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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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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
글자수 :
1,713,432

작성
24.02.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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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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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도록 해. 해리.”

“다른 것은 아니고 스스로 가두는 것 같아 보입니다. 백작님이 울스티 도시로 철수한 것이 아니고 이곳에 주둔해 있다면 분명 무어 도시의 벤자민 프리스터나 앤드류 이플펀은 군대를 몰아 달려오겠죠. 기병, 아니 조금 싸울 줄 아는 보병 5, 6천으로 봉쇄만 해도 굶겨 죽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이 주둔지를 공격해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이 방법을 사용할 것입니다. 우선 정면을 계속 건드리며 시선을 잡아끕니다. 그런 다음 날쌘 5백 명 정도를 뽑아서 산길을 크게 우회해 배후로 치고 내려오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쉽게 당해낼 수 없을 것입니다. 백작님. 일단은 울스티 도시 쪽으로 물러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아아, 해리가 제대로 보았어. 이 안쪽에 있으면 스스로를 가둬 죽이는 것 밖에는 되지 못해. 단단한 성벽도 없고 그렇다고 병력도 장기간 버틸 수 있는 물자도 충분하지 않아. 곧 이동할 준비를 하도록 해.”

피터는 헤롤드가 이 주둔지의 위험을 걱정하고 경고하니 무릎을 치며 동의했다. 피터의 반응에 놀란 헤롤드는 이곳을 찾아온 다른 의도가 있는지 물었다. 피터는 차분하게 단검을 빼들어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나는 저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행동을 할 것이야. 만약에 일이 제대로 된다면 내가 할 일을 할 수 있게 되겠지.”

“놀라운 행동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실패하게 된다면 한꺼번에 모든 병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일단은 어려운 일을 실행 했다는 것이 중요해. 눈앞의 적과 싸우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놈의 정치라는 것이 자꾸 옭아매고 있어. 확실히 느끼는 것은 펜은 칼보다 강해.”

“칼은 눈앞의 한 사람을 죽이지만 펜은 여러 사람들을 죽일 수 있죠. 군인과 정치가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습니다. 한번 해보죠.”

헤롤드가 자신의 뜻을 이해하니 피터는 깊이 감사했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가만히 앉아서 죽을 생각은 없다며 이번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듣고 있던 헤롤드는 피터를 도와 큰일을 이루겠다고 맹세했다.



벤자민은 앤드류와 사전에 협의대로 정예 보병 3천, 후방 경비대 잔존 3천, 여기에 보조병 1천과 소수의 기병을 더해 무어 도시에서 출발했다. 7천 명에 달하는 대군이 출발하니 이 사실은 즉시 피터의 눈과 귀에 의해 파악되어 보고되었다.

계곡에 위치한 임시 주둔지에서 상황 보고를 받은 피터는 당장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식량 부족 문제와 마주했다. 제롬이 어떻게든 물자를 보내 주겠다고 했지만 물자를 수송할 사람이 없었다.

피터가 출전하면서 대량의 물자를 함께 운송한 탓에 울스티 도시에는 보급품을 실어 나를 마차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남아 있는 마차가 있다고 해도 끌고 갈수 있는 조랑말이 없었다.

기병이 압도적인 동부 군대를 상대로 함부로 보급 마차를 운용하기도 어려웠다. 죽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 하니 제롬은 지원병력과 노동자 1천 명을 뽑아 물자를 수송시키려 했다.

1천 명이 무거운 자루를 짊어지고 하루 종일 걷게 되면 제대로 이동 속도가 나오지 못하며 무엇보다 이동하면서 소비되는 것이 너무 많았다. 쉽게 설명하면 1명이 식량 10을 짊어 질 수 있고 이것을 가지고 출발한다고 가정한다.

중간에 보급품을 운송하는 사람들도 먹어야 하니 현장에 도착했을 때 최저로 계산했을 때 식량 3이 남게 된다. 여러 요인에 의해서 3의 식량 보다는 많이 남기는 하겠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은 분명했다.

이런저런 문제로 고심하던 제롬은 피터에게 사람을 보내 현재 보급품 운송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알렸다. 제롬은 두 가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첫 번째는 피터에게 부대를 울스티 도시로 후퇴해 달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최소한 부대를 원활한 보급품 운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시켜 줄 것을 바랬다. 결론은 현재 피터의 부대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는 보급품을 운송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롬은 만약에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도 선택하지 않는다면 피터의 부대는 보급품이 바닥나서 크게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전령의 보고를 받은 피터는 그 자리에서 신하들과 논의를 해서 두 번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는 이제까지 이룬 성과를 모두 포기하고 물러나는 것이라서 아쉬웠다. 두 번째는 일시적으로 잠시 물러나는 것이고 전쟁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지 않는 것이다. 논의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보급품 문제로 울스티 방향 쪽으로 후퇴하는데 동의했다.



오래 머물 것 같았던 주둔지를 나와 울스티 도시로 이동하는 피터 군대의 움직임은 벤자민 이 보낸 정찰병들에게 즉시 파악되었다. 병사들을 이끌고 이동 중에 있던 벤자민은 피터가 보급품 부족으로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했다.

울스티 도시에 있는 첩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피터는 울스티 도시로 완전히 후퇴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 자체의 능력으로 보급품 공급이 원활하게 가능한 지역까지 일시적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각 지역에서 보급품 운송이 가능한 각종 마차와 사역할 조랑말을 요청해서 끌어 오고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당장은 울스티 도시에 마차가 부족한 상황이라서 인부들을 이용해 짊어지고 물자를 운송 가능한 거리까지 후퇴해야 한다.

보급품 특히 식량의 부족은 결코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니 벤자민의 피터의 판단이 올바르다고 여겼다. 그리고 지금 벤자민은 보병 위주의 자신의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을 생각했다. 피터의 군대가 움직이고 있는 이상 기병으로 추격해 타격을 가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다.

그렇지만 피터가 저렇게 드러내 놓고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무어 도시에 있는 최정예 병력인 기병대를 움직이는 것보다 자신의 군대를 이용해서 피터의 군대를 추격하고 압박하기로 했다.

피터가 어떤 수작을 부릴 수도 있으며 대군을 이끌고 나왔다가 그냥 후퇴를 한다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벤자민은 작은 성과라도 이번 전쟁에서 손에 쥐고 싶었다. 로버트는 망명자의 왕 조엘을 이용해서 많은 일을 해냈다.

버크워스 강의 중부 자유 도시를 함락시켰고 무어 도시, 오터사이드, 클레팜을 에드워드에게 선물했다. 적어도 로버트는 동부 킹스힐과 그 주변의 기마 전사들을 통합하고 동부, 중부 롱포드 왕가를 무너뜨린 에드워드 이후 군사적인 성과를 얻고 영토를 확장했다.

벤자민 본인이 참가한 전쟁이 시작되고 요충지를 모두 잃어 버렸고 막대한 병력과 물자를 상실했으며 아버지 에드워드의 중신들 셋이 전사했다. 이 전쟁이 마무리 되면 벤자민의 처지는 매우 곤란해 질 것이다.

큰형 찰스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던 탓인지 아버지 에드워드는 로버트나 자신에게는 별다른 다른 정치적인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 편안하게 돈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주기는 했지만 그것 이상은 아니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프리스터 가문과 오터 가문의 모든 것을 승계 받았을 찰스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아무도 그 의미를 모르는 행동을 했다. 바로 1백 기의 친위군과 함께 노스콜튼 산맥을 넘어갔다가 갑자기 죽었다.

찰스 프리스터가 죽은 후 벤자민이 머물고 있던 세상이 바뀌었다. 로버트는 찰스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고 지금 에우스턴을 스스로의 근거지로 삼아 동부와 중부의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다. 찰스의 죽음은 벤자민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나도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나 자신의 몫이 있다. 나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있었어. 오직 작은 나의 왕국을 가지고 싶었을 뿐이야. 그런데 이것조차 내게 허락이 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벤자민은 다시금 스스로의 결의를 다지면서 울스티 도시 쪽으로 이동하는 피터의 군대를 향한 진격을 멈추지 않았다.



울스티 도시 쪽으로 후퇴하는 피터의 군대는 다수의 마차를 동반하고 있고 보병 위주니 이동 속도가 느렸다. 상황을 보고 받은 벤자민의 지휘관들은 피터의 군대가 움직이는 속도로 판단하건데 자신들을 멀리까지 끌어 들이는 것으로 여겼다.

깊숙하게 추격하는 것을 멈추고 무어 도시에서 기병대를 불러와 상대할 것을 권했다. 그렇지만 벤자민은 미리 걱정하며 움직이지 않는 것 보다 일단은 움직여 추격하기로 했고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퇴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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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웅...;;


Next=4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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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84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2 3 18쪽
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4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3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7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7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5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4 1 9쪽
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8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3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7 74 2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5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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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0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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