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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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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
글자수 :
1,713,432

작성
24.02.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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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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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고맙소. 토마스.”

“세상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소. 아참, 이것은 나리께 말씀드리지 않은 것인데 갑자기 지금 기억이 나는군. 써스톤에서 온 전령이 나리의 자택에서 조엘 왕이 연금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은 백작님께서도 다른 경로로 알고 있소. 토마스.”

로즈마리도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토마스는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조엘의 일을 꺼냈다. 토마스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휴가 선물한 안젤라가 조엘과 함께 자택에서 지내며 시중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여자는 나리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 의아하오. 분명히 조엘 그놈은 써스톤 여자를 데리고 놀 것인데 말이지.”

“둘이 무슨 짓을 하든 그것은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오. 토마스.”

“하기야 그것은 그렇소. 그러고 보면 나리께서 그 여자를 써스톤에 내버려 둔 것만 해도 나리께 그 여자가 얼마나 가치 없는지 알 것 같소.”

“나는 개의치 않으니 그 부분은 편하게 생각하시오. 토마스.”

조엘은 공식적으로 서부 왕가의 포로가 아닌 피터의 손님으로 써스톤에서 연금되어 있다는 것은 로즈마리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서는 조엘에게 따로 하인이나 노예를 붙여 주지 않고 피터의 자택을 지키고 있던 안젤라에게 시중을 맡겼다.

토마스의 말대로 안젤라가 피터에게 굳이 중요한 여자도 아니고 본래 휴 기트의 첩으로 고급 매춘부다. 여러 생각이 든 로즈마리는 손에 들고 있는 돼지고기를 모두 잘라 먹고 와인병이 바닥을 보이자 잘 먹었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벤자민은 세 번째 피터의 침입으로 불탄 도시의 1/3이 복구되고 있는 곳을 돌아보면서 성벽의 방어 상태를 살폈다. 벤자민은 이제까지 피터가 어떤 방법으로 목표로한 도시 성문을 열었는지 그 사례들을 조사했다.

정공법으로 도시를 함락시킨 일은 얼마되지 않고 대부분 뜻하지 않은 기습과 내부 첩자를 이용했다. 쉽게 설명하면 경계와 검문의 실패 때문에 도시 전체를 상실했다. 무어 도시의 경우도 세 번이나 피터에게 도시가 불탔다.

모두가 피터가 도시 수비대의 경계와 경비 실패를 파고들었다. 벤자민은 피터가 쉽게 덤벼들지 못하도록 특히 조치를 취했다. 도시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고 경비병들이 정해진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기강을 잡았다.

처음 며칠은 잘 유지되었지만 근무가 계속 이어지니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을 자기도 했다. 그때마다 채찍으로 다스리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니 근무를 하다가 눈꺼풀에 내려앉는 졸음을 어찌 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일부 용병들이 앞뒤 없이 반란을 일으켜 순찰을 하고 있던 벤자민을 기습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벤자민을 수행하는 동부 기병들이 진압했지만 결과적으로 1백 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브로턴에서 보낸 보병들이 가장 늦게 도착하기는 했지만 피터의 군영에 아서 왕의 명령에 따라 파견된 지원병이 모여들었다. 피터는 각 도시에서 보낸 병력을 점검해 보았는데 1/3 정도만 누비 갑옷에다가 몽둥이나 도끼로 무장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그냥 평상복 차림이기도 했고 무기라고 해봐야 몽둥이나 농기구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일부는 교수대에서 목매달린 것들을 끌어냈는지 다리를 벌리고 어기적거리고 걷는데 헙수룩하고 비쩍 마른 것이 시체들이 걷는 것 같았다.

마치 태평성대의 밥버러지들로 싸우고자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제롬이 제대로 식량은 공급해 준 덕분에 병사들을 충분히 먹이고 여분으로 노획해 가지고 있던 군장비를 대여해 줬다.

브로턴에서 온 병사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도시는 피터가 직접 활약을 한 것을 본 사람들이다. 의외로 쉽게 피터에게 무조건 그 지휘에 따라 움직이겠음을 약속했다. 피터는 충성에 대한 대가로 대한 군장비를 전투에서 손실할 경우는 배상 책임을 지우지 않기로 약속했다.

분위기가 병사들 모두 피터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쪽으로 흘러가니 이상하게 불평불만이 많았던 브로턴에서 온 사람들도 고개를 숙였다. 혹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터는 직접 브로턴에서 온 병사들을 만나 보았다.

저들 모두와 일일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고 목소리를 모아 전달할 대표자를 뽑아 자신에게 데려오게 했다. 정해진 시간이 끝나고 피터에게 브로턴 도시의 병사들 대표가 찾아와 인사를 했다. 보통 키에 머리가 짧은 남자로 생각외로 굉장히 어려 보였다.

“더스티 포레스(Dusty Forres)입니다. 백작님.”

“브로턴 쪽에서 사람들의 대표라고 하기에 많이 나이가 어려 보이는군. 어떻게 대표를 맡은 것이지? 물론 자네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네. 그냥 의아해서 하는 물어보는 것이니 그 점을 이해하 주도록 하게.”

“저는 포레스 남작 가문의 차남입니다. 이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귀족 태생입니다. 백작님.”

“귀족으로서 솔선수범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을 해보게.”

피터가 직접 기회를 주니 더스티는 브로턴 지역 병사들에게 군장비 지급, 정당한 급여의 지급을 요청했다. 피터는 다른 부대들과 똑같이 여분의 장비를 공유해 줄 것임을 약속했다. 이것과 함께 전공을 세울 경우 전리품 배분에서도 차별받지 않겠다는 점도 맹세했다.

“그리고 급여의 경우는 기준의 내 병사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을 것이네.”

“감사합니다. 정말 관대하십니다. 백작님. 그리고 하나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엇이지?”

“브로턴 도시의 병사들은 백작님의 직접 명령을 받고 싶습니다. 따로 중간 지휘관을 두지 않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브로턴 도시의 병력을 맡아 지휘하게 될 사람은 헤롤드다. 피터는 다른 도시 병력들은 매튜, 아담, 토마스의 지휘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브로턴 도시 병사들은 어째서 헤롤드의 지휘를 거부하는지 물었다. 더스티가 당당하게 대답했다.

“부끄럽지만 사람들 모두 제 지휘를 받고 싶어합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 모르는 사람들이 지휘를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평상시라면 브로턴 도시 병사들이 디디(DD)의 지휘를 받도록 하는 것이 편하겠지. 하지만 이곳은 전쟁터도 그대들은 나의 군대고, 나의 병사들이다. 나의 명령이 확실하게 전달되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좋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나저나 먼저 대답해 주게. 포레스 가문에서 이 병사들을 모아 내게 보낸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백작님.”

“아아, 그렇다면 해리, 헤롤드의 지휘를 거부하겠다고 한다면 나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지. 그러면 차례대로 죽게 될 것이다. 대장부터 말이지.”

피터는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였다가 그대로 잡아먹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브로턴 도시 병사들이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더스티 포레스부터 머리를 베어 버리겠다고 나섰다.

“그렇지만 디디 그대가 병사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설득해 주고, 헤롤드의 명령에 따라 부대를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에 맞는 직접적인 보상을 해주겠네. 헤롤드는 나의 명령을 그대에게 전달하고 그대의 입장을 내게 전하는 위치에 있을 것이다. 내가 하나하나 직접 명령을 내리고 신경쓰기에는 해야 할 일이 많다.”

“······.”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네. 디디.”

“알겠습니다. 백작님.”

더스티가 물러나자 피터는 토마스와 매튜, 헤롤드를 불러 브로턴 도시 쪽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킬 경우 단번에 진압해 버릴 준비를 지시했다.



다행히 브로턴 도시의 병사들은 더스티 포레스가 헤롤드의 부관이 된다는 것을 조건으로 피터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맹세했다. 이것으로 일이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시작부터 좋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불길했다.

피터는 일단 4천 명 정도로 늘어난 부대를 다시 훈련시키면서 무어 도시로 진격해 나갈 준비를 서둘렀다. 무어 도시를 지키는 벤자민의 병력도 주력 기병대가 앤드류 이플펀을 따라 소스비 도시로 철수한 덕분에 5천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우선 무어 도시에서 끝까지 잔존하고 있던 6천의 보조병들도 얼마전에 공식적으로 해산이 되었다. 상대가 도시를 근거로 버티고 있지만 피터의 군사적인 능력으로 어떻게든 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일단 성공하든 실패하든 피터는 지금 움직여야 했는데 전쟁 비용을 비롯해 정치적인 문제로 아서가 피터의 신속한 군사적인 행동을 바라고 있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피터는 지금 무어 도시를 공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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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춥고 피곤하고...ㅠ.ㅠ;


Next-57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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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4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8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84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2 3 18쪽
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4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3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7 2 10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8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5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4 1 9쪽
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8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3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7 74 2 6쪽
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5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0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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