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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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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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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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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예전에 서쪽 끝 홀뱅크를 가본 적이 있네. 그곳에서 느낀 것은 정말 끝도 없는 목초지와 염소와 양떼였지.”

“그렇습니다. 길랜드 도시의 남쪽 평야 지대를 모두 휩쓸어 장악한다면 롱 가문은 도시에 고립될 것입니다. 힘들기는 해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터도 평야 지대를 확보해 보급 기지를 구축한 후 길랜드 도시를 공격해 무너뜨리는 선택이 올바른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길을 이용해서 대군이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두 사람 모두 잘 알고 있었다.

“아직 선발대가 별 다른 보고를 하지 않고 있지만 중간에 매복을 하는 문제도 있네. 무엇보다 롱 가문에게 대응할 시간을 주게 되는 것이 걱정이네.”

“백작님께서 진격해 나가시면 모두 감히 맞서 싸우지 않고 항복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네. 하지만 저들이 칼날의 뾰족한 부분으로 찔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걱정이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 해리, 앞쪽 영지로 사람을 보내서 투항을 권고하고 싶네.”

“제가 가서 사람들을 설득 하기를 바라시는지요?”

헤롤드의 물음에 피터는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헤롤드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기꺼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터가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니 헤롤드는 가장 좋은 군마 한필을 내줄 것을 청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은 금화 1백 개를 주시면 해보겠습니다. 군마와 금화는 일이 끝난 후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알겠네. 곧 내주도록 하겠네.”

“괜찮으시면 이 부대는 전하의 호위부대장인 토마스에게 맡겨 주셨으면 합니다.”

“해리의 뜻대로 하겠네.”

피터는 헤롤드에게 깊이 감사했고 그 자리에서 가장 좋은 군마와 금화를 내줬다. 헤롤드는 다른 말없이 즉시 먼저 말을 달려 출발했다.



피터의 군대가 호턴 도시 부터 북쪽으로 이어진 해안길을 따라서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은 금방 길랜드 도시로 전해졌다. 피더스톤 도시의 함대는 붕괴시켰지만 결정적으로 도시를 함락시키는 일은 실패했다.

일시적으로 길랜드 도시로 되돌아온 리처드 써소-롱은 아버지 제임스 롱과 함께 피터의 북상 소식을 보고 받았다. 리처드는 길랜드 도시의 서쪽과 남쪽에 있는 여러 정착지와 지방 귀족들에게 사람을 보내 피터의 군대와 맞서 싸울 병력을 명령하려 했다.

종주권(宗主權)을 가지고 있는 길랜드 도시의 백작 이름으로 명령한 것이지만 제임스는 소집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착민 특히 지역을 장악한 유력자들이 맹목적으로 길랜드 도시의 백작을 추종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상대가 피터 샘란이다.

“피터 샘란은 언제나 적은 병력으로 압도적인 다수의 적을 상대로 승리했다. 분명히 피터 샘란이 온다는 소식만으로 저들은 싸울 의지를 잃어버릴 것이야.”

“그렇다면 아버님, 차라리 평야 지대 전체를 내주고 길랜드 도시로 병력과 물자를 집중시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좋은 생각이야. 즉시 군대를 보내서 모든 정착지의 물자를 모아들이도록 하지. 필요한 것은 병력과 물자들이지.”

“그럼, 백성들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리처드의 물음에 제임스는 일부러 대량의 난민을 발생시켜 피터 샘란에게 과중한 보급과 관리 부담을 지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리처드는 피터의 군대와 개활지에서 맞서 싸우는 것은 승산이 적다고 판단했다.

“피터 샘란은 수많은 도시들을 함락시키는 일을 자신의 주머니속 물건 꺼내는 것보다 쉽게 했습니다. 더욱이 개활지에서는 압도적인 적을 상대로 계속 승리했죠.”

“그런 녀석하고 정공법으로 맞서 싸워서는 안될 일이야. 도시를 근거로 장기간 버틸 생각을 해야 해.”

“샘란 백작은 속전속결로 승부를 벌여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호턴에서부터 남쪽으로 걸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의도를 알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길랜드 도시 남쪽 지역을 장악해 보급 기지로 삼고 이 도시 자체를 고립시키려 하는 것이겠지. 일단 저들이 무슨 계책이든 수작을 부리지 못하도록 들판을 비우고 대량의 난민을 안겨 주면 된다고 생각해. 보급을 받지 못한다면 제 아무리 피터 샘란이라고 해도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 분명해.”

제임스 롱은 자신이 직접 주변으로 나가서 물자를 모아들이고 주변의 모든 것을 불태우는 일을 진행시키겠다고 나섰다. 이때 리처드는 롱 가문의 영지도 내버려야 하는지 물었다. 가문의 근거지를 내버려야 하지만 제임스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이 도시가 롱 가문의 새로운 집이다.”

“알겠습니다. 아버님.”

“딕은 이 도시를 장악하는데 더욱 힘을 다하도록 해. 밖으로 나가서 주변에 아무것도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은 내가 맡아서 하겠다. 모두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부탁드립니다.”

리처드의 부탁에 제임스는 무겁게 몸을 일으켰다. 이때 리처드는 에머리 와인월의 돈을 받고 롬지, 코크 가문의 도망자들을 숨겨 준 일들을 꺼냈다. 제임스가 굉장히 차분하게 물어 보았다.

“왜? 그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니?”

“아버님께서 결정하셨으면 되었습니다. 지난 일을 돌아보는 것보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심하고 걱정할 때입니다.”

“좋은 마음가짐이다. 길랜드 도시를 근거로 바다를 장악한다면 아서 왕도 견디지 못하고 협상을 해올 것이다.”

“그렇습니다. 아버님.”

애초에 세금을 잘 납부하고 보다 충성을 다하겠다고 맹세했을 때 받아들이지 않은 아서의 고집으로 전쟁이 벌어진 것임을 탄식했다. 아서의 잘못된 고집으로 일이 이렇게 되었다면서 최선을 다해 생존을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했다.



해안길을 따라 북상하는 피터의 군대는 별다른 방해나 매복 없이 하루 종일 행군을 계속했다. 보급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기는 하지만 피터는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는 것 같아 잠시 멈춰선 후 상황을 살펴보고 싶었다.

계속된 행군으로 다들 피로함이 절정에 달해 있으니 하루를 완전히 휴식하는 것이 필요하기는 했다. 군대를 멈춰 세우기 편한 곳에 군영을 세웠다. 다들 주저앉아서 종일 걷고 또 걸으며 피로함으로 가득찬 다리를 길게 뻗었다.

피터가 이런저런 일로 사람들을 돌아보고 왔을 때 로즈마리는 수리 도구로 직접 밑창을 뜯어내고 교체한 신발을 건넸다. 피터가 감사하니 로즈마리는 본인의 신발을 집어들어 밑창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피터가 손을 뻗으니 로즈마리는 고개를 저으며 몸을 돌렸다.

“내가 할 수 있어. 오래 걸어야 하니 신발이 꽤나 빨리 닳고 있네. 평지로 가면 신발을 새로 구해야 할 것 같아.”

“가장 먼저 로미의 것을 구해 주겠어. 내가 해 줄게. 로미.”

“금방 수리할 수 있어.”

“알겠어. 많이 힘들지? 이제 3일만 앞으로 가면 평지가 나온다고 하더군.”

피터는 이제까지 롱 가문이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것을 걱정했다. 로즈마리는 제임스 롱을 비롯해서 리처드나 에드워드 모두 어릴 적에 보았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피트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네.”

“괜찮아. 어차피 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야.”

“어떤 것인데?”

“하나는 평지를 모두 불태우고 나에게 대량의 난민을 안겨 두고 길랜드 도시로 가는 것, 또 하나는 지지자들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나와 맞서 싸우는 것이야.”

듣고 있던 로즈마리는 분명히 제임스 롱이라면 평지를 불태우고 길랜드 도시로 물자와 병력을 집중시킬 것으로 여겼다. 피터는 로즈마리의 판단을 올바르게 여기며 보급품 확보와 다른 문제를 걱정했다.

“해군이 없는 상황에서 길랜드 도시를 어떻게 공략할지 걱정이야.”

“음, 이렇게 해보는 것 어떻겠어? 에디가 죽기 전에 내게 했던 말이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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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참...;;


Next-75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 건강 조심하시구요...ㅠ.ㅠ;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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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NEW 7시간 전 9 1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24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31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31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36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34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33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33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36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40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40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43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39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35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35 1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43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38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39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40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40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41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46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0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45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5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48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50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49 3 12쪽
4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54 4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5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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