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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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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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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181

작성
23.12.18 10:04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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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래?”

“어, 나하고 도시 백작님의 결정이야. 도시 백작님은 공개적으로 사형 집행을 하고 싶어하셨는데 그렇게 해봐야 좋을 것은 없으니 비공개로 죽이자고 했어. 그나저나 그 녀석은 찾아가서 유언이 있는지 물으니 이리저리 로미의 평판을 깎아 내리려고 하더군.”

“뭐라고 했는데?”

로즈마리의 표정이 마치 엄청나게 쓴맛이 나는 것을 씹은 것처럼 심하게 일그러졌다. 피터는 차분히 탁자에 직접 나무 접시를 올려놓으면서 굳이 자신의 입으로 지나치게 비속한 말을 하지는 않겠다고 대답했다.

“그런 말을 지금 들어서 지금 무슨 소용이 있어. 그런 말을 내 입을 통해서 로미의 귀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좋지 못하네. 나는 로미가 이 전에 어떻게 살았든 상관하지 않아. 지금 나와 함께 있고 나와 즐거움을 함께하고 같이 앞으로 함께 걷고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해.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지 않을 꺼야. 앞으로 우리 둘이 함께 가고 함께 즐거울 시간을 바라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 말이지.”

“나도 굳이 물어보지 않겠어.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도 나는 지금 피트하고 함께 있고 피트가 내 전부야. 으으, 성질나네. 내가 직접 그 자식을 죽이고 싶어.”

“어차피 그런 일은 사형 집행인이 맡아서 할 일이야. 전쟁터에서 나를 위해서 석궁을 쏘고 창을 던진 것에 감사하고 있어. 그나저나 여기 로미를 위해서 목걸이를 준비해 왔는데 받아 주겠어?”

“어? 이거 너무 비싼 것 아니야? 자꾸 이런 것 주면 나 버릇 나빠지는데.”

대화를 돌리기 위해 미리 준비한 고급 금목걸이를 꺼내자 로즈마리는 감사하면서 기뻐했다. 피터는 직접 로즈마리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 줬고 키스를 했다. 식사를 하기 전에 욕구부터 쏟아내고 싶었지만 로즈마리가 너무 배고파해서 우선 저녁부터 먹기로 했다.



오터사이드 도시를 포위 중에 있던 조엘의 군대에게 드럼랜드의 아놀드 윌링포드의 부대가 한번 싸움에 궤멸된 사실이 보고되었다. 아놀드 윌링포드가 지휘하고 있던 4천 군대는 새벽에 기습을 받아 증발했다.

거의 1천 이상이 살아남아 도망쳤다고 하는데 드럼랜드의 기병들이 도시를 나와 2일 동안 추격해서 마구 죽이고 또 죽였다. 조엘은 피터 샘란이 드럼랜드에 도착하고 곧 바로 아놀드의 군대를 격파해 버렸으니 크게 분개했다.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 지휘관들을 모아 상황을 논의했다. 급하게 모여든 지휘관들은 상황을 전달 받자마자 후방 보급로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우려했다. 올리 롬지가 조랑말 탄 기병대로 후방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울스티 도시를 함락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역병의 군대가 그쪽으로 가서 보급로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무어 도시 쪽에 충분한 병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단 피터 샘란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도록 합시다. 앞뒤 정황으로 볼 때 피터 샘란은 드럼랜드에서 울스티 도시로 들어와 이후 작전을 논의할 것이 분명합니다.”

“오터사이드 도시를 되찾는 일은 잠시 뒤로 미루고 주력 부대를 울스티 도시로 집중시키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는지요? 보급선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무어 도시에 로건의 5천 최정예 기병대가 있으니 피터 샘란이 울스티 도시로 왔다고 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앤드류 이플펀과 로렌스 팬그레그 백작, 길버트 카우스톤이 연달아 한마디씩을 했다. 서로 의견들이 나뉘며 누구는 올리가 퇴각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고 로건이 무어 도시에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쟁은 계속 이어졌다.

“지나치게 피터 샘란에게 매달리면 큰 그림을 볼 수 없는 법이오.”

“서부 왕가의 사냥개가 들판에 풀린 이후부터 이쪽의 우세함이 반역을 일으켜 저쪽으로 달아나 버렸소. 피터 샘란을 처리해야 현재 상황을 유리하게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오.”

“전쟁터에서 죽이지 못한다면 암살자를 보내 처리하는 것 밖에는 없겠소.”

“이제까지 한 두 번 암살자를 보냈겠소? 벤자민 경이 무수히 많은 암살을 시도했지만 결국에는 모두 실패했소.”

지휘관들 모두 전쟁터에서 피터와 대결을 펼쳐 승리하고 그 머리를 베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정면으로 대결을 펼치는 것보다 암살자를 보내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를 바랬다. 조엘이 머뭇거리자 로렌스가 한마디를 더했다.

“피터 샘란을 암살한다는 불명예보다 그자가 죽음으로서 살아남게 될 수많은 병사들을 생각하면 정의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아, 나는 그저 살면서 봄을 기다렸지만 세상은 내가 조용히 살기를 바라지 않고 있으니 어쩔 수 없소. 봄을 위해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겠소.”

“제가 맡아서 해보겠습니다. 전하.”

“팬그레그 백작님께 어려운 일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벤자민 프리스터와 에머리 와인월도 꾸준히 피터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로렌스 팬그레그가 준비한 암살이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손을 놓는 것보다는 확률이 있다고 생각했다.



병력을 추가 모집하고 군수 물자와 함께 기병대에서 사용할 군마를 지원 받은 피터의 부대는 드럼랜드에서 울스티 도시를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이때 피터 부대가 소유한 조랑말이 3천 필이었다.

조랑말은 노획한 것과 드럼랜드 백작이 영지에 있는 것을 모아 지원했다. 다만 피터의 부대가 소유한 조랑말은 병사들이 타고 다니는 것보다 등에 각종 보급품과 군장비를 싣고 움직이는 짐말로 사용되는 것이다.

준비 시간이 충분했다면 보급품 운송을 해줄 상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신속하게 움직여 행동을 해야 할 때였다. 어쩔 수 없이 3천 필이나 되는 조랑말을 물자 수송에 동원했다.



무어 도시에서 부상을 치료중에 있는 벤자민에게 피터 토린, 이즈멜 파블로가 찾아와 알드브로 도시에 있는 개인 소유의 토지로 돌아갈 것을 권했다. 벤자민이 입은 상처는 잘 아물기는 했다.

그렇지만 화살이 어깨를 꿰뚫어 버린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번잡한 무어 도시는 맞지 않았다. 전쟁 때문에 이리저리 소란스러웠고 이곳저곳에서 몰려든 군인, 보조병들 때문에 몹시 시끄러웠다.

이러한 상황이니 피터 토린, 이즈멜 파블로 모두 벤자민에게 도시를 떠나 개인 토지에 있는 본인의 아내에게 돌아갈 것을 권했다. 여럿이 권해도 전쟁이 한창인데 자신이 안전한 곳으로 떠날 수 없다며 여럿이 권해도 벤자민은 무어 도시에 남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두 사람은 벤자민이 에드워드의 차남이고 고귀한 인물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관할한 도시에서 혹여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렇지만 둘의 속내는 다른 곳에 있었고 벤자민도 잘 알고 있었다. 둘은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신하지만 로버트 쪽의 사람들이다.

로버트가 에드워드의 후계자로서 강대한 권한을 쥐고 있지만 벤자민도 충분히 경쟁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니 전공을 세우지 못하도록 부상을 구실로 전쟁터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 했지만 벤자민이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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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진짜...;;


Next-93


모든 독자분들 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12.18 10:33
    No. 1

    남자는 과거에 살죠.
    여자는 현실에 살고요.
    그런데 남자는 미래를 보지요.
    여자들처럼 계산된 미래가 아닌 가고싶은 유토피아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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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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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5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8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1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86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0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5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2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1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78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1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78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4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1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7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6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5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3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89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1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2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1 4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82 4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74 2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81 4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80 4 10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8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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