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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6,018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03.26 09:15
조회
89
추천
3
글자
11쪽

1부 마지막 화-(3)다시 만난 내 가족이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라이오스 제국-수도」


"옛 인연들의 흔적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선택에 따른 결과를 마주하러 가야겠지."


기차를 타고 제국 수도에 도착한 이루는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에

과거 수도를 가득 메웠던 「노예 시장」과 「교육 시설」들이 있던

「수도 외곽 구역」으로 향했다.


과거 수 많은 노예들을 양성하고 학대하여

귀족들이나 부자들에게 팔아 넘기는 것으로 부를 축적해오던

노예 상인들의 핵심 거점 들 중 하 나였던 「수도 외곽 구역」


6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장소는 과연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해 그곳으로 향한 이루는

뜻밖의 모습에 조금 당황해 했다.


"어라...?"


"여기가...원래 이렇게 아름답고 운치 있는 장소였나?"


눈 앞에서 하나 둘씩 떨어져 내리고 있는 수 많은 봄 철의 꽃잎들-

이곳이 과거 인간을 「사육」하고 「학대」하고 「교육」했던

그런 장소였다는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아름답고도 깨끗한...그리고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식물 원의 모습에

이루는 묘한 일이라는 감상 평을 내렸다.


"과거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더럽고 추 잡스러웠던 장소가"


"이제는 그 어떤 장소보다도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라니...."


"아이러니하면서도....참 마음에 드네"


잠시 동안 벤치에 앉아

꽃들을 구경하며 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지켜본 이루는

혹시 「노예 시장」이나 「사육장」의 위치가 과거와 다른 위치로

바뀌었을 가능 성에 대비해 정문으로 향했다.


"그럼 이제"


"정문으로 가 보자."


"혹시나 위치가 바뀌어 아직 노예가 남아 있다면"


"정문에서 광장으로 가는 동안 한 번은 마주칠 테니까."


혹여나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아직 노예 제도가 남아 있다면

광장까지 이어진 길을 걷는 중에 한번은 마주칠 것이라 생각한 이루는

수도 정문에서 광장으로 이어진 대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갔고


광장 앞까지 걸어가는 동안 아무리 주변을 둘러 보아도

단 한 명의 노예를 발견하지 못한 이루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속 마음에서 노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려 했는데.

그 순간 바닥에 떨어진 신문 한 면이 이루의 시야에 들어왔다.


「서력 985년- 노예제도 완전 폐지 10주년-바뀐 일은 무엇이 있을까.」


'이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신문을 주워 든 이루는

신문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세이시야 여왕 님의 마지막 과업이셨던

노예제도 완전 폐지가 이루어 진지도 이제는 어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5년 전-

제국 내부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처음으로 시행 되었던 노예 제도 폐지.

전 세계에서 노예 제도를 모두 없앨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제국의 국력과 성 왕국 측에서 의 지원 그리고 평화 협정을 맺었던

마족 측 역시 도 제국의 선택을 지지했음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라는 칭호를 붙여도 모자람 없을

나라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끈 세이시야 여왕 님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세계에 「노예」라는 것이 모두 사라졌다는 내용을 담은 신문 기사의 내용에

이루는 자신이 이 세계에 없는 동안 이 모든 일들을 해낸

자신의 인연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그 많던 노예 시장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길 거리에는 노예의 낙인을 가진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으니..'


"이제 노예는 진짜로 없는 건가..."


'세이시야..노제...지호...엑스...성녀 님...마왕....'


"내가 없는 동안....다들 열심히 했구나..."


자신의 선택이

모두의 선택이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스승들의 선택이

「노예 제도」를 없애고 「마족과 인간의 전쟁」을 끝냈음을 알게 된 이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쉼과 동시에 묘한 씁쓸함을 느꼈다.


"하아....."


"이제는 진짜로 다 끝난 건가."


"하지만...."


"분명 기뻐해야 할 이 상황임에도"


"외롭다고 느끼고 있는 난....나쁜 사람인가."


수 많은 과정들을 함께했던 옛 인연들 중

지금 그의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때문에 이루는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조금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고 있었고

이 세계에 돌아온 이후 이루는 자신의 옛 인연들을 만나러 가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이후로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아마 대 다수는 이미 명을 달리 했을 테지."


"게다가...살아 있다고 해도..."


"최소 70이 넘는 나이 과연 날 제대로 알아 볼 수나 있을까...?"


"이러면 안되는 데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는 군"


'짝 짝!'


자신의 두 뺨을 손으로 때리며 정신을 차려-

다시 멘탈을 잡은 이루는

아직 까지 살아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찾아가 보거나

아니면 하다 못해 그들이 남긴 기록이라도 찾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다고 해도"


"다시 돌아가겠다 약속 했으니"


"그들을 만나러 가야겠지."


길을 걷던 와중 이루의 시야에 들어온

수십 년 전의 과거와는 달리 여유로워진 사람들의 생활 방식-


커피를 마시며 우아하게 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

조금 흥미를 가진 이루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황실로 향하는 중앙 광장으로 향했는데.


"그나저나."


"내가 없는 사이에 산업 혁명이라도 일어난 건가?"


"마차를 쓰던 시대는 다 어디 가고 기차가 다니고 있지 않나"


"서민들이 죄다 한 낮에 커피를 마시고 있지 않나"


"옷도 묘 하게 지구의 패션 센스에 가까워 진 것 같고..."


"뭐...지구에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막 그리 놀랍지는 않다 만"


"그래도 확실히 우리 세계도 많이 발전했다는 건..ㄱ."


"...이건 뭐지?"


사람들의 바뀐 생활 모습에 조금 감탄하며 길을 걷던 그때

수도 중앙의 문 앞에 서있는 수십 미터 짜리 동상이 눈에 들어온 이루는

묘 하게 낯이 익은 동상에 허리를 숙여 아래에 적힌 글귀를 읽어 보았다.


"어디 보자...적힌 글자가..."


「세이시야 여왕 님의 남편이자 이계 에서 와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위해 이 바지 하신」


「지호 용사 님을 기리기 위해 이 동상을 세운다.」


「-국왕 라이오스 노제-」


글귀와 동상을 번갈아가며 바라본 후

이루는 지호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 순간 까지...인가."


"결국은 너도 지구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 한 거냐..지호야."


"시안 스승 님도 그렇지만......너도 참..."


"....답답하리 만큼 착하구나."


그러면서 도 이루는 글귀 옆에 적힌 문장에 주목했다.


-국왕 라이오스 노제-


"지금 현 황제가... 노제라는 뜻은"


"세이시야는 이미 죽었다는 뜻인가..."


"하긴...세이시야도 당시 나이에서 60살을 더하면 거의 80살..? 가까이 됐을 테니."


노제와 세이시야 두 사람 모두 죽었다는 결론에

조금 우울한 느낌이 든 이루는 옆에 적힌 자신이 놓쳤던 글을 보고 당황했다.


「세이시아 여왕 님의 남편」


"........."


"어..?"


"세이시야 여왕의 남편?"


"지호가...세이시야의 남편이라고?"


"어....뭐...그럴 수도..있...기는 한데.."


"...근데 왜 현 황제는 노제지?"


"그 둘이 결혼했다면 다음 대 왕은 세이시야와 지호 사이의 자식이어야 할 텐데."


세이시야와 지호가 결혼했다는 사실에 놀란 이루는

그 둘에게서 나올 적통 후계자가 왕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 당황했는데

옆에서 동상을 바라보고 있던 한 할아버지는 이루에게

지호와 세이시야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다 이야기 해 주었다.


"아무래도 외지인 인 것 같 구려 선대 부부의 일화를 모른다니.."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성군이라 불렸던 선대 황제 부부 둘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소"


"우리 같은 일반 시민이야 그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하겠지만.."


"세이시야 황제께서는 돌아가시기 10여년 전 현 노제 폐하께 자신의 왕위를 선위하셨고"


"덕분에 다음 황제이신 노제 폐하께서 무사히 직위에 올라 태평 성대를 이어갈 수 있으니.."


"두 분의 선택이 옳은 것이지요. 허~허~"


그 말을 마치고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뒤로 하고


이루는 동상 아래에 서 지호의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며 서 있었는데

그 순간 멀리 서 동상 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황제의 마차가 이루의 시야에 들어왔다.


'저건....'


조금의 시간이 흘러 이윽고 마차가 광장 중앙의 동상 앞에 멈추자

백발의 한 노인이 시종들의 부축을 받아 마차에서 내렸고

그와 함께 온 경비병들은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라 명령했다.


"다들 고개를 숙이시오!"


"황제 폐하께서 영웅의 동상에 오셨으니.!"


모든 시민들이 황제에 대한 존경심과 존중심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이루는 홀로 뒤를 돌아 마차에서 내려 시종들의 부축을 받으며

동상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자신을 향해(동상을 향해 지만_)

걸어오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


눈이 떨렸다.


만약 노제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만나러 갈 생각이 있었지만 그것은 지금이 아니었기에


"하이고...이제는 이곳에 오는 것도 꽤나 힘이 드는 구나..."


"나도 나이를 많이 먹은 걔지.."


이미 노년기에 접어들어 어린 시절 이루와 헤어지기 전의 모습

대 부분이 사라졌던 노제의 얼굴

하지만 이루는 과거에 자신이 구했던 순수하고 착했던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를 바라보곤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오랜 만이구나"


"노제."


오랜 만이라는 인사를 건네는 이루-

헤어지기 전 항상 엑스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루가 자신과 어떤 사이인지 알지 못했던 노제는

자신을 향해 인자 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는 20대 중 후반 정도로 보이는

은 백발의 남자가 누군지 몰라 의야 해 했고


"....?누구..."


"감히 황제 폐하의 걸음을 막다니 내 이놈!"


"당자..!"


황제의 경호원들이 이루를 끌어 내리기 위해 가까이 다가오자 이루는

노제를 향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사라졌다.


"많이...그리고 잘 컸구나..."


"다행이다."


연기처럼 갑자기 사라진 이루의 모습에 노제를 경호하던 경호대들은

이루가 노제에게 무슨 나쁜 짓을 저질렀나 싶어 노제의 안위를 살폈는데.


"괘..괜찮으십니까 황제 페하?"


정작 노제는 알 수 없는 기묘한 느낌에 아무 일도 없다며 병사들을 물렸다.


"어어...신경 쓰지 말게 나"


"보호 마법도 잘 작동하고 있고...저자는 별로 위험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으니.."


'아니...그 보다...'


'왜 인지..모르겠지만...그리운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이루가 떠난 이후 급격한 발전의 시대를 맡지만..

뭐 그건 또 여기서 중요하게 다룰 내용은 아니니까요.


하...뭔가 더 아름답고 예쁘게 그리고 싶었는데...

마지막 장면은 더 심혈을...

(적으면 1화 많으면 2화 내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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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1부 외전-7화 고아원(2) 23.07.17 56 2 10쪽
162 1부 외전 6화-고아원(1) 23.07.15 48 2 9쪽
161 1부 외전 5화-대신관 23.07.14 5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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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1부 외전 프롤로그-만약 너라면. 23.07.07 54 2 4쪽
155 1부 에필로그-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23.03.29 119 3 7쪽
154 1부 엔딩-이제는 널 보내줘야만 하겠지. 23.03.27 114 3 12쪽
» 1부 마지막 화-(3)다시 만난 내 가족이여. 23.03.26 90 3 11쪽
152 1부 마지막 화-(2)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5 3 5쪽
151 1부 마지막 화-(1)다시 만난 오랜 친구 23.03.25 92 3 6쪽
150 2부-외전 가장 완벽했을 세계에서 23.03.24 98 3 9쪽
149 2부-에필로그 마지막에서 23.03.23 83 3 13쪽
148 2부-마지막 화 안녕 23.03.22 83 3 6쪽
147 2부-이게 내 선택이야 23.03.21 98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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