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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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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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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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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1.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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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와아아아아!!-

“돌격 준비!! 돌격 준비! 저 도적의 무리를 모조리 박살내 버린다. 적에게 죽음을!!!”

“죽음을!!!”

“죽음을!!”

길버트 카우스톤의 독전 연설은 거리가 좀 있지만 피터도 격앙시킬 만큼 대단한 힘이 있었다. 동부 기병들이 일제히 오직 피터 자신의 죽음을 외치고 있으니 솔직히 손발이 떨리고 저절로 오줌이 흘러나올 것 같았다.

“적들에게 죽음을!!”

“죽음을!!”

“죽음을!!!”

“킹스힐의 용사들이어!!”

-뿌우우우우~~ 뿌우우우~~~-

동부 기병의 나팔 소리가 울려 하늘에 닿자 대지도 두려움에 떨며 어쩔 줄 몰라했다. 5백 기의 기병이 돌진해 들어오니 피터의 석궁병들이 급히 장전된 무기를 들어 올려 적에게 겨눴다.

일제히 석궁 화살이 발사되었지만 일부 쓰러지기는 했지만 저들은 견뎌내며 접근해왔다. 그냥 대열 사이로 돌진해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접근했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피터의 부대 주변을 감싸고돌기 시작했다.

기병들은 괴성을 지르면서 말을 타고 움직이고 있다가 투창을 던지고 활을 쐈다. 피터의 군사들은 방패로 스스로를 지키며 석궁을 발사하려 했다. 하지만 기병들은 빈틈을 노리고 정확하게 투창을 날리고 화살을 명중시켰다.

“대열을 지켜라! 대열을 지켜!!”

“대열을 유지해라! 방패를 들어라!!”

“둥글게 서라! 둥글게 대열을 유지해!”

“대열을 무너뜨리지 마라. 방패를 들어라!”

동부 기병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장창과 사람을 완전히 가릴 수 있는 방패를 운용할 수 있는 잘 훈련된 창병이 있어야 한다. 바로 오터사이드 도시, 써스톤에 있는 서부 왕가의 최정예 1만 창병이다.

피터의 부대는 스톰빌에서 매튜, 헤롤드가 훈련시킨 자들도 있지만 많은 수가 드럼랜드, 울스티 등에서 보충된 병력이다. 지금 간신히 방패를 들어 대열을 유지하고 틈을 노려 석궁을 발사해 반격했지만 동부 기병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동부 기병대는 멈추지 않고 피터 군대 앞쪽을 원을 그리며 움직이고 계속해서 화살을 발사하고 투창을 던졌다. 나팔을 불어대며 갑자기 방패벽으로 군마로 부딪치고 위에서 아래로 창을 내질렀다.

아무리 두들겨도 방패벽을 쉽게 부수지 못하니 기병들은 다시 물러났다. 계속해서 원을 그리며 피터 군대를 감싸고돌면서 계속해서 공격을 가했다. 피터의 보병들은 기병 부대를 감싼 상태로 둥글게 대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잘 버텨줬다.

이제 이것도 곧 한계로 피터의 부대를 감싸고 움직이는 와중에 1백 기의 기병이 자연스럽게 이탈해 예비대로 대기하고 있다가 돌진해 들어왔다. 처음 50기의 돌격은 가까스로 저지해 냈지만 두 번째 돌격에 피터 군대의 대열이 무너졌다.

대열 안으로 파고들어온 50기의 기병은 자신들을 저지하려는 피터의 보병들을 후려치며 버텼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피터 부대를 원을 그리며 감싸고돌고 있던 다른 기병들이 접근해와서 방어를 두들겼다.

위기의 순간 보병들이 감싸며 끝까지 지키고 있던 피터의 기병 부대가 동부 기병대를 향해 밀집해 달려나갔다. 매튜의 지휘 아래 돌진해 들어간 피터의 기병 부대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금새 동부 기병들에게 가로막혔다.

세상에서 평가하기를 동부의 가장 하급한 기병도 다른 지역에서는 상급 기병으로 취급을 받는다고 했다. 길버트 카우스톤이 이끌고 온 사람들 모두 킹스힐 주변에서 온 최상급 기병으로 서부 왕가의 정규 기병을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 돌파해 들어온 50기의 기병이 제 자리를 맴돌고 있는 피터 군대의 기병 250기의 안으로 뛰어 들었다. 이때 거듭 동부 기병들이 피터 보병 부대의 빈틈으로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양쪽의 사람과 말이 뒤엉켰다.

사람과 말이 좁은 곳에 워낙 많이 몰려 있다 보니 부딪쳐 넘어져 같이 깔려 죽는 경우도 많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동부 기병들 중에서 많은 수는 말에서 내려 싸웠다. 동부 기병은 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 늑대와 같은 괴성을 지르며 날뛰어 댔다.

-우워어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어~~-

동부 기병들이 검과 도끼, 철퇴를 닥치는 대로 휘두르니 대부분의 병사들은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질질 흘렸다. 피터도 자신을 향해 날아든 화살을 상체를 비틀어 피했다.

군용검을 들어 자신에게 덤벼든 적의 무기를 쳐내고 상대의 목을 후려쳤다. 다른 상대가 뛰어들었지만 뒤에 있던 로즈마리가 창으로 찔러 넘어뜨렸다. 창이 찔린 기병이 일어나려 했지만 호위병이 철퇴로 뒷머리를 후려쳐 쓰러뜨렸다.

당장의 위기를 넘겼지만 차츰 동부 기병들은 피터의 부대를 압도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오직 시간의 문제일 뿐 동부 기병 5백은 이미 자신들이 압도하고 있는 피터의 부대원 전체를 조각조각 찢어 버릴 것이다.

피터는 이곳에서 자신이 전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늘 말했던 것처럼 혼자서 전장을 빠져나가 도망칠 수 있다고 믿어왔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창과 칼의 급류 속에서 익사할 것 같으니 그냥 함께 추락해 버릴 것 같았다.

칼을 들어 스스로 목을 베어 버리거나 아니면 돌진해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려고 했다. 이때 앞뒤 없이 커튼 도시에서 찰스 프리스터의 살인범으로 찢겨지지 않고 살아난 이후가 떠올랐다.

적어도 지금 자신과 함께 싸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 작게나마 기분이 좋았다. 자신과 함께 위험 속에 뛰어들었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피터는 말안장에 걸린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얻은 분명 벤자민 소유였던 뿔나팔을 들었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뿔나팔 소리가 길게 울려 하늘과 대지에 닿았다. 신의 가호가 응답을 했는지 갑자기 동쪽에서 호응하듯 한 무리의 군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들도 뿔나팔을 길게 불면서 달려왔는데 그 숫자가 족히 3천은 되어 보였다. 절반은 조랑말을 타고 있고 나머지는 두 발로 달리고 있는데 서부 왕가의 깃발을 들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군대에 동부 기병들은 크게 당황했다.

자칫 완전히 포위되어 버릴 수 있음을 알고 있으니 서서히 서쪽으로 움직여 모여들었다. 양쪽이 뒤엉킨 난전 상황에서도 동부 기병들이 서쪽으로 완전히 물러나 대열을 갖췄을 때 동쪽에서 나타난 병력이 피터와 합류했다.

새로 나타난 사람들은 제롬 란파에를 비롯해서 피터가 울스티 도시에 남겨 놓은 병력과 도시 백작의 지원군을 합친 군대였다. 모두 서둘러 대열을 유지하며 대열을 갖추고 있는 동부 기병대를 향해서 화살을 날리고 돌팔매로 돌을 던졌다.

특히 돌팔매를 사용하는 울스티 도시의 투석병 5백 명의 활약이 매우 컸다. 멈추지 않고 다투어 나가 돌을 날려댔는데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하고 요란했는지 뜨겁게 달궈진 돌바닥을 요란하게 식히는 한 여름의 소나기 같았다.

계속해서 돌이 쏟아지니 동부 기병들은 돌과 화살이 닿는 거리에서 뒤로 물러났다. 이제야 겨우 정신을 조금 차린 피터가 자세히 살피니 동부 기병은 4백 50명 남짓한 숫자를 유지하고 있었다.

끝도 없이 난투전이 벌어졌지만 저렇게 버티고 있는 적들을 보게 되니 어지간한 피터도 질렸다. 이제까지 지독하게 싸우는 자들을 여럿 보았지만 저렇게 병사 하나하나 강렬한 전사들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지난번 로건 울스톤을 죽이고 동부 기병대를 패주시킨 것은 신의 가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에 정면으로 평지에서 맞부딪치니 상대의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난전 때문에 동부 기병들은 거의가 군마를 잃어 버렸고 두 발로 대지를 딛고 있었다. 지원 병력을 이끌고 달려온 제롬 란파에도 자신들이 수적인 우세함이 있지만 전투력에서 저 앞에 있는 자들을 당해내지 못함을 알고 있었다.

할 수 있으면 투사무기를 사용해서 저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피터 자체도 감히 저들에게 덤벼들지 못하고 있을 때 동부 기병 쪽에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소리쳤다.

“나는 길버트 카우스톤이다. 거기에 피터 샘란 백작은 아직 살아 있나? 듣고 있어?”

“듣고 있다. 이제 항복하겠다는 하는 거야?”

“지금 나타난 병력이 너의 마지막 수작이냐? 이제 네가 보일 것이 다 떨어졌으니 이제 죽고 끝장날 일이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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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이네요...웅...


Next-07


●‘광명49호’님...이제 새해에도 저 작가넘은 출근을 해서 일을 하네요.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니 많이 피곤하기는 합니다...

지난해는 연말에 이리저리 사건 사고들이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액땜은 제대로 했으니 2024년은 조금 더 좋아지기는 하겠죠. 어쨌든 간에 힘차게 새로운 한해 시작합니다.

광명49호님도 올해 더 즐거운 일과 함께 하시구요.

매번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힘이 됩니다.

●‘血天狂魔’님...프리스터 일가를 죽이기에는 피터의 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뭐 수천으로 동부 왕가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것도 저 작가넘이 가호하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음...그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저 작가넘의 가호면 못할 것이 없으니 말이죠. 이번도 피터가 길버트의 군대에 무너질 수 있었지만 갑자기 앞뒤없이 3천 지원군이 나왔으니 말이죠...^__^

그나저나 이제 2024년이네요...조금 더 힘을 내며 살아야 겠습니다.

글도 더 열심히 쓰고 말이죠. 늘 찾아와 주셔서 저 작가넘 언제나 고맙습니다. 더욱 열심히 힘내겠습니다. 2024년도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2024년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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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73 4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73 2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75 3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81 3 9쪽
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81 2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5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8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1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87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1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7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3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2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79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3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79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5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8 3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7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6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4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90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1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3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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