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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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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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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1.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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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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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헤롤드와 매튜에게 도시 내부를 공략하게 하는 한편 토마스와 제롬에게 상륙한 병력을 재편성해 필요한 곳을 메워줄 준비를 서둘렀다. 기습 공격에 정신이 나가 버린 오터사이드 도시의 수비군은 제대로 싸워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도망치기에 바빴다.



수많은 정예병과 보조병들로 가득차 있던 오터사이드 도시였지만 싸울 수 있는 실력자들은 대부분 멀리 나가 있었다. 후방 경비대들도 점령지 유지를 위해 각자의 구역으로 파견되었고 울스티 도시를 향한 보급품 수송을 위해 다수의 보조병을 호위하고 있었다.

벤자민 프리스터가 자신의 친위대까지 끌고 나간 탓에 남은 병사들은 그냥 그저그런 전투력을 가진 자들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전투 초반 로즈마리가 석궁으로 쓰러뜨린 자가 바로 오터사이드 도시의 총독이었다.

전투가 벌어지니 총독이 직접 무기를 들고 달려왔는데 석궁 화살 한방에 죽어 버리니 지휘가 완전히 무너졌다. 적들이 우왕좌왕한 덕분에 피터는 도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실제로 피터가 이번 작전을 계획하고 결행했을 때 두 가지를 준비했었다.

첫번째는 공격에 실패해도 적이 범선을 이용해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보급기지가 공격 받을 수 있음을 우려하게 하는 것이다. 롱쉽을 이용한 보급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 내륙 수송으로 전환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막대한 보급 물자를 낭비하게 할 수 있다.

보급품이 부족하면 조엘의 군대는 전쟁 초반처럼 과감한 행동을 하지 못한다. 두 번째로 오터사이드 공격이 실패한 뒤 즉시 범선을 이용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이었다. 드럼랜드의 아놀드 윌링포드를 공격하려 했다.

오터사이드 도시가 공격받은 직후 범선을 이용해서 신속하게 이동해 드럼랜드 쪽으로 주력 부대를 투입하면 적들은 분명 내륙으로 전선을 축소시킬 것이다. 이후 드럼랜드, 브로턴 도시를 중심으로 병력을 모아 착실하게 남쪽으로 압박을 가할 예정이었다.

써스톤 남부 지역에서부터 적을 몰아낸다면 충분히 조엘 군대를 상대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오터사이드 도시는 피터의 손에 함락되었고 미처 파기하지 못한 적들의 보급품 같이 고스란히 손에 넘어왔다.

잘 훈련된 병사들이거나 역량이 뛰어난 지휘관이 있었다면 도시의 함락을 피할 수 없을 경우 반드시 두 가지를 해야 한다. 퇴각하기 전에 적이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도시의 식량 창고와 무기고 같은 것들에 불을 질러야 한다.

신이 가호하신 것인지 도망친 자들은 이런 것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피터는 거의 온전히 물자들을 손에 넣었다. 식량은 1만 명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식사량으로 3년은 먹을 만큼 쌓여 있고 예비로 보관되어 있던 갑옷만 해도 1만 벌이 넘었다.

다만 오터사이드 도시를 함락시킨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저 남쪽 버크워스 강 하구에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클레팜 도시가 있다. 이 도시까지 손에 넣어야 서부 왕가로 침입해 들어온 조엘 군대의 목에 확실히 칼을 들이밀 수 있었다.

오터사이드 도시가 함락되었다고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이 분명 사방으로 흩어진 적들이 도시 탈환을 위해 이곳으로 달려올 것이다. 2만이 넘는 정규 기병대와 동부의 이름난 지휘관들이 몰려온다면 피터도 얼마나 견딜지 자신이 없었다.

피터는 고심 끝에 나중에 도시를 파괴하고 철수하더라도 지금은 오터사이드 도시를 근거로 적을 끌어들여 소모시키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터사이드 도시 하나로 모든 문제가 끝이 아니었다.

확실하게 적의 보급 역량을 압박하고 안전한 퇴로 확보를 위해서 클레팜 도시에 대한 공격을 결정했다. 다만 모든 병력을 클레팜으로 집중시킬 수 없으니 부족한 병력을 또 나눠야 했다.

피터는 자신이 직접 작전을 지휘하며 헤롤드, 토마스를 비롯해 1천 명을 이끌고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여럿이 우려했지만 피터는 클레팜이 뒤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이유로 삼아 작전을 밀어 붙였다.



여러 경로를 통해 오터사이드 도시가 실제로 함락된 것이 확인되자 조엘은 코즈웨이 도시 공격을 포기하고 즉시 철군을 결정했다. 도시 군대의 견제를 위해서 1천 명의 보병을 남겨 놓은 조엘은 급하게 회군했다.

한창 군대를 움직이고 있을 때 전령이 도착해 울스티 도시를 공격하고 있던 올리 롬지와 앤드류 이플펀도 공격을 중단하고 오터사이드 도시 탈환을 위해 남하기로 했음을 알렸다. 다만 카던 도시는 앤드류가 남겨 놓은 2천 기병들이 잔류해 포위를 지속하기는 할 것이다.

드럼랜드의 아놀드 윌링포드는 현지에서 계속 도시에 대한 포위를 유지하며 토링턴 강 남쪽에서 경계를 하기로 했다. 아놀드의 군대는 지나치게 멀리 나가 있기도 했고 철수한다면 아서 왕의 반격이 개시될 수 있다.

조엘은 아서 왕의 주력 부대를 깊숙하게 끌어들여 대규모 결전을 통해 승부를 보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전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보급품이고 가장 중요한 보급기지를 되찾아야 승부를 볼 수 있었다. 단번에 유리한 상황이 돌변하니 조엘은 크게 화를 냈다.

‘피터 샘란.’

아서 왕 아니 그 전에 있던 루시안 왕, 조지 왕에게 피터 샘란은 신의 가호 그 자체였다. 이렇기 때문에 끌어들이려고 해봤고 이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암살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에는 이 전쟁도 피터 샘란 그놈의 전공만 높여 주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아닌가 모르겠군.’

울스티 도시에서 3만이 넘는 대군으로 완전한 승리를 노렸지만 8백 남짓한 피터의 군대에게 패배했다. 자신은 전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있는 킹스힐까지 죄인이 되어 압송되기도 했다.

겨우 에드워드의 사면을 받아 다시 서부 왕가의 잘못된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가장 중요한 문턱에서 피터에게 모든 것이 엉망이 되려 하고 있었다. 불길하고 또 불안했지만 지금의 불리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피터는 계속해서 턱과 머리를 짓누르고 있는 투구의 턱끈을 풀어냈다. 착용하고 있던 그릇을 엎어 놓은 모양의 일반 투구를 벗어 소드 벨트에 걸어 놓았다. 뒤따라 걷고 있던 로즈마리도 사슬 두건을 벗어 얼굴을 드러냈다.

땀에 젖은 로즈마리는 허리춤에 매달고 있던 가죽 와인병을 꺼냈다. 마개를 열고 먼저 마시려다가 피터에게 건넸다. 피터는 대강 한모금 마신 후 로즈마리에게 돌려줬다. 로즈마리는 거의 절반 정도 멈추지 않고 마시다가 심하게 구역질을 했다.

-우에에엑!!-

“뱉어내. 공포가 쏟아져 나오는 거야.

“어,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 아니잖아. 살았으니 다음 싸움을 해야 하는데 말이야.”

“기대하지 않게 클레팜까지 손에 넣었어. 강 상류로 롱쉽을 타고 도주한 총독을 사로잡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이것으로 동부 군대의 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을 꺼야. 만약에 일이 제대로 안되면 이 두 도시를 모조리 불태우고 떠나는 것으로도 나의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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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ㅠ.ㅠ;


Next-75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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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3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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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79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6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4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5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3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88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0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2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0 4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81 4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74 2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79 4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80 4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84 2 8쪽
2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7 92 3 14쪽
2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6 80 4 9쪽
2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5 78 3 9쪽
2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4 85 2 9쪽
2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3 87 4 9쪽
2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2 84 2 8쪽
2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1 81 3 8쪽
2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0 76 4 9쪽
2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9 81 3 8쪽
2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8 83 3 9쪽
2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7 9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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