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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43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3.20 09:10
조회
120
추천
3
글자
8쪽

2부-멸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이건...설마...」


「아니.. 하지만 어떻게..?」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 주신들과 달리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무슨 상황인지 몰라

천장이 깨지듯 부숴지고 있는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진환과 그 일행들


"씨발"


상황에 분노한 진환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에 이루는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 놓고 욕을 박아 버리네 저 녀석."


'물론..지금 상황이 마냥 이렇게 웃고 만 있을 수 는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웃고 있던 이루는 순간 정색하고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변수가 발생하는 건 내 계획에는 없어서 때문인지는 몰라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도 잘 모르겠네.'


온통 쪼개지고 갈라져 밝았던 태양을 가리고

어두워지고 있는 지구를 바라보며

이루는 온통 부숴지고 있는 세상에

허탈한 미소와 함께 과거와 묘하게 겹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나저나....'


'이 장면 벌써 3번째인 것 같은데 기분 탓인 가..?'


'처음 지구에 도착했을 때 내가 봤던 지구의 모습도 이렇게 싹 다 부숴지는 느낌이었고'


'4번째 세계가 붕괴하고 있는 모습도 지금 진짜 지구의 모습과 그다지 차이점이 없었는데..'


'이 귀찮은 상황은 또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


허탈한 표정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해결 방안을 생각 중이던 이루와는 달리

지구의 주신은 루펀의 멱살을 잡으며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소리쳤다.


「지금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거지?」


「그대는 이곳의 주신도 아니지 않나!」


「어떻게 다른 세계의 경계를 깰 수 있는 거지?」


그 순간 주신은 방금 전 루펀이 자신에게 무기력 하게 패배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루펀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정답이라 말했다.


「설마 나한테 쉽게 패배했던 이유가..」


「그래」


「그대의 세상에서 내가 그대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이제는 다른 주신 까지 탈출에 성공해 그대의 편에 함께 있으니...」


「내가 홀로 두 주신을 상대로 멀쩡한 세계를 손에 넣는 다는 것은 불가능 했지」


「처음부터 계획했었던 핵심 코드를 이용해 지구라는 세상을 온전하게 유지해 얻으려 했던 계획은」


「얼마 전 처음 그대와 마주했을 때 접었다.」


회귀자를 이용해 트리온을 죽이고 그녀의

핵심 코드를 뺏어 세계를 강탈하려 했던 본래의 계획을 접었다 말하는 루펀


'원래의 계획을 접었다는 건 무슨...생각이지?'


그 말에 무슨 뜻인지 자세히 알지 못해 당황해 하는 두 주신들에게

루펀은 전혀 예상치 못한 자신의 충격적인 계획을 밝혀왔다.


「나는...」


「이 세계와 내 세계를 융합할 거다.」


「그것이 지금의 내 계획이다.」


자신이 만든 세상과 지구를 융합하겠다 말하는 루펀의 발언에

두 주신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 소리쳤다.


「...개 소리 하지 마라」


「준비 단계도 없이 서로 크기와 성질이 전혀 맞지도 않은 두 세계를 융합하겠다고?」


「그건...지구나 미니랄띠에에도 치명적이지만.」


「루펀 네 세계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에게도 엄청나게 큰 상처와 오류 덩어리를 안겨 줄 터인데..」


「그런 미친 짓을 하겠다고?」


「게다가 현재 지구에는 인간을 포함한 핵심 생명체들 대 다수가 자리를 비운 상태인데..」


「네 쪽이 훨씬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임이 확정 되어있거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루펀!」


「진짜 미친 게냐??」


서로 다른 성질의 세계를 억지로 융합하는 것은

지구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큰 오류와 생명체들의 죽음이 될 수 있었지만

반대로 루펀의 세계에도 역시 큰 피해가 가기 때문에 두 주신들은

루펀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었고


루펀은 이미 결정했다는 듯 두 주신에게 그런 것 쯤을 알고 있으니

남은 지구의 생명체들 이라도 살리고 싶다면 얌전히 세계를 비우고

떠나라 소리쳤다.


「그런 것 쯤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니...지구 뿐만 아니라 그 안의 네 아이들 까지 잃고 싶지 않다면」


「얌전히 이 세상을 버려라 두 주신이여!」


얌전히 지구를 비울 것을 요구하는 루펀의 태도에

두 주신들은 루펀이 원하는 것이 세계의 통치나 지배의 개념이 아닌

그저 '지구'라는 세계 그 자체였음을 깨달았는데...


문제는 두 주신들은 지구나 미니랄띠에를 루펀에게 내 줄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이 지구와 미니랄띠에의 사는 생명체들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건...그럴 수 없다.'


'만약 지구를 내 주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게 된다면 그 세상은 지구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세상이 된다. 지구가 존재했던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지구에 살고 있었던 나의 아이들은....모두 죽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과 맞는 세상에서만 살 수 있으니까 성질이 전혀 맞지 않는 세상에서는 생존 할 수 없다.'


'허니....'


「그렇게 되게 둘 생각은 추호도 없다 루펀!」


그렇게 둘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지구의 균열을 내고 융합하기 위해

루펀이 가져온 자신의 세계를 힘으로 밀어내는 지구의 주신과

어떻게 해서 든 두 세계를 합치려고 하는

두 주신의 힘겨루기를 지켜보던 이루는

힘 싸움 때문에 루펀의 힘이 약해져서 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인지 그의 얕은 속마음을 살짝 읽었다.


'어쩔 수 없다.'


'이제 남은 방법은 이것 뿐이야.'


'그 누구도 허락하지 않을 일이니...'


'나는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반드시 이뤄내야만 해야겠지.'


'나를 원망하거라 이 세계의 모든 존재 들이여.'


본인이 악역임을 자신도 잘 알고 있고

그럼에도 굳이 지구를 억지로 뺏으려 하는 루펀의 속 마음에

이루는 조금 의야하다는 생각을 가졌고


'저 주신은 대체 왜 이렇게 까지 필사적인 거지?'


'자신의 아이들을 죽게 놔 둘 수는 없다는 지구의 주신과는 그 간절함의 차이가 커야 정상인데..'


'왜 내 눈에는 둘 다 별로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


둘의 힘 겨루기가 계속 이어지는 와중

루펀은 조금씩 지구의 주신을 힘으로 밀어내고 있었는데

분명 아까 전 지구의 주신에게 한번 패배했던 루펀이었기 때문에

상황이 역전된 현재의 일이 이루와 진환은 이해하지 못했고


'...아까 전에 분명 우리 쪽 주신이 이기지 않았던 가?'


'왜 지금은 밀리고 있는 거지?'


'루펀 저 사람이 뭔가 숨기고 있었던 힘이라도 있었나?.'


트리온은 주권의 눈으로 두 주신들을 바라보며

루펀이 자신의 남은 생명력까지 바쳐가며 힘 겨루기를 이기려 하고 있다 말했다.


「아니..」


「루펀...그는 지금 죽어가고 있어」


이미 구도가 잡혀 있는 세계를 억지로 비틀어 융합 시키는 과정은

온전한 상태의 주신이라 할 지라도 버거운 일인데

루펀은 그 과정을 자신의 세계도 아닌 다른 주신의 세계와 융합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힘이 빨리 소진되고 있었고

지구의 주신과의 싸움으로 인해 벌어진 상처 때문에도 힘을 더 사용하는 것을 멈췄어야 만 했지만

자신의 생명력까지 무리해서 끌어올리고 있던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이루:주신들이 이런 일 저런 일 하나만 해도 지금까지 그 아래 사람들이 쌓아온 게 한방에 무너지는 이 구조가 맞는 건가...


“망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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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부 외전-9화 귀족 회의 23.07.20 46 2 9쪽
165 1부 외전 8화-제국으로 23.07.19 5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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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1부 외전-7화 고아원(2) 23.07.17 56 2 10쪽
162 1부 외전 6화-고아원(1) 23.07.15 48 2 9쪽
161 1부 외전 5화-대신관 23.07.14 57 1 9쪽
160 1부 외전 4화-과거에서 온 일지. 23.07.13 55 2 9쪽
159 1부 외전 3화-당신을 소환한 이유는 23.07.10 58 2 13쪽
158 1부 외전 2화-성검 23.07.09 73 1 13쪽
157 1부 외전 1화-소환 23.07.08 58 3 7쪽
156 1부 외전 프롤로그-만약 너라면. 23.07.07 54 2 4쪽
155 1부 에필로그-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23.03.29 11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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