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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76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3.21 09:10
조회
97
추천
3
글자
7쪽

2부-이게 내 선택이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하아....'


'이런 상황이 되면 참 곤란하단 말이지'


양쪽 주신 모두가 대 부분의 힘을 상실하고 있는 현재

이루는 고뇌 했다.


제 아무리 두 주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도 주신은 주신-

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방법은 매우 한정적이었고

때 마침 이루는 그런 주신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기에.



'성검의 봉인을 풀고 바로 루펀을 벤다면....'


'아니...벨 수 있나?'


'지금의 위태로운 저 상태의 루펀은 성검으로 베는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봉인에서 풀려난 수십 명의 성좌들이

다시금 봉인에 또 당해 줄 리가 없으니..'


'루펀을 제압한 후 나와 진환 둘 이서 풀려난 성좌들을 감당할 수 있나?'


'하아....'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간다면 베는 수밖에.'


검에 손을 올린 이루는 일단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주시했다.


'지지지ㅣ짖ㄱ!'


'지지지지ㅣ지ㄱㄱ!'


「........」


자신의 생명력까지 바쳐가며 세계의 융합을 억지로 밀고 있는 루펀-


조금씩 밀리고 있는 지구의 주신은

거의 다 다가와 부딪히려고 하는 루펀의 세계에 하는 수 없다는 듯

자신도 생명력을 사용해 불안했던 균형을 간신히 맞춰갔으나

깨진 균형 속 루펀의 세계는 미니랄띠에와 지구를 침식해 오기 시작했다.


'파캉! 파직 파직 파지지ㅣㄱ'


'드드드ㅡㄹㄹㄹ르ㅡ'


유리창이 깨지듯 남아 있던 경계들을 하나 둘 침식해 오며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한 온갖 다양한 색깔들의 세계

이루는 처음 보는 형태의 세계에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다.


'뭐지 저건?'


'무슨 색종이로 된 세상도 아니고...크레파스 같은 게'


'저런 곳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나..?'


의야 함을 느낀 이루가 위쪽을 바라보고 있을 무렵-

루펀은 모든 힘을 소진 한 것인지 피를 토하며 땅 바닥에 주저 앉았는데

그 와중에도 힘 겨루기를 멈추지 않고 있었고


「...우욱...쿨럭! 쿨럭!」


「으으...욱...」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지구의 주신의 모습에

트리온은 그에게 그만 포기하라 이야기 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지구의 주신 까지 자신의 생명력을 모두 쏟아부어

양측의 두 주신이 모두 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 그만해!」


「당신까지 그렇게 목숨을 걸 필요는 없어!」


「아무리 세계가 중요하다고 해도 당신이 더 소중해!」


「세상은 새롭게 다시 만들면 되잖아!!」


「저런 미친 신 때문에 당신을 잃을 수는 없어!」


「차라리...미니랄띠에를 버려!」


루펀의 세계와 억지로 융합되고 있는 세상들 중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세계를 버리겠다 말하는 트리온-

지구의 주신은 자신의 세계를 잃는 것도 아니니

트리온은 자신의 생각에 그가 동의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구의 주신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럴 수는 없어.」


「비록 우리의 뒷통 수나 치고 자기 친구들에게 칼을 꽂는 못난 아이들이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리 허망하게 죽게 둘 수는 없어」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살아서 그 책임을 다해야지」


「우리가 함께 만든...이 세계의 아이들이 살아갈 이 세계를...」


「네 세상을 」


「나는 버릴 수는 없어.」


미니랄띠에를 버린다면

목숨의 근거지를 미니랄띠에의 두고 있는 성좌들을 포함한 그곳의 생명체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말하는 지구의 주신-

손을 떨고 있던 트리온은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하...하지만..!」


「 다른 방법이 없잖아...」


「뭔가 생각해 둔 거라도 있는 거야?」


뭔가 생각해둔 계획이라도 있느냐는 트리온의 질문에

그는 입을 다물고 과거 그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 선택이 널 죽게 만든다 해도?』


『그래도 너희는 저 아이들을 죽이지 않을 건가?』


'그때 그가 했던 말의 의미가 이것이었던 건가...'


'하지만 내 선택에 대한 대가이니 책임을 져야겠지.'


남자는 감았던 눈을 뜨곤 고개를 돌려 트리온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봐 트리온?」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생각에는 이 길 뿐인 것 같아.」


「미안해」


빙그레 웃는 지구의 주신과 뭔가 불길한 예감에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트리온


「자...잠깐..」


「하..하지.ㅁ」


'쩡-'


하는 소리가 들린 그 순간 마치 모든 공간이 멈춘 듯 했다.-


'.....?'


'뭐야 이건.'


'움직일 수가 없는데?'


'이건 마치 옛날에...'


모든 무생물 들 생명체들을 포함한 전원이 그 장소 그대로 위치에 고정되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한 세계를 만들고 부수는 것이 가능한 주신 만이 가능한 가장 높은 차원의 능력


-만물 창조와 파괴-


주신이 자신의 거의 대부분의 힘을 소비해야 만 가능한 모든 것을 건 능력에

일순 세계의 모두가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트리온과 루펀 조차도-

(물론 이들은 몸이 정상이 아니었었기 때문이라 못 움직인 것이었지만)


지구의 주신은 손을 뻗어 멈춰 있던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게 끔 만들었다.

트리온과 루펀만 제외하고


행동이 자유로워 진 이루는 남자에게 무슨 생각인 것인지 물었다.

자신은 그렇다 쳐도 같은 편인 트리온을 풀어주지 않은 남자의

행동은 상당히 이해가 안 되었기 때문에


'당신 대체 무슨 생각이지?'


'왜 우리만 이렇게 풀어 준 거지?'


'저 여자 주신은 왜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 주지 않은 거야.'


그 질문에 그는 평소와는 다른 미소와 함께 양 팔을 들어 올리며

어쩔 수 없었다 말했다.


「만일 그녀가 지금 움직일 수 있었다면」


「내가 하려는 짓을 무조건 못 하게 막았을 거네.」


「그러니 지금 만큼은 그녀라 할 지라도 못 움직이게 끔 해야겠지」


무언가 중요한 결심을 한 듯한 어투와 표정-

이루는 남자의 그 표정이 어떤 의미인지 눈치채고 말았다.


"당신 설...마?"


놀란 표정으로 남자에게 자신이 예상한 것이 맞는지 묻는 이루

남자는 이루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의도를 알 수 없는 미소를 건네며

그를 지나쳐 진환과 동료들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


「.......」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둘-

지구의 주신은 왜 아무 말 없이 자신을 응시하는 건지 이유를 몰라

조금 의야 해 하고 있는 진환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처음 보는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


「아이야...」


「우리의 실수가 아무 죄 없는 너에게 큰 고통을 주었구나」


「이제는 내가 모두 떠안고 갈 터이니」


「나는 네 행복을 바라마...」


지구의 주신이

갑자기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해 줄 줄은 전혀 몰랐던 진환-

그는 당황해 순간 뇌 정지가 온 듯 멈춰서 서 있었고


지구의 주신은 그런 진환을 두고 앞으로 걸어가 트리온의 앞에 서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손으로 닦아 주곤

그녀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동안 고마웠어」


「□□□」


그 말을 끝으로 남자는 세계에서 흔적 도 없이 사라졌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다음 화가 드디어 2부 끝...인가 아닌가 하나 더 남았나?


마지막 세 글자는 뭘가영.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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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부 외전-9화 귀족 회의 23.07.20 46 2 9쪽
165 1부 외전 8화-제국으로 23.07.19 56 2 8쪽
164 1부 외전-7.5화 용사란 23.07.18 85 2 6쪽
163 1부 외전-7화 고아원(2) 23.07.17 56 2 10쪽
162 1부 외전 6화-고아원(1) 23.07.15 48 2 9쪽
161 1부 외전 5화-대신관 23.07.14 58 1 9쪽
160 1부 외전 4화-과거에서 온 일지. 23.07.13 55 2 9쪽
159 1부 외전 3화-당신을 소환한 이유는 23.07.10 58 2 13쪽
158 1부 외전 2화-성검 23.07.09 74 1 13쪽
157 1부 외전 1화-소환 23.07.08 5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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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1부 에필로그-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23.03.29 11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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