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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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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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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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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파비안의 기병대 때문에 수비병들이 머뭇거리자 뒤늦게 헤롤드와 더스티 포레스를 중심으로 한 브로턴 지역 보병들이 밀고 들어왔다. 일부러 브로턴 지역의 군대를 선두에 세운 피터는 피터가 호위병들과 함께 도시로 들어와서 문루(門樓)에 올랐다.

피터도 앞장서서 전투에 나서고 싶었지만 모두 도시 밖에서 소식을 기다리라며 앞장서는 것을 만류했다. 간신히 피터가 문루(門樓)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기로 합의를 보았고 전투 초반 성벽에 올랐다.

문루를 장악한 토마스를 비롯해서 다들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고 냄새가 정말 지독했지만 피터는 일일이 모두의 손을 잡아주고 감사했다. 다들 기뻐하고 피터를 지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을 때 계속해서 후속 부대가 도시 내부로 들어갔다.



벤자민은 무어 도시 남쪽 문루(門樓)가 장악되고 피터의 군대가 난입했다는 보고를 받자 크게 놀라 의자에서 넘어졌다. 심하게 바닥에 떨어져 보고를 하러 온 부관이 놀라 걱정을 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곧 자리에서 일어난 벤자민은 몸을 일으켜 반격을 지시했다. 그렇지만 어디가 주된 공격 방향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함부로 병력을 빼내지 못했다. 우선은 예비대로 남아 있는 보병 부대를 움직여 반격했다.

“그나저나 참으로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구나. 피터 샘란이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을 주머니속 물건 꺼내는 것보다 쉽게 한다는 말이 진정 사실이었어. 그렇게 철저하게 지켰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성문이 열리다니 말이야.”

새삼스럽지만 피터 샘란이 몹시 두렵고 걱정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자신은 무어 도시의 총독이다. 벤자민은 에드워드가 다른 말없이 앤드류 이플펀을 소스비로 철수시키고 주력 기병대를 빼낸 이유를 대강은 짐작하고 있었다.

‘내가 피터 샘란의 손에 죽게 되길 바라고 계시구나. 나의 죽음을 복수를 명분으로 삼으려 하시는 것이야.’

아버지 에드워드에게는 오직 찰스뿐이었다. 찰스는 어릴적부터 영민하기도 했고 큰일을 맡아 큰일을 이루니 벤자민이 생각해도 기대할 이유는 차고 넘쳤다. 그리고 지금 로버트는 그 빈자리를 차지했고 후계자로서 마땅한 전공을 이룩했다.

‘나는 아무 것도 없이 오직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부러뜨리기만 했을 뿐이야.’

벤자민에게 쓸모 있는 일은 피터의 손에 전사함으로서 프리스터 가문이 서부 왕가로 뻗어 나갈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서부 왕가의 왕으로 에드워드가 추대하고 인정한 조엘 롱포드의 죽음만으로는 명분이 충분하지 않기는 했다.

에드워드는 왕위에 욕심이 없다고 늘 말하고 있었지만 스스로 롱포드 왕가에게 멸망한 해리퍼드 왕가의 후손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에드워드가 직접 왕위의 욕심보다는 정치라는 상황을 고려해서 명분과 실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아버지 에드워드는 왕이 아니지만 왕, 그것도 왕들의 왕, 대왕(大王, Great King)이다. 나는 왕가에 보탬이 될 것은 나의 이 이름과 목숨뿐이구나. 아버지께서 바란다면 기꺼이 이 한목숨을 바치도록 해야 해.’

죽음을 다짐하고 결심을 굳힌 벤자민은 보검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피터의 군대와 도시 수비대는 매우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그렇지만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벤자민의 군사들이 열세를 드러냈다. 계속 누적된 피로의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벤자민의 군사들은 짧은 기간 피터에게 연달아 패배했다.

짧은 기간 벌어진 무수히 많은 전투를 경험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모든 전투가 피터의 주도아래 치러졌다. 피터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인지 알고 있으니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전투가 지지부진해지니 도망칠 궁리부터 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도시의 동문과 북문을 열었고 다수의 병사들이 도주를 선택했다. 지휘관들은 다투어 병사들을 현장에서 참수해서 군기를 잡았지만 도망치는 자들을 모두 어찌 할 수 없었다.

사실을 확인한 벤자민도 크게 분개해서 독전대(督戰隊, Barrier Troops) 1백 명을 구성해 탈영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게 했다.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 탈영과 적전 도주와 항명은 끔찍한 일이다.

독전대는 성문을 막아서고 도망자들을 석궁으로 쏘고 철퇴로 쳐 죽이며 돌아가서 싸우게 했다. 하지만 병사들도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즉시 같은 편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오래지 않아 숫자가 얼마되지 않은 독전대는 오래지 않아 도망치려는 병사들에게 무너지고 부러졌다. 하나 둘씩 도망치는 자들이 빠져나가니 싸우려고 남아 있던 사람들도 어찌 하지 못했다. 다들 머리를 싸쥐고 북문, 동문으로 빠져나가기에 바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벤자민의 측근들과 동부 군대의 지휘관들이 급히 도시를 버리고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벤자민도 병사들이 다 도망쳐 버린 상황에서 더 이상 도시를 지켜낼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결연하게 모두에게 명령을 내렸다.

“지금 상황에서 헛되어 싸우고 목숨을 내버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겠지. 모두들 도망쳐 각자의 목숨을 부지하도록 해라. 나 벤자민이 정식 퇴각 명령을 내린 것이니 다들 후퇴한다. 그대들 모두가 프리스터 가문의 미래이며 기둥들이다. 그대들이 무능하고 어리석은 나 때문에 끝까지 이곳에 남아 해를 입어서는 안된다. 나는 이 자리에서 죽음으로 나도 프리스터 가문의 남자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벤자민 경!!”

“벤자민 경!!!”

“뭐하는 거야!!”

벤자민은 손에 든 보검으로 자신의 목을 베려 했지만 좌우 측근들이 급히 달려와 칼날을 잡으며 막았다. 억지로 달려들어 칼을 빼앗은 후 벤자민을 말에 태우려 했다. 벤자민은 크게 당황해 이 자리에서 죽겠다고 외쳤다.

하지만 억지로 밧줄로 묶어 버린 사람들은 벤자민을 말에 태웠고 아직 길이 열린 북문을 통해서 도시를 빠져 나갔다. 이것이 오후 늦게 벌어진 일이고 피터는 해가 저물 무렵 도시가 완전히 버려진 사실을 깨달았다.



아직 도망치지 않은 패잔병들이 있었지만 다음날 오전에는 모두 토벌되거나 열어 놓은 동문을 통해서 도주했다. 피터는 아담에게 병사 5백 명을 줘서 도시의 치안을 확보하고 저들이 버리고 간 물자를 모아들이게 했다.

이때까지 도시의 남문에 있었던 피터는 호위병들과 함께 도시의 공관과 중앙 요새로 들어왔다. 공관과 중앙 요새 쪽에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는데 브로턴 도시 쪽 사람들이 가장 크게 활약을 했다고 한다.

피터는 헤롤드와 특히 더스티 포레스를 여럿 앞에서 직접 크게 치하했고 용기에 대한 포상으로 두 사람에게 각각 금화 10개씩을 상으로 내렸다. 모두들 크게 환호했고 피터는 헤롤드에게 중앙 요새를 완전히 점령하도록 지시하며 공관으로 들어섰다.

공관 내부는 한 번 병사들이 쓸고 지나가서 많이 어지럽기는 했지만 중요한 것들은 온전히 남아 있었다. 성주의 집무실과 침실에 남아 있는 것은 온통 벤자민의 것인데 고귀한 위치에 있었던 것에 비해 굉장히 평범하고 검소했다.

그러고 보면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벤자민과 에머리가 사용하던 것들도 그렇게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다. 피터는 사람을 시켜 벤자민의 개인 물건들을 정리해 두게 했다. 이 과정에서 큼직한 상자를 찾아냈다.

열쇠가 걸려 있지만 망치와 끌로 잠금을 부숴 버리고 열어 보았다. 안에는 벤자민의 개인적인 서신과 여러 방면의 서적들이 있다. 한쪽으로 금화가 여러 개의 작은 가죽 주머니에 나뉘어 들어 있었다. 벤자민의 개인 돈으로 무게로 짐작해 보니 금화 5만개는 되었다.

피터는 돈만 빼내서 자신이 갖고 개인 물품들은 정리해 두는 곳으로 보냈다. 어차피 개인 서신이나 책들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피터가 로즈마리를 돌아보며 금화 주머니를 들어 보이며 웃었다.

“이겼네. 이 돈은 내가 가질 꺼야.”

“좋을 대로 해. 피트.”

“좋기는 한데, 너무 허무하기도 하네. 그나저나 로미. 이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지금 여기에서 괜찮겠어? 이 방에서 이 자리에서 말이야.”

“어, 알겠어. 다른 사람들은 나가 줬으면 좋겠어.”

의외로 로즈마리가 허락을 하니 피터는 같이 들어온 사람들을 모두 나가 있게 했다. 금방 두 사람만 남게 되니 로즈마리는 자신의 소드 벨트를 풀어 조심스럽게 기대어 놓았고 천천히 성주의 책상 쪽으로 향했다.

갑옷을 입고 있는 상의 때문에 치마 안에 받쳐 입고 있는 속바지를 벗고 책상에 걸터 앉았다. 천천히 치마를 허벅지까지 들어 올렸다. 이것을 본 피터도 소드 벨트를 풀어 옆에 던지듯 내려놓고는 바지 벨트를 풀며 로즈마리 쪽으로 다가섰다.

피터의 그것은 별다른 자극 없이도 터질 듯이 커져 있었다. 로즈마리가 조금 손으로 자극해 주니 금방 열을 내며 단단해 졌다. 피터는 왼손에 침을 모아 그것에 문지른 후 즉시 로즈마리의 그곳에 밀어 넣었다. 손으로 감싸 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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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웅...ㅠ.ㅠ;


Next-6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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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4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8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84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2 3 18쪽
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4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0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3 3 14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7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7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79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5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3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4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3 1 9쪽
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8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3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7 74 2 6쪽
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4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0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4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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