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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91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3.22 09:10
조회
82
추천
3
글자
6쪽

2부-마지막 화 안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세상은 내 이름을 잊고 난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되겠지-」


그는 아무 말 없이 계속해서 나아갔다.

모든 것이 없어지고 사라지는 장소

두 세계가 만나는 세상의 끝에 도착한 그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죽음은 새로운 탄생이라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일지니 라지만」


「멸망이라는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군」


「이렇게나 아름다운 모습일 줄이야...」


남자의 눈동자 속에 비친 하늘의 모습은 지금의 상황과는 달리

너무 나도 아름다워서


그는 멸망하고 있는 지구의 위에 떠있는 황홀한 은하수의 별자리들과

세계의 깨진 조각들의 파편들이 마치 별동별처럼 떨어지고 있는 우주의 모습에 감탄하며

오른손을 들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세계의 조각들을 잡아 들었다.


'샤르르르륵'


세계의 깨어진 조각들은 주신의 손 안에서 조차

단 몇 초도 버티지 못한 채 가루가 되어 사라져 갔고

그는 가루 뿐이 남아 있는...

희미해져 가는 자신의 오른 손을 바라보며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이제 마지막인가...」


「앞으로 한 발자국만 더 내딛는다면」


「세상은 원래의 모습을 찾게 되겠지」


「내가 모든 책임을 떠안고 단 한 발자국만 더 앞으로 나아간다면」


「세상의 붕괴는 멈출 것이다.」


「두 세계의 융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어리석은 창조주의 목숨을 대가로 그동안 스러져 갔던 모든 희생들의 대가를 돌려낼 것이다.」


「이계에서 온 신 망가뜨린 아름다웠던 내 세상을...」


결심을 다진 그가 마지막 남은 한 발자국을 내 딛으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가지 말라 소리쳤다.


「가지 마!」


자신에게 가지 말라 만류하는 목소리

영겁의 세월 동안 절대로 잊지 못할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남자는 자신에게 가지 마라고 소리치는 존재가 누구인지

금세 알아볼 수 있었다.


「트리온...」


허탈한 미소로 트리온을 바라본 남자는 웃고 있었지만 웃지 못했다.


'결심했는데...'


'그녀의 얼굴을 보니 흔들리는 구나...'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하려는 그의 결정에

트리온 은 무언가 다른 방법이 있을 것 이라 말하며 다시 돌아오라 애원했다.


「..무언가....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그러니...제발....제발 그런 방법은 안돼..」


「그렇게 네가 죽으면 누가 기뻐할 것 같아?」


「그러니까... 그 발 당장 돌려....제..발」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자신을 바라보는 트리온 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은 그는 자신이 떠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그녀를 포함한 그들에게 펼쳐질 미래를 보았다.


[영구적인 죽음]


[영원한 고통]


[살이 찢기고 뼈가 갈라지는 삶]


[영원히 반복 될 패배자의 인생]


"결국 너희들은 내가 전에 그러했듯 나와 마찬가지로 타락하고 말겠지"


"그게 그가 정해둔 멸망할 세상의 결말이다."


그가 남긴 말이 남자의 귓가에 맴돌았다.


평범한 인간은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미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그들 뿐만이 아니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누워있는 다른 인간들


세상을 지키기 위해 스러져 갔던

다른 성좌들이 지키고자 했던 미래는 산산조각 나고 말 것이다.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감았던 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했다.


「결국....모두가 원했던 엔딩은 없는 건가」


「모두가 그저 웃고 떠들기만 하면 충분했던...」


「과거 그 시절의 기억은 이제 한켠의 추억일 뿐인가?」


이미 조금씩 몸이 희미해져 가며 가루가 되고 있었던

남자는 고개를 돌려 트리온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려 했는데


'타악!'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췄다.

시간과 공간 어느 것 할 거 없이 모두 정지한 공간이자

오직 그 만이 가능한 능력-

주신은 그가 왔음을 직감했다.


'온 건가'


얼마 간 시간이 흐르자

남자는 푸른색 눈과 황금 빛 눈동자를 빛내며 사라져가는 주신에게 다가왔다.


"참...너희들 주신들의 행동은 도통 이해 할 수가 없어."


"그냥 지구든 뭐든 그냥 없애버리고 새롭게 다시 만들면 되잖아."


"왜 굳이 그렇게 까지 집착하는 건지..."


어이가 없다는 듯

황금 빛 눈동자를 휘며 말하는 남자의 말에 그는 웃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만들었다고 해서」


「그들의 모든 것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지는 않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내 소중한 아이들이 죽는 것은 원치 않으니 이 길을 선택하는 거야」


소중한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는 말-

남자는 그의 말에 존중해 주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모의 마음이라...."


"창조주 와 피조물 사이에서도 그런 논리가 통하는 지는 몰랐는데..."


'뭐...그게 네 결정이라면 존중하마 어린 주신이여."


"다만...하나는 말해 두지."


"네게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든 또 다른 어린 주신을 너무 미워하지는 말 거라."


"만일 같은 상황이었다면 너 역시 도 그와 다른 선택을 하지는 못 했을 것이니."


남자의 그 말을 끝으로 시간은 다시금 원래 대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그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트리온」


「사랑해 그리고...잘 있어」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이윽고 자신이 오른손에 쥐고 있던 조각과 같은

하얗게 빛나는 가루가 되어 사라졌고

트리온 은 무릎을 꿇고 사라져 가는 남자를 허망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


그와 대비 되게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는 황금 빛의 눈동자를 빛내며 웃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참....어렵네요


원래 이거 하나 만들겠다고 만든 게 챕터 2인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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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1부 외전 6화-고아원(1) 23.07.15 4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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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1부 에필로그-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23.03.29 11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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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부 마지막 화-(1)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1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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