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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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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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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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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2.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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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연회가 끝나고 피터는 여러 사람들이 건넨 선물을 사양없이 받아들였다. 이때 몇 몇 귀족들이 피터가 써스톤에서 휴 기트에게 여자를 선물 받은 일을 알고 전해주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피터는 여자 선물은 극구 사양했다.

“주신다고 해도 데리고 다닐 수도 없습니다. 또 어차피 오늘은 누구하고 잘 것인지 예정되어 있으니 말이죠.”

“좋을 대로 하시오. 써스톤에 있는 여자는 샘란 경과 하루를 보내고 자택과 생활비를 받는다고 하니 귀족의 영애들도 그대와 하루를 보내고 싶어하는 것들이 줄을 서 있소.”

“아, 말씀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리 약속된 한 사람이면 됩니다. 더욱이 아내의 질투가 얼마나 심한지 그 성질머리를 알았다면 국왕 전하의 명이었다고 해도 결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질투쟁이가 임신까지 했으니 말 다했죠.”

“핫핫, 그렇군. 그대의 뜻을 존중하오. 샘란 경.”

귀족과 유력자들은 다행히 고집을 부리지는 않았다. 매튜와 파비안이 물러나고 토마스는 호위병들과 함께 공관 근처에 제공 받은 숙소를 지켰다. 숙소로 들어온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노예들이 데워 놓은 물로 목욕을 했다.

숙소에는 푹신한 침대가 있기는 했지만 난로 옆에 있는 바닥에 담요를 깔고 누웠다. 옆에 누운 로즈마리가 눕자 곧 바로 즐거운 시간을 가시작했다. 연달아 다섯 번을 끝내니 로즈마리가 너무 피곤해 해서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함께 잠의 축복에 몸을 맡겼다.



범선을 오래 타고 이동해서 그런지 로즈마리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다. 숙소에서 조금 더 자게 두고 피터는 토마스와 함께 자신의 병사들을 돌아보았다. 오전에는 자신과 함께 할 도시에서 자신에게 제공된 부대의 지휘관들과 함께 했다.

지휘관들과 이런저런 군사 작전을 논의했는데 다들 아놀드 윌링포드의 군대를 다른 곳으로 몰아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피터 또한 드럼램드의 안전을 확보함으로서 토링턴 강 남쪽 즉 써스톤을 안심시키는데 목적이 있기는 했지만 저들의 한계를 분명히 확인했다.

써스톤의 안전이 확보되면 피터는 보다 자유롭게 남쪽에서 활동할 수 있다. 여기에 어느 정도 적을 몰아내는 성과를 보인다면 지금 눈치만 살피고 있는 지방의 백작들도 적극적으로 피터에 대한 지원을 시작할 것이다.

피터와 이곳 드럼랜드에서 지원군 받은 병력은 거의가 보병이고 아놀드는 조랑말을 탄 기병 부대였다. 두 발을 이용해 전쟁에 필요한 차림을 하고 군장비를 들고 나가면 조랑말을 탄 상대라고 해도 이쪽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피터는 상대를 화력으로 압도하기로 결정하고 보다 우월한 군장비를 구하기 위해 애썼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드럼랜드 또한 범선 같은 해군이 드나들 수 있는 항구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선박에서 석궁을 구하기 쉬웠다.

도시 백작도 비축되어 있는 대량의 석궁을 지원했고 범선들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많은 수의 석궁을 기꺼이 빌려 줬다. 피터 군대는 거의 비슷한 크기와 위력을 가진 석궁을 보유했지만 도시의 병사들은 크기와 성능이 다양한 것을 받아들었다.

사람들이 석궁을 손에 쥐고 사용하는 훈련을 하고 있을 때 도시 백작이 자신의 친위대 중에서 기병 50기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것과 함께 범선을 이용한 이동과 오터사이드 도시 전투에서 다수의 군마가 폐사한 피터의 기병대 전원이 탑승할 새로운 기병마를 지원했다.

이때 피터의 기병대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지원자들이 찾아왔다. 모두 상단 호위병 출신들로 현재 새로운 일자리가 없었고 위험하기는 해도 많은 전리품과 포상을 받을 수 있는 피터의 기병대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한 명이라도 기병이 필요했기 때문에 피터는 모두 받아들였고 우선 기병마와 군장비를 제공했다. 덕분에 간신히 지난 전투에서 입은 손실 인력을 보충해 기병 30기를 확보한 피터는 즉시 반격 작전에 들어갔다.



아놀드 윌링포드는 드럼랜드에 있는 동부 세력의 첩자를 통해 입수된 정보를 통해 피터 샘란이 상륙했음을 파악했다. 어이없게도 드럼랜드에 있는 첩자들은 바로 앞에 있는 아놀드가 아닌 무어 도시로 소식을 알렸다.

무어 도시에서는 이 정보를 아놀드에게 다시 보내 상황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 소요된 시간이 평균 하루 반이었다. 아놀드는 첩자들이 보낸 정보를 직접 받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지만 무어 도시는 끝내 이런 상황을 허락하지 않았다.

계속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피터가 대군을 이끌고 상륙했고 도시에서 3천 정도의 보병을 지원한다고 했다. 병력 규모는 피터의 직할 부대 약 4천, 도시의 지원군 3천을 더해서 7천 명이다.

피터의 부대는 오터사이드, 클레팜 쪽에서 제법 손실이 있지만 드럼랜드에서 병력을 새로 충당해서 4천 명을 회복했다. 보병이 7천 명이나 되지만 아놀드가 주목하는 것은 피터가 움직일 수 있는 정식 기병이었다.

이런저런 정보를 종합해 보면 대략 80기 정도가 피터의 지휘 아래 작전에 투입될 것이 확인되었다. 오터사이드 도시와 무어 도시에 몰려 있는 수천, 수만의 기병에 비하면 한줌도 안되는 적은 숫자다.

하지만 이곳 드럼랜드에서 80기의 정식 기병은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조랑말 기병대인 아놀드가 정면으로 상대할 자들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로 고심하고 있는 아놀드에게 그냥 넘겨도 될 한가지 정보가 입수되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로즈마리가 피터와 함께 출전한 것이 확인되었다. 피터와 동행하는 칼을 차고 갑옷을 입고 있는 여자에 관한 내용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함께 다니며 칼과 방패를 들고 피터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아놀드는 이상하게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로즈마리를 위험한 전쟁터로 끌고 다니면서 마구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피터에 대해서 정말 사악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로미를 이런 전쟁터에 끌고 나오다니 정말 지독한 녀석이군.’

서부 왕가에서 한자리를 하던 올리 롬지는 여러 이유로 망명해 왔고 에드워드 프리스터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 충성을 인정받은 올리는 무어 도시에서 서부 왕가를 상대로 한 용병 부대를 이끌고 있다.

올리 롬지는 근본적으로 서부 왕가 출신 남작이지만 에드워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신하가 되기로 한 이상 이제 동부 사람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동부의 정식 장교인 아놀드도 올리의 부관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올리는 서부 왕가와의 협상을 통해서 유일하게 남은 자신의 핏줄인 로즈마리를 돌려받았다. 이때 로즈마리를 마중할 때 동행했던 것이 아놀드였다. 처음 마차에서 내린 로즈마리를 보았을 때의 감정은 지금도 아놀드의 마음을 하늘 위로 날아오르게 했다.

‘······.’

처음 로즈마리와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 때는 정말 자주 생각이 날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런 로즈마리는 갑자기 자신에게 결별을 통고하고 길버트 스토다드 녀석에게로 가 버렸다. 그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누가봐도 길버트는 덩치도 크고 몹시 잘생겼으며 아놀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잘났다. 여기까지는 그냥 자신의 부족함으로 이해했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로즈마리는 길버트도 내버리고 그토록 죽이겠다고 맹세한 피터의 창녀가 되었다.

여자의 마음이이 정말 쉽게 변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올리 롬지가 스톰빌을 찾아가 설득해도 움직이지 않았다. 잘 사귀던 중에 길버트 스토다드에게 가랑이를 벌리더니 가문의 원수라고 하던 피터 녀석의 창녀가 되었다.

마땅히 그런 여자는 내던져 버리고 끝도 없이 창녀라고 욕을 퍼부어도 된다. 명예나 절개 따위는 한줌도 없는 로즈마리지만 이상하게도 미련이라는 한심한 것이 아놀드의 모든 것을 붙잡아 끌고 있었다.

‘로미 성격에 단순히 동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터에 직접 칼을 들고 따라 나올 것인데, 만약에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놀드는 피터를 죽인다면 로즈마리와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로즈마리가 아내가 된다면 한때의 일탈 같은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감내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로 복잡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내 아놀드의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 잡을 전령이 도착했다.



===================


피곤하네요...;;


Next-8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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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1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86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0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5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2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1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78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1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78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4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1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7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6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5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3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89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1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3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2 4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83 4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74 2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82 4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81 4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8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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