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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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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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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1.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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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서둘러 울스티 도시에서 신병을 모집하여 병력을 보충 받고 갑옷과 무기 같은 전쟁이 필요한 군장비를 지원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병사들에게 새로 의복을 맞추고 군화를 주문할 특별 수당을 지급해 준 피터도 로즈마리와 함께 의복과 신발을 구했다.

로즈마리는 평상시에 착용할 여성용 원피스도 필요했고 전투에 참가했을 때 입을 바지도 있어야 했다. 그냥 남성용 의복을 입으면 상관없지만 이렇게 되면 매번 예외 사항에 대한 사제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 번거로웠다.

어쩔 수 없이 여성용 의복을 입고 그 위에 갑옷을 입는데 치마에 바지를 입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다른 것보다 거의 매번 전투에 참가해야 하니 맨살 보다 훨씬 유리한 바지 자체의 방어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의복을 구매한 두 사람은 간만에 울스티 도시를 걷고 백성들의 삶을 살펴보았다. 아직 추위가 맹렬하게 이어지는 겨울이지만 피난민들은 길거리 옆에 있는 바닥에서 그냥 웅크리고 있었다. 거의가 하루에 한 번 제공되는 죽 한그릇에 의존해 살고 있었다.

피난민들에게 제공되는 죽은 도시 백작이 내주는 것으로 굶주림을 해결해 주려는 것이 아니었다. 죽 한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난민들이 폭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벌이는 일이다.

난민들은 일자리가 없어 구걸로 연명하고 있는데 전쟁 때문에 실업자로 전락한 것은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덕분에 피터는 어렵지 않게 병력을 보충할 수 있기는 했다.

전쟁이 마무리 되어 백성들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피터는 피터 토린, 이즈멜 파블로 등이 죽고 무어 도시가 불탄 상황이니 적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생각했다.

의도와는 다르게 계속된 첩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벤자민 프리스터와 길버트 카우스톤, 올리 롬지가 힘을 다해 도시를 복구하고 있었다. 어차피 인력과 물자는 풍족하기 때문에 군대를 재편성하면서 동시에 도시 복구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겨울의 손길이 아직 세상에 남아 있을 때 도시가 제기능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지금 피터가 동원할 수 있는 병력으로 무어 도시와 그 일대에 주둔한 적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용케 연달아 승리하고 신의 가호를 받아 지금 살아 있지만 조금만 일이 잘못되었어도 끝장났을 것이다. 피터는 로즈마리를 비롯해서 호위병들과 함께 눈에 보아둔 술집을 찾았다. 내부는 낮인데도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피터가 들어오니 시끌벅적하던 대화가 일순간 모두 멈췄다. 은근히 얼굴이 붉어질 상황이지만 피터가 천천히 들어서니 자연스럽게 한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먹고 마시던 것을 들고 일어섰다.

피터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양보 받은 자리에 앉았다. 간단히 맥주와 소금에 절인 소시지를 먹었다. 피터가 직접 다용도 칼로 절인 소시지를 잘라서 로즈마리에게 건넸고 호위병들은 거리를 두고 주변을 경계했다.

주인이 다가와서 주문을 받으니 피터는 이것저것 넣고 오래 끓인 죽과 추가로 맥주를 가져오게 했다. 죽을 먹고 맥주를 마신 피터는 주인에게 요즘 상황을 물었다. 별 생각없이 말을 한 것인데 주인은 피터의 활약에 감사했다.

피터가 아놀드 윌링포드를 비롯해서 연달아 승리한 덕분에 상인들이 다시 울스티 도시를 찾아오고 있다. 계속 포위되었을 때보다는 그나마 상황이 조금은 여러 가지로 안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줬다.

“그 드럼랜드까지 갔던 군대 이후로 카던 도시 쪽에 있던 2천 정규 기병대, 무어 도시 쪽의 병력을 대거 무찌른 덕분에 거리가 대로(大路)가 안전해 졌습니다. 그래서 멀리서도 상인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모두 백작님 덕분입니다.”

“하핫 말이라도 고맙네.”

“대로(大路)가 안정되어야 상인들이 도시로 납품을 하러 옵니다. 그래야 저희도 무엇을 팔 것도 있고 돈을 벌어야 먹고 살 것이 있지 않겠는지요? 모두 백작님의 노력 덕분입니다.”

“고맙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네.”

피터는 감사를 표한 후 음식 값에다 약간을 더 얹어서 줬고 로즈마리와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동행한 호위병들이 뒤늦게 교대를 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 사이 피터는 자신을 찾아온 제롬과 만났다.

부대 운영에 관한 전반을 맡고 있는 제롬은 여러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이곳에서 추가적인 기병의 보충이 이뤄졌음을 알렸다. 간신히 다시 30기를 유지하게 되었지만 문제는 전반적인 기병 수준의 저하였다.

“시간이 있다면 다시 철저하게 훈련시킬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스톰빌에서 출발했을 때와 같은 전투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기병대의 전체 숫자를 더 늘릴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유지비 때문에 당장 30기 이상을 운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병은 돈이 몇배는 더 들어가니 말이죠. 그래도 기병의 보충이 이뤄져서 다행이기는 합니다. 제리.”

“도시의 백작도 실업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군대 모집을 허락했습니다. 군장비와 군복 같은 것들도 지원을 하기는 했지만 상태가 좋지는 못합니다.”

“그런군요.”

제롬은 노획한 전리품을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상태가 좋으며 울스티 도시 백작이 내준 장비는 낡고 녹이 슨 것이 대부분이었다. 화가날 상황이지만 제롬은 좋은 장비들은 도시 백작의 직할 부대가 소유하고 남은 것을 내주는 것은 당연하다 여겼다.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백작님께서는 이곳에 도움을 주시고 어려움을 풀어 주시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자기 것을 최대한 지키려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일이 다 그렇습니다. 화가나도 당장은 울스티 도시의 도움이 필요하니 참아야 하지 않겠는지요.”

“세상의 일이 다 그렇기는 합니다. 제리.”

“지금은 그냥 넘겨주십시오. 백작님. 울스티 도시의 전적인 협조가 없다면 어떤 일이든 하기 힘들 것입니다.”

“필요하니 그렇게 행동하겠습니다.”

일단 노획한 장비로도 군대를 무장시키기 충분하니 당장은 피터가 찾아가서 항의를 하는 등의 일은 참기로 했다. 제롬의 말대로 울스티 도시의 협조가 없다면 이곳에 근거지가 없는 피터가 제대로 활동할 수 없었다.

이때 토마스가 아서에게 전령이 도착했다면서 피터를 찾아왔다. 데려오게 하니 전령은 피터에게 아서가 보낸 전문을 바쳤다. 전문의 봉인을 확인해 보고 열어 보았는데 뜻밖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동부 세력이 오터사이드, 클레팜 도시를 되찾기 위해서 대규모 함대를 동원해서 도시를 포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피터에게 오터사이드와 클레팜 도시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하라는 칙명이었다.

“도시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라고?”

“무슨 내용이신지요? 제가 봐도 되겠는지요. 백작님.”

“봐주세요. 제리.”

“감사합니다. 백작님.”

제롬은 아서 왕의 친서를 읽어 본 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중요하게 여겼다. 친서의 앞뒤 문장의 내용과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아서는 피터에게 군대를 이끌고 오터사이드 북쪽을 공격할 것을 바라고 있었다.

“울스티 도시의 군대를 모아 오터사이드 북쪽에서 도시를 공격 중에 있는 보병 부대를 물리치라는 것 아니겠는지요?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백작님.”

“음, 대 병력을 모아 내려간다면 이쪽도 보급품 조달의 문제가 있을 것이고 기병 위주의 적에게 배후를 차단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병력을 모아 내려간다면 가장 중요한 이곳의 방어를 약하게 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제리.”

“다른 뜻이 있으신지요? 백작님.”

“써스톤의 아서 전하와 휴 기트 남작에게 서신을 보내죠. 급하게 지원을 요청할 것이 있습니다. 제리가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피터가 서두르니 제롬은 서둘러 준비를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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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오락가락이네요...미세먼지는 가득하고 일도 많고...;;


Next-0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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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81 2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5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8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1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87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1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7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3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2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79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3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79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5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8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6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6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4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89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1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3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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