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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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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
글자수 :
1,713,432

작성
24.0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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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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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네이든은 본래 동쪽 레드힐 도시의 총독 세실 모레턴에게 반역을 일으켰다가 영지를 몰수당한 블레어 벤틀리(Blair Bentley)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반역죄로 옥스티드의 감옥에서 사형 당하자 영지에서 쫓겨나 사방을 떠돌아다녔다.

이곳저곳을 유랑하던 네이든은 20세의 에드워드가 기병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키가 크고 검은 머리카락에 붉은색 수염이 나는 인물로 평소에 검은 옷을 즐겨 입고 있다. 아버지의 영지를 되찾는 것을 목적으로 이후 에드워드를 위해 힘쓴 용사였다.

에드워드가 벌인 거의 모든 전쟁에 참가했으며 단지 용맹만으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 아니었다. 군단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며 10여년 전 중부 롱포드 왕가의 내전에 개입해서 조나단 왕, 조프리 왕과의 전투에서 활약했다.

특히 2천 기병으로 셔딩톤 평야 지대가 완전히 비워졌다고 했을 만큼 그 지역을 초토화시킨 인물이다. 기존의 영지, 마을 전부를 쓸어버리고 새로운 이주민을 재정착시키면서 단숨에 동부 세력의 통치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공헌한 사람이다.

현재 네이든 벤틀리는 디클버스, 던위치, 프랭림 도시의 군대를 총괄하는 사령관의 위치에 있다. 그 동안 이룬 공적에 대한 보답으로 네이든은 각 도시에 있는 에드워드의 재산에서 거두는 수입의 1/4을 급여로 받고 있었다.

중요한 위치에 있던 네이든이 예고없이 무어 도시에 도착하니 앤드류 이플펀을 비롯해서 벤자민도 크게 놀랐다. 다만 네이든이 군대를 이끌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벤자민의 입장에서는 몹시 당혹스럽고 놀랍기도 했다.

네이든 벤틀리는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오랜 신하이지만 로버트의 근거지인 에우스턴과 바로 가까이 붙어 있다. 네이든의 관할지가 바로 버크워스 강, 폭스 강, 위크 강이 만나는 수로의 중심이기도 했다. 네이든이 직접 움직일 정도라면 보통 일은 아니었다.

“네이든 경께서 이곳에 친히 와주셨으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환영의 말은 이 정도로 하고 무슨 이유에서 이곳을 찾아와 주셨는지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앤드류 경과 함께 무어 도시의 군대를 이끌고 피터 샘란을 막아내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여기 주군의 명령서입니다.”

“아버님께서 직접 명령을 내려 주신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이곳에 오는 도중에 조엘 롱포드가 패배하고 포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네이든은 에드워드가 조엘 롱포드를 킹스힐로 소환하는 명을 내렸음을 알렸고 해당하는 문서를 내밀었다. 애석하게도 조엘은 이미 서부 왕가의 포로가 되었기 때문에 명령서는 이제 별 의미가 없었다.

“조엘이 킹스힐로 소환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 지요?”

“아마도 죽었겠죠. 이번 전쟁에서 로건과 길버트가 전사한 것 때문에 주군께서 꽤나 충격이 크셨습니다.”

“두 분의 죽음은 모두의 큰 손실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아버님께서 제게는 따로 명령을 내리신 것이 있으신지요?”

“주군께서는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저와 앤드류 경, 벤자민 경을 만나게 되면 함께 열어 보라고 보여 주신 것이 있습니다.”

수행원을 시켜 봉인된 작은 나무 상자를 가져오게 한 네이든은 모두의 앞에서 확인한 후 열어 보았다. 그 안에는 에드워드의 친필 서신이 들어 있는데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았다.


[네이든 벤틀리는 나가 싸우고 앤드류 이플펀과 벤자민은 도시를 지켜라.]


단지 이 정도 내용만 쓰여 있지만 이 자리에 있는 세 사람은 그 뜻을 단번에 이해했다. 네이든은 동부 기병 2천을 자신이 직접 지휘해 피터 샘란을 저지하며 실패할 경우 앤드류와 벤자민이 무어 도시를 근거로 맞서 싸우기로 했다. 벤자민이 물었다.

“혹시 추가 병력의 지원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것은 있으신지요?”

“전쟁에서 패배하고 도시와 토지를 잃어 버려도 나중에 되찾으면 그만입니다. 벤자민 경. 그렇지만 사람은 어떻게 모으기 어렵습니다. 짧은 기간에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손실했습니다. 대대적인 병력 모집과 투입은 사실상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이해합니다. 역병과 같은 피터 샘란 때문에 정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아직 봄이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 무어 도시의 전력만으로 버티고 또 이겨내야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동부 세력은 지나치게 많은 인력 손실을 입었고 이번 피해를 보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군장비, 군마 같은 것은 어떻게든 모아 보낼 수 있어도 이미 죽고 부러진 사람은 다시 어떻게 할 수 없다.

전쟁이라는 것은 일으킨 쪽도 경제적인 손실이 크고 패배하면 완전히 폭망해 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승리를 해야 손실을 최대한 메울 수 있는데 연달아 피터에게 패전하면서 무어 도시도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네이든이 걱정했다.

“정말 피터 샘란은 중부 왕가의 대왕 조프리 롱포드 조차 비견되지 못할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프리 롱포드는 마법검을 가지고 있었죠.”

“실제로 조프리는 마법검 한자루를 들고 싸우는데 마법의 보호인지 아니면 신의 가호인지 몰라도 그 어떤 화살과 돌도 상처를 입히지 못했습니다. 조프리가 마법검을 높이 치켜들면 마치 태양이 떠오르는 것 같았죠. 어둠속에서도 빛을 내뿜는 마법검은 그 뒤에 서 있는 자들에게는 희망을, 그 앞에 선 자들에게는 절망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본능적인 공포가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었죠.”

“그렇지만 결국에는 아버님께서 모두의 도움으로 뜻을 이루셨습니다. 이번의 피터 샘란은 마법검도 없으니 분명히 모든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벤자민이 에드워드의 의지를 받아들이니 네이든은 감사한 후 곧 바로 자신이 지휘하게 된 동부 기병대를 장악하기 위해 물러났다.



무어 도시 쪽으로 이동해 나가던 피터에게 아서가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아서의 전령이 내민 서신에는 네이든 벤틀리가 무어 도시로 이동했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경고했다. 네이든 벤틀리의 이름은 피터도 들어 알고 있었다.

동부 세력의 중요한 지역을 방비하는 군 지휘관으로 쉽게 움직일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무어 도시에 나타났다는 것 자체만으로 동부 세력이 피터의 진군을 굉장한 위기로 파악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피터는 네이든 벤틀리가 20여년 동안 에드워드의 휘하에서 온갖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코 만만히 볼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피터는 지금이라도 행군을 멈추고 울스티 도시로 돌아가고 싶었다.

‘이번 전쟁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어.’

피터는 대부분의 전투를 자신이 직접 이끌고 있는 4천 전후의 부대로 치뤘다. 그 결과 지금 2만 가까운 기병과 보병들 그리고 역전의 명장들이 지키는 무어 도시로 위태롭게 전진해 나가고 있었다. 피터는 전령이 돌아가기 전에 물었다.

“오는 길에 써스톤으로 이동하고 있는 반역자 조엘을 보았나?”

“아, 30기의 조랑말을 탄 무장한 자들이 짐짝처럼 싣고 있는 부상한 사내를 보았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그자가 반역자 조엘이 분명하군요.”

“전하께 보고를 하기는 했지만 다른 명령을 받지 못해서 많이 걱정이네. 일단은 다른 말씀이 있기 전까지 전하께서 먼저 내린 명령을 수행할 것이네.”

“서둘러 돌아가 샘란 백작님의 뜻을 전하께 전하겠습니다.”

술과 음식을 먹고 마신 전령은 곧 새로운 조랑말을 바꿔 타고 써스톤으로 출발했다. 전령이 떠나고 피터는 한걸음씩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은 자신의 여정이 몹시 불안하고 불길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제와서 피할 수는 없었다.



무어 도시에 도착한 네이든 벤틀리는 자신의 장교들과 함께 2천 명의 킹스힐, 사막에서 전사들 즉 동부 기병들과 함께 출발했다. 벤자민은 네이든의 부대가 떠나니 앤드류와 함께 무어 도시의 방어를 위한 준비를 더욱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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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오락가락이네요. 감기가 정말 힘드네요...웅...


Next-38


●‘촉석’님...에궁;;

얼른 수정하겠습니다. 저 작가넘이 감기로 정신이 없더니 자꾸...웅...;;

늘 감사합니다. (부비적)(부비적)

그리고 이번 전쟁도 슬슬 마무리 되어가고 있죠. 서로 협상은 되어 가지만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피터나 벤자민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죽이고 또 죽여야죠.

그리고 말씀대로 전쟁이 끝나면 피터 이놈, 또 모략, 암살에 시달리는 것 맞습니다. 확실히 출세와 함께 입달린 것들이 무섭죠. 펜은 칼보다 확실히 강한 것이 총은 한 놈만 죽이지만 펜은 자신의 손에 직접 피를 묻히지 않고 여럿을 죽일 수 있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일교차 때문에 걸린 감기가 영;;;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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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5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9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84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3 3 18쪽
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5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4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8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8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6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4 1 9쪽
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9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3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7 74 2 6쪽
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5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1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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