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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추리 님의 서재입니다.

수호악마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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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추리
작품등록일 :
2020.05.22 19:09
최근연재일 :
2020.06.05 16:2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984
추천수 :
68
글자수 :
97,996

작성
20.05.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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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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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 봉식이 동생 계식이

DUMMY

4. 봉식이 동생 계식이




고 청장은 나이주가 돌아간 뒤 한숨을 푹 쉬며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화들짝 놀라 액정을 확인하니 아들 고시원이었다.


“어. 그, 그래.”

-어머니 다녀가셨습니까? 사건 소스 주신다고 문자가 왔는데요?

“그래··· 일 커지기 전에 네가 만나서 들어봐. 그 정도 던지고 가는 거 보면 이미 사람 풀어서 알아봤을 거다.”

-알겠습니다. 어머니 소스가 신빙성이 있나요?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 일단 타살의 흔적이 없고 비공식이지만 유서도 발견되었고··· 그래서 조계식은 자살이 맞다고 보는데 자살의 이유가 살인인지는···.”


고시원은 서울을 향해 운전하면서 통화하고 있었다. 옆자리에 변장미가 고개를 숙인 채 잠들어 있었다.

전화를 끊고 전방에 보이는 휴게소에 들를까 잠시 고민하다가··· 뒤 따라 오는 미행자들의 차량을 보고 휴게소를 통과했다. 그리고 어머니인 나이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실 나이주와 통화하는 것은 조금 불편했다.

중학교 때 사고 이후 어머니는 늘 거리감이 있었다. 원래 다정한 성격은 아닌 것 같았지만 다른 어머니들처럼 통상적인 어머니는 아니었다. 시원에게 있어서.


-응. 아들! 이럴 때만 통화가 되네?

“죄송합니다.”

-아니야. 바빠서 그렇지 뭐. 나도 바빠. 저녁에 우리 사무실로 와. 지금 어디야?

“고속도로에 있습니다. 지금 서울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녁은 먼저 드십시오.”

-음··· 너 오면 먹을게. 나도 촬영 있어서 다이어트 해.

“도로가 막혀서 늦을 수도 있습니다.”

-기다릴게. 우리 아들.


시원은 어머니의 다정한 목소리가 연기인지 진심인지 늘 궁금했다. 어머니는 항상 사람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느 것이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었다.


이윽고 시원의 차가 서울로 진입했다. 변장미는 잠이 깨어 창밖을 보고 있었다. 가을이긴 하지만 차가운 바람과 함께 가느다란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와이퍼가 밀어내는 물줄기 사이로 피처럼 붉게 물들어 가는 서쪽하늘이 보였다.


“가까운 지하철역에 내려 주십시오.”

“우산 있어요?”

“네.”

“내일은 우리 집으로 와 줄래요?”

“검사님 댁을 모릅니다.”

“주소 찍어 줄게요. 찾기 쉬워요. 지검에서 멀지 않아요.”

“알겠습니다.”


변장미가 차에서 내리고 시원은 속도를 올렸다. 나이주가 있는 강남의 사무실까지 아직 한참 더 남았기 때문이었다.


중학교 때 교통사고가 있었다. 운전기사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시원은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의식을 잃은 채 일주일을 병원에서 있다가 깨어났다.

그런데 사고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자신이 누군지 이름도 나이도 부모도 친구들도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로 눈을 떴다.

지금도 사고 이전의 기억은 없다.

사고 이후는 모두 새로 주입된 기억이다. 부모와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받아들였다.

유복한 집안의 사랑받는 외아들, 소위 말하는 금수저란다. 못 받아들일 일이 없었다.

어릴 때 찍은 사진들 일기장··· 친구들의 이야기들. 그런 것들을 참고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정립해 갔다.

그런데 얼마 후 어머니는 학교를 전학시켰다.

시원이 다니던 중학교는 영재들만 다닌다는 명문사립중학교였는데··· 사고 이후 학습수준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았다.


그래서 일반중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때부터 사귄 친구들과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고 이전의 친구들은 그렇게 멀어져갔다.


우중의 막히던 길이 조금 뚫렸다. 그리고 이제 모퉁이만 돌면 어머니가 있는 사무실이 나오는 곳까지 도달했다.

<미래 엔터테인먼트>라고 커다랗게 네온사인이 걸린 건물에 어머니가 계셨다. 어머니는 미래엔터의 대표이기도 했다.


젖은 우산을 털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안내데스크의 아가씨가 시원을 알아보고 생긋 웃었다.

사무실로 들어서자 붉은 소파에 앉아 비 오는 야경을 보고 있는 어머니가 있었다.


“응 왔어? 앉아. 밥 가져오라고 할까?”

“아닙니다. 간단한 간식거리 정도면.”

“왜··· 나도 저녁 굶게 하려고? 간단한 걸로 준비하라고 했어.”


나이주는 인터폰으로 저녁식사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비서가 가져온 식사는 정말 간단한 햄버거와 콜라 한잔뿐이었다.


“그래. 물어 봐. 듣고 싶은 게 뭐야?”

“소스가 있다면서요. 죽은 아가씨··· 부터 시작하시죠?”


나이주는 입에 햄버거를 한입 베어 물고 다이어트 콜라를 한 모금 마셨다. 아들 앞인데도 어찌나 우아하게 먹는지 왕실 귀족이래도 믿을 것 같았다.


“넌 안 먹니?”

“먹으면서 듣겠습니다.”

“그래. 음··· 우선 그 술집에서 조계식이 마약을 한 건 맞아. 그런데 혼자가 아니야. 여자가 같이 있었어. 그 술집 종업원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애매 해.”

“······.”

“그날이··· 출근 첫 날이라는데, 공교롭게도··· 그 여자는 바로 그날 죽었네.”

“목격자가 있습니까?”

“없어. 있어도 없겠지.”

“그럼 조계식이 죽였다는 근거도 없고 같이 있었다는 추정도······.”

“뻔한 거 아니겠니? 같은 날 같은 술집에서 여자가 죽어서 따로 신고를 했어. 그리고 그 여자도 마약과다 사고사로 종결되고.”


어머니는 그런 걸 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어머니의 추정은 구멍이 있었다. 목격자도 없고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근거도 없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어. 그 날 그 술집 다른 방에 누가 있었는지 아니?”


시원은 어머니 나이주의 눈을 보았다.


“송 차장이야. 니네 지검 송 차장. 알지? 우주그룹 줄이잖아? 어때 냄새 나지?”

“어머니의 말씀은 송 차장님이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을 거라는 겁니까?”

“말해 뭐해? 조계식의 살인을 덮은 거지.”


나이주는 죽은 조계식을 살인자로 만들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래야 아들을 향하고 있는 화살의 방향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조계식이 살인을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머, 어머. 너는 너··· 무 모른다. 조계식 그 자식 살인이 처음도 아니래. 미국에서도 그런 적 있다던데?”

“그런 소문은 확인 된 것이 아닙니다. 음해성 가짜뉴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퍼 맞아. 그 집안 첫째, 둘째 놈들 봐. 어디 제정신인 놈 있디?”


시원은 조계식을 조사할 때 처음 대면했다. 그 집안사람들 볼 일은 더더욱 없었다. 10년 전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을 한 뒤, 금수저는 어머니뿐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우주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적대감 같은 것도 없었다.


시원이 보기에 조계식은 유약하고 내성적인 부류였다. 일부러 그런 척 가장한 것도 아니었고, 어머니의 말처럼 멍청한 것도 아니었다.


조계식이 마약에 취해 여자를 죽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 그날 조계식에게서 검출된 마약은 흥분감을 일으키는 마약보다는 수면 마취제 종류였다.


그런데 이상했다. 경찰에서 조계식의 죽음을 자살로 보고 종결 지으면서 유서와 비슷한 문건을 발견 했다고 했다.

주로 두렵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무엇이 두려웠을까? 그의 눈빛에서 두려움은 읽을 수 없었다.

정말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아들! 무슨 생각 해? 조사 해봐. 내말 맞을 거야. 그리고 너도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생각해봐. 니가 무슨 잘못이 있니? 왜 그만둬?”

“그것 때문에 그만 두는 건 아닙니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


나이주는 잠시 말을 멈추고 조금은 엄한 표정을 하며 말을 이었다.


“아버지가 불편해 하는데 굳이 경찰에 가야겠니? 그냥 검사 그만두면 외할아버지 회사로 들어 와. 아니면 적당한 로펌 알아봐 줘?”

“······.”

“아무튼 조사해봐. 그 집안 구린내가 진동을 해.”

“그러겠습니다. 그런데 확실하게 전말이 드러나기 전까지 어머니도 아무 것도 하지 마십시오. 근거 없는 악 소문을 내신다거나···.”

“어머. 얘가 뭐래? 나를 뭘로 보고? 근데 시원아··· 내가 그래도 엄마잖아? 소문은 안 내지만 손 놓고 가만있지는 않을 거야.”

“어머니···.”

“사건 배당을 송 차장이 지시한 거 알아? 그 사건을 일부러 너한테 준 거야. 이거 뭔가 있어. 네가 내 아들인 거 아는데 그래?”


그 생각은 안 해봤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내가 경찰 판단을 부정하는 게 아냐. 자살은 맞아, 맞는데··· 그 이유가 있다는 거지. 우울증··· 그런 거 절대 아니라니까?”

“아직 모릅니다.”


어머니 입에서 끝내 개 작두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개 작두야말로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믿는 것 같았다.


“그래 알았어. 나대로 알아볼게. 너는 너대로 일해.”

“어머니···.”

“너한테 부담 안 줄 테니까 걱정 마.”

“어머니가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이유로 조계식은 살인범이 아닙니다.”

“뭐?”

“제가 어머니 아들인데··· 조계식이 살인범이면 애초에 그 사건을 저에게 보냈겠습니까?”

“······.”


대답은 없었지만 어머니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어머니는 생각보다 집요한 구석이 있어서 어떤 식으로든 궁금증을 풀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은 성미였다.


그렇게 찝찝함을 남기고 <미래 엔터테인먼트> 건물을 나왔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손에는 어머니가 극구 들려준 빨간 우산이 있었다.


빨간 우산을 차에 싣고 집으로 향하면서 강수진에게 전화를 했다. 강수진은 신호가 아주 오랫동안 울리도록 받지 않다가 끊을까 하는 순간에 받았다.


- 왜! 무슨 일인데? 샤워하다가 뛰어나왔잖아. 새꺄!

“샤워도 하니? 니가?”

- 죽을래?

“술 한 잔 하자.”

- 그래? 그럼 도일이도 데리고 간다?

“그래. 도일이 좋지.”

- 오케이. 어디서 만날까? 그 치킨 집?

“그냥 우리 집으로 와. 아··· 도일이 강남서에 있지 않나?”

- 강남서 간지 두 달 됐어.

“그럼 뭐 좀 물어 봐 줘.”


시원은 강수진에게 어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하고 알아봐달라고 했다. 그리고 시계를 보았다. 집에 도착해서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빠듯했다.

원래는 이것저것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편인데 오늘은 좀 귀찮았다. 그래서 수진에게 먹고 싶은 배달음식도 집으로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윽고 집에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비는 더욱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시원의 집은 지검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한적한 주택가 빌라였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평범한 빌라2층에 살고 있었다. 빌라이름도 평화빌라··· 이름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집에 들어와 샤워를 마치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자 강수진에게서 전화가 왔다.


- 우리 거의 다 왔다. 음식 도착했어? 배고파.

“중국 음식 시켰어?”

- 야. 도일아 짱깨 도착했다는데? 뭐? 떡튀순도?

“지금 시간이 몇 신데 밥도 안 먹고 다니냐?”

- 밥은 먹었지. 멍충아. 야식 배는 따로 있는 거 모르냐?

“알았어.”


도일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도일과 강수진 그리고 고시원, 합이 잘 맞는 세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대학을 나오고 사회인이 되어 경찰과 검사가 되었다.


시원이 거실에 상을 펴고 숟가락을 놓고 있는데 현관문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당당하게 들렸다.

그리고 벌컥 문이 열리며 강수진과 도일이 등장했다. 육중한 체격의 도일이 손을 번쩍 들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야! 개시원! 오랜만.”

“그래. 넌 좀 살찐 거 같다?”

“근육이야 인마! 살찔 여유가 없다. 국가가 나를 너무 굴려서리.”


도일은 건장한 자신의 어깨를 팍팍 두드리며 싱긋 웃었다.


“야. 개쓰. 토끼잠옷 뭐냐?”

“노숙자 후드티보다 약 7.5배 정도 낫지.”


늘 느끼지만 강수진은 옷을 무채색만 입었다. 회색, 흰색, 검정색··· 딱 세 가지 색깔만 존재했다. 오늘도 검은 야전바지에 흰색에서 회색으로 먹물이 번진 것 같은 구멍난 후드티를 입고 왔다.


“자식! 멋쟁이들은 무채색을 입는 거야. 앙드레 김 아저씨가 흰색만 입은 거 몰라?”

“······.”


앙드레 김은 남자 아닌가?


그녀는 옷만 무채색이 아니었다. 얼굴도 화장기 하나 없는 쌩얼 그 자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어울리는 건 또 부정할 수 없었다.


강수진이 먼저 냉큼 상에 가서 앉았다. 이미 배달되어 온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도일은 욕실에 가서 손을 씻고 자리에 와서 앉았다.

모처럼 삼인방이 만나 야식을 먹으며 수다 떨 생각에 눈들이 별처럼 반짝거렸다.


“야. 개시원! 너 경찰 온다며? 진짜냐?”

“나쁜 놈 잡아 조져야지.”

“조지는건 거기서도 되지 않나? 아··· 그리고 아까 수진이 물어본 거. 알아 봤는데··· 그 술집에서 마약과다도 죽은 여자가 있긴 있었나봐.”

“조계식이 체포된 그날이야?”

“어.”

“그런데 두 사건이 연관성을 의심 받지는 않았어?”

“그랬나봐. 여자는 조계식이 체포되고 한참 뒤에 신고가 들어왔어. 마약 전과가 있고. 외상이 전혀 없었대. 그래서 스스로 마약을 과다투여 해서 사망한 걸로 결론 났나봐.”

“성폭행 흔적은?”

“그래··· 성폭행 흔적도 없었대. 그래서 더 사고사로 확신한 거지. 근데 아니야?”

“아직 몰라.”


수진이 탕수육를 한 입 입에 넣고 씹으며 무심코 한 마디 던졌다.


“근데··· 조계식이 그 자식··· 봉식이 동생이잖아? 봉식이하고는 딴판으로 공부도 잘했다던데.”


조봉식은 죽은 조계식의 작은 형이었다.


“조봉식을 알아?”


시원이 그 말을 하자 수진과 도일은 동시에 시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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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정원교
    작성일
    20.05.23 12:46
    No. 1

    추천, 개시원, 앙드래 김도 나오고,,잘 봤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테드창
    작성일
    20.05.23 13:05
    No. 2

    안녕하세요.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재미있어요! 누르고 갑니다.

    시간 나시면 제 서재에도 놀러와서 제 소설도 읽어주셔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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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뜨거운 피 20.05.27 49 3 11쪽
7 7. 죽음의 동기 20.05.26 54 2 12쪽
6 6. 의심이 취미 20.05.25 45 3 13쪽
5 5. 어두운 창고의 추억 20.05.24 62 4 13쪽
» 4. 봉식이 동생 계식이 +2 20.05.23 66 4 14쪽
3 3. 단순한 건 재미없지. +1 20.05.22 91 3 15쪽
2 2. 선수 모집 20.05.22 104 6 13쪽
1 1. 죽음을 부르는 검사 20.05.22 152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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