어 시안의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을 지도 확실치 않은데


찬 바람을 쐬며 생각에 잠겨 있는 시안-


'내가 어쩌면 좋을까'


'몰랐다면 그냥 떠나면 되겠지만 이미 알게 되었는데'


'잘못 된 제도와 법으로 인해 (노예로 몰려)

차별 받고 있는 이들을 두고 내가 그냥 떠나도 되는 걸까?'


'하지만...남는다면'


'내가...내가 바꿀 수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지구조차 지금의 모습에 도달하는 데까지는

'수 백 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는데'


'나 혼자서 추진한다면...어쩌면'

'아예 아무 의미도 없는 헛된 일이 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모르겠어'


잠시 고민한다 해서 결론이 날 문제가 아니었기에

성벽 아래의 마을을 내려다 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던 시안은 그 순간 목소리를 들었다.


"음~"


"생각이 많아 보이네?"


'....?'


분명 성벽 위에는 혼자만 있었을 텐데

귓가에 들려오는 한 남자의 목소리


'...뭐지 이 목소리는?'

(어디서 들어 봤던 것 같기도 한데...)


'분명 올라올 때엔 나 혼자였는데'


'입구 쪽에 누가 있는 건가?'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본

시안의 눈동자엔 그가 비춰 보였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


복장부터 얼굴 심지어 행동까지 온통 신비한 기운의 분위기를 지닌 채

시안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남자가 말이다.


'저 남자는...'


'...뭐지?'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원래는 분량이 더 길었는데 암만 봐도 이 화는 여기서 잘라야 된다 생각해서 좀 적어졌..


그나저나 드디어 나오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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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1부 외전-7화 고아원(2) 23.07.17 56 2 10쪽
162 1부 외전 6화-고아원(1) 23.07.15 48 2 9쪽
161 1부 외전 5화-대신관 23.07.14 59 1 9쪽
160 1부 외전 4화-과거에서 온 일지. 23.07.13 56 2 9쪽
159 1부 외전 3화-당신을 소환한 이유는 23.07.10 58 2 13쪽
158 1부 외전 2화-성검 23.07.09 74 1 13쪽
157 1부 외전 1화-소환 23.07.08 60 3 7쪽
156 1부 외전 프롤로그-만약 너라면. 23.07.07 54 2 4쪽
155 1부 에필로그-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23.03.29 119 3 7쪽
154 1부 엔딩-이제는 널 보내줘야만 하겠지. 23.03.27 114 3 12쪽
153 1부 마지막 화-(3)다시 만난 내 가족이여. 23.03.26 93 3 11쪽
152 1부 마지막 화-(2)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5 3 5쪽
151 1부 마지막 화-(1)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4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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