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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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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05 10:16
조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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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중간에 도적들 때문에 골치 아픈 일이 있기는 했지만 피터의 군대는 의외로 밀리는 일 없이 보급품을 공급 받으며 웰싱엄으로 향했다. 상인들이 물품을 가지고 오면 현금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니 열심히 보급품을 가지고 따라왔다.

계속해서 웰싱엄에 가까워질수록 피터는 올리 롬지의 지원을 받고 싶었지만 몇 번 사람을 보내도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피터는 여러 가지로 마음이 좋지 못했지만 일단은 현재 거느리고 있는 전투병을 정돈하는데 집중했다.



드디어 웰싱엄이 눈앞에 보이는 곳에 멈춰선 피터는 부대를 멈춰 세운 후 군영을 세우는데 집중했다. 브로디의 제안을 받아들여 물이 흐르는 개천을 중심으로 우선은 보급품을 싣고 온 마차를 둘러 세워 방어벽을 만들었다.

피터도 직접 목재를 베어와 목책을 만들어 빈틈을 메우고 있으니 몇 사람이 저 멀리 군마에 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알렸다. 다들 경계했지만 브로디는 그냥 정찰병이라면서 굳이 대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찰병이 돌아가고 오래지 않아서 피어스 백작 가문의 사절이 도착했다. 사절은 피어스 가문의 깃발과 함께 제이든 왕의 깃발을 동시에 들고 있었다. 사절로 온 사람은 사제복을 하고 있는데 피터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바로 웰싱엄 도시의 주교로 최고 행정관 자리를 겸하고 있는 헨리 제이비어(Henry Xavier)다. 주교 헨리 제이비어는 사람을 보내 피터의 군대와 협상을 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서로 말에서 내려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하기로 결정했고 곧 피터는 갑옷을 벗고 허리에 군용검을 패용한 상태로 사제복을 입고 호위병 하나와 함께 한 헨리 제이비어의 앞에 섰다. 브로디가 동행해 옆에 섰다. 피터는 헨리가 나이가 많은 사람이니 먼저 인사를 했다.

“써스톤의 기사 피터 샘란입니다. 롱포드 왕가의 정당한 왕인 루시안 전하께서 귀공의 건강을 기원하며 저를 대신해 인사를 전하라 하셨습니다.”

“편안하지 않은 여정에 몸을 실어 써스톤에서 멀고도 먼 이곳까지 무슨 일로 오셨소?”

“웰싱엄의 대주교님. 대규모님께서는 무슨 연유로 은총 깃든 평화의 축복을 버리시고 거칠고 소란한 전란의 혓바닥으로 몸소 뛰어드시는 것인지요?”

“나는 이 웰싱엄을 지배하고 있는 정의가 가지는 폐해와 현재 왕국이 당하고 있는 폐해의 경중을 공정하게 저울질해 보았소. 그리하여 세상을 지배하는 비통함이 웰싱엄에서 거병하는 무게보다 더한 것임을 깨달았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의를 진정하고자 세상을 위해 의로움을 시행하고자 하오.”

헨리 제이비어는 귀족이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국왕 루시안을 부정하고 제이든 왕을 인정하기 때문에 군대를 일으켰다는 말을 어렵게 했다. 피터는 상대가 배움이 깊은 말로 자신을 압도하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먼저 선수를 쳤다.

“사사로운 원한보다 동포와 왕국 전체를 위해 군대를 일으켰다는 말씀을 하고 싶겠군요. 하지만 지금 바로잡으실 일이 없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웰싱엄의 대주교께서 하실 일은 아니지요.”

“어째서 그렇단 말이오?”

“저는 웰싱엄의 모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경청할 권한이 없습니다. 오직 토벌하고 진압할 이유 밖에는 없습니다. 마땅히 대주교님의 강론을 듣기 위한 신자들 틈 속에 앉아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갑옷으로 무장하고 군대의 북을 치며 군대를 격려할 뿐입니다.”

“일전에 웰싱엄의 모두는 불평의 항목을 소상히 적에 루시안 전하께 상소하였으나 경멸을 당하고 각하되었소. 이에 전란의 불씨가 이곳 웰싱엄까지 번지게 된 것이오.”

정당한 요구가 수용된다면 불씨도 잦아들고 눈을 감고 잠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피터는 애초에 웰싱엄을 쳐부수고 제이든을 죽이고 개인적으로는 피어스 백작 마틴의 머리를 베어 버릴 속셈이었다.

“전쟁의 광기도 치유될 수 있겠지요. 충실한 신하로서 루시안 전하의 발아래 신하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다면 말이오.”

“그런 일은 받아들일 수 없소. 우리가 패하더라도 계획을 이어받을 우군이 있으며 그들이 다시 패하더라도 그 다음 우군이 항쟁할 것이오. 루시안 왕은 선대 오스카 전하를 살해했고 그 전에도 헨리 공작을 암살했으며 에릭을 모살하고 사무엘을 계책에 몰아넣어 궁지에 몰려 죽게 했소. 그런 죄악에 죄악을 더해가는 왕을 섬기게 된다면 명예는 불타고 영혼마저 함께 구원받지 못할 것이오.”

“그런 경박스러운 억측으로 모든 것을 결정지을 수는 없소. 단도직입적으로 조건을 말씀해 보십시오.”

“음, 피터 샘란 경의 명성은 이곳 웰싱엄도 익히 들어 알고 있소. 정당한 국왕인 제이든 전하께서도 그대와 함께 하시길 바라고 있소. 항복해 함께 불의 부당한 왕을 토벌해 서부 롱포드 왕가에 정의로움이 있음을 알리도록 합시다.”

지금 이 자리에서 피터가 투항을 한다면 전쟁도 없고 잘만 한다면 루시안 왕의 휘하에 있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성장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피터는 여기까지 온 자신의 모든 것을 함부로 내던질 수 없었다.

“내가 제이든 전하의 아들 자콥을 죽였는데 나를 받아주시겠다고? 내 영혼에 맹세코 그런 거짓됨에 속아 죽음의 축배를 들 수 없소.”

“그렇다면 더 이상 협상을 할 여지는 없소.”

“하지만 마침 좋은 시기에 서로 최선을 다해 상대를 축복을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겠소? 혹여 화해가 모든 것을 내려놓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죠.”

“화해와 승리는 본질적으로 같소. 쌍방이 창을 겨눴지만 본질적으로 패한 쪽은 없으니 말이오. 하지만 이제 승패를 결정짓겠다고 했으니 피와 진흙의 요람에 모든 것을 담아보도록 합시다.”

협상이 결렬되자 헨리가 돌아섰는데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지켜보고 있던 브로디가 모두를 멈춰 세웠다. 다들 무슨 일인지 몰라 돌아서자 브로디는 갑자기 한손 도끼를 빼들어 헨리 제이비어의 옆에 서 있던 남자를 내리쳤다.

-퍽! 퍽! 퍽!-

순식간에 머리뼈가 박살났고 연달아 내리친 도끼에 내용물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이것을 본 헨리 제이비어를 비롯해서 호위병들은 감히 칼을 빼들 생각도 하지 못하고 기겁해서 도망쳤다. 피터가 조용히 물었다.

“왜 죽인 거야?”

“자꾸 군영을 힐끔 거리잖아. 그 눈길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 왜? 문제가 되나?”

“아니, 아주 잘했어.”

“저놈들은 곧 바로 공격해 올 꺼야. 앞뒤 상황을 봐서 저놈들 분명히 야습을 가해올 것 같아.”

브로디의 판단을 옳게 받아들인 피터는 한가지 계책을 꺼냈다. 듣고 있던 브로디는 그렇게 하면 좋겠다면서 한번 시행해 보길 바랬다.



=======================


봄이네요...^__^


Next-12


●‘DarkCull’님...이제 피터는...본격적으로 악연을 하나 잘라 내 버리려 하죠. 어쨌든 피터 이놈이 스스로 잭슨빌의 피터 고스포트라는 것이 밝혀지면 좋지 못할 수 있으니...그 사실을 알고 있는 자를 스스로 잘라 버리려 하는 것이죠.

별 가치 없어 버렸던 산골 사냥꾼 꼬마가 이제는 원정군 대장이 되고...모든 것이 소설 같은 일이죠. 실제라면 피터 같은 녀석이 살아 있을 수도 없을 것이니까 말이죠...^__^;

그나저나 오늘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네요...ㅎ.ㅎ; 지난번에 코로나 걸렸다가 2달 반 정도 뒤에 재발한 친구네요...ㅎ.ㅎ; 목이 좀 아프다고 하더니...PCR까지 받아서 양성 판정을 받았구요...ㅠ.ㅠ;;

그 친구 덕분에 저 작가넘은 오늘도 땜빵 질이네요...ㅎ.ㅎ; 근데 정말 이상한 것이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하는데...저 작가넘은 걸리지 않는 것이 이상하네요...ㅎㅅㅎ;

일교차가 제법 크네요. 아침에 차에 성애가 꼈는데요. 지금은...은근 더워서 그냥 긴팔티 하나만 입고 다녀도 될 정도입니다...ㅎ.ㅎ;;

코로나가 이작 기승 부리는 세상...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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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1 血天狂魔
    작성일
    22.04.05 11:07
    No. 1

    피터가 정리하고 집에갔더니 테사가 다른놈이랑 붙어먹고있으면 재미있겠네욬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2.04.05 13:03
    No. 2

    브로디 저 무식한 넘...ㅎㅎ
    그나저나 백성을 생각하는 놈들은 하나도 없군요 .
    대주교라는 작자가 하는 말도 어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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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진흙의 요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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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The Way Back Part-V +1 22.04.24 435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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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The Way Back Part-V +3 22.04.22 436 8 10쪽
227 The Way Back Part-V +2 22.04.21 452 5 10쪽
226 The Way Back Part-V +1 22.04.20 479 12 11쪽
225 The Way Back Part-V +2 22.04.19 456 12 11쪽
224 The Way Back Part-V +3 22.04.18 462 11 8쪽
223 The Way Back Part-V 22.04.17 475 6 9쪽
222 The Way Back Part-V +3 22.04.16 462 10 10쪽
221 The Way Back Part-V +1 22.04.15 463 11 9쪽
220 The Way Back Part-V +1 22.04.14 504 11 8쪽
219 The Way Back Part-V +1 22.04.13 473 9 9쪽
218 The Way Back Part-V +3 22.04.12 481 10 11쪽
217 The Way Back Part-V +2 22.04.11 485 11 9쪽
216 The Way Back Part-V +1 22.04.10 467 12 8쪽
215 The Way Back Part-V +1 22.04.09 461 12 9쪽
214 The Way Back Part-V 22.04.08 466 9 8쪽
213 The Way Back Part-V +1 22.04.07 473 11 7쪽
212 The Way Back Part-V 22.04.06 480 11 11쪽
» The Way Back Part-V +2 22.04.05 514 8 9쪽
210 The Way Back Part-V +1 22.04.04 516 10 8쪽
209 The Way Back Part-V 22.04.03 476 8 9쪽
208 The Way Back Part-V +1 22.04.02 498 14 11쪽
207 The Way Back Part-V +4 22.04.01 502 12 11쪽
206 The Way Back Part-V +4 22.03.31 501 13 8쪽
205 The Way Back Part-V 22.03.30 493 10 10쪽
204 The Way Back Part-V +1 22.03.29 503 10 11쪽
203 The Way Back Part-V +2 22.03.28 498 18 8쪽
202 The Way Back Part-V 22.03.27 521 14 10쪽
201 The Way Back Part-V +3 22.03.26 560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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