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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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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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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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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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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무엇이든 잘 베어 버릴 수 있는 피터의 군대가 무어 도시를 노려보고 있는 것만 해도 벤자민은 감히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벤자민은 병력과 물자가 제대로 집결되어 보다 여유롭고 자신있게 군사 행동에 나서고 싶었다.

지금 피터의 군대는 2천 안쪽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 움직이면 어떻게든 궤멸시켜 볼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무어 도시도 병력, 물자가 부족한 상태로 섣부르게 도박을 걸어 보기도 힘들었다.

‘이 전쟁이 마무리 되고 조금 더 준비를 철저하게 갖춰서 다음 전쟁에 참전했으면 좋겠군. 에머리의 복수도 하고 말이야.’

이것은 모두 헛된 희망과 바램일 뿐이고 당장 벤자민이 처리해야 할 것은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는 피터 샘란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있는 병력의 절반을 덜어 가장 피터의 군대를 공격하고 싶었다.

하지만 계책에 밝은 피터였고 기발한 움직임을 주로 보였으며 얼마전에 무어 도시를 불태우고 연이어 침입했었다. 만에 하나 피터를 공격하다가 무어 도시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었다.

‘동부 킹스힐, 동부 왕가, 중부 왕가를 모두 통치하고 있는 프리스터 가문이 피터 샘란 하나를 당해내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구나.’

벤자민은 피터 샘란은 서부 왕가를 구원하기 위해 신이 내려 보낸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피터 샘란이라는 존재 하나 때문에 압도적인 힘이 이렇게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부러져 버린 일은 설명되지 않는다.

‘젠장, 신이 나 벤자민 프리스터에게 대단한 기회를 줬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하지만 어째서 피터 샘란에게 계속해서 위대해 질 수 있도록 한단 말이야.’

이제부터 차츰 그 이유를 알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로 자리잡은 피터의 군영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개천과 습지를 끼고 있어서 자연적으로 방어도 유리했고 물을 구하기 쉬웠다. 마음 같아서는 평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어 이제는 전쟁을 마무리하고 스톰빌로 돌아가고 싶었다.

아직 아서의 명령이 유효했기 때문에 피터는 특히 상대적으로 휴대가 편한 전투 식량의 비축을 서둘렀다. 전투 식량은 건조한 물고기를 곱게 빻은 가루와 여러 번 구워서 물기를 빼내 말린 건빵이었다.

건빵의 경우 물기가 완전히 제거되어 너무나도 딱딱해서 마치 잘 구운 벽돌처럼 단단하기도 했다. 이런 건빵은 망치 같은 것들로 최대한 잘게 부순 후 물이나 맥주 같은 것에다 넣고 먹기 편해질 만큼 부드러워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요리가 가능한 경우는 솥에 오래 넣고 끓여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건빵이나 이것을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는 상상만 해도 속이 뒤틀린다고 하지만 먹어야 움직일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다. 이날 피터는 해질 무렵에 로즈마리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별 이유 없이 물었다.

“혹시 군영에서 로미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은 있어?”

“응? 이곳에서는 겉으로는 없어. 내가 피트의 여자인데 나에게 감히 어떻게 함부로 행동을 하고 함부로 말을 하겠어. 혹시 덤벼들면 내가 이겨. 다 죽여 버릴 꺼야.”

“그것은 그렇지. 어려운 일에 함께 해줘 감사하고 로미가 견뎌줘서 고맙고 좋네.”

“피트와 함께 있으니 나도 좋아.”

로즈마리는 피터가 자신을 지켜 주듯 자신도 위기 상황에서 보호해 주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피터는 기분 좋게 웃으면서 자신도 로즈마리와 함께 있어서 늘 마음이 즐겁다는 것을 감추지 않았다.

“로미와 함께 있기 전에는 그냥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알기 어렵더군. 그냥 하루하루 어떻게든 버텨내는 것이 중요했어. 계획을 세우면 길어야 3일 정도 밖에는 없었지. 그런데 로미와 함께 있으면서 더 길게 생각을 하고 있어.”

“뭐야? 그런 사람이 전쟁을 할 때는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던데 말이야. 그것이 길어야 3일 정도 생각을 하는 거야?”

“나에게 전쟁하고 일상은 좀 다른 일이야.”

“그런가? 나는 삶 그 자체가 전쟁이었어. 미끄러지면 죽어야 하는 전쟁 말이야.”

로즈마리는 귀족 집안의 장녀지만 집안 분위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눈치를 보며 지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금은 누구 눈치를 볼 것 없이 오직 피터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마음 편했다.

“롬지 성에서도 그렇고 무어 도시에서도 그랬어. 맨날 눈치를 살피고 누구를 신경써야 했어.”

“로미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지 않았어? 블랙포드에서 조프리 로글린을 충동질해서 반란을 일으킨 것도 그렇고 울스티 전투에서도 창병들이 도시로 들어가지 못하게 경무장 보병 부대로 저지하고 가로막은 것은 로미가 한 일이잖아.”

“그것 모두 내가 한 일은 맞지만 한 번도 내가 한 일이라고 인정받은 적은 없어. 모두가 아놀드가 이룬 일로 되었어.”

“뭐? 그 녀석이 로미가 한 일을 가로채 버린 거야?”

피터의 물음에 로즈마리는 자신이 주도해서 일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놀드가 모두 스스로 한 일이었다고 알려 공훈을 가져갔다. 이번에 조엘을 사로잡고 네이든 벤틀리를 죽인 일도 피터가 한 일로 되었지만 경우가 달랐다.

로즈마리는 피터의 사람이니 전장에서 해낸 일은 총괄해서 부대를 지휘한 지휘관의 공적이 된다. 로즈마리 개인의 공적은 인정되지만 공적으로 피터의 부대가 거둔 일이다. 조엘은 피터의 부대와 전투 중 사로잡혔고 네이든도 교전을 벌이던 중 전사한 것이다.

“피터가 총괄 지휘관이니 부대가 이룬 공적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나도 인정 받고 포상금으로 금화 2백 개를 받았지. 그것으로 되었어. 그런데 아놀드는 내가 한 일 모두를 자신이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했었어. 블랙포드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일을 벌일 때 내가 직접 오터사이드를 찾아가 가능성이 없다는 조엘을 설득하고 에머리 와인월의 도움을 받아낼 수 있었어. 에머리의 도움으로 조프리를 찾아가 반역을 일으키라고 부추긴 것도 나고 말이야. 내가 도망쳐 버리려고 하는 조프리 로글린을 붙잡고 도시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고 하니 아놀드는 그제야 나타나더군. 그것도 위에 있는 사람들이 억지로 떠밀어서 온 거야. 돌아와서는 모두 자신이 했던 일이라고 위에 보고하더군. 내가 한 일에 숟가락만 얹어 떠먹은 녀석이 말이야. 아놀드는 크게 포상금도 받았어. 승진도 하고 말이지.”

“많이 고생 했는데 많이 화가 났겠네. 포상금은 나눠주기라고 했어?”

“그냥 자기가 혼자 집어 삼켜 버리더군. 그때는 내가 아놀드와 사귀고 있었으니 내 남자가 돈을 모으고 성공하는 것이 기뻤어. 솔직히 많이 섭섭하기는 했어.”

“그렇군.”

조프리 로글린을 설득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함께 지내면서 잠깐이지만 사귀었다는 사실도 감추지 않았다. 그때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조프리가 반란을 일으키는 일을 성공시켜야 했다고 변명했다. 피터도 그 부분을 이해했다.

“피트가 잭슨빌 그 북쪽의 오크 족 경비하는 요새 있었지? 그곳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 듣고 내가 기습 공격한 것 기억나? 그때 아놀드가 어떤 녀석인지 확실히 깨달았어. 겁을 내면서 가지 않겠다고 하더군.”

“괜찮아. 어차피 죽은 놈이야. 그나저나 아놀드의 태도에서 스스로 부정하고 있던 현실을 드디어 바로 본 것이군.”

“맞아. 그래서 무어 도시로 돌아오는 길에 결별하겠다고 통고하고 잭슨빌 북쪽 요새를 공격할 때 함께 한 길버트와 사귀었지.”

“그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네. 아, 아니군. 길버트도 로미를 잘 대우해 주지 않았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로즈마리에게 피터는 질투심 같은 것이 올라왔지만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다. 로즈마리가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은 더 이상 피터에게 자신을 감추지 않겠다는 의도로 이해했다.

“아버지 올리도 같은 사람이었어. 가문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것만 중요했으니 말이야.”

“올리도 로미가 어떻게 되든 본인의 이득만 얻으려 했다는 거야?”

“맞아. 아참, 길버트는 본인은 롱포드 왕의 후손 중 하나라고 말이야. 왕족과 만나는 것은 영광이라고 했었어. 정말 웃겼지.”

“그래? 자존심이 굉장히 강했나 보군.”

로즈마리는 길버트가 토마스 롱포드 왕이 세상에 뿌려 놓은 수많은 자식의 핏줄을 이어 받은 것은 자랑했다고 기억했다. 길버트도 로즈마리를 자신의 돈과 출세를 위해 함부로 이용하려고 했다.

“길버트가 무어 도시에서 근무하며 부대 공금을 해 먹은 것 있었어. 그것 때문에 문제가 커지게 되니 어떻게 한 줄 알아? 자금 운용을 담당하던 파블로 행정관에게 가서 잘 좀 사건을 무마해 달라고 요구하더군. 어떻게 해결은 되었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들이 다 엉망이라는 사실이 정말 견디기 어려웠어. 그래서 도망치고 싶어서 스톰빌로 가서 피트를 직접 죽이겠다고 나섰고 그렇게 된 거야.”

“나를 직접 죽이겠다고 스톰빌로 간다고 했을 때 올리는 허락을 했던 거야? 스톰빌에서 나를 죽인다고 해도 로미가 다시 돌아갈 수 없었을 것인데 말이지. 나는 올리가 그것을 허락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어.”

“아버지 올리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목적을 이루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아놀드와 사귀게 된 것도 아버지 올리에게 필요했기 때문이야. 망명자 신분이었던 아버지에게 믿을 수 있는 부관이 필요했으니 말이지.”

“딸의 남자친구, 예비 사위라면 반드시 자신의 사람이 되겠지.”

망명자였기 때문에 별다른 자신의 세력이 없던 올리가 무어 도시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확실히 자신을 지원해 줄 인물이 필요했다. 아놀드를 자신의 사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로즈마리와 사귀게 한 것이다.

“아버지 올리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가리지 않았어. 아놀드는 함께 아버지 올리를 만류해 주고 나를 지켜 주기를 바랬어. 하지만 나에게 올리와 아놀드 자신을 위해 세상의 일에 떠밀어 버리더군. 하다못해 내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자신의 결정 때문에 고생한다고 조금이라도 미안해했으면 달랐겠지.”

“표현하지 못하고 고마워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야.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어. 그리고 로미, 남자 친구에게 맞은 적이 있구나. 어떤 놈이었어?”

“어, 부끄럽지만 사실이야. 아놀드는 내가 무예를 할 줄 알고 칼을 잡는 것도 싫어했어. 자신보다 글을 더 알고 있는 것도 모른 척 해야 했어. 길버트는 다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길버트는 무시 같은 것이 너무 심했어. 잘났으면 좋아. 그럼 나를 이끌어 달라고. 그런데 자신이 잘못한 것을 나보고 해결해 달라고 내던지더군. 길버트는 자주 파블로 행정관과 곤란한 일에 자주 휘말렸어. 길버트는 나를 위해서 무엇인가 사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고 변명만 하더군. 그런데 그것 알아? 다 둘이 짜고 수작을 부린 것이었어.”

“으으, 지금 그놈들 모두 다 죽어 버렸으니 더 이상 로미의 골치를 아프게 하지 않을 꺼야.”

로즈마리는 도망치고 싶었고 스톰빌에서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싶었다. 부서지고 부러진 인생 뒤에 피터를 보게 되었고 억지라도 함께 하고 싶었다. 지금 두 사람은 마주 앉아 같은 솥에서 나온 죽을 먹고 맥주를 마시고 있다.

“피트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서 좋아. 내가 피트보다 뛰어난 것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 주고, 나에게 자신의 부족한 것을 배우려고 하고 곁에 있으면 너무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있으니 말이지. 스톰빌에서 피트하고 함께 있기로 결정하고 눌러 앉으니 뒤늦게 올리와 아놀드, 길버트가 나를 찾아와서 돌아오라고 하더군. 아버지 올리는 가문의 의무 운운하더군. 나도 한만큼 했다고 하니 또 피트가 자기 만나기 전에 남자를 만난 적 있는 나를 여자로 인정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군. 아놀드도 자신과 내가 사귀었다는 사실을 알면 그 자체로 피트가 나를 창녀로 여기고 내버릴 것이니 돌아가자고 했어. 그렇지만 피트가 나를 어떻게 여기든 나는 결코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어. 오직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은 피트였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왕께 청원까지 했잖아. 아니, 어떤 위험을 다 감수하고 결혼하고 나중에 알리려 했고 말이야. 무슨 문제가 있든 모두 자신이 감내하고 해결하겠다고 말이야.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던 피트가 너무 고마워. 그것 알아? 이제까지 같이 있으면서 피트는 한 번도 내게 소리를 지르지 않았고 나를 무시하지 않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 말이야.”

“나도 로미가 나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로미는 진정한 내 아내야. 로미, 옛날 일은 그냥 지난 일일 뿐이야. 지금은 로미와 내가 함께 있고 앞으로 함께 할 시간, 함께 누릴 행복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하도록 하자.”

“맞아. 나의 이런 이야기해도 피트가 나를 이해해 줄 것으로 믿었어.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 나를 숨기는 것만 같아서 너무 좋지 못했거든. 피트도 나 때문에 아놀드나 길버트가 나를 두고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을 꺼야. 많이 조마조마했어. 피트가 나보고 떠나라고 할까봐서 말이야. 지금 마음이 한결 많이 편해 졌어. 앞으로 내가 더 피트에게 잘하겠어. 기대해도 좋아.”

“으이그, 걱정이 많았구나. 거듭 말하지만 로미가 어떤 삶을 살았든 어떤 일을 경험했고 어떤 고심을 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아. 앞으로는 나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해. 앞으로는 로미는 로미 스스로와 나 피터를 위해서만 고심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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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내용은 제 지인의 경험담에서 나온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이런저런 듣고 본 이야기들이 많으니 써먹을 곳이 있기는 하네요.



Next-0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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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9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84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2 3 18쪽
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4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3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3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2 80 3 8쪽
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8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8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6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3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2 77 2 10쪽
3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1 74 1 9쪽
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8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3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7 74 2 6쪽
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5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3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2.04 80 3 10쪽
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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