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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5,970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7.22 09:15
조회
48
추천
2
글자
10쪽

1부 외전11화-검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오케이 통과"


"다음 마차 이쪽으로 오세요."


수도 성벽 외곽에서 중앙 정문으로 들어오려는

수 많은 마차와 사람들을 검문 중인 검 역관들


수 많은 사람들이 수도로 몰린 현 시점

왕성으로 들어오려는 불순한 무리들이 있을 지 모른다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최선을 다해 검역하고 있던 그들은

다음 차례의 마차를 보고 놀란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


"이 마차는..."


외부만 보아도 요 며칠 동안 보았던 다른 말들과는 확연히 다른

튀어 보이는 생김새의 명마가 두 마리나 달려 있는 데다가

마차의 전면을 뒤덮고 있는 여신의 모습을 담은 황금 빛 식장의 장식

마차의 외형은 딱 봐도 엄청나게 귀한 사람을 태웠다 말하는 것 같았기에


'어디 타국에서 높으신 분이라도 온 건가?'


'뭐....그래도 나야 해야 할 일은 해야 되니'


'부디 성격이 나쁘신 분이 아니길 바래야겠군'


혹여나 검역에 불쾌함을 느낄만한

높은 사람이 마차 안에 타고 있다면

어떤 불상사가 닥칠지 몰랐지만

그럼에도 수도의 검역 관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했기 때문에 고삐를 쥐고 있던 마부를 향해

신분을 증명할 만한 패를 보여 달라 부탁하는 두 사람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만한 증표가 패가 있다면 보여 주시지요."


"아니면 제국 내부에서 보내온 추천서라도 가지고 계신다면 좋습니다."


신분을 증명하라는 말에

마부는 뒤쪽에 시안과 함께 있던 호위대를 호출했고

호위대는 주변이 소란스러워 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시안의 의사에 따라

조용히 그들에게 다가가 성 왕국 소속임을 증명하는 증표와 함께

황제의 칙서를 보여주며 작게 속삭였다.


"성 왕국에서 용사 님을 모시고 왔으니"


"조용히 들어가게 내어 주시지요."


'....?'


"네?!"


상상도 못한 이름이 언급되자 순간 깜짝 놀란 검역 관들

그들 역시 용사라는 이름에는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었다.


"뭐?"


"요...용사 님이 오셨다고?!"


"저 마차 안에?"


제국의 사람들에게 용사라는 위치의 존재가 가지는 위상과

존재감은 현대의 기준으로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일 것이다.


허나 용사라는 이명이 가지는 무게 감 만큼

그를 사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법-


물론 성왕 국에서 왔다는 증표와 황제의 칙서를 함께 내 보인 만큼

눈앞에 이들이 사칭 일 가능성은 매우 적었으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검역 관들은 마차 안을 열어 보겠다 요구했다.

(사실은 그냥 용사와 성검이 보고 싶어 서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징표는 진짜인 것 같으나 혹시 모르니"


"마차 안을 잠시 살펴 봐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조금 머뭇거린 호위 대는 조심스레 마차 앞으로 접근해

마차 안에 있는 시안에게 문을 열어도 되겠냐 물었는데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키는 게 아니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한

시안은 잠깐 정도라면 문을 열어도 된다 허락했고

마차의 문을 연 두 명의 검 역관들은 순간 벙찐 얼굴을 지었다.


"용사 님"


"그렇다고 하는 데 잠시 검역을 위해 문을 열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다른 시민들에게 제 모습이 안 보인다면 괜찮아요."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죠?"


"네 당연히 얼마 안 걸릴 겁니다."


"그..그럼 열겠습니다."


'덜컥'


".....헐"


오래 전부터 신화 속 존재와 같다 느껴졌던 당대의 용사와 성검을

눈앞에서 마주했다는 감격과 더불어 아름다운 시안의 외모 때문에 말이다.


'진짜....성검...인가 저게?'


'그렇다면 저 아리따운 여성 분이 이번 대의 용사...?'


'이번 대의 용사 님은 많은 부분이 다를 거라는 추측이 사실이었나 본데'


'저렇게 가녀린 몸으로 성검을 휘두르실 수는 있을까?'


마차 시트 위 단정한 자세로 앉아 검역 관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시안과 그런 시안의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신성한 기운의 성검


"만나서 반가워요."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두 검역관 분들"


인사를 건네는 시안의 앞에서

뇌 정지가 온 듯 계속해서 가만히 있는 두 남자들의 모습에

시안은 고개를 갸웃 거리며 뭔가 문제라도 있는 지 물었고


"..왜 가만히 계시는 거죠?"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아무 일도 아니라 깜짝 놀란 가슴을 추스름과 함께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용사 님!"


"그..그럼...죄..죄송했습니다!"


재빨리 마차의 문을 닫고 밖으로 나온 두 사람-


최대한 표정을 감추려 했으나 검 역관들의 표정에서는

자신들이 용사를 만나 대화까지 했다는 생각이 떠나지 못해

계속해서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고


'씰룩...씰룩'


'역시 용사 님'


'그러고 보니...이렇게 되면 제국에서 처음 용사 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게 우리 두 사람인가?'


'이건 무슨 엄청난 운이지..?'


그들은 앞쪽에 있던 두 호위에게도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며 성문을 열어 주었다.


"원래는 확인 서 만으로도 문을 열어 드려야 했는데"


"방금 전에는 진짜 용사 님인지 확인을 위해 다소 무례한 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그럼...성문을 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열린 문을 따라 제국의 수도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 시안과 그녀의 일행


'여기가 제국의 수도...?'


'근데 왜 여기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정문 안 역시 바깥과 다를 것 없이

수 많은 사람들이 마차가 다니는 길 옆에 일렬로 모여

용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사 님~!'


'언제 오십니까!'


'이 파르시안이 5 일째 이곳에서 노숙 중인데!'

(넌 좀 씻어라)


(그나마 밖과 다른 점이라면 이곳은 길을 막거나 마차에게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는 나름의 질서가 있다는 정도?)


아니 어쩌면 밖보다 용사를 만날 확률이 더 높은 게 이곳

정문 안인 만큼 단순히 용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수는

여기가 더 많을 지도?


그 이유에도 이런 속 사정이 있었지만...


「첫째-용사는 세계 전체를 통 틀어서 가장 귀한 이들 중 하나」

「그런 몸인 만큼 용사 님은 당연히 마차를 타고 올 것이다.」


「둘째-용사는 성 왕국에서 출발했다 했으니」

「아주 귀한 마차를 타고 올 확률이 높다(성 왕국의 마크까지 붙어 있다면 금상 첨화)」


그래서 시안은 무슨 퍼레이드 구경하는 것도 아니고

마차가 지나가는 길의 양 옆으로 퍼져서 시안의 마차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 모습을 바라보며 어이없어 했는데


'이 사람들...대체 뭐하는 거지..?'


'내가 무슨 동물원 사자도 아니고'


'저녁에 퍼레이드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이 마차에 관심을 보여?'


문제는 위에서 말했던 모든 조건을 전부 충족하고 있는 마차가

바로 시안의 마차인 만큼 시안의 마차가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온 시점

이미 시안이 타고 있는 마차의 주변엔

많은 양의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저 사람들 성왕국에서 온 사람들 아니야?'


'어..? 마차에 새겨진 문양은 똑같은 거 같은데?'


'잠깐만 확인하러 가보자!'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마차라 판단해서 인지 하나 둘 시안이

타고 있는 마차 쪽으로 몰리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 순간 시안과 마부는 동시에 느꼈다.


"아."


"망했다."


단순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러다 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통제가 아예 안되는 상황이 발생할 지도 모를 노릇


'어쩌지?'


'내가 직접 나선다면 오히려 더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뿐인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더 사람들이 모여들 거고'


고민 끝에 시안은 이 마차가 용사가 탄 마차가 맞다고

사람들에게 공지함과 동시에

용사는 지금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다른 이들과 접촉하는 게 불가능 하다

말해 달라 호위에게 부탁했다.


"제가 직접 말하는 건 별로 적절한 대처가 아닌 것 같으니"


"당신이 저 대신 이 마차에 용사가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용사는 지금 접촉이 불가능 한 상태라고 말 해 주세요."


그 말을 듣자 마자 바로 마차에서 내려

마차 위로 올라가 큰 소리로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호위


"다들 주목!"


군중들은 뭔가 중요한 말을 할 것만 같은 그의 말에 조용히 경청했다.


"이 마차엔 그대들이 찾고 있는 용사 님이 타고 계신다."


"허나 용사 님은 혹여나 자신을 보고 싶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서로 부딪치고 깔아 뭉게 다치는 사람이 나올 것을 우려하고 계시니"


"그대들이 용사 님의 생각을 존중한다면"


"모두들 원래 자리로 돌아가 대열을 맞추도록 해라!"


시안이 시킨 것 보다 더 완벽하게 민중들이 흩어져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호위


이게 통할까 싶어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시안은

조금 불안한 마음에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런다고 사람들이 물러 날까....'


'막 오히려 더 달려드는 거 아니야?'


시안의 예상과는 달리

용사에 대한 충성 도가 가장 높은 곳 나라라 그런지

사람들은 오히려 눈앞에 마차가 진짜 용사가 탄 마차가 맞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시안과 그 일행들을 위해 바로 거리를 물려 주었고


"그...그럼 저 마차 안에 진짜 용사 님이 계신 거요?"


"그래"


"오..오오!!!!!!!!!"


"와아아아ㅏㅇ!!!"


"진짜로 용사 님이 오셨다!"


"어서 빨리 비켜 드리자!"


"용사 님이 우리 때문에 불편 하시다고 그러신다!"


덕분에 시안은 별 다른 충돌 없이 무사히 길을 지나 왕성으로 향할 수 있었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분명 외전은 10화 만에 끝낼 수 있었는데...

뭔가 계속 늘어지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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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1부 외전-17화 연회(3) 23.07.31 40 2 8쪽
174 1부 외전-16화 연회(2) 23.07.29 53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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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1부 외전-14화 쓸데없는 회의 23.07.27 51 2 7쪽
171 1부 외전-13화 황제(2) 23.07.26 54 1 11쪽
170 1부 외전-12.5화 이 죄는 무엇으로 갚아야 되나 23.07.25 47 2 6쪽
169 1부 외전 12화-황제 23.07.24 53 1 7쪽
» 1부 외전11화-검문 23.07.22 49 2 10쪽
167 1부 외전 10화-도착 23.07.21 54 2 8쪽
166 1부 외전-9화 귀족 회의 23.07.20 46 2 9쪽
165 1부 외전 8화-제국으로 23.07.19 56 2 8쪽
164 1부 외전-7.5화 용사란 23.07.18 85 2 6쪽
163 1부 외전-7화 고아원(2) 23.07.17 56 2 10쪽
162 1부 외전 6화-고아원(1) 23.07.15 48 2 9쪽
161 1부 외전 5화-대신관 23.07.14 58 1 9쪽
160 1부 외전 4화-과거에서 온 일지. 23.07.13 55 2 9쪽
159 1부 외전 3화-당신을 소환한 이유는 23.07.10 58 2 13쪽
158 1부 외전 2화-성검 23.07.09 74 1 13쪽
157 1부 외전 1화-소환 23.07.08 59 3 7쪽
156 1부 외전 프롤로그-만약 너라면. 23.07.07 54 2 4쪽
155 1부 에필로그-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23.03.29 119 3 7쪽
154 1부 엔딩-이제는 널 보내줘야만 하겠지. 23.03.27 114 3 12쪽
153 1부 마지막 화-(3)다시 만난 내 가족이여. 23.03.26 89 3 11쪽
152 1부 마지막 화-(2)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5 3 5쪽
151 1부 마지막 화-(1)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1 3 6쪽
150 2부-외전 가장 완벽했을 세계에서 23.03.24 97 3 9쪽
149 2부-에필로그 마지막에서 23.03.23 83 3 13쪽
148 2부-마지막 화 안녕 23.03.22 82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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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2부-멸망. 23.03.20 12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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