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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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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432

작성
24.02.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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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알겠습니다. 전하.”

로즈마리는 즉시 국왕과 피터의 호위병들 사이로 들어갔다. 곧 피터와 아서 두 사람은 작은 모닥불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아서의 하인이 다가와 은잔 두 개와 와인병을 내놓았고 그 자리에서 마개를 열었다.

하인이 잔을 두 개 모두 채우니 각자 하나씩 집어 들었다. 아서는 술에 아무런 수작이 없음을 보이기 위해서 먼저 잔 완전히 비웠다. 피터도 감사하며 자신의 믿음과 충성을 보이기 위해 단숨에 술을 마셨다.

다시 술잔이 채워지니 아서는 하인에게 잠시 물러나 있게 했다. 아서는 조금 다시 한 모금 마신 후 가장 먼저 조엘 롱포드가 사로잡혀 꽤나 골치 아프게 되었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았다. 피터가 즉시 사죄했다.

“제 생각에 이송되는 도중에 부상으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필요한 고심을 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전하.”

“롱포드 가문 사람들은 쉽게 죽지 않네. 내가 미리 피트에게 혹여 조엘 숙부를 죽이지 못하면 써스톤으로 보내라고 말해 뒀으니 다른 말은 하지 않겠네. 일단은 내 숙부를 내 손님이 아닌 피터의 초대를 받아 온 사람으로 그대의 자택에서 연금시켰네. 미리 말하지 못하고 이곳에 와서 알리는 것을 이해해 주시게. 왕궁에 머물게 할 수 없고 또 감옥에 함부로 가둬 놓기 좀 눈치가 보여서 그렇게 했네. 그 자택에 피트의 창녀가 있기에 시중을 들라고 했네. 따로 하인이나 노예를 보내도 되지만 골칫덩이 숙부에게 나의 것을 붙여 줄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네. 이 부분을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했네. 피트가 이해해 줬으면 좋겠네.”

“전하께서 결정하신 일입니다. 마땅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써스톤의 여자는 전하의 마음대로 하십시오. 저는 조이와 로미만 아니면 상관없습니다.”

“이해해 줘서 고맙네. 그리고 내 앞에서 조이와 저 여자는 같은 선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어찌 조이가 저 여자와 같은 위치에 설 수 있나? 또한 반역자를 시중드는 맥락에서 조이와 저 여자를 언급한 다는 것도 화가 나네. 조이는 내 여동생이고 저 여자는 오직 피트의 여자네. 조이는 물론 저 여자도 함부로 반역자를 시중드는 일에는 언급하도록 하지 않게. 내가 피트를 무시해서 피트의 여자에게 반역자를 시중들라고 하겠나? 음, 화가 나지만 이번은 생각없이 벌인 실수라고 여겨 넘어가도록 하고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네. 그나저나 이름을 언급하기도 짜증나는 반역자에 대한 처분이 결정되면 그대의 자택을 잘 정리해서 돌려주도록 하겠네. 바란다면 새로운 자택을 구해주도록 하지.”

“아아, 오직 전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조이는 제 아내고 또 이번 여름에 귀중한 아이를 제게 안겨 줄 것입니다. 마땅히 더 존중하고 더욱 소중하게 대우하겠습니다.”

아서는 조슬린이 출산을 하고 나이가 들어 지금보다 외모가 줄어들어도 지금 이상으로 잘 대해주고 여자로서의 행복을 느끼게 해줄 것을 바랬다. 피터가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니 아서는 잠시 헛기침을 했다.

곧 바로 아서는 로버트 프리스터를 중심으로 한 동부 세력과 평화 협상이 아직 진행 중에 있음을 알렸다. 에드워드가 동부 세력의 주인이지만 이번 협상에 전면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었다.

“모든 일이 다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수작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네. 그렇지만 전쟁도 협상도 직접 나서지 않고 모호하게 행동하는 것 모든 것은 정치나 명분 같은 것들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네.”

“정치, 명분 그런 것은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전하. 전쟁터에서 적을 베어 죽이는 것이 편합니다.”

“피트는 전쟁이 없으면 살지 못할 것 같군. 그런데 이 전쟁이 끝나면 머리 아플 것이고 지루할 것 같은데 괜찮겠나? 지루할 것 같은데 말이야.”

“지루함도 머리아픔도 돌아가서 잠을 좀 푹 자둔 다음에 생각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깊게 잠을 자지 못하니 몸과 마음이 다 부러지는 것 같습니다.”

피터는 멈추지 않고 승리했지만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피곤함을 떨쳐 버릴 수 없음을 감추지 않았다. 아서는 피터의 고생으로 자신이 단기간에 최소한의 물자와 인력 손실로 유리한 위치를 얻게 되었다며 감사했다.

“하지만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며 무엇 하나 완전하게 결정되지 않았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피트가 무어 도시를 다시 공격해 줬으면 좋겠군.”

“전하의 뜻이면 마땅히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말씀드리면 지금 군영에 있는 병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최소한 전투병 4천은 있어야 싸울 수 있습니다. 물론 울스티 도시와 무어 도시 사이의 보급선을 유지할 병력은 따로 필요합니다.”

“각 도시에서 싸울 수 있는 5백 명을 선발해 피트에게 보내라고 했어. 30일을 기한으로 뒀으니 피트의 부대에 2천 명 정도는 증원이 될 것이야. 보급품도 울스티 도시로 집중시켰고 물자를 운송할 업자는 휴 기트가 선정해 뒀네. 이 정도 지원은 해야 피트가 마음 놓고 눈 앞의 적과 싸울 것이니 말이네.”

“그 병력이 도착하면 하명하신 대로 즉시 행동에 나서겠습니다. 전하.”

언제나 매우 위험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서가 직접 이곳까지 찾아와 자신의 병사들에게 포상하고 공격 명령을 내렸다. 피터는 엎드려 명령을 받았고 다만 증원군이 모두 도착할 때까지 부대를 멈춰 세우고 물자를 비축하는 일은 양해를 받았다.

“거듭 말하지만 협상에 유리함을 차지하기 위함이네. 피트. 만약에 증원병력이 도착했어도 협상이 타결되면 싸우지 않아도 되네. 하지만 별도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 피트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지?”

“다른 명령이 있기 전까지는 지금 말씀하신 그대로 무어 도시를 공격하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전하.”

“그렇게 해주면 좋겠군. 나도 이번 전쟁이 이렇게 짧고 격렬하게 벌어질 것이라고는 알지 못했네. 최소한 1년 이상, 혹은 그 이상으로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네. 전쟁은 이겨도 손해도 져도 손해네. 하지만 최소한은 이긴 상태로 유리하게 손해를 입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네.”

“아아,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완전히 이해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싸우라고 하셨으니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싸우지 말라고 하명하시면 더 이상 싸우지 않겠습니다. 전하. 이것이면 되는 것이죠.”

일부러 아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척 하는 것이지만 피터는 단호함을 보였다. 아서는 매번 어려운 일을 시켜 미안하다면서 한편으로는 피터 덕분에 상황을 쉽게 해결한 일에 거듭 감사했다.

“이번 일이 마무리 되면 동부 세력도 한동안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짧은 기간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니 말이지.”

“이번 일이 끝나면 저 때문에 죽게 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습니다. 전하.”

“피트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죄책감이 드나?”

“이제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결코 기분 좋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 손에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전하.”

절반만 진심이지만 피터는 적어도 누군가를 죽일 때 자꾸 무감각해 진 자신을 돌아보고 싶었다. 아서는 피터를 격려하면서 거듭 몹시 어려운 일을 맡아 줘서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미리 들어서 알고 있던 대로 오후에 피터의 군영 뒤쪽으로 전쟁상인들이 도착했다. 전쟁상인들이 자신들만의 시장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서는 떠날 준비를 했다. 피터는 군영에서 하루를 머물러 주길 바랬다.

“전하께서 머물기에 누추하기는 하지만 대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전하.”

“아아, 내가 이곳에서 머물며 피트와 이 군사들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국왕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네. 그렇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네. 내가 이곳에서 머물지 않는 것이 피트와 이 군사들을 위해서 좋은 일이 될 것이네.”

“저와 제 군사들이 전하를 죽기로 보위하겠습니다.”

“피트만 있어도 든든하네. 하지만 괜히 나 때문에 잠도 자지 않고 고생하지는 않도록 하게. 호위병들과 함께 떠나 미리 예정된 곳에서 잠을 잘 것이네.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네.”

아담의 뜻이 확실하니 피터는 허리를 굽혀 존중했다. 호위 기병 30여기와 함께 아서는 길을 나섰고 피터는 토마스와 함께 말을 타고 배웅했다. 어느 정도 거리에 이르자 아서는 피터에게 무어 도시를 함락시킬 수 없다면 최소한 저들을 붕괴시킬 것을 바랬다.

“피트가 도시를 쉽게 함락시킨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오래 준비하고 여러 가지로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네. 써스톤에 있는 입 달린 것들은 피트가 도시를 쉽게 함락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지. 도시를 공격하고 함락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여기고 있더군.”

“어렵고 힘들지만 저는 오직 전하를 위해 온 힘을 다할 뿐입니다.”

“마땅히 그렇게 해주게. 그리고 이번 협상이 마무리 된다면 스톰빌로 더 많은 이주민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네. 전쟁이 종결되면 다시 동부 세력과 상업 거래가 이어질 것이네. 이제 오터사이드, 클레팜 도시를 되찾았으니 무역이 지속되면 그 과정에서 전쟁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네. 모두의 피트의 덕분이네.”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아서는 이 전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신이 직접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피터가 곤혹스러워하니 아담은 잘 훈련된 정예 창병을 빌려주지 못하는 일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내 여동생의 남편에게 거짓을 보태지 않고 말하지. 지금 써스톤의 입 달린 것들이 피트를 경계하고 있네. 매일 같이 피트를 음해하고 있으니 골치가 너무 아프네. 상황이 이러하니 피트에게 최정예 창병을 빌려 줄 수는 없음을 이해해 주시게.”

“전하께서 친히 이곳에 왕림해 주셨고 제게 직접 명령을 내려 주셨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힘을 다해 싸울 뿐입니다.”

“아아, 내 아버지 조지, 선대 전하인 루시안께서도 피트를 칭찬하셨네. 무엇을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증명하고 있다고 말이네. 정말로 고맙네. 어렵지만 다시 한 번 싸워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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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Next-5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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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7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7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79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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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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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4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0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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