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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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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432

작성
24.0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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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왼손으로 바닥에 떨어진 군용검을 집어드니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네이든을 향해 뛰어들었다. 거리를 좁혀 들어왔지만 순간적으로 체격과 키가 남다른 네이든의 발차기를 맞고 여러 걸음 뒤로 물러났다.

바닥에 널부러진 미끄러운 시체 때문에 넘어질 수도 있었지만 버텨냈다.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 없이 네이든은 곧 바로 피터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오른손 무기로 방패를 후려치고 왼손으로 허벅지를 노렸지만 그 수법을 읽은 피터가 쳐냈다.

서로 잠깐 거리를 두게 되었지만 다시금 피터가 방패를 앞세우고 천천히 접근하니 네이든은 칼을 빙글 돌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네이든은 곧 바로 오른손 무기로 피터의 머리를 노렸지만 피터는 군용검으로 쳐냈다.

네이든이 왼손으로 자신의 옆구리를 노리자 몸을 비틀어 피해냈다. 칼끝이 몸통을 치고 지나갔지만 사슬 갑옷의 방어력은 피터의 육체를 지켜줬다. 곧 바로 네이든은 두 무기를 같은 방향으로 내리쳤다.

피터는 방패로 방어하며 군용검으로 네이든의 오른손 무기부터 힘으로 밀어 젖혔다. 아주 잠깐 드러난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방패 모서리로 네이든의 얼굴을 후려쳤다. 정확하게 공격이 들어갔다.

-퍽!!-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충격이 대단했기 때문에 네이든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피터는 즉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거리를 좁혀 네이든의 머리를 노리고 군용검을 내리쳤다. 네이든은 왼쪽 팔목 갑옷 즉 완갑((腕甲, lower cannon)으로 공격을 방어하며 밀어 젖혔다.

바짝 근접해와 방패를 몸통으로 밀어 버린 후 순식간에 자세를 바꿔 피터의 왼쪽 허벅지를 후려쳤다. 사슬 자락 때문에 치명상은 피했지만 충격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넘어진 피터는 몸을 굴려 네이든이 내리친 공격을 피했다.

몸을 일으키며 군용검은 쥐었지만 방패를 놓쳤다. 네이든은 즉시 양손으로 무기를 휘두르며 피터를 공격했다. 자신의 머리와 몸통을 거의 동시에 노리는 공격이 들어왔지만 피터는 본능적으로 모두 방어했다.

이 상황에서도 기회를 잡고 왼손 주먹으로 네이든의 얼굴을 후려쳐 고꾸라뜨렸다. 쓰러진 네이든을 노리고 피터가 검을 내리쳤다. 네이든은 칼을 교차시켜 공격을 방어하며 발차기로 피터를 뒤로 밀었다.

시체를 밟고 미끄러진 피터는 잠깐 놓친 자신의 군용검을 집어 들고 몸을 일으켰다. 이때 네이든은 자신에게 덤벼든 피터의 호위병들을 쳐 쓰러뜨리느라 몸을 돌리고 있었다. 네이든이 자신을 향해 상체를 돌리기 전에 피터가 뛰어들었다.

순간적으로 몸을 돌린 네이든은 피터가 자신에게 육박해 오니 방어 자세를 취했다. 이때 피터는 갑자기 몸을 날려 양발로 네이든의 상체를 걷어찼다. 정확하게 가격 당한 네이든이 뒤로 나가떨어지니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몸통 위로 뛰어들었다.

자세가 좋지 못해 군용검의 무게추로 내리치려 했다. 하지만 맨손 전투 기술에 능숙한 네이든은 다시 양발로 피터를 밀어 내며 뛰어 오르듯 몸을 일으켰다. 네이든은 한손 반 검을 쥐고 고함을 지르며 피터에게 뛰어들었다.

피터는 군용검을 들고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재빨리 네이든의 내려치기 일격을 방어했다. 다음 반격을 할 틈도 없이 옆구리를 노리고 들어와 칼날을 거꾸로 세워 방어하니 머리를 노리고 다음 공격이 들어왔다.

피터가 후려치기로 반격을 가했지만 네이든은 그 공격을 피해냈다. 다음 순간 안으로 파고들어 오히려 피터의 뒤를 잡았다. 왼팔로 피터의 어깨를 잡아당기면서 단번에 한손 반 검으로 목을 베어 버리려 했다.

순간 피터는 몸을 비틀어 피해내며 다시 왼주먹으로 네이든의 얼굴을 후려쳤다. 상대가 비틀거리자 피터는 재빨리 칼을 들어 내리쳤다. 이 상황에서 네이든은 순간적으로 가까이 몸을 붙였다.

칼을 휘두를 공간이 나오지 않도록 왼팔로 피터의 어깨를 잡고 끌어당기면서 오른손에 든 한손 반 검의 무게추로 피터의 이마를 찍었다. 잠깐이지만 온 몸의 힘이 풀린 피터도 견디지 못하고 뒤로 나가 떨어졌다.

“이놈! 각오!!”

“이익!!!”

-텅!!-

“어?”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네이든이 있는 힘을 다해 칼을 내리쳤지만 로즈마리가 방패를 들고 달려와 공격을 막았다. 네이든은 힘을 다해 로즈마리를 향해 칼을 내리쳤다. 얼마나 힘이 강한지 로즈마리의 방패가 단번에 두 조각났다. 네이든이 크게 괴성을 질렀다.

“이 창년! 네년의 머리를 잘라 장대에 매달라고 육신은 인형으로 만들어 끝도 없이 병사들에게 돌려 먹히도록 만들겠다.”

“그 시끄러운 입에 좃대가리를 잘라 물려주겠다. 닥치고 칼부터 들어라!”

“오오! 그 기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 덤벼라! 무어 도시에 네년을 당해낼 자가 없었다고 하는데 한 번 그 실력을 확인해 보겠다.”

“와라! 이곳이 바로 네가 죽을 곳이다.”

쪼개진 방패를 내던진 로즈마리는 지지 않고 한손 검을 들고 고함을 지르며 덤벼든 네이든의 공격을 방어했다. 거리를 두게 되면 상대에게 휘말리는 것이니 간격을 좁히며 안으로 파고들었다.

순간 칼집에 꼽아 놓은 작은 단검을 빼낸 왼손으로 투구를 쓰지 않은 네이든의 오른쪽 뺨을 베었다. 뺨이 베인 네이든이 잠깐 비틀거리자 로즈마리는 바닥에 떨어진 누군가의 사슬 두건을 들어 왼손으로 감아쥐었다.

로즈마리는 오히려 힘으로 네이든을 밀어 붙이고 근거리에서 자신을 노리고 들어온 두 번의 베기 공격을 피했다. 기회를 잡은 로즈마리는 왼손에 든 사슬 두건으로 네이든의 얼굴을 후려쳤다.

얼굴 전체 특히 왼쪽 눈이 사슬 두건 자락에 맞아 타격이 엄청났다. 통증을 견뎌낸 네이든이 다시 로즈마리를 향해 몸을 돌렸다. 이 순간 로즈마리는 거리를 좁혀 안으로 파고들며 한손 검을 네이든의 몸통에 깊숙이 박아 넣었다. 칼날이 등을 뚫고 나왔다.

네이든은 자신의 죽인 로즈마리를 내려보다가 입에 물고 피를 뿜어냈다. 로즈마리는 더욱 강하게 칼날을 밀어 넣었고 동부의 명장 네이든 벤틀리는 그대로 자신의 오랜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몸을 일으킨 피터는 로즈마리 뒤로 뛰어든 동부 기병의 등판을 찌르기 한 번으로 끝장냈다. 잠시 뒤 피터의 호위병들이 주변을 둥글게 감쌌다. 자신과 로즈마리의 안전이 보장되니 피터가 지시했다.

“네이든 벤틀리, 블랙 벤틀리의 시신을 깨끗이 수습해라. 너희들의 대장은 죽었다. 살고 싶다면 어서 이곳에서 벗어나 도망쳐라!”

“우리가 이겼다. 블랙 벤틀리가 죽었다.”

“와! 이겼다. 이겼어!”

“이겼다. 이겼어!!”

피터 쪽 병사들은 다시금 크게 사기가 올랐고 동부 기병들은 괴물처럼 날뛰던 네이든이 죽자 급격히 싸울 의지를 상실했다. 그 복수를 하자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거의가 당황해 다투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피터 쪽 군사들은 도망치는 동부 기병들을 향해 석궁과 활을 발사하고 돌팔매를 날려 많은 수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대부분은 무사히 도망쳤고 피터는 화살 사정거리 이상 공격하거나 추격할 능력이 없었다.



짧지만 격렬한 전투가 지나고 동부 기병대는 4백 명 정도가 죽고 포로가 된 사람은 50명이었다. 전투가 끝난 후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기병들 중에서 아직 살아 있던 사람들이 3백 명 이상이었다.

그런데 적들이 물러나자 남아 있는 피터 쪽 병사들이 갑옷, 무기를 벗겨내며 단검으로 목을 베거나 머리통을 후려쳐 거의 다 죽였다. 50명도 피터가 간신히 명을 내려 겨우 살육을 멈춰 목숨을 구한 자들이었다.

피터는 포로들에게 네이든 벤틀리의 유해를 맡겨 무어 도시로 돌아가게 했고 부대 수습에 들어갔다. 포로들이 떠나고 피터 쪽도 손실을 집계해 봤는데 무려 1천 명이 죽거나 크게 다쳤다.

더욱이 전투 중에 발생한 화재를 제대로 진압하지 못해서 물자 손실도 엄청났기 때문에 더 이상 무어 도시 쪽으로 진격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피터는 일단 부대를 정비하면서 상황을 결정하기로 했고 써스톤의 아서에게 전령을 보내 상황을 설명했다.

이 상태로 진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피터는 논의 끝에 부대를 북쪽 알핑턴 산맥 쪽으로 이동시기로 했다. 만약에 이 상태로 이동을 계속했다가 무어 도시의 잔여 병력에게 소모되다가 궤멸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보급품이 부족해 이 상태로 이동을 계속해 무어 도시에 도착하게 되면 모두 굶게 될 수 있다. 피터는 일단 알핑턴 산맥 쪽에서 군영을 세워 무어 도시를 압박하며 지원병력과 보급품을 기다리기로 했다.

병사들 모두 북쪽으로 움직이는데 피터는 물병의 물로 수건을 적셔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 내려는 로즈마리 옆으로 다가왔다. 직접 수건을 완전히 적신 후 피를 닦아 주고 다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았다.

“고마워 피트, 이제 내가 닦아 줄 께.”

“그나저나 로미 때문에 살았어. 투구를 쓰지 않고 있었으면 한방에 머리통이 쪼개졌을 꺼야. 힘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마치 종을 울린 것처럼 귀가 울리더군.”

“피트의 엉덩이를 지켜 주겠다고 했잖아.”

“그랬지. 내 목숨을 구해줘서 고마워. 로미가 아니었다면 네이든 벤틀리의 칼에 죽었을 꺼야.”

갑자기 로즈마리는 부끄러워하면서 자신을 인정해 줘서 고맙다고 감사했다. 로즈마리는 차분하게 피터가 오직 자신을 자신으로 인정했다면서 거듭 고마워했다. 피터는 다시 수건을 들어서 로즈마리의 턱과 귀에 조금 남은 피를 닦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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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여유...좋네요...


Next-4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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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3 3 18쪽
3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7 85 3 15쪽
3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2.26 93 4 17쪽
3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5 81 2 10쪽
3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4 83 3 14쪽
3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3 7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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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1 78 2 10쪽
3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0 78 3 9쪽
3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9 85 2 10쪽
3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8 80 2 9쪽
3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7 79 2 8쪽
3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6 83 2 8쪽
3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15 96 3 15쪽
3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4 84 3 8쪽
3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3 7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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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10 79 3 8쪽
3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9 73 1 8쪽
3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8 7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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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6 75 3 9쪽
3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5 8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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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3 7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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