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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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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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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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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지난번에 타운필드에서 군대를 모집하고 운용해 보았을 때 다른 것보다 제 능력 부족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부디, 능력이 부족한 제게 어디 영지를 맡긴다는 말씀은 거둬 주셨으면 합니다.”

“음, 피트가 그렇게 말을 하니 좀 놀랍군. 자신의 능력을 낮춰 겸손해서 좋기는 해. 하지만 루시안 전하를 위해서 피트도 영지를 하나 맡아 관리하도록 해.”

“저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나리. 부디 더 능력 있고 영지를 맡아 관리하기에 마땅한 분께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거듭 고개를 숙이니 피터가 진심으로 사양하는 것을 이해한 도널드는 어깨를 들썩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줌의 공적을 가지고 찾아와 돈, 직위, 영지를 달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것과는 다르게 먼저 스스로 부족함과 능력 없음을 말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지만 영지를 얻게 될 때 그냥 받아두도록 해. 직접 가서 통치를 할 자신이 없다면 대리인을 보내서 관리하도록 하면 된다. 피트는 왕도에서 머물면서 급여를 받고 영지에서 나오는 돈으로 부유함을 누리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 상황이 안정되면 계속 저택을 찾아가서 수련을 하고 말이야.”

“말씀이야 감사합니다. 나리. 하지만 저는 너무 부족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마땅히 자격이 있으신 분들에게 양보하고 싶습니다. 나리.”

“피트에게 큰 짐을 지우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전하의 영지를 맡아 두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해.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일단은 영지를 맡고 말이야. 이것은 부탁이 아니다. 알겠지?”

“······알겠습니다. 나리.”

계속 거부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 피터가 승낙하자 도널드는 곧 이것에 관해서 루시안 왕의 하명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피터는 영지로 가지 않고 왕도에서 머물고 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도널드가 예고한 대로 오래지 않아 국왕 루시안은 피터를 직접 왕궁으로 불렀다. 테사와 논의한 대로 피터는 루시안 왕이 자신에게 옛 기퍼드 백작의 영지를 맡기자 거듭 부족함을 아뢰었다. 이것과 함께 영지에 내걸려 있는 백작 작위 수여를 사양했다.

“백작 작위는 가당치도 않습니다. 잠시 동안 마땅한 자격이 있는 분을 대신해서 지금 주인이 없어 관리가 되지 않는 영지에 가서 안정을 시키는 것에만 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전하.”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정하기 힘들지만 영지를 받게 된다면 마땅히 백작 작위가 함께 해야 할 것인데 피트는 그것을 사양하는 것이야? 다들 한줌 노고가 있다면 나를 찾아와 돈, 토지, 작위, 명예를 달라고 하고 있는데 말이야.”

“모두 마땅히 전하께서 살펴 주셔야 할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국왕 전하의 기사가 된 것만 해도 충분히 분에 넘칩니다. 백작 작위는 가당치도 않습니다.”

“음, 정 그렇게 말한다면 백작 작위 수여는 잠시 동안 미루도록 하지. 다만 기퍼드 백작이 통치하던 영지는 피터 샘란이 맡도록 해. 워터빌(Waterville)을 중심으로 근처 20개 마을과 이것에 부속한 토지다. 앞으로 피터 샘란의 관리하에 있고 영지에서 관례에 따라 생산물의 30%를 세금으로 거둬 개인 수입으로 삼을 수 있다.”

루시안 왕도 피터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영지에 부속되어 있는 백작 작위도 함께 수여를 하겠다는 뜻을 미뤘다. 지금 백작이 된다면 피터에게도 더할 수 없는 영광이겠지만 테사가 우려한 것처럼 엄청난 질투와 견제를 받게 된다.

예상하고 있기는 했지만 절반은 억지로 기퍼드 백작의 영지를 수여 받게 된 피터는 크게 당혹스러웠다. 기퍼드 백작의 영지는 써스톤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역을 일으켰다가 죽은 두 번째 왕세자 사무엘 롱포드의 토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확한 위치는 사빌 평야 지대와 로스턴 산맥 사이의 토지로 지난해 해적들의 침입으로 많은 부분이 황폐화되어 있었다. 뜻하지 않게 넓은 지역의 토지를 수여 받은 피터는 감사했지만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루시안 왕은 미리 도널드에게 들었던 것이 있어 피터에게 대리인을 보내 영지를 대신 관리하고 자신은 왕도에 남아 있어도 좋다고 허락했다. 피터는 일단 영지를 다녀오기는 하겠다고 대답하면서 곧 루시안 왕에게 자신을 대신할 대리인을 구해 줄 것을 부탁했다.

“피트의 뜻을 잘 이해했다. 인망이 있는 대리 통치인을 선정해 주도록 하지. 피트는 이제 영지로 가서 그곳의 상황을 조사하고 저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도록 해.”

“명을 받들겠습니다. 전하.”

“좋아. 이만 물러나도 좋다. 영지의 소유와 세금 징수, 군대를 모을 수 있는 권리, 영지 백성들을 위한 통치에 관한 문서는 미리 작성하도록 해 뒀으니 밖에서 수령하도록 해.”

“황공하옵니다. 전하.”

피터는 예를 갖춘 후 물러났고 밖에서 국왕의 집사에게서 필요한 서류들을 넘겨받았다.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르겠지만 관례에 따라 피터는 자신에게 문서를 건넨 집사에게 은화 15인지 18개인지 모르지만 돈 주머니에서 꺼내 사례했다.



영지에 관한 문서들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니 테사는 크게 걱정했다. 떠안기듯 기퍼드 백작의 소유지를 관리하게 된 상황이라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테사는 그래도 피터가 백작 작위를 스스로 사양하고 토지를 받지 않으려 한 것에 감사했다.

“일단은 직접 다녀오도록 해요. 소유지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오면 될 것 같아요.”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가서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돌아오는 것이 좋겠어요. 전하께 대리인을 선정해 달라고 하셨으니 그 사람에게 통치를 맡기고 말이죠.”

“너무 갑작스럽게 큰 것을 얻게 되니 걱정이야.”

자신이 출세에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테사의 우려대로 짧은 기간 급격하게 위로 올라서는 것도 문제다. 거듭 말하지만 높은 위치에 올라서게 되면 입 달린 잘난 것들이 이런저런 말들을 해대고 있는 법이다.

“너무 과분한 것들은 소유자를 짓눌러 버리게 되는 법이에요. 이후로도 그냥 관리인으로 자신을 소개했으면 좋겠어요. 피트.”

“그렇게 하도록 할게.”

“고마워요. 피트.”

“테사가 나를 위해서 좋은 말을 해줘서 기뻐.”

지금 피터가 테사의 뜻을 받아들인 것은 온전히 그 의견을 이해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번 웰싱엄에서 잭슨빌에서 자신이 죽인 에드워드 두카스의 동생이 써스톤까지 추격해온 일을 잊지 않고 있다.

‘내가 높은 위치에 올라서게 되면 분명 나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겠지. 이것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

웰싱엄의 마틴 피어스 백작을 직접 죽이기는 했지만 아직은 피터 자신의 본래 모습이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된다고 여겼다. 웰싱엄에서 그랬던 것처럼 언제든 필요가 없어지면 바닥으로 내던져 부서져도 아무런 감정도 가지지 않게 될 것이다.

‘지금은 조심하자. 아쉽고 안타깝지만 지금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해.’

하지만 끝내 토지와 함께 부속해 따라오게 될 백작 작위를 수여 받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다.



곧 피터는 만일을 대비해 금화 1천 3백개와 은화 5천 개를 가지고 기퍼드 백작의 옛 영지로 찾아갔다. 엄청난 돈을 갖고 있지만 따로 하인이 없었기 때문에 피터는 혼자 조랑말을 타고, 끌고 이동했다. 갑옷을 입고 무장했지만 결코 기사처럼 보이지 않았다.



==========================


봄...좋네요...^^


Next-26


●‘bin305’님...에구...저 작가넘이야 찾아와 주시기만 해도 감사합니다...ㅠ.ㅠ; 저 작가넘 잊지 않아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부비적)(부비적)...글쿠 말씀대로 피터 이놈도 영지를 맡아야죠...

하지만 뭐...^__^; 결코 쉽게 이뤄지는 일은 있지 않을 것입니다...구르고 또 굴러야죠...주인공이 편하다면 저 작가넘의 마음이 좋지 않죠...으흐흐흐...

그나저나 피터 이놈...이제 16살 나이에...자가로 주택 2채 있고 상가 9곳의 건물주에...대기업 이사급 급여 받고, 이제는 토지 소유주까지 되네요...ㅎ.ㅎ; 평시에는 최고급 PT받고 아내까지 있는...웅...더 굴려야겠습니다...^^

거리두기도 해제되었지만...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이번주도 화팅입니다...^^

●‘솨라있다.’님...음...테사도 나름 식견이 있기는 합니다. 뭐...피터를 위해 준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영지를 받게 될 것임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죠. 피터가 제 스스로는 잘 몰라도 아니 알고도 모른 척 하지만...

루시안 왕이 키우고 있죠. 도널드도 피터를 제자로 거두면서 가문이 더 발전했죠. 피터에게 공짜로 PT시켜 주고 있기는 해도 그것 이상으로 PT손님들 더 끌어오고 더 입소문이 나서 몇배는 더 버니 말이죠...0^0

어쨌든 간에...피터 이놈 더 고생시켜야죠...ㅎ.ㅎ; 그나저나 봄 날씨네요...따뜻하고 밖에 그냥 다니면 눈도 아프구요. 저 작가넘이 눈이 좀 좋지 못해서 선글라스를 자주 끼고 다니는데요...선글라스를 필수로 챙기게 되지만...힘내야죠...ㅎ.ㅎ;

이번주도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血天狂魔’님...에구...테사는 그래도 피터가 남편이기는 하니...잘 되라고 하기는 합니다...ㅎㅎ; 어쨌든 간에 이대로 망해 버리면 테사에게도 좋지는 않으니 말이죠...ㅎ.ㅎ; 갈대는 아니고 나름 영리한 것은 맞습니다.

이 시대 아무래도 남편이라는 방어막이 있어야죠. 피터는 돈 받는 것에 대해서 별 다른 말도 하지 않고 딱히 돈 모으는 것도 뭐라 하지 않고 또 자주 집을 비우니...편한 남편으로 당연한 것 아니겠는지요...ㅎ.ㅎ;

어쨌든 간에 테사의 말대로 피터는 극구 자신을 낮추기는 했지만 백작령에 해당하는 토지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놈 그래도 판타지 세상 주인공이니 월급 받는 것도 좋지만...영지 한번 경영을 해보기는 해봐야죠...ㅎ.ㅎ;

그나저나 오늘 진짜 햇살 좋더군요. 봄 날씨...밖에 다니면 선글라서 껴야 할 정도로 눈 아픈 날의 이어짐이네요...건강과 거리 두기는 해제 되었지만 혹시 모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이번주도 화팅입니다. 오늘도 고생 하셨습니다. 즐거움이 함께 하는 밤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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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4 bi****
    작성일
    22.04.20 07:02
    No. 1

    어휴 이제 많이들 찾아오시내요 ㅊㅋㅊㅋ!!
    트렌드 머어!!! 뚝심도 매력 이십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2.04.20 07:40
    No. 2

    머리를 낮은곳에 두는 피터.
    생각외로 현명하군요.제가 저 나이때는? 음...
    도널드와 루시안 입장에서는 공이 있는 피터에게 후한 보상해 주는걸 보여주게 됐고,피터는 실질적 영지 지배자이면서 기성세력의 경계를 낮추는 효과를 얻고 신분상승을 원하는 이들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으니... 모두 윈윈하는 결과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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