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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조회수 :
51,728
추천수 :
1,879
글자수 :
1,713,432

작성
24.02.14 10:41
조회
83
추천
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가 머리를 조아리며 겸허함을 보이니 아서는 직접 찾아와서 부탁을 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거듭 반복했다. 상인들의 주둔지 끝에서 작별을 고했다. 피터는 일부러 말에서 내려 허리를 숙였다.

아서와 작별하고 토마스와 함께 돌아오고 있던 피터는 병사들이 다들 간만에 여자와 즐길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들 몹시 고생하고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 손에 넣은 돈이다. 귀중한 돈을 여자 가랑이에 채워 버리는 모습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들었다.

“죽을 고생을 하며 돈을 벌었는데 매춘부 가랑이에 채워 넣을 생각 밖에 없으니 좀 그렇군.”

“고향, 가족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누구든 일탈을 하고 누구보다 잔인해지는 법입니다. 그리고 다른 때보다 여자가 간절해지기도 하고요. 나리.”

“그렇기는 하겠지. 나도 예전에는 테사와 의리를 지킨다고 참았지. 토미도 다녀오도록 해. 이것으로 더 좋은 여자를 구하고 말이야.”

피터가 금화 1개를 내주니 토마스는 입을 크게 벌리며 감사했다. 일반적으로 보통 병사들을 상대하는 부류가 대다수인데 돈을 많이 주는 귀족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고급 매춘부들도 있다.

“이제 저도 확실하게 등급이 올라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나리.”

“등급이 올라간 기분은 아주 좋더군. 이제까지 거둔 승리는 매번 토미가 힘을 다해 싸워 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모두가 백작님께서 잘 싸워주신 덕분이죠.”

“다들 죽기로 나와 함께 싸워 준 덕분이야.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군영에 돌아와 자신의 군마를 수하들에게 넘긴 피터는 로즈마리의 부탁으로 함께 시장 구경을 하기 위해 다시 나섰다.



두 사람은 갑옷을 입고 호위병 셋과 함께 두 발로 걸어서 시장을 찾았다. 시장에는 많은 상인들이 있는데 음식점도 있고 의복, 신발을 비롯해서 생활에 필요한 것을 수리하거나 중고로 매입, 판매가 가능했다.

무기나 갑옷의 중고 구매와 수리가 가능한 곳을 발견한 피터는 다시 방문해서 자신과 로즈마리의 장비를 손보기로 했다. 고리대금업자들도 있고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는 곳을 지나 가장 규모가 크고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매춘업소를 돌아보았다.

구경이 끝나자 로즈마리는 중고 신발과 의복과 신발, 치약이나 여러 의복, 신발 등의 수리 도구를 구입했다. 이 사이 와인을 몇 통 구매한 피터는 호위병 둘에게 구매한 것들을 자신의 텐트로 가져가게 했다.

우선은 일찍 저녁을 먹기 위해 손님을 받기 시작한 음식점을 찾았다. 바닥에 앉아서 먹는 음식점으로 피터 같은 귀족이 찾을 곳은 아니만 개의치 않았고 적당한 곳에 자리에 앉았다. 선금을 내고 받은 음식은 닭고기 죽과 물을 많이 섞은 맥주였다.

남아 있는 호위병이 약간 거리를 두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고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죽을 먹고 맥주를 마셨다. 식사를 마치고 잡담을 나누며 군영으로 돌아오는 길에 로즈마리가 한마디를 했다.

“지금 피트와 이렇게 걷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아. 그런데 스톰빌에서는 이렇게 자주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

“이 전쟁이 끝나고 스톰빌로 가게 되어도 더 많이 시간을 보내자. 로미.”

“그곳에서도 피트를 매일 볼 수 있지만 하루 종일 붙어 있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는 곳이고 일상이니 이제 돌아가기는 해야지. 하지만 조금 더 같이 시간을 보내도록 할게.”

피터가 약속하니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기대한다며 즐거워했다. 피터는 로즈마리가 자신에게 기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여러 사람들이 보고 있지만 팔을 뻗어 허리를 감싸 안으면서 바짝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무어 도시에서 머물고 있던 벤자민은 피터의 군영으로 전투병 2천 명이 지원되고 있음을 보고 받았다. 여러 정보를 통해 비슷한 시기에 피터의 군영에 도착하라는 아서 왕의 칙명이 내려졌음을 파악했다.

이것은 피터의 부대가 다시 무어 도시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니 벤자민은 추가 병력과 군장비 그리고 식량의 보급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계속 로버트에게 사람을 보내 협상 상황을 알아보게 했다.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현재 어떤 정도까지 진행되었으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걱정되고 불안했지만 벤자민은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잘 보이려는 거짓말 따위 없이 진실만 말하면 지금의 벤자민은 프리스터 가문에서 완전히 내버려진 것 같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9만 7천 명이나 되는 대 병력을 짧은 시간에 모두 상실해 보조병 6천을 포함해서 1만 3천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네이든 벤틀리의 말대로 짧은 기간 지나치게 많은 병력과 물자를 상실한 탓에 로버트도 당장은 벤자민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는 대답만 했다. 이것은 모두 핑계로 마음먹는다면 로버트가 못할 것은 하나도 없었다.

막대한 영토, 병력, 물자를 관리하고 있는 로버트는 자신의 재량으로 다시 10만 이상의 병력과 물자를 동원 가능했다. 로버트가 무어 도시로 병력, 물자를 지원해 주지 않는 것은 다른 계획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 상황에서 벤자민은 지금 에드워드가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더 두려웠다. 에드워드의 명령이면 벤자민은 기꺼이 모든 책임을 받아들이고 본인의 목숨을 내놓거나 아니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날 수 있었다.

‘차라리 나에게 죽으라고 하시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이곳으로 보내 나에게 다시 군대를 지휘하지 말라고 하명하시라도 했으면 좋겠어. 아무 말씀이 없는 것이 더 미칠 것 같아.’

미칠 것 같았지만 벤자민은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힘을 다해 해내기로 마음먹었다.



피터의 군영은 굳건했지만 사람들이 머물면서 사용할 땔감과 마시거나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물의 확보가 어려웠다. 방어도 쉽지 않은 것이 대로(大路) 가운데 위치하며 좌우로 탁 트여 있어 포위되면 돌파해 나가기도 힘들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매튜와 헤롤드는 피터를 찾아와 평야 한가운데 세워진 군영을 부수고 방어와 물의 확보가 쉬운 산악 지대로 이동할 것을 권했다. 피터도 두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여 군영을 북쪽 산악 지대로 이동시킬 것을 결정했다.

피터가 위치를 정하니 곧 바로 군영의 철거가 시작되었고 미리 통보를 받은 전쟁상인들은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어차피 아서의 명으로 다시 움직여야 했으니 장기간 주둔할 수 있는 계곡 같은 곳으로 들어가지는 않기로 했다.




벤자민은 피터의 군대가 대로(大路)를 벗어나 북쪽으로 이동해 새롭게 군영을 세우려 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방어와 보급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금방 짐작할 수 있었다.

“산지로 들어가지 않고 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이 꾸준히 흐르고 있고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자리를 잡았구나. 이것을 보면 장기간 주둔하려는 것이 아니고 다시 병력을 모아서 무어 도시를 노리려 있군. 장기간 주둔을 하려면 산악 지대로 들어가 계곡이나 멀리 굽어 볼 수 있는 산 위로 올라갔을 것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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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영...;; 그래도 봄은 봄이네요...^__^


Next-51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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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4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3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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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7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7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5 3 15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4 1 9쪽
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8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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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0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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