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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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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
글자수 :
1,713,432

작성
24.02.17 14:20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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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클라우드는 다분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조엘이 아서에게 처형된다면 에드워드는 이것을 명분으로 전쟁을 계속할 것으로 여겼다. 다만 클라우드는 이것은 개인적인 짐작일 뿐 에드워드의 공식적인 의지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나저나 조엘은 상식적으로 지하 감옥에 갇히거나 아니면 즉시 사형이 집형될 것으로 생각했소. 하지만 파악하기로 피터 샘란의 자택에 연금되어 있다고 했소.”

“어디 탑이나 감옥에 연금된 것이 아니라 피터 샘란의 자택에서 말이오?”

“그렇소. 피터 샘란의 자택으로 파악되고 있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공식적으로 조엘 롱포드는 포로가 아니라 피터 샘란의 손님으로 써스톤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소. 뭐. 정치적인 명분 같은 것이 엮여 있는 것 아니겠소?”

“그렇기는 하겠죠.”

벤자민이 총독 직위를 받아들이니 클라우드는 자신은 곧 돌아가겠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먼 길을 왔으니 조금 쉬었다가 돌아갈 것을 바라는 벤자민에게 클라우드는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외사촌 형제와 오래간만에 보게 되니 마땅히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지만 지금 나는 주군의 친서를 가져온 입장이오. 그 일이 끝났으면 서둘러 돌아가는 것이 다른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오. 쉬고 싶지만 편하게 앉아 있지 못하는 나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오.”

“음, 뜻하는 것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시오. 사촌.”

“고맙소. 사촌.”

“그럼 살펴 가시오. 멀리 배웅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잠시 작별하고 다시 보다 편안한 상황에서 마주하도록 합시다.”

하루도 머물지 않고 즉시 킹스힐로 돌아가려는 클라우드의 행동은 조금의 청탁이나 부정도 허용하지 않는 청렴한 관리의 행동으로 당연했다. 다만 클라우드 오터는 앨릭의 공식적인 후계자나 마찬가지로 오터 가문의 엄청난 재력을 물려받을 사람이다.

돈이나 부정부패에 대해서 조금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사람이지만 지나치게 서둘러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이러한 행동은 근본적으로 클라우드가 벤자민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 했다.

‘나 벤자민이 그만큼 킹스힐에서 자신에 대한 좋지 못한 말들이 나왔구나. 나와 가깝게 지내봐야 좋을 것이 없다는 뜻이 분명해.’

그러고 보면 에드워드가 총독 직위를 내린 것은 벤자민에게 도시와 함께 죽으라는 명을 내린 것이 분명하다고 여겼다.



피터가 개인적으로 보낸 작은 새와 거미들 즉 첩자들의 보고로 무어 도시에서 앤드류 이플펀이 소스비로 이동하고 벤자민이 총독이 된 것을 파악했다. 피터는 벤자민이 총독이 된 것을 매우 심각하게 여겼다.

프리스터 가문의 차남이 총독 자리에 앉은 이상 도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세상에 널리 내보인 것이다. 아서와 동부 세력 사이에 벌어지는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서로 기세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전쟁을 피할 수는 없겠구나.’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피터는 에드워드가 지금 벤자민에게 도시와 함께 죽으라는 명을 내린 것임을 깨달았다. 벤자민이 피터와 싸워 도시를 지켜내도 그것 자체만으로 내세울 공훈이고 싸워 승리하면 더할 수 없는 명예를 쥐게 될 것이다.

혹여 패배해 죽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서부 왕가를 공격할 명분이 될 수 있다. 살아도 죽어도 동부 세력에 보탬이 되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저것이 바로 프리스터 가문을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 올린 에드워드였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이룬 것을 지켜내려 하겠지.’

여러 가지로 마음이 복잡했지만 피터는 전쟁보다는 스톰빌로 돌아가서 잠이라도 편하게 자두고 싶었다. 적어도 어느 순간부터 편지가 없는 조슬린이 걱정되었고 이제 여름 정도에 태어날 아이가 태어날 때 곁에 있고 싶었다.

‘이 전쟁이 끝나기는 할까?’

마음이 복잡해진 문득 피터는 자신의 옆에 있는 로즈마리를 돌아보았다. 로즈마리는 무표정하게 바닥을 내려보고 있었지만 그 모습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졌다. 테사가 살아 있을 때도 지금처럼 군대를 이끌기도 했고 어려운 싸움을 계속 했었다.

그때는 이렇게 밖에 나와 있을 때 이런 고심, 고민을 함께 할 사람이 없었고 혼자서 스스로를 견뎌내야 했다. 존재만으로 즐거운 로즈마리를 조금 더 세상을 담아내는 창문에 올려 놓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찾아와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벤자민은 무어 도시의 총독의 지위로 준비를 마치고 소스비로 출발하는 앤드류 이플펀과 작별했다. 친서를 가지고 온 클라우드 오터가 일을 마친 즉시 멀리 떠나 버린 상황이라서 써스톤의 일이나 그쪽의 분위기 같은 것들을 조금도 들을 수 없었다.

앤드류는 자신이 소스비로 이동해서 소식을 듣게 되면 벤자민에게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드워드의 명령에 따라 무어 도시에 남아 있는 동부 기병 1천과 중부 기병 백은 앤드류를 따라 소스비로 이동한다.

최정예 병력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라서 앤드류도 부당하게 여겼다. 그렇지만 당장 거부할 수 없는 에드워드의 직접 명령이다. 앤드류는 일단 수행하고 나중에 요청해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벤자민이 오히려 앤드류를 만류하며 불복 요청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주군께서 큰 뜻이 있으시겠죠. 소스비와 알드브로 도시의 방어 책임자가 되셨으니 맡은 일이 큽니다. 당장 그곳에서 병력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맡은 일이 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아, 주군의 명이니 마땅히 해야죠. 다시 뵙게 될 때는 지금보다는 걱정이 덜한 상태로 보도록 하죠. 벤자민 경.”

“그렇게 될 것입니다. 가시는 여정 동안 칼날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렇게 되어야죠. 그럼. 움직이는 동안 벤자민 경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앤드류는 먼저 출발한 자신의 병사들과 함께 출발했고 배웅을 마친 벤자민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도시가 된 무어 도시를 지키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된 정보로 피터는 무어 도시의 주력 기병대가 모두 소스비 도시로 빠져나간 것을 파악했다. 약간의 정규 기병과 5백의 조랑말 기병만 남아 있기 때문에 병력만 충분하다면 다시 무어 도시를 노려볼 수도 있었다.

벤자민의 방어 상태도 보고되는데 산악 지대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곳에 정찰 부대를 파견해 놓고 있었다. 무엇보다 백성들이 되돌아와서 다시 자리를 잡고 주택을 재건하며 농지에 경작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두고 피터는 적잖게 놀랐다.

‘곧 전쟁이 벌어질 것 같은데 돌아와서 주택을 다시 재건하고 농지를 갈아엎고 있다니 말이야.’

놀라운 사실은 다분히 보여주기 위한 행동일 것이지만 벤자민이 직접 주택 재건을 돕고 파종을 위해 농지를 갈아엎는 일을 있다는 사실이다. 피터는 새삼스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럽다고 여겼다.

‘나는 전쟁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저렇게 무엇인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부럽구나.’

자신은 기존의 것을 부수고 태우고 사람을 죽이고 오랜 시간 여분으로 쌓아 놓은 물자를 낭비하고만 있다. 은근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피터는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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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54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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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5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4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8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8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80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6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4 1 9쪽
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9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3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7 74 2 6쪽
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5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1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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