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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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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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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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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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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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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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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알겠습니다.”

다른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휘관들은 피터가 무슨 의도가 있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했다. 전투 준비를 갖추며 천천히 울스티 도시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니 반나절도 되지 않아 적 기병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2천이 넘는 기병대는 피터 군대가 여전히 행군을 계속하고 있으니 멈추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카던 도시에서부터 행군을 하고 있는 피터 군대를 향해 먼 길을 정신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몹시 지쳐 있지만 적들이 대비하기 전에 들이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말로 피터의 군대는 기병대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니 조금 맞서 싸우려는 것처럼 대열을 갖췄다. 하지만 이내 어지럽게 활과 석궁을 발사하며 뒤로 물러났다. 보급품을 실은 조랑말도 내버려 두고 도망친 상태였다.

기병들 모두 마땅히 피터 군대를 추격해 결판을 내야 했지만 바닥에 보급품과 은화가 흩뿌려져 있으니 다투어 줍기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서 각종 보급품을 싣고 있는 방치된 조랑말을 잡아들었다.

조금만 생각해도 피터가 자신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위험을 인식한 지휘관들이 다투어 대열을 무너뜨리고 전리품을 줍고 있는 병사들을 진정시키며 부대를 재정비하려 했다.

갑자기 피터의 군대가 되돌아왔고 계속 접근하면서 석궁과 활을 난사하고 돌팔매를 날렸다. 기병들은 급히 대열을 정비해 싸우려 했지만 전열을 정비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 피터쪽 기병대의 돌격이 이어졌다.

기사 파비안이 멈추지 않고 치고 들어 왔고 뒤이어 헤롤드, 아담이 정예 보병대를 이끌고 뛰어들어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었다. 피터도 군용활을 들어 자신을 향해 덤벼든 다섯을 쏴 죽이고 여섯을 손수 칼로 찔렀다.

로즈마리도 방패와 창을 들고 덤벼든 6, 7명을 직접 죽였을 정도로 기병 부대의 저항이 매우 강렬했다. 하지만 파비안이 기병대의 깃발을 들고 있는 기수를 쳐 죽이고 아담이 창을 던져 지휘관을 쓰러뜨렸다.

갑자기 완전히 전투 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기병대는 무어 도시 방향으로 패주했다. 이렇게 위기에 빠지게 되면 도적들의 경우 자신의 목숨이 최우선이니 남은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를 목숨을 구하고자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친다.

그런데 피터가 물리친 2천 기병은 잘 훈련된 부대였기 때문에 물러나는 와중에도 동료들을 챙기며 대열을 유지하려 애썼다. 이것을 본 피터는 고심하다가 많은 수가 제대로 말도 타지 못하고 두 발로 뛰어 달아나고 있으니 파비안에게 명해 적을 추격하게 했다.

곧 바로 많은 적들이 새나 짐승처럼 사냥되었고 피터은 서둘러 전열을 정비하며 흩어진 물자를 수습하고 손실을 따져 보았다. 손실은 1백 명을 넘지 않는데 기병대는 8백 명 이상이 죽거나 크게 다쳤다.

물자와 조랑말의 손실이 제법 되기는 했지만 개활지에서 마주한 적 기병대를 단독으로 격파해 낸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이것도 보병 위주로 구성된 피터의 군대가 직접 이뤄낸 것이니 더욱 기뻤다.



피터의 군대가 한 번 전투로 카던 도시에서 돌아온 2천 기병대를 격파해 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 조엘은 경악했다. 잘 훈련된 장창병도 아닌 일반 보병 위주의 군대인 피터의 군대가 평지에서 정규 기병대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사실은 두려워해야 마땅했다.

조엘은 다시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 모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다. 가장 먼저 결정된 것은 올리 롬지의 부대가 후방 보호를 위해 무어 도시로의 귀환이다. 두 번째로 로건의 최정예 기병대로 서둘러 피터의 부대를 공격해 줄 것을 결정되었다.



무어 도시로 앤드류의 2천 기병대가 한번 싸움에 궤멸된 것이 보고되자 피터 토린, 이즈멜 파블로는 즉시 대책 논의를 시작했다. 이들도 결론이 나왔는데 로건의 최정예 기병대를 움직여 피터를 격파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조엘의 출전 요청도 도착했다.

로건은 결정대로 부대를 움직이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병력이 나섰으면 귀한 2천 기병의 피해가 없었을 것임을 불평했다. 피터 토린은 로건의 부대가 피터 샘란을 끝장내면 복수를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결국에 피터 샘란을 무너뜨리는 것은 최강의 기병대 밖에는 없군요. 역병을 깨끗이 쓸어 버린다면 이 전쟁에서 최고의 공훈을 세우는 것입니다.”

“에드워드 백작님을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지 명성과 이익을 온 것이 아닙니다. 토린 경.”

“피터 샘란을 죽인다면 에드워드 백작님께서 크게 감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모두의 고마움을 받을 것이니 최선을 다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놈이 계속 살아 있다면 에드워드 백작님께 두고두고 골칫덩이가 될 것입니다. 이런 말을 감히 입에 올려서는 안되지만 에드워드 백작님께서 서거하셔도 제대로 묻힐 땅도 없을지 모를 일입니다.”

“음, 알겠소. 이번 출격으로 피터 샘란의 부대를 완전히 끝장내 버리겠소. 기대해도 좋소. 내 맹세하건데 피터 샘란을 죽이지 않으면 나 또한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

결의를 다진 로건은 동부 기병대를 움직여 서부 왕가의 최고 지휘관인 피터 샘란을 잡아 죽이겠다고 맹세했다.



용케 카던 도시로 쪽으로 나가 있던 앤드류 이플펀의 2천 기병대를 격파한 피터에게 아서 왕의 전령이 도착했다. 전문을 통해 피터는 무어 도시 쪽으로 나가 있던 아서 왕의 작은 새와 거미들 즉 첩자들이 동부 기병대가 피터를 향해 출전했음을 알려왔다.

정보가 입수되고 써스톤까지 보고되고 피터에게 다시 전달된 시간을 생각하면 이미 로건의 기병대는 가까이 접근했을 것이다. 피터는 동부 기병대의 위력과 명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니 지난번처럼 싸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번 격파한 2천 기병대는 먼 길을 정신없이 달려와서 제대로 쉬거나 정비할 틈도 없이 어리석게도 곧 바로 전투를 벌였다. 군기도 엉망이라서 피터의 군대가 내던진 은화와 보급품 때문에 뒤엉켜 있다가 어이없게 당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피터 군대가 독이 든 미끼를 내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인데 그대로 물어 버렸다. 피터 군대가 되돌아와서 석궁 화살을 비오듯 쏟아내고 돌팔매로 공격을 가해도 저들은 끝까지 싸웠다.

일부 매우 용맹한 자들이 피터와 로즈마리가 있는 곳까지 뛰어 들어왔었다. 피터가 직접 적을 찍어 죽였을 정도면 전투가 몹시 치열했다. 도시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라서 그때의 손실을 보충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최강의 동부 기병대가 공격해 온다면 피터의 군대는 까마귀의 먹이가 될 운명을 향해 걸어가게 된다. 피터의 우려대로 멀리까지 나가 있던 정찰병들은 동쪽에서 달려오는 적 기병대를 발견해 피터에게 알렸다.

정찰병의 보고를 종합해 보면 동부 기병들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피터 군대를 끝장내 버리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 동부 기병대가 몰려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피터의 군사들 모두 크게 놀라고 불안해했다. 이때 피터는 태연하게 대로(大路) 가까이 있는 언덕을 가리켰다.

“모두 저곳으로 이동한다.”

“네?”

“어서 움직여라. 어서 움직여.”

“알겠습니다.”

좌우 사람들 모두 피터가 갑자기 움직이게 하니 당혹스러워했지만 가까이 있는 낮은 언덕을 향해 이동했다. 그냥 드럼랜드에서부터 울스티 도시로 이어지는 대로(大路) 옆에 있는 작은 언덕이지만 가까이 접근하니 주변이 온통 질척이는 습지였다.

겨우 움직여서 언덕에 도착하니 안쪽으로 작은 연못 같은 것이 있고 샘물이 솟아나 있었다. 피터는 즉시 병사들을 자리 잡게 하고 창 3개를 서로 교차해 세우고 가운데를 밧줄로 묶게 했다.

이렇게 임시로 기병을 저지하기 위한 거마창(拒馬槍)을 만들어 주변에 배치시켰다. 거마창(拒馬槍)의 배치가 끝나고 병사들이 급하게 식사를 마치니 적 기병대가 동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수천의 잘 훈련되고 무장한 기병들로 거의가 사슬, 미늘 갑옷을 입고 있고 머리에는 동부 기병 특유의 말총으로 만든 술 장식이 달린 투구를 쓰고 있었다. 저들은 지난번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전투를 시작한 2천 기병들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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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진짜 춥네요...;;


Next-9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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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5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8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1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86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0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5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2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1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78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1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78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4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1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7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6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5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3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89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1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3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2 4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82 4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74 2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82 4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80 4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8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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