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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459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7.06 21:34
조회
266
추천
8
글자
7쪽

The Way Back Part-VII

DUMMY

“!!!!!”

“!!!!!”

다음 순간 갑자기 리처드 롬지는 날아온 화살 한 대에 입을 맞았다. 화살이 목 뒤를 뚫고 나왔다. 잠시 말을 탄 상태로 있던 리처드 롬지는 곧 바로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주인을 잃은 리처드 롬지의 군마가 피터의 군대 쪽으로 움직였다.

이때 활을 든 피터가 앞으로 나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천히 리처드 롬지의 군마 옆으로 다가왔다. 조랑말에서 내린 피터는 차분히 리처드 롬지의 군마에 올랐다. 새로운 군마에 오른 피터는 말 머리를 돌려 리처드의 옛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내가 피터 샘란이다. 어서 항복하지 못할까??”

“······.”

“······.”

“······.”

브로디도 갑자기 나타난 피터에 놀랐는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그 다음에 이어졌다. 눈앞에서 화살 한 대에 대장이 죽어 버리니 리처드 롬지의 군사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무기를 내려놓았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순식간에 코크 성의 군사들 모두 피터의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 피터는 쉽게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먼 거리에서 리처드를 노리고 화살을 날렸는데 뜻밖에도 상대가 한 번에 맞고 쓰러지자 너무 놀랐다.

일부러 기세를 높이기 위해서 애써 당당하게 앞으로 나와 리처드의 군마를 잡아탔다. 한바탕 창과 칼의 소음으로 가득찬 싸움을 예상했지만 뜻밖에도 저들이 모두 항복하니 마음속으로 신께 감사 기도를 했다. 피터는 말을 움직여 좌우를 살펴보면서 자비를 더했다.

“모두 항복해 자비를 구했으니 나 또한 자비를 보이도록 하겠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들은 돌아가도록 해라. 다들 그대들이 무사히 돌아올 것을 고대하고 있을 것이니 돌아가 모두를 기쁘게 해주도록 해라.”

“감사합니다. 샘란 경.”

“어서 일어나도록 해라. 그대들은 모두 용기 있게 싸워야 할 때 일어나 용기를 내어 싸우고 명예롭게 항복해야 할 때 명예롭게 항복했다. 스스로 목숨을 구하는 지혜를 보여야 했을 때 스스로 목숨을 구했으니 할 만큼 했다. 가족들에게 돌아가 각자의 삶에서 용기와 명예 그리고 지혜에게 감사하며 살도록 해라.”

“감사합니다. 샘란 경.”

모두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를 표했고 상황이 정리되니 피터는 군대를 진군시켜 코크 성으로 이동했다.



더 이상 저항 없이 코크 성으로 돌아온 피터는 이 자리에서 리처드 롬지의 머리를 베어 성문에 걸고 자신에게 거짓 항복을 전한 유력자를 잡아왔다. 유력자는 리처드 롬지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 피터가 물었다.

“내가 그대를 죽이지 않아야 이유를 말하도록 해.”

“이미 시위에 얹어진 화살입니다. 어찌 할 수 있겠는지요?”

“음, 핫핫핫! 좋다. 그대의 거짓에 화가 나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회개하고 반성하고 있으니 나 또한 자비를 보이도록 하겠다. 그대를 용서하고 사면하겠다.”

“감사합니다. 샘란 경. 그대의 자비로움은 타인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유력자가 허리 숙여 감사를 표하니 피터는 일어나 몸을 바로하게 했고 그 자리에서 사면증을 작성하면서 유력자의 정확한 이름을 물었다. 제대로 이름을 몰랐기 때문에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패트릭 랜돌프(Patrick Randolph)입니다. 샘란 경.”

“알겠소. 랜돌프 가문의 패트릭. 사면증을 내줄 것이니 앞으로 자신의 삶에 힘써 주시오.”

“감사합니다. 샘란 경.”

“고생 많으셨소.”

패트릭 랜돌프가 돌아가고 피터는 코크 성의 식량이나 돈 같은 것들을 조사하고 확보해 두게 했다. 전령새에 날릴 전문을 직접 작성한 피터는 새를 날리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이번에도 공관 입구에서 담요를 펴고 자리를 잡았다.

모깃불을 피워 놓은 후 자신을 향해 내려앉은 피로함에 짓눌려 잠을 청하려 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 주변이 소란스러웠다. 자리에서 일어서니 피터를 지키고 있던 몇 사람이 한 명을 붙잡은 상태다. 피터는 급히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지금 이자가 샘란 경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누구지?”

“이자입니다.”

호위병들이 가리키니 피터는 처음보는 남자에게 물었다.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키가 큰 편이었다. 그 남자는 갑자기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닿게 숙인 다음 머리를 조아렸다. 피터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물었다.

“누구지?”

“랜돌프 가문의 서자인 필립(Philip)입니다. 필립 유셉(Philip Yousef)입니다. 샘란 경.”

“무슨 일이지?”

“저를 수하로 받아 주시길 청합니다. 샘란 경.”

갑작스럽게 필립이 스스로를 밝히며 수하로 받아들여 주기를 청하니 피터는 잠시 고심했다. 그렇다고 이렇게 찾아온 사람 특히 수하가 부족한 피터에게는 누구든 신분을 가리지 않고 충성심이 있으면 받아들일 필요가 있었다.

“좋다. 필립 유셉. 그대를 내 수하로 받아들이도록 하지. 내게 충성을 다한다면 그만큼 보답을 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샘란 경.”

“싸울 수 있나?”

“할 수 있습니다. 샘란 경.”

피터의 물음에 필립이 할 수 있다고 대답하니 수하들에게 갑옷 한 벌과 검을 구해오게 했다. 오래지 않아 매튜가 중고이기는 하지만 사슬 갑옷 한 벌과 군용검 한자루를 가져오니 필립에게 하사했다.

“이 갑옷과 무기로 나를 지키는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

“감사합니다. 샘란 경.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잘했다. 그나저나 너는 평민은 아닌 것 같군.”

“무슨 말씀이신지요? 샘란 경.”

필립의 물음에 피터는 보통 낮은 신분 사람들은 윗사람을 부를 때 나리라고 칭한다. 그렇지만 필립은 귀족처럼 자신을 경(Sir)라고 부르고 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물으니 필립이 차분히 대답했다.

“윗분들을 잘 모시도록 그렇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샘란 경.”



=================


무덥네요...ㅠ.ㅠ;


Next-04


모든 독자분들 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7.07 01:47
    No. 1

    오!.!! 피터 기백과 기개가 대단하네요!
    그걸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소름 돋게했을것 같네요. 무력도 좋은데 지략과 지혜까지 있으니 어떤 시련도 잘 헤쳐 나갈것 같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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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The Way Back Part-VII +1 22.07.16 279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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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The Way Back Part-VII +3 22.07.14 268 6 7쪽
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9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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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9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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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5 5 8쪽
305 The Way Back Part-VII +1 22.07.08 273 6 9쪽
304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60 7 9쪽
»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7 8 7쪽
302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9 10 9쪽
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70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8 9 7쪽
299 The Way Back Part-VI 22.07.02 284 7 10쪽
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5 9 10쪽
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3 9 9쪽
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7 8 8쪽
295 The Way Back Part-VI 22.06.28 268 4 9쪽
294 The Way Back Part-VI +2 22.06.27 279 6 9쪽
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292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9 7 8쪽
291 The Way Back Part-VI +1 22.06.24 290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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