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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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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27 21:48
조회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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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엄청난 현금을 바탕으로 각지에서 파산한 자들이 시세보다 낮게 내놓은 주택, 토지 같은 것들을 값싸게 주워 담고 있다. 루시안 왕을 지지하는 자들에게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더할 수 없이 엄청난 기회였다.

피터도 자신의 군사적인 성공을 기반으로 루시안 왕으로부터 백작령에 해당하는 토지를 얻었지만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어쨌든 납품 업자들이 물건을 가지고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피터는 토마스 알드윈클과 그 부하들이 남기고 간 무기들을 교대로 사용하게 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도적들이 피터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마을을 약탈하러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터는 마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니 즉시 병사들을 소집했고 10명을 이끌고 길잡이의 안내를 따라 도적들을 추격했다.

피터가 서두른 덕분에 마을에서 식량, 가축을 훔쳐 달아나고 있던 약탈자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도적들은 모두해서 10명으로 추격대가 붙자 싸울 준비를 갖췄다. 피터는 자신의 병사들이 알드윈클이 남긴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만 전투력을 기대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피터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들 두려움에 사로잡혀 주저할 것이다. 피터는 멈추지 않고 화살을 연사해서 저들이 제대로 대응하기 전에 다섯을 쓰러뜨렸다. 여섯 번째 녀석을 화살로 맞춰 고꾸라뜨리니 나머지는 그냥 도망쳤다.

다행히 나머지들 모두 피터를 따라온 민병들이 달려가 모두 사로잡았다. 도적들이 약탈한 물건들을 되찾았다. 화살에 맞아 죽은 자들은 모두 목을 매달아 걸어 뒀고 포로들은 방금 자신들이 약탈한 마을로 끌려왔다.

피터는 도둑맞은 물건들을 모두 돌려주고 포로들을 넘겨줬다. 마을 사람들은 주저할 것 없이 포로들을 찢어 죽였다. 팔 다리를 잘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살아 있는 상태로 내장을 꺼내 놓기도 했다.

마을을 구해낸 피터는 환대를 받았는데 다들 톨 가문이 몰락하면서 세상에 도둑들이 더 많아졌다면서 걱정했다. 피터 덕분에 도둑들이 함부로 덤벼들지 못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날은 피터와 싸움을 하러 온 10명의 민병들과 함께 도움을 준 마을에 머물렀다.

피터는 보통 사람들이 먹는 오래 끓인 껍질을 제대로 벗기지 않은 죽을 한그릇 먹고 맥주 한잔을 마신 후 병사들과 함께 맨바닥에 몸을 뉘었다. 다들 피터를 편안한 집으로 모셔가려 했지만 사양했다.

“내 사람들 모두 이렇게 바닥에 누워 있는데 어디 나만 편하게 쉴 수 있겠나?”

“나리, 정말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나리.”

“괜찮아. 병사들과 함께 나눌 말이 많아서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

“나리, 정말 이러시면 안됩니다.”

마을의 대표자를 비롯해서 모두 걱정했지만 피터는 병사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선택했다. 대표자의 집을 찾아가 좋은 술과 음식을 먹고 할 수 있다면 아무 여자든 성관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피터도 여자의 그곳이 따뜻하고 즐겁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써스톤에 있는 테사를 잊지 않았다. 테사가 어떻게 지내든 자신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고 편안한 잠자리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언제든지 알드윈클 같은 자들이 어디에서 나와 자고 있는데 목을 베어 버릴지 알 수 없었다. 차라리 같이 싸운 병사들과 함께 무장하고 외부에 있는 것이 대응하기 편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모닥불 주변에 앉아 책을 펴 읽는데 병사들 중 한 명이 물었다.

“그나저나 나리께서는 어째서 혼자 워터빌을 찾아오셨는지요? 기사라고 한다면 아무리 적어도 2, 3명의 수행원은 거느리고 다니는데 말이죠. 정말 그냥 혼자 오셔서 몹시 놀랐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무예가 출중하시니 혼자서도 충분히 위험한 여행을 하시겠지만 놀랍고 무섭습니다. 나리.”

“굳이 남의 눈에 보이는 일을 피하고 싶기도 했어. 이리저리 무리를 모아 다닐 위치도 아니고 말이야. 더욱이 혼자 다니는 것이 편하기도 했지만 이제부터는 어디를 가면 호위병이라도 고용해 다니겠어. 혼자 다니고 그러니 곤란한 일이 생기게 되어도 해결하기 쉽지 않더군.”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나리께서 알드윈클 나리와 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전쟁에 나가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잘 싸우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혼자서 다니셔도 충분히 어떤 놈들이든 상대를 하실 수 있으시겠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깊게 잠이 들면 그것이 영원한 잠으로 달려가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나리.”

“명심하지. 그나저나 어디 전쟁에 나갔었나?”

피터의 물음에 병사는 10여 년 전 무어 도시와 소스비 도시 사이에 있는 셔딩톤 평야 지대로 이주했음을 밝혔다. 조프리 롱포드의 약조를 받고 그곳에서 버려진 경작지를 다시 일구고 불타 주저앉은 주택을 재건했다.

“이제 좀 살만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곧 바로 다시 돌아온 놈들에게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쫓겨났습니다. 정말로 어이없는 것이 동부 기병대에게 쫓겨나 도망쳤던 놈들이 동부 기병대의 보호를 받으며 되돌아와서 본래부터 동부 백성들인 것처럼 행동하더군요.

“그런가? 그 상황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군. 자신들을 쫓아낸 놈들의 보호를 받고 돌아오다니 말이지.”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입니다. 나리. 직접 보았고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도 그런 놈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조금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어쨌든 저는 그 이후에 조프리 왕의 병사로 군대에 들어가 커튼 도시 전투까지 참전했습니다. 그곳에서 뛰어난 용사들이 싸우는 것을 여러 번 보았죠. 알드윈클 나리와 샘란 나리의 결투는 마치 소드 마스터의 싸움 같았습니다.”

“과장이 심하군. 내가 소드 마스터라니. 가당치도 않아. 나는 정식으로 검술을 배운지 2년을 채우지 못했네.”

토마스 알드윈클이 소드 마스터 수준이기는 해도 피터는 겨우 운 좋게 승리했을 뿐이다. 소드 마스터를 능가할 수 있다면 티버톤 가문에서 자신을 맡아 가르치는 교관을 상대로 한 번 제대로 승리하지도 못했다.

“아무리 검술이 뛰어나도 결국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것입니다. 나리.”

“자네도 주변에 있는 누구보다 연장자이며 모두의 기도와 축복을 받으면서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 삶을 마감하길 기도하겠네.”

“감사합니다. 나리.”

“이곳의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나는 써스톤으로 돌아갈 것이네. 그곳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고 결정해야 할 일이 있으니 말이지.”

피터는 자신을 대신해서 통치할 사람이 올 것이고 군대를 총괄해 지휘할 사람이 도착할 것임을 알렸다. 모든 일이 제대로 된다는 전제가 있지만 피터는 영지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병사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고 법에 의한 자유를 보장하면 됩니다. 이제까지 통치자들은 아무리 보통 사람들이 노력해도 가족들을 부양하지 못할 정도로 내몰고 있어서 말이죠. 법이 아닌 자신의 뜻대로 형벌과 징세를 마음대로 하기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이죠.”

“그렇기는 하지. 법으로 통치되는 세상 말이야.”

“그런 세상이 올까요?”

“온다는 희망을 가져 봐야지. 희망 없이 사는 것만큼 끔찍한 것은 없으니 말이야.”



============================


봄 날씨 뜨겁네요...ㅠ.ㅠ;



Next-34


●‘달빛가람’님...에구...;; 프로스타 대륙 전기...에구...;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저 작가넘 부족한 글을 좋게 봐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ㅠ.ㅠ;; 부족한 글을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요...웅...;; 이리저리 요즘 또 다시 일이 많이 생겨서 많이 피곤했는데요...

힘이 납니다...(부비적)(부비적)...저 작가넘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글쿠 투베에 제가 있나요? 에궁...이런 글이...ㅠ.ㅠ; 부족한 글이지만 찾아와 주신 독자분들 덕분입니다...늘 감사합니다...저 작가넘...정말로 힘이 납니다...

세상이 아무리 이리저리 피곤하게 만들어도 저 작가넘이 글쓰는 재미가 있으니 짜증나는 것도 던져 버릴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좋네요...^^

따뜻함이 가득 내려 앉은 봄...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시구요. 아직 무서운 코로나...조심하시구요...편안함과 행복이 깃드는 밤 되세요...(부비적)(부비적)...감사합니다...^________^)乃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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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3 달빛가람
    작성일
    22.04.28 14:05
    No. 1

    당시에 날것을 보는듯한 그 느낌이 너무 강렬했던 기억이 듭니다. 이영도 작가님 책을 보면서 나도 글 써보고싶다 생각을 했었는데 작가님 글을 봤을땐 이런 느낌을 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지금도 그 느낌은 아직 간직하고있습니다. 요즘 일마치고 타자 두드려 보는데 제 실력이 부족함만 느낍니다. 저도 다른 독자분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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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The Way Back Part-V +1 22.04.02 499 14 11쪽
207 The Way Back Part-V +4 22.04.01 504 12 11쪽
206 The Way Back Part-V +4 22.03.31 501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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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The Way Back Part-V +2 22.03.28 498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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