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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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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36
추천수 :
1,879
글자수 :
1,713,432

작성
24.02.10 20:03
조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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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위기의 순간 피터의 군사들은 물러나지 않고 버티며 석궁과 창으로 기병대를 저지했다. 결국 앤드류의 기병대가 패해 물러났다. 곧 바로 피터의 군대는 계속해서 내부로 진입하며 다시금 도시에 불을 질렀다.

정찰병이 보고 온 것이 이 정도였기 때문에 벤자민은 어찌 해야 할지 몰라 걱정했다. 지휘관들과 논의를 거쳐 계속 무어 도시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한편으로는 계속 정찰병을 보내 무어 도시의 상황을 알아보게 했다.



토마스와 10명의 절벽 벌꿀 채취꾼과 벌목꾼 출신으로 구성된 사람들은 등산 장비를 이용해 조용히 성벽을 올라 무어 도시의 서문을 열었다. 즉시 시가지로 진입해 들어온 피터는 좁은 골목에서 맞이한 중무장 기병대의 공격을 간신히 격퇴해 냈다.

아담과 석궁병들의 노력으로 겨우 승리한 피터는 시가지 곳곳에 불을 지르며 내부를 공격했다. 어차피 억지로 점령한다고 해도 다시 지켜낼 역량이 없기 때문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모든 것을 태울 요량이었다.

피터의 군대는 불과 연기의 보호를 받아야 수비군 쪽에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기세를 높여 밀고 들어가는데 도시 내부에서 무장한 병사들이 끝도 없이 밀려 나와 반격을 가했다.

굳이 격파한 부대를 세어보기 시작한 것만 해도 18번이었다. 이 사이 새벽부터 시작된 전투는 정오 무렵까지 이어졌다. 지금 성주의 공관과 중앙 요새 근처까지 피터의 부대가 진격했다.

요새와 성주의 공관 근처는 2천 남짓한 병사들이 몰려 있는데 목책을 만들어 촘촘하게 세우고 주택을 부순 잔해로 방어벽을 구축해 놓았다. 피터가 취약한 부분을 찾으려 하고 있을 때 방어군 쪽에서 키가 큰 기사가 앞으로 나와 병사들을 독전했다.

“모두 들어라! 저자들은 급하게 도시로 들어와 노략질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곳을 근거로 굳건하게 버틴다면 오래지 않아 물러날 것이다. 나 앤드류 이플펀이 그대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모두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싸워라! 나를 보고 적을 겁내지 말고 싸워라. 버티면 승리할 수 있다.”

“우리와 이플펀 백작님이 함께 하신다. 모두 굳게 자리를 지키고 싸운다. 버틴다.”

“버티면 이긴다. 저놈들을 모두 쓸어버릴 수 있다.”

“각자의 자리를 지켜라! 자리를 지키고 싸우면 저놈들을 쫓아 버릴 수 있다.”

앤드류 이플펀 백작의 존재만으로 수비군은 사기가 미친 듯이 올랐다. 이것을 본 피터는 당장 공격은 중단하고 계속된 전투로 지쳐 있는 자신의 병사들을 살폈다. 새벽부터 이어진 전투로 다들 몹시 지켜 있고 특히 보유한 화살이 거의 바닥났다.

이 상황에서 공관과 중앙 요새에 집결한 앤드류의 군대가 반격해 나왔다면 피터의 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을 것이다. 다행히 저들은 함부로 반격해 나오지 않고 굳게 버티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토마스가 시가지를 뒤져서 남아 있는 식량과 술을 가져와 병사들에게 공급했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시가지에 흩어진 무기를 모아 가지고 왔다. 잠깐 숨을 돌렸지만 피터는 이 상태로 머뭇거릴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산길로 들어간 조랑말을 탄 병력들이 돌아올 것이다. 이 상황에서 피터가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였다. 가장 최선은 피해를 감수하고 계속 공격을 가해 무어 도시를 당장 점령한다.

지금 피터가 거느리고 있는 병력만으로는 앤드류 이플펀 지휘 아래 있는 적들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두 번째는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철수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결정을 내린 피터는 무어 도시 내부로 진입해 불을 지른 것을 전과로 삼기로 하고 철수를 지시했다. 피터는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병사들에게 다시 음식과 술을 나눠 줬고 자정 무렵 조금씩 부대를 빼냈다.



다음날 아침 피터의 군대가 모조리 철수했음을 확인한 앤드류 이플펀은 군사들을 풀어 아직 남아 있는 시가지의 불을 껐다. 즉시 정찰병을 보내 피터 군대의 행방을 찾는 한편 도시 남쪽으로 피난한 백성과 보조병들을 불러 왔다.



피터의 부대는 오전 늦게까지 이동을 계속해서 산길 입구에 도착했다. 일단 부대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게 한 피터는 지휘관들과 브로턴으로 퇴각하거나 아니면 울스티 도시 쪽으로 이동할지 결정하기 위해 논의했다.

현재 가진 식량으로 산맥을 넘어 브로턴 도시까지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수렵을 하며 이동할 수 있지만 한 두 명도 아니고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이끌고 이동하는 것은 해서는 안될 일이다.

다들 이 부분을 걱정하니 피터는 어쩔 수 없이 보급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울스티 도시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찰병을 선발시켜 진격 방향을 살피며 부대를 산길로 진입시켰다.



벤자민은 정찰병의 보고와 앤드류가 직접 보낸 전령을 통해 무어 도시의 1/3이 불탔고 적들이 철수했음을 파악했다. 앤드류는 반나절 이상 계속된 전투로 병력 손실이 제법 크게 발생해 중부 기병 8백, 조랑말 기병 5백 정도만 겨우 남아 있었다.

결론적으로 앤드류는 벤자민이 부대를 이끌고 무어 도시로 신속히 돌아오길 요청했다. 벤자민도 서둘러 돌아가 근거지인 무어 도시를 지키겠다는 답신을 보냈고 부대의 행군 속도를 높이게 했다.

몇 몇이 피터 샘란이 지금 적은 병력으로 산길을 행군하고 있으니 그 뒤를 추격해 사로잡기를 권했다. 올바른 의견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반대했다. 움직임이 드러난 대로(大路)가 아닌 자신들이 잘 모르는 산길에서 피터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위험과 불확실성에 도박을 거는 것보다는 서둘러 무어 도시로 움직여 방비를 강화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결정했다. 벤자민은 결국 피터의 명성만 높여 준 현실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웠다.



윌리엄 코드가 이끄는 동부 기병대는 정오 무렵에 앤드류가 보낸 전령의 보고과 만났다. 경악스럽게도 피터의 본대가 지금 무어 도시를 기습했고 도시 곳곳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의 심각함을 깨달은 윌리엄 코드는 즉시 부대를 되돌렸다. 급하게 부대를 되돌린 윌리엄 코드는 멈추지 않고 이동했다. 정신없이 돌아가던 윌리엄 코드는 해가 저물기 전에 마주오던 정체불명의 부대와 마주했다.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상대가 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윌리엄 코드는 즉시 공격을 명령했다. 상대방도 급히 맞섰는데 하필 마주친 곳이 좁은 산길이고 좌우로 우회하기 힘든 지형이었다.

남쪽은 가파른 절벽이고 북쪽도 돌이 가득한 가파른 언덕이다. 동서로 이어진 한 사람이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산길이었다. 지형이 이러니 서로의 숫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직 한 사람이 눈앞에 있는 한명만 상대하면 되었다.

양쪽 모두 방패를 들고 서로 마주하며 뒤에 선 사람들이 활과 석궁을 발사하고 돌팔매를 사용해서 돌을 날렸다. 여러명 죽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생겼지만 감히 상대방을 어떻게 하지 못했다. 어느새 해가 저물기 시작하니 피터는 크게 우려했다.

적을 돌파하지 못하고 동쪽으로 움직이면 동부쪽 억양으로 소리를 지르며 대화하는 저놈들이 추격해와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때 피터는 진심으로 자신과 로즈마리만 브로턴으로 도주해 버리고 나머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


설날이네요...저 작가넘은 근무였어서 좋네요...^__^


Next-4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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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3 3 18쪽
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4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3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8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8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6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4 1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9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3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7 74 2 6쪽
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5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0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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