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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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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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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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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3,925

작성
23.12.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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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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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의 군대가 울스티 도시로 들어갔고 이때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은 바람보다 빠르게 무어 도시로 전해졌다. 피터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근거리에서 윈치로 장정하는 장력이 강한 석궁 화살을 가슴에 맞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영혼을 담는 가죽 자루가 돌이킬 수 없이 찢어져 모든 것을 마무리 지었을 것이다. 정말 경악하게도 피터는 다음날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근거리에서 장력이 매우 강한 석궁 화살에 맞고 신의 가호로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중상이니 오랜 시간 누워 있어야 하고 치료 기간이 상당히 필요했다.

첩자들은 호위병들이 서로 하는 말을 귀동냥해서 듣게 된 내용을 보고한다는 전제를 붙였지만 놀라운 사실도 하나 알려왔다. 부상을 입은 다음날부터 피터가 로즈마리와 섹스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말들이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 있던 벤자민 프리스터는 사실을 정리하기 위해서 애썼다. 첩자의 보고대로 피터가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석궁 화살에 맞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내 피터가 무사한 이유를 직감했다.

“석궁 화살에 맞았지만 착용하고 있는 갑옷 때문에 무사한 것입니다. 성능 좋은 갑옷을 입고 있으면 몸이 둔해지기는 해도 목숨을 구할 수 있죠. 정말로 운이 좋네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전쟁터에서 칼에 맞아보고 화살도 맞아보신 분들이니 갑옷의 성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아실 것입니다.”

“그것은 그렇죠. 갑옷을 잘 갖춰 입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기는 합니다.”

“한방에 치명상을 입을 것을 갑옷이 막아냅니다.”

“정말로 운 좋은 녀석이군요. 겨누기 편한 몸통을 노렸지만 운 나쁘게 갑옷의 방어력을 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다들 나름대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데 누군가 피터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방패에 실려 간 사실을 의아하게 여겼다. 자리에 있던 길버트 카우스톤이 근거리에서 화살을 맞으면 망치로 가슴을 맞는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고 가르쳐 줬다.

“갑옷이 화살은 맞아줘도 충격은 어디가지 않소. 방심하고 있다가 가슴을 얻어맞으면 잠시 동안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을 수 있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모든 것이 정상을 찾게 되오.”

“아아, 피터 샘란을 단번에 끝장낼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군요. 듣기로 로렌스 팬그레그 백작이 준비한 것이었다고 했는데 말이죠.”

올리 롬지가 한마디 거드니 피터 토린은 보다 확실하게 일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보병 부대 위주인 피터 샘란의 군대를 평지에서 최정예 기병으로 부딪쳤지만 모두 끝장났고 특히 로건 울스톤이 죽었다.

로건의 유해는 유가족이 있는 킹스힐로 돌아갔는데 무어 도시에 남은 사람들에게 피터는 코앞에 몰려온 두려움 그 자체였다. 군대와 군대를 이끌고 싸워 이긴다면 더할 수 없는 영광이고 명예겠지만 맞서 싸워 승리할 자신이 조금씩 바닥으로 주저앉아 있었다.

무어 도시의 주요 지휘관들은 곧 바로 피터 샘란을 상대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피터 샘란을 울스티 도시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가둬 버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여겼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출격해 울스티 도시를 포위해 저들을 가둔 상태로 다음 작전을 결정짓자는 것이다. 행동이 결정되니 다들 움직이기로 했는데 시간을 두고 머뭇거리다가 피터가 다른 수작을 부릴 시간만 주게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곧 바로 당장 이동과 전투가 가능한 올리 롬지의 부대가 움직이기로 했다. 다만 올리 롬지의 조랑말 기병대가 현재 4천이하였기 때문에 단독으로 피터 샘란이 들어가 있는 울스티 도시를 포위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논의 끝에 벤자민의 지휘 아래 있는 후방 경비대가 합세해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 이렇게 약 1만 명의 조랑말을 탄 부대가 편성되었고 올리 롬지가 총괄 지휘를 해서 울스티 도시를 포위, 견제하기로 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친 올리 롬지는 곧 병력을 이끌고 출발했는데 너무나도 급하게 모아들인 병력이라서 엄청나게 시끄럽고 무질서했다. 그 모습을 본 길버트 카우스톤은 마치 죽음을 향해 질주하는 어리석은 양떼 같다는 말을 하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피터는 여러 첩자들의 보고에 의해 올리 롬지가 1만 명의 조랑말 기병대를 이끌고 울스티 도시로 달려오고 있음을 확인했다. 피터는 즉시 도시 백작을 찾아서 상황을 전달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도시 백작은 도시가 포위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울스티 도시는 평지에 위치해 있어 적에게 도시가 포위된다면 외부에서 식량을 실어올 방법이 없소. 결국에는 모두 굶게 될 것이오. 이번에 다시 포위된다면 정말로 백성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오.”

“백작님께서는 누구보다 울스티 도시를 지키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니 수비는 걱정은 없습니다. 저는 도시를 지키는 것보다 나가 싸우는 것을 잘합니다. 나가 싸워 적들이 도시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거느린 병력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백작님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말씀해 주시오. 무엇이든 돕겠소.”

“감사합니다. 그럼 이렇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가능하겠는지요?”

즉시 자신이 바라는 것을 꺼내 놓은 피터에게 울스티 도시 백작은 기꺼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터는 이 자리에서 깊이 감사를 표하면서 서로 힘을 다해서 몰려오는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맹세했다.



올리 롬지는 울스티 도시에 도착하기도 전에 피터 군대의 급습을 받았다. 나중에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도시를 나와 기습에 가담한 피터의 부대는 2천 명의 창병과 석궁병, 그리고 정규 기병 3백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공법으로 정면에서 힘과 힘으로 부딪친다면 올리 롬지의 부대가 크게 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올리의 부대는 피터의 군대가 가한 기습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고 글자 그대로 완전히 패배했다.

올리의 군대는 최소한 4천 이상의 손실이 있었고 총사령관은 패잔병들과 함께 겨우 목숨을 구해 허둥대며 무어 도시로 돌아왔다. 이렇게 올리의 부대가 제대로 된 싸움 없이 어이없게 패배하니 다들 크게 놀랐다.

이어진 정찰병의 보고에 의하면 피터의 군대는 노획한 전리품과 조랑말을 끌고 울스티 도시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때 벤자민이 피터의 군대는 승리한 상태로 귀환 중이니 추격해 공격할 것을 제안했다.

올리 롬지의 군대가 패배한 것은 피터의 뜻하지 않은 기습에 의한 것이다. 다시 이쪽에서 병력의 우세함을 이용해 반격한다면 저들은 제대로 견디지 못하고 패배할 것이다. 다들 오랜 경험이 있는 군 지휘관으로서 긴 설명 없이 벤자민의 뜻을 이해했다.

다만 길버트 카우스톤은 피터의 성격으로 볼 때 추격에 대한 대비를 해놓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먼저 전투력이 약한 기병대로 기습해 일부러 한번 실패한 후 이어진 주력 부대의 공격으로 적들을 박살내 버리길 권했다.

“피터 샘란은 아마 한 번 정도는 재 반격에 대비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쪽에서 일부러 한번 공격했다가 실패하면 더 이상 반격은 없다고 안심할 것입니다. 저놈들이 방심하고 있을 때 동부 기병대로 쓸어버리면 저들을 끝장낼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좋은 방법입니다. 그대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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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차량이 공업사에 입고 되었네요...; 연말이라 사고가 얼마나 많은지 대차 받는 곳이 딱 한군데였습니다...웅...;;


Next-0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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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73 4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73 2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75 3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81 3 9쪽
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81 2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5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8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1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87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1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7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3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2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79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3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79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5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8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6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6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4 5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90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1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3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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