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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6,002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7.28 09:05
조회
53
추천
3
글자
8쪽

1부 외전-15화 연회(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다음 날 아침-연회 당일」


'zzz....'


'zzz....'


불편했던 마차에서 벗어나

2주 만에 아늑하고 푹신한 침대 위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단 잠에 빠져 있던 시안


그녀가 어제 잠에 든 시각이 저녁 9시 즈음이고

현재 시간은 아침 9시 30분이니

모두 합쳐서 1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안은 잠에 빠져 있었던 거였고


자신이 꽤 오랜 시간 동안 잠에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시안은

이제는 일어나야겠다 생각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오랜 만에 편하게 자서 그런가...'


"자도 자도 계속 졸린 거 같은데...'


'그래도 이젠 슬슬 일어나야 되겠지?'


'오늘은 뭔가 할일 이 많다고 들었으니까.'


머리 위로 손을 올려 기지개를 펴고

산발인 머리카락을 정돈 하며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려 던 그 순간

문 밖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


'쾅 쾅쾅 쾅!'


"....?"


밖에서 시안의 방문을 두들기고 있던 몇 명의 남자들은

시안에게 급한 일이 있으니 문을 열어 달라 부탁해 왔다.


"용사 님이 직접 골라 주셔야 되는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결례를 무릅쓰고 찾아 왔습니다.!"


"용사 님!!!"


"제발 문 좀 열어 주십쇼!"


'...누구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잠이 덜 깬 시안은

아침부터 갑자기 급한 일로 찾아 왔다는 남자들의 행동에

조금 당황했지만 곧 이어 부스스한 눈을 비비곤

이불을 밀어내며 침대에서 걸어 나왔고


'용사라는 위치가 이리 저리 많이 움직여야 하는 위치인 건 알고 있지만'


'뭔 아침부터 이렇게 사람을 귀찮게 하는 건지...'


그녀는 잠옷 차림으로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갔다.

(그냥 간편한 옷 차림 정도 임)


'하암....'


'이렇게 아침 시간부터 날 찾아오다니'


'무슨 급한 일이길래...'


사람들이 아침부터 자신을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며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간 시안의 앞에

어떤 옷이 마음에 드는 지 드레스와 제복을 보여주며

고르라 권유하고 있는 귀족들


"용사 님!"


"용사 님이 보시기에도 이 옷이 더 나으시죠?!"


"아니지.!"


"이 드레스 쪽이 좀 더!"


뭔가 큰일이라도 있는 건가 싶었던

시안의 기대와 걱정을 한숨에 날려 버리는

귀족들의 질문 수준에 시안은 짜증이 나지 않을 수 없었고


'아니'


'고작 이런 거 때문에 아침부터 방 문을 두드리며 날 부른 거야..?'


'...참 할일 없는 사람들이네'


눈앞에 있는 두 옷을 번갈아 바라보던 시안은

자신이 이 옷들 중 어느 것이 나은지

결정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 물었다.


"근데.."


"이 옷들은 왜 보여주는 거죠?"


"제가 굳이 어느 쪽이 더 나은지 결정해야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질문 수준이 짜증 났던 것도 있고

딱히 끌리는 옷도 없었기 때문에

별로 흥미가 없다는 듯 퉁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시안


"아! 그러고 보니 왜 골라 주셨으면 하는 지를 말하지 않았군요!"


"이 옷들을 용사 님이 골라주셨으면 하는 이유는..!"


귀족들은 그런 시안에게 지금 자신들이 들고 있는 옷이

오늘 오후부터 열리게 될 환영 연회에

그녀가 입고 가게 될 옷이라 답하며

그런 만큼 그녀가 직접 골라 주길 원해왔다.


"당연히 조금 이따가 열릴 연회에서"


"용사 님이 직접 입으시고 참석할 옷이니까요!"


"사실 어제 회의에서 용사 님이 입고 참석하실 옷에 대한 토의가"

"제대로 결정이 안 나서 이렇게 여쭤보러 온 거거든요.."


"아무래도 용사 님 입장에서도 직접 결정하시는 편이 더 나으시겠죠?"


조금 이따 자신이 직접 입어야 한다는 옷이라는 답변에

유심히 두 옷을 살펴보기 시작한 시안-


'나한테 직접 물어 보는 편이 더 낫긴 하지'


'남이 골라주는 옷 보다는 내가 직접 고르는 게 좋으니까'


'다만...'


「첫 번째 선택지-시안의 외모에 잘 어울리는 어두운 색감과 질감을 가지고 있긴 했으나 엄청나게 불편해 보이는 외형의 드레스」


'으...코르셋이랑 지퍼...?'


'이건 좀 많이 불편해 보이는데..'


「두 번째 선택지-편해 보이고 멋쩍은 느낌은 나지만

좀 너무 과하게 화려한 장식들이 많이 달려 있는 제복」


'이건 또 뭐 이렇게 장식이 많아?'


'이런 옷은 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나 입을 것 같은데...'


이렇듯 놓여진 선택지가 다 죄다 쓰레기들이었기 때문에

불편한 드레스도 너무 화려한 제복도 모두 거절하고 싶었던 시안


'으...그냥 평범한 옷은 없는 건가?'


'왜 이런 거지 같은 옷만 주는 거야'


'일부러 이런 거 주는 거 아니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귀족들의 속 마음을 읽어 보았지만

그들은 다들 시안에게 점수를 딸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눈 앞에 놓인 옷들이 제국 최고의 옷들이니

그녀의 마음에 들 거라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었을 뿐이었고


'용사 님...이렇게 열심히 고민하시는 걸 보니'

'우리가 준비한 옷들이 마음에 드시는 것 같아 보이네'


'하긴 왕실 제일의 재단사에게 맡긴 원단인데 별로 일 수가 있을까.'


'하지만 역시 드레스를!'

'하지만 역시 제복을!'


그런 귀족들의 속 마음을 확인 한 시안은

자신이 옷을 직접 고를 기회가 없었다면

이 쓰레기 같은 옷들을 입고 연회 장에 간다는

최악의 결과가 일어날 수 있었다 생각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내가 직접 보니 다행이지'


'그냥 주는 대로 입어야 했으면 엄청 기분 나빴을 거 같다.'


'나한테 직접 물어보러 와 줘서 참 다행이네'

(사실 별로 다행이 아니지만...)


"........"


「5분 뒤-」


계속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드레스와 제복 중

연회에 입고 갈 옷을 고민하고 있는 시안과

그녀가 선택할 때까지 계속 여기에 서 있을 거라는 진지한 표정으로

드레스와 제복을 들고 있는 귀족들-


"결정 했어요."


"오오!!"


"어..어떤 옷으로?!"


두 옷을 두고 한참 동안이나 고뇌 했던 시안은 고민 끝에

제복을 입고 연회에 가겠다 말했고


"전 제복을 입고 연회에 참석 하겠습니다."


'어쩔 수 없지 그나마 제복 쪽이 드레스에 비하면'

'조금은 더 입고 돌아다니기엔 편할 것 같으니까'


드레스를 가져 왔던 귀족들이 시안에게 그녀가

드레스가 아닌 제복을 고를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자

시안은 그들에게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이유를 대었다.


"왜 제복을 고르신 거죠 용사 님!?"


"용사 님의 아름다운 미모에 어울리는 건 오히려 이 윤화실과 실크로 만든!"


"드레스가 더 어울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제가 제복을 고른 이유요?"


"그야..."


손에 쥐고 있는 성검(카리온)을 앞쪽에 내 보이며

연회엔 성검과 함께 참석해야 하는 게 아니냐 묻는 시안-


"전 용사니까 성검이랑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에 귀족들은 들고 와야 된다는 법칙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 동안의 다른 용사들은 모두 성검을 들고 참석 했기 때문에

예의 상 가지고 오는 게 맞다 답했고


"용사 님이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 동안의 다른 용사 님들도 그러셨으니"


"성검은 지니시고 오시는 편이 맞긴 합니다 만.."


시안이 이 검은 색 드레스엔 배치 상 성 검이

안 어울리는 것 같지 않느냐 말하며

드레스의 옆에 새 하얀 성검을 두자

귀족들은 시안이 제복을 고를 이유를 납득했다.


"검정색 옷 이랑은 좀 뷰가 안 맞는 것 같은데"


"근데 그럼 계속해서 검을 들고 다니는 건 그림이 이상할 테니까"


"이 검을 드레스에 달고 다녀야 할 텐 데 그건 좀 그렇지 않나요?"


"아."


'그건 그렇네'


그렇게 해서 연회에 참석할 때 입을 옷으로 제복이 확정 나자

시안은 제복을 들고 온 귀족들에게

제복에 달린 장식들을 대 부분 깔끔하게 정리 한 뒤

드레스와 같은 색감으로 맞춰 달라 부탁했고


"이 부분은 모두 비워 주시고"


"옆에 있는 드레스랑 같은 색으로 맞춰 주실래요?"


귀족들은 그녀의 부탁에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 뒤에 제복을 다시

맞추고 오겠다며 사라졌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뭐 대충 그런 이유로 제복을 입고 등장 하셨다는 데


귀족들이야 당연히 시안한테 점수를 조금이라도 따려고 저러는 거고

시안의 방은 보호 마법이 걸려 있어서 마음대로 따고 못 들어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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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1부 외전-17화 연회(3) 23.07.31 40 2 8쪽
174 1부 외전-16화 연회(2) 23.07.29 53 3 7쪽
» 1부 외전-15화 연회(1) 23.07.28 54 3 8쪽
172 1부 외전-14화 쓸데없는 회의 23.07.27 51 2 7쪽
171 1부 외전-13화 황제(2) 23.07.26 55 1 11쪽
170 1부 외전-12.5화 이 죄는 무엇으로 갚아야 되나 23.07.25 48 2 6쪽
169 1부 외전 12화-황제 23.07.24 53 1 7쪽
168 1부 외전11화-검문 23.07.22 49 2 10쪽
167 1부 외전 10화-도착 23.07.21 55 2 8쪽
166 1부 외전-9화 귀족 회의 23.07.20 46 2 9쪽
165 1부 외전 8화-제국으로 23.07.19 56 2 8쪽
164 1부 외전-7.5화 용사란 23.07.18 85 2 6쪽
163 1부 외전-7화 고아원(2) 23.07.17 56 2 10쪽
162 1부 외전 6화-고아원(1) 23.07.15 48 2 9쪽
161 1부 외전 5화-대신관 23.07.14 58 1 9쪽
160 1부 외전 4화-과거에서 온 일지. 23.07.13 56 2 9쪽
159 1부 외전 3화-당신을 소환한 이유는 23.07.10 58 2 13쪽
158 1부 외전 2화-성검 23.07.09 74 1 13쪽
157 1부 외전 1화-소환 23.07.08 59 3 7쪽
156 1부 외전 프롤로그-만약 너라면. 23.07.07 54 2 4쪽
155 1부 에필로그-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23.03.29 119 3 7쪽
154 1부 엔딩-이제는 널 보내줘야만 하겠지. 23.03.27 114 3 12쪽
153 1부 마지막 화-(3)다시 만난 내 가족이여. 23.03.26 89 3 11쪽
152 1부 마지막 화-(2)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5 3 5쪽
151 1부 마지막 화-(1)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1 3 6쪽
150 2부-외전 가장 완벽했을 세계에서 23.03.24 98 3 9쪽
149 2부-에필로그 마지막에서 23.03.23 83 3 13쪽
148 2부-마지막 화 안녕 23.03.22 83 3 6쪽
147 2부-이게 내 선택이야 23.03.21 98 3 7쪽
146 2부-멸망. 23.03.20 12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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