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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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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43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0.09.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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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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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조프리는 자신의 의지대로 40기의 기병을 이끌고 출발했고 그 전에 도널드 티버톤의 기병 2천도 요란한 소리를 내지르며 무어 도시 쪽으로 달려갔다. 이 사이 조나단도 아직 남아 있는 여러 소식통을 통해 도널드의 기병 2천이 달려오고 있음을 파악했다.

조나단의 군대는 두 발로 걸으며 보급품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장거리 행군 때문에 몹시 지쳐 있었다. 이 상황에서 2천 기병과 맞서게 되면 전멸은 피할 수 없었다. 다들 두려운 기색을 보였지만 오히려 조나단은 크게 기뻐했다.

“저들은 먼 길을 정신없이 내달려 내 머리를 자르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 이곳은 착실하게 대열을 갖춰 움직이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란 말이야? 걱정하지 마라. 오히려 저들은 이쪽의 식량을 늘려 주고 말을 보태 주려고 오는 것이다.”

“······전하······.”

좌우에 있던 사람들 모두 두려워했지만 다행히 머리를 싸쥐고 도망치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다.



도널드 티버톤은 밤을 낮삼아 달리고 또 달려 보통 기병대는 상상하기도 힘들 무시무시한 속도로 이동했다. 이렇게 움직인 도널드는 드디어 던시 도시에 부속한 토지 경계에 도착한 조나단의 군대와 마주쳤다.

전투가 시작된 곳을 어느 지역이라고 부는지 알아볼 것도 없이 도널드는 멈추지 않고 조나단의 군대를 들이쳤다. 사방이 트여 있는 평지에서 맞부딪쳤는데 도널드의 기병대는 잠깐 대열을 정비한 후 상대가 대응할 틈을 주기 전에 조나단의 군대를 향해 뛰어들었다.

계속된 가뭄 때문에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미친 듯이 찢어 버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코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세상을 뒤덮을 것 같은 뿌연 흙먼지와 함께 도널드의 기병대는 나팔을 불며 돌진해왔다.

조나단의 신전 보병은 평소 훈련 받은 대로 2백 명 단위로 둥글게 대열을 갖췄다. 이동 중에 공격을 받은 것이라 갑옷을 제대로 갖춰 입은 자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굳게 창과 방패를 들고 거대한 성벽이 되어 버텼다.

도널드의 기병대가 워낙 신속하게 치고 들어와 전투가 한창일 때 궁수들은 풀어 놓은 석궁의 활줄을 걸고 장궁의 활대에 당김 줄을 걸고 그 줄의 중간을 밟고 들어 활대를 들어 올려 활시위를 얹으려고 서둘렀다.

도널드의 기병대는 맹렬하고 신속했지만 조금도 조나단의 군대를 돌파하 무너뜨리지 못했다. 갑옷을 내던진 상황이지만 조나단의 신전 보병들은 워낙 단단히 대열을 구축하고 있었고 무너지지 않았다.

기병들은 투창을 던지고 높은 위치에서 창으로 찌르고 훈련된 군마를 이용해 앞발로 방패를 내리 찍었다. 조나단의 신전 보병들은 굳게 버텨냈고 일부러 대열을 열어 기병을 안으로 끌어 들인 후 사방에서 닥치는 대로 찍었다.

상대가 갑옷을 벗은 채로 행군하고 있음을 보고 받자 즉시 공격을 가한 도널드는 간단히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적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기병들은 계속해서 죽어 나가 떨어졌다.

수많은 비명과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뿌옇게 일어난 흙먼지 사이로 창과 칼이 부딪치고 활줄이 화살을 날리는 소리가 끝도 없이 뒤엉켰다. 도널드는 직접 양손검을 들고 방패벽을 후려쳤지만 요란한 소리만 날 뿐 쓰러지는 자들도 없었다.

근거리에서 석궁 화살이 집중되자 도널드의 군마가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도널드는 다시 일어나 힘으로 방패를 당겨 그 뒤에 선 자를 쳐 죽이고 양손검을 내리쳐 방패벽을 부수려 했다.

하지만 방패벽의 빈틈은 금방 다시 채워졌고 그 사이로 무수히 많은 창과 칼이 날아들어 앞에 선 자들을 마구 찔러댔다. 도널드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이 기병대는 하나 둘씩 지상으로 추락해 피로 대지의 갈증을 씻어냈다.

전투가 계속되자 군마들이 하나 둘씩 무너지고 주저앉기 시작했다. 사람은 죽기로 싸울 수 있지만 군마는 달랐다. 먼 길을 멈추지 않고 달려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전투에 돌입하니 거품을 물며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사방이 온통 희뿌옇게 일어난 흙먼지 때문에 눈을 뜨기도 힘들고 호흡을 하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신전 보병들은 굳게 대열을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는 직접 전장에 뛰어들어 현재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해 적절한 지시를 내리지 못했다.

많은 기병들이 말에서 내려 몸으로 방패벽을 들이 받았고 도널드는 다시 방패를 힘으로 잡아당겨 끌려나와 넘어진 자의 가슴에 칼날을 박아 넣었다. 그 빈틈으로 뛰어들려 했지만 어느새 방패벽은 다시 채워졌다.

덤벼들려고 해도 창날이 셀 수 없이 솟아나오니 어지간한 날아드니 도널드도 앞으로 뛰어들지 못했다. 도널드가 다시 뛰어들 기회를 노리고 있을 때 부관 하나가 큰 목소리로 도널드를 찾으며 전장을 오갔다.

“티버톤 대장님! 티버톤 대장님!!”

“여기다!!!”

“아! 티버톤 대장님!! 지금 상황이 위급합니다. 전열이 모두 붕괴되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습니다. 일단 물러나 전열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어디로 물러난다는 말이야?”

도널드가 크게 소리를 질렀지만 부관은 저들이 하나도 무너지지 않았다면서 지금 물러날 것을 외쳤다. 도널드도 주변 상황을 살폈는데 흙먼지 사이로 솟구쳐 있는 창날만이 햇살을 받아 날카롭게 빛날 뿐이다.

말을 타고 있는 자들이 얼마되지 않아 보이니 상황을 깨달은 도널드는 즉시 물러나 전열을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 부관에게 퇴각 나팔을 불도록 지시한 도널드는 주인을 잃은 군마 하나를 잡아 올라타고 가장 먼저 전장에서 빠져나왔다.

조나단은 자신을 향해 덤벼든 기병 몇을 직접 쳐 죽인 후 그 군마를 빼앗아 올라탔다. 울(UII)블레이드를 들고 병사들을 지휘하니 모두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저들 모두 결국 견디지 못하고 물러났고 기적과 같은 승리에 몹시 기뻐했다.



도널드 티버톤이 거느린 기병대는 지방에서 급히 모아들인 자들이라서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먼저 도망친 자들이 많았다. 이들을 합쳐서 도널드의 기병대는 절반 이상이 죽거나 부상하고 실종되었다.

남은 기병대는 1천기를 간신히 채웠고 그 절반은 군마를 상실한 상태라 다음 전투에는 보병으로 참가해야 했다. 도널드는 일단 기병대를 멀리 빼내 정돈시킨 후 한편으로 정찰병을 보내 조나단 군대의 움직임을 살폈다.



조나단은 자신의 의지대로 도널드의 2천 기병을 물리치자 크게 기뻐했고 전리품을 확인해 보았다. 군마 1백 필을 손에 넣었고 갑옷 3백 벌을 획득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다량의 식량이 될 죽은 말을 확보한 것이다.

사람들이 다투어 말고기를 뜯어내고 식량으로 삼을 준비를 했고 포로들은 주저할 것 없이 끌어내 모두 머리가 떨어졌다. 부러진 창 같은 것들을 가져다가 그 위에 머리를 꼽아 놓고 세워 놓으니 이때까지 뒤따라오던 무어 도시의 병사들이 남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조나단은 계속해서 뒤따라오던 자들이 드디어 물러나게 되니 크게 기뻐했다. 노획한 군마의 잔등에 무더위 때문에 금방 건조된 말고기와 노획한 것들을 얹고 던시에 있는 병사 5백과 합류할 준비를 서둘렀다.



======================


가을이 깊어졌네요...웅...ㅠ.ㅠ;


Next-3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오늘은 금요일 같은 목요일 같아서 원 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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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9 96 2 8쪽
1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8 94 1 8쪽
1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7 97 1 9쪽
1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6 99 2 9쪽
1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5 104 1 14쪽
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1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3 9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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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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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6 106 1 10쪽
14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4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8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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