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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447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13 21:02
조회
473
추천
9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아, 그래? 고맙네.”

테사는 피터와 계약한 임대료 대신 들어온 고기가 쌓여 있으니 그것으로 저녁을 먹자면서 기분 좋게 웃었다. 피터도 기대한다고 하며 브로디 우드퍼드에 대해서 꺼냈다. 혹여 써스톤을 찾아온다면 지낼 곳과 급여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었다.

“음, 주택이야 피트가 받은 급여를 모아 둔 것이 있으니 한 채 정도 사줘도 되지. 그런 것은 걱정하지 말고. 아, 피트가 직접 고용해서 돈을 주는 거야?”

“여기에서 군인이 안된다면 그렇게 해야겠지. 대충 7일에 양 8마리 정도 살 돈을 줬으면 하는데 괜찮을까?”

“상관은 없어. 그 정도 급여를 직접 줄 정도의 여유는 있으니 말이지.”

“잘되었네. 나도 저녁 준비를 돕지. 같이 하자고.”

테사는 피터에게 장작과 저장된 물을 좀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하면서 여러가지를 가져와 넣고 죽을 끓일 준비를 했다.



뒤늦게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잭슨빌에서 제이든 롱포드의 무리와 함께 했던 찰스 코크는 그곳에서 죽지 않았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 수하들과 함께 잭슨빌에서 탈출해 노스콜튼 산맥의 옛 길을 통과해서 동부 세력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현재 와버튼의 방어 책임자인 앤드류 이플펀이 찰스를 보호하고 있고 로버트 프리스터에게 사람을 보내 알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피터로서는 찰스 코크가 그냥 동부에서 머물며 굳이 다시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마주하게 된다면 지난번 마틴 피어스처럼 주저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맹세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피터는 티버톤 가문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다. 테사가 권했기 때문에 티버톤 가문에 속한 의사가 있어 지난번 화살을 맞은 상처를 보여 줬다.

상처가 잘 아물기고 있는 하지만 아직은 지나치게 무리를 해서는 안된다. 장력이 낮은 활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피터가 연습용 활을 하나 빌려서 활쏘기를 준비하고 있을 때 갑자기 티버톤 가문의 집사가 찾아왔다.

집사는 티버톤 경이 찾는다면서 얼른 따라올 것을 지시했다. 도널드가 군영이 아닌 저택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피터는 집사의 뒤를 따라서 안채로 들어갔다. 도널드는 편안한 차림으로 앉아 있다가 피터가 도착하니 노예를 시켜 증류주를 큰 유리잔에 가득 따라 줬다.

피터가 감사히 잔을 받아드니 도널드는 타운필드를 비롯해서 웰싱엄까지 전쟁을 수행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치하했다. 피터가 무엇이라고 말을 하기 전에 도널드는 기퍼드 백작과 함께 종군했던 사람들 중 자신의 많은 수련생들이 죽음에 매몰된 일을 안타까워했다.

“모두 자신의 명예를 지켰습니다. 나리.”

“그렇게 되어야겠지. 그 와중에도 피트가 무사했으니 다행이다. 나는 기퍼드 백작과 함께 피트도 같이 부서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나리.”

“음, 그렇겠지. 그런데 피트는 어째서 롬지와 코크 가문이 제이든의 편에 서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그 전에 제이든은 어찌해서 계속해서 재기할 수 있었겠나? 듣기로 북쪽에서 제이든이 사로잡힐 때 은화 5천 개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지?”

도널드는 손에 든 큼직한 유리잔에 담긴 증류주를 들고 있는데 꽤나 마신 것 같아 보였지만 조금도 취한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피터가 그렇다고 대답하니 도널드는 제이든의 배후에 누군가 후원자가 있어 보인다고 여겼다.

“피트는 그 배후에 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 제 생각에는 동부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리.”

“동부의 패주(覇主)는 언제나 그렇듯 서부 롱포드 왕가의 영지를 호시탐탐 집어 삼키기 위해서 무슨 수작이든 부리려고 하고 있지. 충분히 그런 재력도 있고 의지도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배움이 낮아서 말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중요한 이유가 있어서 자신을 불렀다는 것을 알아차린 피터는 거듭 몸을 낮췄다. 도널드는 다시 증류주를 마치 물을 마시듯 마셨다. 입맛을 조금 다신 후 잠깐 동안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뒤 차분히 입을 열었다.

“동부 세력은 어떻게 움직이든 눈에 보이는 법이지. 저들이 무슨 수를 써서 덤벼들어 오면 쳐부숴버리면 된다. 더욱 큰 문제는 뒤에서 모든 상황을 움직이고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누구인지요?”

“톨(Toll) 가문이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리.”

피터는 직감적으로 톨 가문이 어째서 반역자인지 물어보는 대신에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했다. 도널드 티버톤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는데 분명히 앞으로 피터가 자신들에게 매우 유용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규모 군대를 동원해서 톨 가문의 가주인 에드워드를 칠 것이다. 그런 뒤 가문의 재산 몰수가 선언될 것이다. 이때 피트가 나와 함께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해줬으면 한다.”

“마땅히 나리의 명에 따라 움직이겠습니다.”

“좋아. 잘했다. 피트.”

“한가지 여쭤도 되겠는지요?”

계속해서 의구심이 밀려오는 것이 있어 결국 참지 못하고 한가지를 물었다. 도널드가 무슨 일인지 물으니 피터는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 이외에도 귀족 가문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도 함께 움직이는지 알고 싶어했다. 도널드는 증류수를 마신 후 대답을 해 줬다.

“음, 명망 있는 귀족 가문들은 알게 모르게 톨 가문과 함께 엮여 있다. 사전에 정보를 알려 줘 반격을 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해 줄 수 있다. 피트는 그렇지 않으니 함께 움직이기에 적당하다. 루시안 전하께서 특별히 피트가 일을 맡아 주길 바라고 계신다.”

“알겠습니다. 나리.”

“좋다. 오늘부터 3일이 지나고 4일째 되는 날 아침에는 도시 외부에 있는 농장으로 오도록 해라. 지난번에도 가 보았으니 위치는 알고 있겠지? 그곳에서부터 새롭게 행동에 들어갈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나리.”

갑자기 톨 가문을 몰락시켜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경악했지만 루시안 왕이 결정한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여겼다. 도널드가 술잔을 비우고 이만 물러날 것을 재촉하니 이번에도 손에 든 잔을 단숨에 비웠다.

증류주가 목을 타고 넘어가면서 목줄기를 쥐어짜고 잠시 뒤 뱃속이 몹시 뜨거워졌다. 구토가 일어날 것 같았지만 겨우 참고 밖으로 나왔다. 오래지 않아 술기운이 온 몸을 지배하면서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


비가 오네요...ㅠ.ㅠ;


Next-20


●‘사도치’님...에구; 그나저나 사무실이 정상화 되었지만 다들 일을 한참 쉬었다 오고 몇 명은 그냥 걸렸다고 뻥치고, 일주일 쉰 것도 있네요...ㅎ.ㅎ;;

그 사람들 때문에 저 작가넘은 맨날 당직 + 당직 + 당직을 했네요...ㅎ.ㅎ; 에휴...그냥 윗분들게 말씀 드리기도 그렇고...;

어쨌든 간에 이런저런 입싼 친구들이 알게 되었으니...나중에 윗분들게 들어가겠죠...ㅎ.ㅎ; 저 작가넘은...그냥 중간에 낀 사람이라서...; 이리저리 처신을 잘해야죠...웅...아래에서는 저 작가넘 밀어 내려 하고 윗분들은 저 작가넘 치우려 하니...ㅠ.ㅠ;

그나저나 봄비가 완전히 봄이 왔다는 것을 외치듯 심하게 쏟아지네요...ㅎ.ㅎ;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 해서 마시면서 기분이 좋더군요.

즐거운 봄이 온 것처럼 즐거운 일과 함께 하시구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부비적)(부비적)...

●‘DarkCull’님...말씀대로 도널드 이 녀석은 피터 때문에 가문에 수련생들이 더 많아지고 크게 번창하게 되었죠. 기존에도 그랜드 소드마스터로 명망이 있기는 하지만...피터가 끼어들면서...더 커지고 수련생들도 왕창 늘어서...

돈도 더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널드도 이제 써스톤 주변의 군대를 통제하는 직위도 얻게 되었고 말이죠...그러니 예전에 피터가 상으로 농장 받으니 싸게 넘기라고 그렇게 한 것이 뭐...그런 것이죠...ㅎ.ㅎ;

하지만 이제는 피터가 돈을 받아도 돈을 바치라고 하지도 않죠...음...;

글쿠 말씀대로...정확하게 보셨습니다...ㅠ.ㅠ;; 실제로도 먼저 찔리는 사람들이 선빵을 날려 버리더군요...ㅎ.ㅎ; 찔리면 일단 선빵과 선즙 필승이 아닌지 말이죠...핫핫...

그나저나 봄비가 엄청 많이 내리네요. 저 작가넘도 간만에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 해서 빗소리와 함께 마시니 좋더군요...^____^ 빗소리가 정말 즐겁거든요...

그나저나 코로나 환자들이 아직도 좀 많이 생기네요. 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봄비에 몸 젖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움이 함께 하는 밤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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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14 동북청년단
    작성일
    22.04.14 10:05
    No. 1

    도대체 이 글들을 어떻게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올릴수 있는 것인지…
    인간으로서의 집념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대한 예술품 같습니다!!
    작가님 만수무강 하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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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The Way Back Part-V +1 22.04.24 435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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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The Way Back Part-V +2 22.04.21 452 5 10쪽
226 The Way Back Part-V +1 22.04.20 479 12 11쪽
225 The Way Back Part-V +2 22.04.19 456 12 11쪽
224 The Way Back Part-V +3 22.04.18 462 11 8쪽
223 The Way Back Part-V 22.04.17 475 6 9쪽
222 The Way Back Part-V +3 22.04.16 462 10 10쪽
221 The Way Back Part-V +1 22.04.15 463 11 9쪽
220 The Way Back Part-V +1 22.04.14 504 11 8쪽
» The Way Back Part-V +1 22.04.13 474 9 9쪽
218 The Way Back Part-V +3 22.04.12 481 10 11쪽
217 The Way Back Part-V +2 22.04.11 485 11 9쪽
216 The Way Back Part-V +1 22.04.10 467 12 8쪽
215 The Way Back Part-V +1 22.04.09 461 12 9쪽
214 The Way Back Part-V 22.04.08 466 9 8쪽
213 The Way Back Part-V +1 22.04.07 473 11 7쪽
212 The Way Back Part-V 22.04.06 480 11 11쪽
211 The Way Back Part-V +2 22.04.05 514 8 9쪽
210 The Way Back Part-V +1 22.04.04 516 10 8쪽
209 The Way Back Part-V 22.04.03 476 8 9쪽
208 The Way Back Part-V +1 22.04.02 498 14 11쪽
207 The Way Back Part-V +4 22.04.01 502 12 11쪽
206 The Way Back Part-V +4 22.03.31 501 13 8쪽
205 The Way Back Part-V 22.03.30 493 10 10쪽
204 The Way Back Part-V +1 22.03.29 503 10 11쪽
203 The Way Back Part-V +2 22.03.28 498 18 8쪽
202 The Way Back Part-V 22.03.27 521 14 10쪽
201 The Way Back Part-V +3 22.03.26 560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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