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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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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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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

DUMMY

“그렇습니다. 전하.”

왕명을 사칭한 것이지만 급하게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서 벌인 일이라면서 그 일에 대해서 처벌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잠깐 잊고 있던 일이었기 때문에 피터는 루시안 왕의 사면에 깊이 감사했다.

“그리고 좀 송구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고 군대를 모으느라 여러 사람들에게 돈을 약속했습니다.”

“그래? 얼마나 필요하지?”

“이 만큼 필요합니다. 전하.”

“음, 그런가?”

루시안 왕은 컬레인 평야 지대의 무법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요구했다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피터가 무엇인가 말을 하기 전에 루시안 왕은 저들 모두 끝까지 함께하지 않았으니 굳이 돈을 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끝까지 피트를 도왔다면 마땅히 충분한 보상을 했겠지만 그렇지 않았으니 굳이 돈을 줄 필요는 없지. 저들이 먼저 피트를 떠났는데 말이야. 전쟁이 종결된 후 지불하겠다고 약속한 것들을 챙겨 줄 필요가 없다. 다만 일은 도운 것은 사실이니 곧 그쪽으로 사람을 보내서 지원에 대한 보상은 따로 해주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하.”

“아참, 다만 한 명은 끝까지 남아서 피트를 도왔지?”

“그렇습니다. 브로디 우드퍼드입니다. 전하.”

다들 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떠났지만 끝까지 의리를 지킨 사람이라면서 루시안 왕은 따로 불러 치하하고 돈을 하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웰싱엄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면 북쪽으로 군대를 이끌고 올라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피트도 들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스토필드 이후 이제 넬스톤도 조엘과 반역자 로렌스 팬그레그에게 함락되었다. 이제 버크워스 강의 수로를 통제하고 있던 자유 도시들이 동부 놈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동부 세력이 전하의 이제 영지를 노리고 움직일 수 있겠군요.”

“동부 녀석들 모두 조엘을 앞세워 행동했지만 저놈들의 뒤에 누가 있는지 분명하지. 무역의 이득을 독점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내가 판단하기에 저들은 서쪽으로 쳐들어 올 때 선박을 이용한 보급을 위해서 선제적으로 두 자유도시를 무너뜨린 것이다.”

“이런 매우 중대한 시기에 큰 반란이 일어났으니 전하의 고심이 얼마나 큰지 이해가 됩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전하.”

거듭 안타까움을 보이는 피터에게 루시안 왕은 자신이 웰싱엄까지 올라가지는 못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웰싱엄의 피어스 백작 마틴이 제이든을 사로잡아 바친다면 모르겠지만 올바른 길에 서지 않으면 마땅히 토벌해야 한다.

“남쪽 일에 신경을 쓸 일이 많으니 내가 그곳까지 갈 수는 없다. 피트가 이곳에서 군대를 모아서 웰싱엄을 토벌해 줬으면 한다.”

“전하의 명이라면 마땅히 웰싱엄으로 올라가겠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서는 모든 것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명망 있으신 분을 지휘관으로 삼아주시면 제가 옆에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피트가 겸손함을 갖추고 있으니 참으로 마음이 흡족하군. 하지만 지금은 따로 저 북쪽에 있는 웰싱엄까지 군대를 지휘할 귀족들을 선발하기 어렵군. 피트 혼자서 감당해 줬으면 한다.”

“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로 지휘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하.”

피터는 자신이 기사 작위를 가졌다고 해도 전통 귀족이 아닌 사람이 군대를 통솔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거듭 자신을 낮췄지만 루시안 왕은 끝까지 피터에게 군대를 모아 웰싱엄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코크 가문의 토벌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제 즉시 피터는 군대를 모아 웰싱엄으로 진격하도록 해. 웰싱엄 도시를 함락시켜 피어스 가문의 어리석음을 뿌리 뽑도록 해.”

“······알겠습니다. 전하.”

“그리고 오해가 없도록 확실하게 말을 해주겠다. 얼마가 들더라도 나는 이제 제이든과는 굳이 마주하고 싶지 않다. 알아서 잘 처신해 줄 것으로 믿는다.”

“알겠습니다. 전하.”

이제야 피터는 루시안 왕이 굳이 자신을 웰싱엄으로 보내려는 이유를 깨달았다. 비록 반역자라고 해도 자신의 손으로 친동생 제이든을 죽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제이든에게 귀족으로서 가장 굴욕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왕족으로서 비천한 출신을 가진 자에게 죽는 것만큼 불명예는 없으니 말이지.’

여기에 이제 루시안 왕이 피터를 군 지휘관으로 육성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루시안 왕이 자신을 지지해 줄 때 스스로를 증명하는 것은 전에 없는 기회였다. 피터는 고개를 숙여 거듭 국왕의 명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루시안 왕에게 불려간 브로디 우드퍼드는 이리저리 당혹스러워했지만 매우 흡족한 얼굴로 되돌아왔다. 꽤나 많은 포상을 받았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금액을 말하지는 않았다. 루시안 왕이 배포가 큰 사람이라며 즐거워했다. 곧 다음 전투가 언제인지 물었다.

“그나저나 언제 웰싱엄으로 출발하지?”

“다음 전투를 기다리고 있어?”

“맞아.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정말로 기분 좋은 일이지.”

“나는 브로디가 포상을 받으면 고향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어. 그런데 함께 하겠다니 의외군.”

다른 사람들처럼 고향으로 돌아가 버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웰싱엄까지 같이 가겠다고 하니 의외였다. 브로디는 세상에 나와서 더 돈을 많이 벌 기회라면서 마을 사람들보다 크게 출세하고 싶어했다.

“그나저나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약속한 돈을 지불하고 싶어. 그 돈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음, 그 부분에 대해서 나도 감히 여쭤 보았지. 배포가 크신 전하께서 처리해 주신다고 하더군. 사람을 보내서 처리를 해주겠다고 하셨어.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아, 그럼 브로디는 개인적으로 포상을 받은 거야? 나는 우드퍼드 가문의 마을에 포상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어.”

“나도 피터와 같은 생각을 했어. 그런데 나도 큰돈을 주시더군. 그러니 배포가 크신 전하라고 했잖아. 피터 나리도 포상을 받겠지?”

브로디의 물음에 피터는 아직은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 뒤 돈을 받아도 다 써스톤에 있는 아내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브로디는 어깨를 들썩이고 웃으면서 세상일이 다면서 키득 거렸다.

“아내가 있어서 여자에 관심을 두지 않는 건가? 그러고 보면 딱히 여자를 살 수 있어도 고개를 돌리지 않더군.”

“결혼이라는 것이 최소한 성관계는 서로에게만 하자는 약속 아니겠어?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그것은 지켜야지. 그것 좀 안한다고 죽지는 않으니 말이야.”

“꽤나 신의가 있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아내에 대한 맹세를 지키려 하고 말이야.”

“어떤 삶을 살더라도 최소한 아내에 대한 신의는 지킬 수 있어야지.”

멀리 떨어져 있는 테사가 어떻게 지내고 있더라도 피터는 최소한 자신의 맹세는 지켜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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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__^


Next-10


●‘DarkCull'님...맞는 말씀입니다...어쨌든 루시안 왕도 직접 반란을 진압하고자 2천 명을 이끌고 왔습니다. 처음 정벌군은 1백 명이었습니다...ㅠ.ㅠ;;

물론 현지에 있는 롬지와 코크 가문의 도움을 받아 싸우는 것이니 적은 병력으로도 가능했죠...ㅎ.ㅎ; 하지만 뭐 매복에 걸려서 한방에 끝장나 버렸으니...음...말씀대로...어떤 의도가 있었을 수도 있죠...ㅎ.ㅎ;

그런데 피터가 혼자서 살아나 타운필드까지 점령해 버렸으니...뭐...루시안 왕으로서도 당혹스러운 것 맞죠...ㅎ.ㅎ;;

어쨌든 간에...루시안 왕으로서는 국왕으로서 직접 반란을 진압해 스스로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병력을 보전했으니...이득이기는 하죠...ㅎ.ㅎ;

글쿠 테사는 뭐...왕도에서 잘 있겠죠. 피터의 급여와 연금으로 돈 걱정은 없을 것이니 말이죠...ㅎ.ㅎ;

그나저나 금요일에 근무 들어가서 코로나로 빈자리 땜빵하고 오늘 퇴근하니 좋네요...ㅎ.ㅎ; 날씨는 진짜 웰케 좋은지...그리고 저녁 때 다시 근무 들어왔네요...또 코로나 때문에 또 근무 들어갔습니다.

근무, 또 근무, 또 근무...좋네요...ㅎ.ㅎ;;

건강과 아직 기승 부리는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새로운 한주 화팅입니다...(부비적)




금요일 근무를 들어가서 일요일에 퇴근하니...좋네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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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The Way Back Part-V +2 22.04.21 452 5 10쪽
226 The Way Back Part-V +1 22.04.20 479 12 11쪽
225 The Way Back Part-V +2 22.04.19 456 12 11쪽
224 The Way Back Part-V +3 22.04.18 462 11 8쪽
223 The Way Back Part-V 22.04.17 475 6 9쪽
222 The Way Back Part-V +3 22.04.16 462 10 10쪽
221 The Way Back Part-V +1 22.04.15 463 11 9쪽
220 The Way Back Part-V +1 22.04.14 504 11 8쪽
219 The Way Back Part-V +1 22.04.13 473 9 9쪽
218 The Way Back Part-V +3 22.04.12 481 10 11쪽
217 The Way Back Part-V +2 22.04.11 485 11 9쪽
216 The Way Back Part-V +1 22.04.10 467 12 8쪽
215 The Way Back Part-V +1 22.04.09 461 12 9쪽
214 The Way Back Part-V 22.04.08 466 9 8쪽
213 The Way Back Part-V +1 22.04.07 473 11 7쪽
212 The Way Back Part-V 22.04.06 480 11 11쪽
211 The Way Back Part-V +2 22.04.05 513 8 9쪽
210 The Way Back Part-V +1 22.04.04 516 10 8쪽
» The Way Back Part-V 22.04.03 476 8 9쪽
208 The Way Back Part-V +1 22.04.02 498 14 11쪽
207 The Way Back Part-V +4 22.04.01 502 12 11쪽
206 The Way Back Part-V +4 22.03.31 501 13 8쪽
205 The Way Back Part-V 22.03.30 493 10 10쪽
204 The Way Back Part-V +1 22.03.29 503 10 11쪽
203 The Way Back Part-V +2 22.03.28 498 18 8쪽
202 The Way Back Part-V 22.03.27 521 14 10쪽
201 The Way Back Part-V +3 22.03.26 560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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