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5,169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0.09.18 21:10
조회
111
추천
3
글자
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DUMMY

“저는 그 내용을 모릅니다. 던시의 백작님. 저는 오직 주인님의 서신을 던시의 주인께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을 뿐입니다.”

“알겠다. 그대에게 서신의 내용을 물어보지 않았다. 다만 이것은 하나 더 물어보겠다. 그대의 주인이 이 서신의 답을 받아오라고 하셨나?”

“그렇습니다. 백작님.”

조프리는 논의를 해보겠다고 약속한 후 찰스에게 길버트를 데리고 가서 음식을 내줄 것을 지시했다. 두 사람이 나가고 조프리는 사무엘과 함께 에드워드의 서신을 여러 번 살펴보고 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애썼다.

“갑자기 무역을 하자고 서신을 보내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군요. 오랜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고 바로 얼마 전까지 서로 칼을 맞대고 싸웠습니다.”

“언젠가 동부와 무역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이 의도를 모르겠으니 거부하는 것이 좋겠지?”

“즉각적인 거부보다는 시일을 두고 생각하자고 대답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논의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이죠.”

“그렇군. 그렇게 하도록 하지.”

사무엘의 조언을 받아들인 조프리는 여유를 두고 생각하고 싶다는 뜻이 담긴 서신을 작성해 먼 길을 달려온 길버트에게 줘 보내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오전 조프리의 답신을 받은 길버트는 몰링톤 백작에게 돌아갈 준비를 서둘렀다. 출발하기 전 공관 앞에서 직접 말을 정비하며 조프리와 찰스 도셋의 배웅을 받았다. 조프리는 먼 길을 단독으로 돌파해 온 길버트의 용기를 추켜세웠다.

“자신의 군주를 위해 먼 길을 달려오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카우스톤에게 무엇인가 보상을 해주고 싶군. 하지만 지금은 단지 몇 마디 말로서 무사 귀환을 빌어 주는 것 밖에는 하지 못해 아쉽네.”

“과찬이십니다. 칼을 하사 받은 자로서 제 칼의 군주를 위해서 먼 곳을 오가는 위험을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데 무슨 고생인지요? 마땅히 신하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조프리 백작님. 세상을 오직 한 가지만 바라보는 사람이지만 한 말씀 올려도 되겠는지요?”

“말해 보시게. 카우스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염소를 치고 가족의 마지막 생계 수단인 소를 잃어버려 절망하던 소년도 오늘은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 위험 속으로 뛰어듭니다. 세상은 변화가 심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뒤처지게 됩니다. 세상의 변화와 기대를 놓치지 마시고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주저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길버트의 말뜻을 이해한 조프리는 충분히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말에 오르려다가 몇 사람이 찰스 도셋을 부르는 것을 보고 멈춰섰다. 의심 가득한 눈으로 찰스를 바라보며 조심히 물었다.

“도셋? 혹시 이 알드브로 도시의 하워드 도셋과 어떤 사이신지요?”

“하워드 도셋은 나의 친형이네. 어찌 그 이름을 알고 있지?”

“많은 사람들이 소드 마스터 하워드 도셋 경의 이름을 알고 있소. 이제 다른 세상에서나 뵙게 되겠지만 아직 그 이름을 계승하고 있는 사람과 마주하게 되니 참으로 영광이오.”

“고맙소. 도셋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니 나또한 기쁘오. 찰스 도셋이오.”

서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악수를 했고 길버트는 다음에 여유 있게 만나자면서 말에 올랐다. 길버트는 곧 출발했고 조프리는 일단 동부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며 조나단과 맞서 싸울 준비를 서둘렀다.



행동을 정한 조나단은 던시와 알드브로 쪽으로 견제 병력을 남하시킨 후 무어 도시를 손에 넣기 위해 주력 5천 명을 움직였다. 물자 부족으로 보급병을 따로 모집하고 운용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2천 5백 명에게 식량과 장비를 운반시키기로 했다.

공식적으로는 5천 명 모두 전투병이기는 하지만 그 내부를 살펴보면 2천 5백만 신전 보병이 주축이 된 정예병이다. 나머지는 조나단이 소스비로 복귀하면서 난민 중에서 급하게 모집한 자들로 군인이 되면 밥이나 굶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찾아온 사람들이다.

어쨌든 대외적으로는 전투병만 5천이 한꺼번에 무어 도시로 진격하는데 기병대는 갖추고 있지 않지만 이동 속도가 어마어마했다. 무어 도시의 백작 아브라함 엘름스콧은 즉시 민병대를 소집해 조나단에게 맞서 싸울 준비를 했다.

셔딩톤 평야 지대를 휩쓸 때 함께 한 용병 1천을 주축으로 민병 3천이 더해져 무려 4천 명을 구성했다. 여러 사람들이 아브라함에게 조나단 왕의 군대는 보급품이 부족하니 무어 도시의 성벽 뒤에 숨어 저들이 지치길 기다릴 것을 권했다.

아브라함도 이것이 현재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나단의 군대가 어떤 이유에서 무어 도시로 달려오는지 모르지 않았다. 저들은 보급품이 부족해 식량과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서쪽으로 달려오는 것이다.

“저들을 이 땅에 한걸음도 딛지 못하게 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지난번 네이든 벤틀리의 기병대가 셔딩톤 평야 지대를 휩쓸 때 가진 기병 대부분을 소진하고 많은 병력을 내버리며 굳게 영지와 그 부속 토지를 지켜냈다. 비록 엄청나게 몰려든 난민들 때문에 많은 곳이 망가지고 전염병까지 번졌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온전하고 아브라함이 통치하는 그대로 모습이 변하지 않았다. 이제 조나단의 도적떼 5천이 밀고 들어오면 무어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잿더미로 변할 것이다. 아브라함은 절실하게 이것을 피하고 싶었다.

조나단의 군대와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했다. 다만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해서는 안된다는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던시의 자콥과 알드브로에 있는 조프리에게 구원을 청했다. 직접적으로 사우더에 있는 윌리엄에게도 사람을 보내 도움을 청했다.



조프리는 조나단이 5천 대군을 무어 쪽으로 이동시키니 자신도 구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무어 도시의 백작 아브라함이 자신에게 항복하고 충성을 맹세해 보호를 할 의무가 있으니 마땅히 도와야 했다.

하지만 지금 조프리가 당장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은 1천 남짓이고 무엇보다 기병이 40기만 남아 있었다. 에우스턴에서 출발했을 때 11필이었던 군마도 오는 도중 폐사해 현재 4필만 남이 있다.

더욱이 여러 정보를 통해 입수된 소식에 의하면 소스비에서 5백 명 정도가 남하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조프리는 자신이 직접 5백 명을 이끌고 아브라함을 구하러 가고 찰스 도셋이 나머지를 이끌고 도시를 지키길 바랬다.

조프리의 뜻을 듣게 된 사무엘은 그 계획을 완전히 반대했다. 조프리가 5백 명을 이끌고 무어 도시로 달려간다면 아브라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나단이 병력을 잃고 후퇴한다면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금 알드브로에 있는 모든 병력을 동원해 소스비에서 내려오는 병력을 압도해 격파해 버려야 합니다. 그런 뒤 온 힘을 다해 달려 소스비로 달려가 도시를 함락시키면 저들은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


주말인데...내일 또 출근이네요...ㅎ.ㅎ;;


Next-2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6 90 1 7쪽
1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5 85 1 9쪽
1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4 84 1 9쪽
1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3 86 1 9쪽
1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2 92 1 7쪽
1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1 94 1 8쪽
1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0 100 1 8쪽
1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9 96 2 8쪽
1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8 94 1 8쪽
1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7 97 1 9쪽
1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6 99 2 9쪽
1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5 104 1 14쪽
1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4 92 1 7쪽
1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3 98 1 9쪽
1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2 100 1 8쪽
1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11 96 1 10쪽
1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10 101 1 10쪽
1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9 99 1 7쪽
1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8 97 1 8쪽
1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7 96 1 9쪽
1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6 106 1 10쪽
14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5 94 1 8쪽
14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4 98 1 8쪽
1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3 94 1 8쪽
14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2 98 1 9쪽
14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10.01 102 1 8쪽
14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30 100 1 8쪽
13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9 108 1 7쪽
13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8 99 1 9쪽
13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II 20.09.27 102 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